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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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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을 전부 마스터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심지어 규칙을 파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체계가 아예 없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 에드 펠라 (1938~ )     '손으로 그린 타이포그래피의 거장'이라 불린다는 에드 펠라의 말입니다(85, 175). "백 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의 생각"을 모았다는 이 책에서 가장 격하게 공감이 되는 명언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경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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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을 전부 마스터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심지어 규칙을 파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체계가 아예 없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 에드 펠라 (1938~ )

 

 

'손으로 그린 타이포그래피의 거장'이라 불린다는 에드 펠라의 말입니다(85, 175). "백 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의 생각"을 모았다는 이 책에서 가장 격하게 공감이 되는 명언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경험으로 기술을 익힌 사람들(실기)이 규칙(이론)을 무시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또 후배에게 일을 가르치다 보면 지루한 이론은 제쳐두고 막바로 실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드럼을 배우려는 사람이 음악 이론은 무시하고 곧바로 채를 들고 드럼을 두드리고 싶어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어깨 너머로 프로그램을 배워 편집일을 하는 분이 계신데, 아무리 감각이 뛰어나도 자신의 경험치, 그 이상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에드 펠라의 말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론을 배우지 않으면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계' 상황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은 규칙(이론)에서 온다고 봅니다. "규칙을 알아야 그 규칙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말, 어떤 분야를 마스터 하고 싶다면,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고 싶다면, 꼭 새겨 들어야 할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는 "만사 제치고 남의 말만 모으러 다녔다"는 명언수집가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말"을 모은 것입니다. 이 책을 엮어낸 명언수집가는 "그들의 말에는 세상 보는 눈을 바꾸는 힘이 있다"(4)고 단언합니다.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는 '아포리즘 시리즈' 중에 한 권입니다. <시인, 시를 말하다>, <건축가, 건축을 말하다>, <철학자, 철학을 말하다>와 같은 책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 책을 골라 읽었습니다. 시와 철학과 건축은 그것에 대하여 말하여지는 것보다 직접 그것과 마주하여 직접 영감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은 그것에 대해 말하는 디자이너의 "명철한 생각"을 통해 무엇인가 배울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나는 작가처럼 디자인하고

디자이너처럼 글을 쓴다.

 

- 애보트 밀러 (1963~ )

 

 

"소소한 스케치를 수백 개 한 다음 그 중 하나를 고른다"(브루노 무나리)는 디자인 작업은 고된 노동이기도 합니다. 보통 디자이너들은 하나의 작품을 위해 수십 번, 수백 번의 시도를 합니다. 디자인 업체에 일을 맡기면, 적어도 3-5가지의 시안이 제시됩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답이 없지만 정답을 찾기 위한 수백 번의 시도는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하고자 하는 치열한 싸움이요, 공감을 끌어내기 위한 인내요, 완성된 아름다움을 향한 질주입니다. 요즘은 "생활을 디자인하라", '업무 환경을 디자인하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저에게 이런 말들은 최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라는 미션으로 들립니다. 신문 배달을 하더라도 "신문이 대문 앞에 예쁘게 놓이기를 원했다"(빈스 프로스트, 10)는 디자이너의 말에서 우리 내면에 깃든 '아름다움'을 향한 숭고한 갈망을 봅니다.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는 심플한 책입니다. 디자인을 말하지만, 우리 생활에 적용 가능한 명언이기도 합니다. 충분히 음미한다면 디자이너는 자신의 길을 이끌어주는 빛을 발견하고, 어떤 이들은 자신의 작업에 도움이 될만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 "나는 바꾼 한마디"라는 표현도 있듯이, 나를 바꾸는 데에는 많은 말보다 '한마디'면 충분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많아야 알차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이 책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보기'를 꼭 해보기를 권합니다.  

 

 



c***1 2013.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사라베이더 엮음)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사라베이더 엮음) " 내용보기
[북리뷰 #0003]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사라베이더 엮음)     [Thoth Aphorism]    the Designer says  ▒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 Review by 나나매슈             [about Thoth Aphorism] '토트 아포리즘'은 문학과 철학, 예술 등 분야별 거장들의 명구를 담은 잠언집입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히포크라테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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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리뷰 #0003]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사라베이더 엮음)

 

 

[Thoth Aphorism]    the Designer says 

▒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Review by 나나매슈 

 

  

 

 

 

[about Thoth Aphorism]

'토트 아포리즘'은 문학과 철학, 예술 등 분야별 거장들의 명구를 담은 잠언집입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히포크라테스의 경구처럼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울림을 주는 촌철살인의 기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아포리즘의 영감들이 여러분의 창의성을 불꽃처럼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아무도 봐주지 않을지라도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

-솔 바스 (1920~1996)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타고난 디자이너였다.

