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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에서 전차를 버리고 자신은 그러한 생각에 잠겨서 집을 향하여 걸었잖아요. 아침 일찍이 짐을 올려다가 방을 정돈해 주고, 의사를 불러다가 건강 진단을 시키고, 어머니와도 정신으로 대면시키는 기회를 만들고, 신원 보증인으로 아파트의 주인을 교셥해서 경찰서로 알릴 일이 무엇보다도 바쁘고,,, 정말 머릿속이 복잡했을텐데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게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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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남천 경영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64)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한 2번이상 읽어본것 같네요. 무경은 나직이 숨을 짚으며 앞을 바라보잖아요. 왼편 옆구리에는 안에서 보던 책들이 어깨에 닿도록 쌓여 있고, 창고에서 풍기는 냄새가 옷 보퉁이와 책과, 그리고 시형이의 몸에서까지 흘러나오는것 같으니.. 흥분이 가슴 속으로 가라앉고 안심과 만족이 포근히 떠오르는것만 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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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가 곱게 키운 딸이 사상 사건에 연루되어버린 애인의 옥바라지를 위해 헌신하고 그렇기 위해서 아파트 관리사무원으로 일하는 그녀의 노력과 달리 애인은 감옥에서 사상 전향을 하여 감옥에서 나온뒤 애인이 마련한 곳에서 자신의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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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벌써 땅거미가 꺼멓게 기어들고 있었다. 아직도 채 식지 않은 공기가 바람에 불리어서 훈훈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땀발이 잡히려던 피부엔 넓은 언덕에서 흔들리는 저녁 바람은 선뜩하였다. 북아현정 쪽으로 푸른 주택지를 잠시 바라보고 섰었으나, 오랫동안의 습관으로 거리 위에 나서면 그는 늘 바쁜 사람처럼 종종걸음으로 서두른다. 감영 앞, 종로, 인사동 이렇게 세 군데서나 차를 바꾸어 타는 것도, 어쩐지 분주한 듯이 서둘러대고 싶은 마음에 합당한 것 같아서, 오늘 저녁의 그에게는 다시없는 가벼운 흥분으로 즐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화동 골목까지 치마폭에서 휘파람 소리가 날 지경으로 활개를 치며 걸어 올라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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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의 무남독녀로 곱게 자란 최무경은 사상 사건으로 수감 중인 평양 출신의 애인 오시형(24세)의 뒷바라지에 나선다. 무경은 애인의 차입을 대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원으로 취업하고, 돌아올 그를 위해 아파트 한 칸도 마련한다. 한편 시형은 옥중에 있는 동안 영웅의식의 소멸과 고독감의 증대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사상 전향을 하게 된다. 무경의 헌신적인 희생의 결과로 시형은 2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아파트에 들어온다. 출소 후, 그는 무경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전향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설명하면서 그 이유로 다원사관과 동양학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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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천 경영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64)는 무경이라는 등장인물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무경은 나직이 숨을 짚으며 앞을 바라볼대, 왼편 옆구리에는 안에서 보던 책들이 어깨에 닿도록 쌓여있었다는걸 보니 독서를 많이 하는 인물이라 짐작은 했습니다. 창고에서 풍기는 냄새가 옷 보퉁이와 책과 그리고 시형이의 몸에서까지 흘러나올 정도라니.. 요즘은 책향수도 있는데 그만큼 책에서 나는 냄새는 좋다는 뜻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