|
오늘 리뷰할 책은 김동인 사진과 편지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34)입니다. 현재로서는 분명히 자신이 혜경의 애정을 독점하고 있다고 짐작하잖아요. 그러나 혜경에게는 언제 자신의 본 남편에게로 돌아갈런지 예측도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종로로 본정으로 혜경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산보를 다니면서 때때로 진열창에 비친 자기의 양자를 보고는 혜경과 동반하여 다니기에 결코 부족함없다고 생각하다니.. 저는 아무리 그래도 유부녀에게 애정을 가지는건 좀 아닌듯합니다. |
|
미남자, 호남자, 풍채 좋은 남자, 세상에서 보통 풍채 좋은 남자를 가르켜 부르는 명사가 꽤 많이 있지만 엘군은 아직껏 아까 본 그사진의 주인과 같은 호남아를 본 일이 없었으니 얼마나 실망스러울까요. 얽ㄹ이 계집같이 이쁘게 생겼다기보다 남자답고 고귀하게 생긴 그 사진의 주인은 옛날 희랍조각에는 혹시 있을지 모르나 현세에는 생존하는 인물로는 있을 수가 없을 만치 좋았다니 진짜궁금해지네요. |
|
현재로서는 분명히 자기는 햬경의 애정을 독점하고 있으니.. 그러나 혜경이는 언제 자신이 본 남편에게로 돌아갈지는 예측도 할 수 없는 노릇은 당연한거죠. 종로로 본정으로 혜경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산보를 다니면서 때때로 진열창에 비친 자기의 양자를 보고는 혜경과 동반하여 다니기에 결코 부족함이 없는 호남 자라는 자신을 새롭히고 하기는 하는것 같아요. |
| 출판사 책 따르면 회사 출간된 김동인 작가의 사진과 편지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시리즈 134번째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 리뷰는 작품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하시기 부탁드려요. 사진과 편지 이름만 들어도 약간의 그리움이 묻어나는 제목인데요 |
| 이 시리즈는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라는 부제목을 두고 나온 시리즈인데 시리즈로 나온 책들은 모두 다 나름 주제가 확실하고 유익한 내용의 책들이라서 모두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은 근현대 한국문학이라서 구매했습니다. |
|
“참, 사내 어른이란 왜 그렇게 머리의 動作이 뜨신지 ― 簡單히 말씀하자면 前에 어느 海水浴場에서 L씨에게 보여 드렸던 그 寫眞을 이番에 또 다른 분에게 보여 드렸읍니다그려. 그러니깐 말하자면 L氏는 이제는 아무리 몸治粧을 안 하시더라도 제게는 아무 關係가 없이 되었어요. 아시겠읍니까?” “….” “L氏 銘心해 들으세요. 사내 어른이란 便紙 한 張과 寫眞 한 張만 가지면 아무게든 놀릴 수가 있는 것이에요. 우연히 떨어뜨린 듯한 便紙 한 張이나 偶然히 보여 드리는 듯한 寫眞 한 張을 이 뒤에는 決코 그대로 믿지 마세요. 다 트릭입니다 ― 아이구 왜 그렇게 눈을 무섭게 뜨세요? 最後의 離別 場所, 웃음으로 서로 作別하고 이 뒤에도 親舊로 그냥 交際해 주세요. 자 그러면 아까 말씀대로 L氏는 왼便으로 가세요, 저는 오른便으로 가겠읍니다. 上海서 산 그 두 냥짜리 寫眞을 보여 드린 분과 約束한 時間도 거진 돼서 저는 좀 바쁩니다. 그럼 安寧히 가세요.” 金東仁(1900年~1951年)은 小說家. 號는 琴童ㆍ春士. 1919年에 우리나라 最初의 純粹 文藝 同人誌 ≪創造≫를 發刊하였고, 事實主義的 手法과 文章의 革新을 보여 주었다. 作品에 短篇 <弱한 者의 슬픔>, <배따라기>, <감자>, 長篇 <雲峴宮의 봄> 等이 있고 親日反民族行爲者이다. |
|
지금하고도 잘 어울리는 하염없이 바다만 보고 있는 여인이 궁금해서 왜 해수욕장에서 저 여인은 저렇게 있을까 단순하게 보이지만 인간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호기심이 관심이 되는 순간을 잘 그려낸 수작이다 |
|
사랑도 식어 버렸다. 혜경이가 그 추물의 가슴에 안겨서 해해거릴 꼴을 생각하매 혜경이의 남편은 그 사진의 주인인 줄 믿었기에 거기 대한 반항심으로 경쟁을 하여보려고 몸치장도 열심으로 하였지, 그런 털투성이의 추물이 혜경이의 남편이라 할진대 L군 자기는 비록 십 년을 목간을 안 하고 삼 년을 이발을 안 하고 한 달을 면도를 안 할지라도 그 추물에 비하면 천만 배나 승한 것이다. 이리하여 L군은 몸치장을 중지하였다. 하루에 세 번을 면도를 하지 않으면 얼굴이 근지럽다고 하던 L군이 코 아래가 시커멓게 된 채로 천연히 거리에 나다니게 되었다. |
|
그러나 그런 의문이 있다고 단념할 것이 아니다. 분명히 혜경이가 자기에게 호의를 갖고 있는 이상에는 의문은 의문대로 남겨 두고 정사(情事)는 정 사대로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튿날 혜경을 방문하기 위하여 L군은 머리에 빗질을 삼십 분은 하고 면도를 네 번이나 다시 하고 넥타이를 십여 차 고쳐 매도록 자기의 몸치장에 노력하였다. 집에 즉시로 전보를 쳐서 자기의 옷 전부를 이 해수욕장으로 가져왔다. 매일 오전 낮과 오후에 각각 다른 옷을 바꾸어 입어서 인공으로라도 자기의 풍채를 좀 더 돋우어 보려는 L의 고심이었다. 그 뒤로부터 L군은 그 사진의 주인과 맹렬한 경쟁을 하였다. 풍채를 조금 이라도 더 좋게 하기 위하여서는 어떤 수단을 물론하고 취하였다. 이 덕에(그렇지 않아도 미남자의 소문이 높은) L군의 풍채는 나날이 더 좋아졌다. 그리고 동시에 혜경 여사와의 정사도 점점 더 깊어 갔다. |
|
해수욕장에서 만난 여인과 정사를 나눈 남자가 본 사진과 편지가 중심되는 김동인의 단편 소설이다. 어느 해수욕장에서 어떤 여인을 만났다. 그녀와 산책을 하고 밥을 먹으며 정사를 나누게 되었다. 그녀의 방에서 본 멋진 남자의 사진이 그녀의 남편이란 소리를 듣고 그 남자는 더욱더 자신의 풍채를 가꾸는데 신경을 썼다. 어느덧, 여름이 지나고 서울로 돌아와서도 계속 그 두 사람은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이태리 여행 중이라는 남편이 곧 돌아온다고 한다. 이 남자는 그 멋진 남편에게 그녀를 다시 빼앗길까봐 불안해 한다. 그래서 더 풍채를 가꾸고 그녀를 만나는데... 그러던 중 그녀가 떨어뜨리고 간 편지를 우연히 발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