늘 알고 싶은 게 많아 시시콜콜 캐물었다.

신문 배달을 하더라도 신속 정확은 물론이고

신문이 대문 앞에 예쁘게 놓이기를 원했다.

 -빈스 프로스트 (1964~ )

 

 


 

 

타이포그래퍼는

인쇄 언어를 갈고 닦는 석공(石工)이다.

-앨런 플레처 (1931~2006)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어떤 것에 기대게 마이다.

-레이 임스 (1912~1988)

 
 


 

 

눈물이 핑 돌 때까지

쳐내라.

-프랭크 키메로 (1984~ )

 


 

 

역사를 돌이켜 볼 때마다 느끼지만

17세기의 책들은

정말이지 보기에 아름다웠다.

그렇게 우아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제약이었다.

사용할 수 있는 서체가 오직 하나뿐이고

폰트가 다양하지 않다 보니 기껏해야 크기에 변화를 주고

이탤릭체를 사용하는 데 그친 것이다.

그런 것을 요즘의 기준으로 보면 우아할 수밖에 없다.

-콜린 포브스 (1928~)

 

 


 

 

그래픽 디자이너만큼 진실성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그런가 하면 그래픽 디자이너만큼

진실성을 가장하는 데 능한 사람도 없다.

-마이클 버루트 (1957~ )

 

 

 



1975년에 그놈의 [I♥NY]을 만들었을 때

홍보용으로 두어 달쯤 가다 말겠거니 생각했다.

-밀턴 글레이저 (1929~ )
 

 

 

 

 

그리고 하나 더..

 

월요일과 수요일에도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똑같은 일을 하고 싶다.

나는 내 인생을 노동과 취미로 구분하지 않는다.

 

-앨런 플레처 (1931~2006)

 

미국 300년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신문 1~2줄짜리 생활광고를 엮은 '스트레인지 레드 카우 옛날 광고문에 비친 요지경 세상(Strange Red Cow: and Other urious Classified Ads form the Past)'의 저자이자 명언 수집가로 유명한 사라 베이더'가 이번에 엮은 책이 바로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이다.

이 책이 '사진가, 사진을 말하다'와 조금 다른 점은 펼쳤을 때 한 페이지와 맞은 편 페이지 내용이 두 디자이너가 대화하는 형식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책을 읽을수록 이 점이 재미있게 다가와서~ 책이 아니라 두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입체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는 상상까지도 되곤 했다.

때로는 그 어떤 책 보다도 가슴을 찌를 때가 있고, 한참을 책에서 머리를 들고 멍하니 과거를 회상할 때도 있었다.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 2권을 접하고 나니 명언들이 얼마나 삶에서 유용한지, 때로는 어떤 조언,상담보다 좋다는 것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

 

-나나매슈 블로그
http://blog.naver.com/applee333/100192109960

 

m*******9 2013.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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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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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아포리즘」시리즈 중의 한 권인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를 두번째로 읽었다. 이 책은 디자이너들의 말을 담은 책이다.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인터뷰, 에세이, 모노그래프 등 다양한 매체에서의 글 중에서 짧은 문장을 담아서 정말 책이 깔끔한 느낌이었다.      구절들이 짧고, 간결해서 여백이 컸다. 구절을 읽고 여백이 있어서인지 생각할 시간을 준듯한 느낌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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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아포리즘」시리즈 중의 한 권인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를 두번째로 읽었다. 이 책은 디자이너들의 말을 담은 책이다. 다양한 디자이너들의 인터뷰, 에세이, 모노그래프 등 다양한 매체에서의 글 중에서 짧은 문장을 담아서 정말 책이 깔끔한 느낌이었다.

 

   구절들이 짧고, 간결해서 여백이 컸다. 구절을 읽고 여백이 있어서인지 생각할 시간을 준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독특하게 두 디자이너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흥미로웠다. 부모님께서 디자이너를 상대하는 일을 하셔서 그런지 디자이너&디자인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책을 읽으니 알것 같았다.

