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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해볼 책은 이상 환시기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42)입니다. 반년만에 돌아온 순영이 돌아서서 침을 탁 뱉었잖아요. 반년 동안 외출했던 아내는 말 한마디 없이 도로 맞는 자신의 얼굴 위에다.. 저같으면 그자리에서 끝냈을 것 같아요. 부질없는 세월이 사년이나 흘렀는데, 아내의 두 번째 외출은 십중 다섯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걸 알면서도 기다리는건 부질없는 것 같아요. 저라면 그자리에서 이혼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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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환시기이길래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하늘에 별까지 똑똑히 잘 백인 밤이 사 년 전 첫여름 어느날이었던지 방송국으로 넘어가는 길 성벽에 가 기대선 순영의 얼굴은 월광 속에 있는 것처럼 아름다웠다니 문장이 너무 아름답게 쓰여져 있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묘사를 잘하는 작가를 좋아하는것 같아서 읽는 내내 상상하면서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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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환시기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42)을 구매했는데 만족합니다. 반 년만에 돌아온 순영이 돌아서서 침을 탁 배앝았잖ㅇ요. 반 년동안 외출했던 아내를 말 한마디 없이 도로 맞는 자신의 얼굴 위에다... 부질없는 세월이 4년이나 흐르니.. 아내의 두번째 외출은 십중 다섯은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으니.. 그러면서도 자신은 순영이 그의 일터를 옮기는 대로 어디든지 따라오지도 않고.. |
| 이 시리즈는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라는 부제목을 두고 나온 시리즈인데 시리즈로 나온 책들은 모두 다 나름 주제가 확실하고 유익한 내용의 책들이라서 모두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은 근현대 한국문학이라서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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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을 시작한 부부의 이야기인데 갑자기 말없이 떠난 아내의 이야기 그 아내가 과연 돌아올 지 아니면 돌아오지 않을지 아내의 편지 그리고 그들이 생활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렀을지 모호한 표현으로 새삼 삶이 모두가 이렇게 뚜렷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
| 이상의 소설 환시기를 읽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흐릿한 분위기만 떠오를 정도로, 모호한 이미지가 강해서 이례적인 느낌을 팍팍 풍기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 묘사 속에서, 미스터리한 듯하면서도 오히려 이야기는 착착 진행되는 독특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상이 만들어낸 캐릭터는 독특하고 이색적이어서, 더욱 인상적이고 소설도 재미있게 만들며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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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삼천포에서 편지를 했다. 곧 돌아가게 될는지 좀 지체가 될는지 지금 같아서는 도무지 짐작이 서지 않는단다. 내 승낙 없이 한 아내의 외출이다. 古물장사를 불러다가 아내가 벗어놓고 간 버선짝까지도 모조리 팔아먹으려다가― 아내가 십중(十中)의 다섯은 돌아올 것 같았고 십중(十中)의 다섯은 안 돌아올 것 같았고 해서 사실 또 가랬댔자 갈 데가 있는 배 아니고 예라 자빠져서 어디 오나 안 오나 기다려 보자꾸나― 싶어서 나는 저녁이면 윤(尹)군을 이용해서는 순영이 있는 바아 모로코에를 부리나케 드나들었다. 아내가 달아났다는 궁(窮)상이 술먹는 남자에게는 술 먹기 좋은 구실이다. 십중(十中) 다섯은 아내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눈치를 눈곱만치라도 거죽에 나타내어서는 안 된다. 나는 내 조금도 슬프지 않은 슬픔을 재주껏 과장해서 순영의 동정심을 끌기에 노력했다. 그러나 이런 던적스러운 청승이 결국 순영을 어찌할 수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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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가 좋아했던 순영이가 '나'의 친구 송군과 결혼을 했다. 그녀가 오래 전에 간행된 『고리키 전집』을 갖고 있었는데 송군은 막 신판 한 질을 샀던 참이라 그것을 팔아서, 반의 금액은 '내'게 대접하겠단다. 4년동안 '내'가 순영을 쫓아다닌 걸 위로한답시고 그러는가 보았다. 하지만 '나'는 '암만 봐두 여편네 얼굴이 왼쪽으로 좀 비뚤어진 것 같다'고 궁싯거린다. 송군도 그걸 느끼고 있는지, 먼저 입에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