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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현진건 불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39)입니다. 쇠죽을 다 끓이자 아침밥 지을 물을 또 아니 이어올 수 없다는게 저도 이해되네요. 밥차리고 먹고 설거지하면 또 밥차려야되고.. 이게 일상이다보니 이해되네요. 물동이를 이고 두 팔을 치켜 그 귀를 잡으니 겨드랑이로 안개 실린 공기가 싸늘하게 기어들어왔다는게 얼마나 고된지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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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죽을 다 끓이자 아침밥 지을 물을 또 아니 이어올 수 없었겠죠. 물동이를 이고 두 팔을 치켜 그 귀를 잡으니 겨드랑이로 안개 실린 공기가 싸늘하게 기어들었으니깐요. 시냇가에 나와서 물동이를 놓고 한 번 기재를 켰으니 안개에 묻힌 올망졸망한 산과 등성이는 아직도 몽롱한 꿈길을 헤매는 듯 엊그제 농부를 기뻐 뛰게 한 큰비의 덕택으로 닌이란 논엔 물이 들어가니 정말 잘된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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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죽을 다 끓이자 아침밥 지을 물을 또 아니 이어얼수 없었다니.. 물동이를 이고 두 팔을 치켜 그 귀를 잡으니 겨드랑이로 안개 실린 공기가 싸늘하게 기어들었다니. 시냇가에 나와서 물동이를 놓고 한 번 기재를 켰다는 부분이 부럽네요. 저는 안개가 묻힌 올말졸망한 사과 등성이를 한번 가보고 싶은데 혼자 산에 오르기에는 요즘같은 세상은 워낙 무서워서리... 저도 언젠가는 가볼 날이 있겠죠. |
| 이 시리즈는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라는 부제목을 두고 나온 시리즈인데 시리즈로 나온 책들은 모두 다 나름 주제가 확실하고 유익한 내용의 책들이라서 모두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은 근현대 한국문학이라서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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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이 그 당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새삼 느끼게 하는 유명한 화제작이다 15살 조혼의 풍습으로 시집와서 남편과 시집의 학대 전혀 다른 생활 환경에 남편의 방에 불을 질러 집을 태우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다 여성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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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하루 해는 저물어 간다. 으슥한 부엌은 벌써 저녁이나 된 듯이 어둑어둑해졌다. 무서운 밤, 지겨운 밤이 다시금 그를 향하여 시커먼 아가리를 벌리려 한다. 해질 때마다 느끼는 공포심이 또다시 그를 엄습하였다. 번번이 해도 번번이 실패하는, 밤 피할 궁리로 하여 그의 좁은 가슴은 쥐어뜯기었다. 그럴 사이에 그 궁리는 나서지 않고 제 신세가 어떻게 불쌍하고 가엾은지 몰랐다. 수백 리 밖에 부모를 두고 시집을 온 일, 온 뒤로 밤마다 날마다 당하는 지긋지긋한 고생, 더구나 오늘 시어머니한테 두들겨맞은 일이 한없이 서럽고 슬퍼서 솟아오르는 눈물을 걷잡을 수 없었다. 주먹으로 씻다가 팔까지 젖었건만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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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는 정신을 차리며 생각해 보았다. 어젯밤에 그가 잔 데는 여기가 아닐 테다. 밤이 되면 으레 당하는 이 몹쓸 노릇들을 하루라도 면하려고 저녁 설거지를 마치는 맡에 아무도 몰래 헛간으로 숨었었다. 단지 둘밖에 아니 남은 볏섬을 의지삼아 빈 섬거적을 깔고 두 다리를 쭉 뻗칠 사이도 없이 고만 고달픈 잠에 떨어지고 말았었다. 그런데 어찌 또 방으로 들어왔을까? 그 원수엣 놈이 육욕에 번쩍이는 눈알을 부라리며 사면팔방으로 찾다가 마침내 그를 발견하였음이리라. 억센 팔로 어렵지 않게 자는 그를 안아다가 또 '원수의 방'에 갖다놓았음이리라. 그리고는 또 원수의 그 노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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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새색시가 고단한 일과 밤이 무서워 한 선택을 그려 보여주고 있는 현진건의 단편 소설이다. 시집 온지 한 달된, 열다섯 순이는 매일 밤이 무섭다. 새벽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뼈가 부서지게 일하고, 매일 밤이면 남편이 자신을 엄청난 고통 속에 내모는 까딱이다. 순이는 어느 날, 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점심을 가져다주다가 쓰러진다. 너무 피곤하고 잠도 제대로 못잔 탓에... 순이는 밤에 남편이 자신에게 자신 일이 너무 싫어 어떻게든 피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