 

  다양한 구절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아무도 봐주지 않을지라도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

                  - 솔 바스(1920~1996)

 

 

y****0 2013.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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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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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은 '경구'를 의미합니다. 우리말의 좌우명처럼, 옆에 두고 때가 될 때마다 새기면 좋은 말, 혹은 그저 듣기만 해도 마음에 평온이 찾아 오는 명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인생사 일반에 해당되는 격언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말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명언이 담겨져 꾸민 책입니다. 한 페이지에 한 명의 유명 디자이너가 남긴 말이 실려 있는데, 그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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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은 '경구'를 의미합니다. 우리말의 좌우명처럼, 옆에 두고 때가 될 때마다 새기면 좋은 말, 혹은 그저 듣기만 해도 마음에 평온이 찾아 오는 명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인생사 일반에 해당되는 격언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이 말한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명언이 담겨져 꾸민 책입니다. 한 페이지에 한 명의 유명 디자이너가 남긴 말이 실려 있는데, 그 디자이너들이란 생존한 인물부터 이미 작고한 사람까지 다양한 구성입니다.

각각의 격언은 한국어로 페이지 상단에 실려 있고, 그 밑에 영어 원문이 실려 있습니다. 이 점이 참 좋았습니다. 왜냐, 사실 디자이너들을 업무상 자주 접하기는 해도, 디자인업 자체에는 문외한이다 보니, 이 말들이 아무리 명언이라도 얼마나 적절하고 함축적인 격언인지 그 맛, 가치를 평가하기에 제가 역부족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영어 원문과 우리말을 비교하면서, 영어 공부가 되는 장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어떤 장은 영어만 보고 그 뜻이 무엇인지 먼저 새겨 보았는데, 한국어 번역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서는 보통 산문을 많이 접했습니다만, 이런 아포리즘은 일종의 시라고 볼 수도 있는데, 전후 맥락이 없으니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올 때가 많았어요. 이희수님은 서울대 졸, 프랑스 파리 7대학에서 공부하신 인재라, 정확한 번역으로, "아 그 뜻이었구나!"하는 깨달음을 독자에게 주기도 했습니다. (영어 공부에 아포리즘을 활용하는 방법의 이노베이션 실천!) 이 토트출판사의 아포리즘 시리즈 중에는 국내 저자의 책들도 많기 때문에, 이 시리즈 모두 다가 영어 공부에 도움을 주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최소한 이 책을 두고 저는 그렇게 활용할 수 있었네요.

1964년생 디자이너인 칩 키드의 말을 인용하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십자말풀이와 글쓰기 방법 학습을 권한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아마 디자이너들은 미술, 시각적 디자인 작업만 하는 게 아니라, 메시지와의 결합까지 달성해야 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디자인하듯 글을 쓰고, 글을 쓰듯 디자인하라."라는 명언도 있었습니다. 이 책의 빼어난 점은, 이 책에 소개된 모든 명언의 원작자들(다 디자이너들이죠)의 인적사항을, 책 뒤에 자세히 다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도 명확히하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디자이너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일석이조였습니다. 

v*****7 2013.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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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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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작가사라 베이더출판토트발매2013.06.12리뷰보기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매력적이다. 크리에이티브해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중과 소통하며 뭔가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일. 보람도 있겠지만 신경써야할 일도 많고, 그 속에서 세상을 보는 눈이 날카롭게 다듬어졌을 것이다.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인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던 차에 전에 인상깊게 읽었던 책을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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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작가
사라 베이더
출판
토트
발매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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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매력적이다. 크리에이티브해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중과 소통하며 뭔가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일. 보람도 있겠지만 신경써야할 일도 많고, 그 속에서 세상을 보는 눈이 날카롭게 다듬어졌을 것이다.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인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던 차에

 전에 인상깊게 읽었던 책을 낸 출판사의 작품이라 믿고 펼쳤다. 이 책은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 (Thoth Aphorism Series)에 속하는 책으로서, ‘토트 아포리즘’은 문학과 철학, 예술 등 분야별 거장들의 명구를 담은 잠언집이다.

 소개글을 빌리자면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히포크라테스의 경구처럼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긴 울림을 주는 촌철살인 기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아포리즘의 영감들이 여러분의 창의성을 불꽃처럼 빛나게 해줄 것입니다.... 란다.

