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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해볼 책은 김유정 봄과 따라지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44)입니다. 지루한 한 겨울동안 꼭 옴츠려졌던 몸뚱이가 이제야 좀 녹고보니 여기가 근질근질, 저기가 근질근질, 등어리는 대구 군실거린다고 적혀있더라고요. 저도 추운 겨울 밖에 외출하고 집에오면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피부가 간지러워짐을 경험한적이 있거든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봐요.ㅎㅎ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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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판을 에워싸고 다투는 뮐. 그 사이로 일쩌운 사람들은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발가는 대로 서성거리니.. 짞을 짓고 산보를 나온 젊은 남녀들, 구지레한 두루마기에 뒷짐진 갓쟁이, 예제없이 가서 덤벙거리는 학생들도 있고 그리고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구경을 나온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잡아채이며 뭘 사내라고 부지런히 보챈다니.. 글만 읽어도 상상이 가는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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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한 겨울동안 꼭 움츠려졌던 몸뚱이가 이제야 좀 녹고보니 여기가 근질근질, 저기가 근질근질, 등어리는 대구 군실거린다는게 저도 그렇거든요. 추운데서 따뜻한곳으로 옮겨들어가면 온도변화에 손가락이랑 발가락이 근질근질.. 저도 그런줄말 알았는데 근현대 문학책에도 적혀있는 걸 보니 인간은 다 똑같구나라는걸 느껴지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 이 시리즈는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라는 부제목을 두고 나온 시리즈인데 시리즈로 나온 책들은 모두 다 나름 주제가 확실하고 유익한 내용의 책들이라서 모두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은 근현대 한국문학이라서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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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작품속에 담겨진 해학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고 해도 웃음이 나오게 하는 거지소년이 겨울동안 추위에 떨던 소년이 봄을 맞이해서 그 상황이 너무 이해가고 어떤 환경이든 어떤 상황이든 사람 살아가는 것은 다 똑같구나를 새삼 느끼게 하는 단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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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봄과 따라지를 읽고 리뷰 씁니다. 김유정 작품은 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읽고 또 유명한 작품도 많은데 이 작품은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단편이라 워낙 짧기도 했고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겨우내 추웠던 거지소년이 한데에서 봄을 맞으며 살아가는 삶을 엿보았네요. 재미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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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봄과 따라지 속의 이야기는 우스꽝스러움과 안쓰러운 연민이 동시에 공존하는, 특이하면서도 인상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봄과 따라지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그 인물들이 자기 딴에는 최선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안 주거나, 적어도 폐를 최소한으로 덜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행동과 발언하는 말들이 역설적이고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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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를 놓고 좀 떨어져서 이번에는 점간히 따라간다. 우미관 옆 골목으로 들어서서 몇 번이나 좌우로 꼬불꼬불 돌았다. 아씨가 들어간 집은 새로 지은, 그리고 전등달린 번듯한 기와집이다. 잠깐만 기다려라, 하고 아씨가 들어갈제 그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기대가 컸다. 밥이냐, 빵이냐, 잔치를 지내고 나서 먹다 남은 떡부스러기를 처치못하여 데리고 왔을지도 모른다. 떡고물도 좋고 전여도 좋고 시크므레 쉰 콩나물, 무나물, 아무거나 되는대로. 설마 애까지 데리고 와서 돈 한 푼 주고 가라진 않겠지. 허기와 기대가 갈증이 나서 은근히 침을 삼키고 있을 때 대문이 다시 삐꺽 열린다. 아마 주인 서방님이리라. 조선옷에 말쑥한 얼굴로 한 사나이가 나타났다. 네가 따라 온 놈이냐, 하고 한 손으로 목덜미를 꼭 붙들고 그러더니 벌써 어느 틈에 네번이나 머리를 주먹이 우렸다. 그러면 아가 파 소리를 지른 것은 다섯번째부터요 눈물은 또 그 담에 나온 것이다. 악장을 너무 치니까 귀가 아팠음인지 요자식 다시 그래봐라 다리를 꺾어 놀테니. 힘 약한 독사와 도야지는 맞대항은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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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벗어난 새봄, 열 살 거지아이가 겪는 세상이야기를 그려 보여주고 있는 김유정의 단편 소설이다. 이제 막 지루한 겨울이 끝났다. 봄이 되니 몸이 녹고 여기저기 근질근질하다. 열 살, 거지아이는 밥통을 옆에 두고 어깻죽지를 올렸다 내렸다하며 몸을 긁는다. 야시에서는 사람들이 왔다갔다 흥정이 붙는다. 이 꼬마 거지는 이제 슬슬 세상 속으로 나가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