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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는 화자가 어렸을 때 만난 소녀로 당시엔 아드리엔리엔의 광휘에 홀려 잊고있었으나 후에 실비를 만난 뒤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아드리엔에 대한 생각과 배우 오렐리에 대한 마음으로 실비와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화자의 표면적인 진술과는 달리 소설은 "실비에게서나 아드리엔에게서나, 또는 아드리엔의 환영으로서의 오렐리에게서나, 주인공이 사랑하는 것은 어느 한 구체적인 여인이라기보다 그의 꿈과 동경을 통해, 그리고 추억을 통해, 이상화된 구원의 여인상"(p.225)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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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를 번역했던 작가의 글은 어떨까 궁금해서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아무래도 죽음에 대한 남다른 관점과 삶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실비도 오렐리아도 화자가 사랑했던 여인을 잃은 경험을 담고 있었습니다. (작가가 사랑했던 연인을 잃은 경험이 두 내용 다 기본으로 담겨있는 것 같았습니다. #실비 갑자기 툭 그리워지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다. 잃어버린 연인이 생각나고, 좋았던 순간이 생각나고. 화자는 그 순간 자신과 가까운 사이였던 실비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녀가 자신을 아직도 기다린다고 믿고. 돌아가서 다시 만난 그녀는 더 이상 예전의 그녀가 아님에도 그는 추억 속 그녀를 상기시킨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약속했고...결국 돌아와 다시 다른 배우를 사랑하지만, 그녀에게도 그는 사랑을 받지 못한다. 맨 마지막에 결국 자신이 제일 사랑했던 여인이 수녀원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끝난다. 과연 화자는 이 이야기가 다 끝난 후 누구를 사랑할 수는 있는 걸까 싶기도 하다. #오렐리아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화자의 관점은 퍽 매혹적인 글귀로 사람을 현혹한다. 하지만 동시에 공허함이 뚝뚝 떨어진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고 정신을 잃어가던 작가의 모습이 투영된 슬픈 글이었다. 마지막으로 느낀 점은, 각주 가득 담겨있는 기본지식이 별로 없는 나는 읽기 어려웁지만, 그래도 참 친절한 각주 덕에 꾸역꾸역 지식을 얻으며 앞으로 나아간 기분이었습니다. 각주가 정말 꼼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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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은 파괴될 수 없는 분자, 약간의 공기에 부풀기는 해도 결국은 자연 속의 제 위치를 되찾아가는 기포인가? 아니면 공허 그 자체, 광막함 속에 사라지는 허무의 영상인가? 또 아니면 그것은 그 모든 변화하는 형태 가운데서 강력한 존재들의 복수를 감내할 수밖에 없는, 필멸의 조각인가?” _「오렐리아」 중에서 어쩐지 짧은 에세이 같은 ‘실비’와 몽상 속 읊조림 같은 ‘오렐리아’ 두 편이 한 권에 있다. 신과 천국을 믿는 시인이 영혼과 육신의 무게에 허덕인다는 점에서 몹시 19세기적이고, 그래서 낭만적인 구석이 있다. 단테의 베아트리체, 괴테(베르테르)의 샤롯테와 같이 그 시대를 다시 보게 하는 사랑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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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지 않는 사랑 이야기가 좋습니다. 사랑이란 불현듯 찾아오지만 그 사랑을 이어가기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기 때문이죠. 그 사랑이 함께하는 사랑일 경우에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 부를 만큼 사랑을 이어가는 과정은 결코 쉬울 수가 없습니다. 작가 '제르라 드 네르발'이 만든 문학작품 '실비'와 '오렐리아'속의 사랑은 쉽게 읽히지 않는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작가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하여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들 합니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사랑은 사랑의 대상이 안내해 주지 않으면 쉽사리 나올 수 없는 깜깜한 미로 속에 사랑에 빠진 자를 떨어뜨려 놓습니다. 사랑임을 알지만 함께 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사람은 이 끝을 알 수 없는 미로 속에 빠진 자입니다. 쉽게 나올 수도, 그렇다고 사랑하는이에게 닿을 수도 없지요. 그곳에서 제정신으로 사랑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기에 그의 어렵고 혼란스러운 문장도 이렇게나 힘들었었구나 이해가 됩니다. 사랑에 대한 그의 열정, 꿈, 눈물, 절망, 다정이 모두 섞여있는 그의 글 속에서 그가 사랑에 얼마나 헌신했는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랑하는 이에게로 가는 끝을 찾지 못하고 미로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삶의 끝을 선택한 그를 생각하며 이 책을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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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를 읽으면서 아련한 사랑의 기억과 가슴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많은 문호들이 다뤘던 격정같은 첫사랑 같기도 했고,
‘나’ 로 계속 나오는 남주인공의 개인적인 사념의 연속이라고도 느끼면서 쭉 읽었다. 주인공만 따라갔다.
그러다 만난, [‘오렐리아’ 혹은 꿈과 삶] ( 나는 왜 이 뒤에 딸린 꿈이란 단어를 신경안썼던가..)
역시 같은 주제의 스토리라 생각하고 주인공을 따라갔는데, 웬걸.... 의식의 흐름이 너무 자유롭다.
이 느낌? 이상의 시들도 떠오르로, 문득 파우스트도 떠오르고....
의식의 흐름대로 썼다는 극작가들도 생각이 나고....
그러다 어지러워서 일단 중단!
안되겠다 싶어서, 작가 ‘제라르 드 네르발’ 에 대해 찾아보고, ‘옮긴이의 말’ 을 먼저 읽어보았다.
문학작품은 보통 글을 통해서 작가를 파악하는 편인데 이 책은 순서를 바꿔보았다. 그러길 잘 한 것 같다. 왜냐하면, 작가의 정신병력이 투영된 자전적 작품이 ‘오렐리아’ 라고 설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찾아보고, 다시 읽기 시작한 글은 어지러움이 많이 덜해졌다.
온통 꿈 속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글은 쫒아가기 힘들 때도 있었고, 꿈을 통해 삶의 해답을 도달하고자 했던 작가의 몸부림이 어렴풋 짐작되기도 했다.
‘제라르 드 네르발’ 의 삶과 그가 심취했던 신비주의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이해의 깊이는 달라질 것 같다. 작가 스스로도 오렐리아는 자신의 이야기 이며, 자신의 모든 꿈들과 느낌들을 글로 옮긴 것이라고 했다.
단순한 사랑에 대한 기록이라고 시작했다가, 한 인간의 내밀한 곳까지 엿 본 듯한 기분으로 마무리한 소설이다.
편견일 수도 있겠으나, 프랑스소설 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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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와 오렐리아 두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 두 작품이 실비에서 오렐리아로 이어지는 느낌이에요. 작가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많이 담고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그리 많은 소설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 책처럼 주석이 많은 책은 처음이었어요. 첫번 째 읽을 때는 주석을 패스하고 읽었고, 두번 째 읽을 때는 주석도 정독하면서 읽었는데.... 주석이 주는 힘이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꿈에서 깨기보다는 꿈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달으려는 모습이 느껴지는 작품. 그래서 저도 읽으면서 내가 글을 읽고 있는건지, 누군가의 사유 속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것인지... 기분이 묘했어요.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작품이었어요. 이 작가님이 자살로 생을 마무리하지 않고 더 많은 작품을 남겼다면 어떤 작품들이 탄생하였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