 읽어보니 마냥 무게잡고 경건하게 디자인을 논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무심하게, 때로는 농담처럼 툭툭 뱉은 한마디에 가까운 말이 많다.
 디자이너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대충 들여다볼 수도 있다.
 아쉬운 점은, 디자인이라는 장르 그 자체에 있다. 책에 나오는 디자이너도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아직 '디자인은 ㅇㅇ다'라고 명확히 정의할 수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특히나 이 책에 나오는 '디자이너'는 타이포그래피 쪽 인사가 많아서인지 내가 생각했던 디자이너와는 좀 거리가 있다. 패션 쪽의 샤넬이나 라거펠트, 산업 쪽의 아이브스나 람스 같은 사람들을 기대했는데. 


 초장에 이 책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던 한 마디. 아무도 봐주지 않을지라도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디자이너가 되겠지 

 세계 각지의 도시들이 벤치마킹하기 바쁜 I love NY를 만든 사람은 이런 대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다.
 크로스워드와 글쓰기를 연마하면 그래픽디자이너가 된다? 왜인지가 궁금했다. 또다른 사람은 독서와 여행, 질문, 학습, 접속 중 독서를 계속

강조한다.

 

그 외에, 책에서 자신있게 소개하는 문구는 이런 것들이 있다. 

 

타이포그래퍼는 인쇄 언어를 갈고 닦는 석공石工이다. - 앨런 플레처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어떤 것에 기대게 마련이다. - 레이 임스
뇌는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공유하고 있는 가장 민주적인 도구다. - 다니엘 이톡
직원을 뽑을 때 가르쳐서 쓸 만한 사람보다 배울 것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라. - 롭 지암피에트로
나더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스타일이 없다고들 말한다. 그건 내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 칩 키드


l******7 2013.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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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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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제목 만으로도 관심이 가던 책이었다. 아무래도 이쪽일을 하고 있어서 그럴까..거기다가 아직 초보자인 입장에서 디자이너들은 과연 디자인에 대해 어떠한 생각일까? 라는 생각에 접하게 된 책.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실제적으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에 대해서 장문으로 서술한다거나 그런 내용이 아니다.정말 짤막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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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제목 만으로도 관심이 가던 책이었다. 아무래도 이쪽일을 하고 있어서 그럴까..

거기다가 아직 초보자인 입장에서 디자이너들은 과연 디자인에 대해 어떠한 생각일까? 라는 생각에 접하게 된 책.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은 실제적으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에 대해서 장문으로 서술한다거나 그런 내용이 아니다.

정말 짤막짤막한 명언 형식의 책이다. 디자이너들이 한 이야기를 한 페이지에 한가지의 내용씩 나와있다.

그래서 한페이지가 다 채워진 페이지는 없다. 말 그대로 디자이너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적혀 있는 책.

그게 한줄이 될 수도 있고, 조금 긴 몇줄의 문장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떤 디자이너분이 그 이야기를 하였는지 이름과 년도가 나와있다.

사실 디자이너가 누가 있는지 잘 모른다. 거기다가 여기서 말하는 디자이너는 정말 큰 의미이다.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디자이너, 아티스트,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정말 무수한 종류의 디자이너가 있는데 정말 그런분들의 한마디 한마디다. 그래서 말중에는 와닿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게 있을수도 있다.

 

처음 읽을 때는 이런말은 하신분은 대체 어떠한 분일까? 거기다가 대부분 활동하셨던 시대가 년도 차이가 나다보니 더 심하다. 근데 책을 다 읽고나니 마지막에 가나다 순으로 디자이너 분들이 어떤일을 하였는지 나와있었다. 진작에 알았다면 앞뒤 찾아보며 읽었다면 더 좋았을뻔했다.

 

그리고, 책 제목이 이러해서 그런지 조금 특이한 점이 보인다. 그건 바로 폰트.

이 내용은 한글과 영어. 두가지의 언어로 내용이 한페이지에 표현되어 있다.

한글은 위쪽에, 영어는 아래쪽에 표현되어 있다.

물론 한글로 나와 있는 부분은 모두 동일한 폰트이지만,

아래 영문은 페이지마다 다른 폰트를 사용하고 있다. 조금의 배려인가? 라는 느낌이다.

 

이것저것 생각이 많을 때나 기분전환이 필요할때 가볍게. 또는 신중할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p***i 2013.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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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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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사라 베이더 저 / 이희수 역 / 토트]   이번에 토트에서 나온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 5권[철학자, 시인, 사진가, 디자이너, 건축가] 중 한권인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로서 격언, 금언, 잠언 등을 말하는 아포리즘.     시각 문화와 디자인에 관한 책을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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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사라 베이더 저 / 이희수 역 / 토트]

 

이번에 토트에서 나온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 5권[철학자, 시인, 사진가, 디자이너, 건축가] 중 한권인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로서 격언, 금언, 잠언 등을 말하는 아포리즘.

 

 

시각 문화와 디자인에 관한 책을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사라 베이더는

지난 몇 년 동안 명언 수집가로 남의 말만 모으러 다녔다고 한다.

 

 

이 책은 [건축가 건축을 말하다]와 같이 한 페이지에 하나의 인용문이 들어 있는 구성으로

윗부분은 한글로, 아래부분은 영어 원문으로 세계의 디자이너들의 짧고 굵은 생각과 명언들이 담겨있다.

 

시대와 다양한 장소의 백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의 인터뷰, 에세이, 모노그래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수집한

경구들의 모음집이다.

 

 

타이포 그래피, 제품 디자인, 로고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등 시각디자인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생각과 철학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손으로 그린 타이포그래피의 거장이라는 에드 펠라, 헤르만 자프, 다니엘 이톡, 에보트 밀러 등의 생각을 알 수 있다.

 

 

패션, 제품, 산업 디자인 등의 여러 디자인 분야의 디자이너들을 기대했었는데

그보다는 활자, 서체, 글씨에 대한 시각적인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책, 독서를 중시하는 생각들이 많았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건축가, 건축을 말하다와 같이 디자이너들의 이름과 출생과 사망년도만 기재되어있다는 것이 약간 아쉽다.

책의 뒷부분에 디자이너들의 간략한 약력과 프로필이 있기는 하지만,

페이지마다 여백이 많은데 디자이너들의 대표 작품들의 소개나 한두장의 이미지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대부분 활자, 그래픽, 시각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위주로만 다루었다는 점이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심플하고 깔끔하며 간결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이 책은

오늘날까지 이름을 널리 알리는 유명 시각 디자이너로 활약하기까지

그들의 굵고 고집스러운 철학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서로 다른 디자이너들의 상대적인 사상들, 비슷한 사상들, 그들의 생각들에 의해

지금의 글씨들이, 작품들이 이루어졌는데 역시나 거장들의 크고 고집스럽고 심오한 생각들이다.

창의력이 중시되는 디자인을 즐기며 활동하는 시대별 다른 다양한 생각들과 철학을 만날 수 있어

당연시되며 무심코 지나는 글씨체들, 활자, 자간 등 그 모든 것도 다 이들의 아이디어고, 예술이라는 것. 

생각의 전환, 자극이 많이 되는 시간이었다.

 

 
k***i 2013.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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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200%]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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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 사라 베이더 엮음/이희수 옮김 토트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명언을 모아 놓은 책으로 명철한 생각을 적재적소에서 읽고 들으면 관점이 바뀌고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현직 디자이너나 혹은 디자인전공자들에게는 영감을 일반인들에게는 디자인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빨리 읽으면 한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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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

사라 베이더 엮음/이희수 옮김

토트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명언을 모아 놓은 책으로

명철한 생각을 적재적소에서 읽고 들으면 관점이 바뀌고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현직 디자이너나 혹은 디자인전공자들에게는 영감을

일반인들에게는 디자인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빨리 읽으면 한시간만에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기도 하지만,

 항상 옆에 두고 명언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공감이 되는 글귀들을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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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봐주지 않을지라도 아름다운 것 만들고 싶다

:모든 예술가들의 본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과정이나 실패할 가능성이 조금씩은 있게 마련이다.

일에 일단 덤벼든다 잘 안된다. 그래도 계속 밀어붙인다. 조금 나아진다.

그래도 훌륭하지는 않다. 갈수록 퇴보한다. 다시 시도한다.

그러다가 '아무리 해도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며 죽을힘을 다해 비수를 꽂는다.

그럼 원하던 바가 이루어진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좌절하는 순간이 있더라도 오로지 그것만 바라보고 미친듯이 열심히 달리라는 것.

 

 

 

수평적 사고와 수직적 사고의 개념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구멍을 파는데 자리가 원래 나쁘면 아무리 깊이 파 들어가 봤자 소용이 없다.

그럴 때 옆으로 자리를 옮겨 다른 구멍을 파는 것 수평적 사고다.

:다양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당신만의 도구를 만드시오.

:독창적인 작품을 위해 예술가에게 필수적인 요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좋은 아이디어를 한 다스 정도 찾아내야 한다.

디자인을 일곱 개 정도 하고 나면 문제는 하나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은 무한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즘 나는 일을 하는 과정을 즐긴다.

한 다스의 훌륭한 아이디어 중에서 하나만 배고 전부 쳐내야 한다는 사실을 물론 잘 알고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자유롭게 느껴지니 참 이상한 일이다.

:최고의 아이디어 하나를 찾아내기 위해서 수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한다는 것.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먹고 살려면 정성껏 부지런히 손을 놀려 일해야 함을 명심하라.

최소한 사랑하는 아내에게 예쁜 옷을 사주고 아이들에게 매일 밥을 먹이고

비가 내릴 때 작업 중인 도화지 위로 물이 떨이지지 않는 집에 살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벌고 싶다면 말이다.  

:자유로운 직업이기는 하지만 일정하게 꼬박꼬박 들어오는 수익이 없다는 점이 프리랜서의 비애가 아닐까...

 

 

 

규칙을 전부 마스터하며 뭐든지 할 수 있다.

심지어 규칙을 파괴할 수도 있다.

그런데 체계가 아예 없으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잘 잡혀 있는 체계의 중요성.

 

 

 

어떤 일을 하는데 드는 시간그 일만큼 흥미롭고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과정보다 결과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하는 동안 자신이 즐거웠냐는 것이다. 

 

 

시골에 살면서 일을 하면 훨씬 융화된 삶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도 가끔씩 나가 자극을 받아야 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튜디오와 집이 모두 뉴욕에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아름답고 평온한 곳에서 누리는 기회와 창작 활동이 월등히 많을 것 같았다.

삶의 방식이 작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내 아내 주자나와 나는 일과 가정이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다. 

출근카드 따위는 찍지 않는다. 

아침마다 두개의 층계참을 지나 사무실이 있는 꼭대기 층에 걸어 올라가면 그게 출근이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작업을 하기도 하고 

오븐에 케이크를 구우면서 까다로운 자간 조절 문제에 대해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집안은 우리가 만든 작품, 우리의 사진, 도자기 등으로 가득하다. 

저녁에는 종종 농구 중계를 틀어놓고 활자 샘플 안내 칙자 작업을 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 이렇게 살고 싶으다.

s******1 2013.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이너,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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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디자인을 말하다 저자: 사라 베이더도서 편집자, 작가, 학자이다. 저서로는 지난 300년 간 신문에 실린 1~2줄짜리 생활 광고를 통해 미국 역사를 되돌아본 『스트레인지 레드 카우 옛날 광고문에 비친 요지경 세상 Strange Red Cow: and Other Curious Classified Ads from the Past』이 있다. 프린스턴 아키텍처럴 프레스에서 시각문화 관련 도서를 기획, 편집하면서 검증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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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디자인을 말하다

 


저자: 사라 베이더

도서 편집자, 작가, 학자이다. 저서로는 지난 300년 간 신문에 실린 1~2줄짜리 생활 광고를 통해 미국 역사를 되돌아본 『스트레인지 레드 카우 옛날 광고문에 비친 요지경 세상 Strange Red Cow: and Other Curious Classified Ads from the Past』이 있다. 프린스턴 아키텍처럴 프레스에서 시각문화 관련 도서를 기획, 편집하면서 검증된 인용문들을 모아놓은 온라인 아카이브 Quotenik.com을 운영하고 있다.


번역: 이희수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을 전공했고, 프랑스 파리 제7대학 언어학과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전문 잡지, 가트너 보고서 등의 다양한 자료와 『뇌의 마술』, 『발달에 따른 아이교육』, 『생명탄생의 비밀』, 『브랜드 아이덴티티 불변의 법칙 100가지』, 『패키지 디자인 불변의 법칙 100가지』, 『타이포그래피 불변의 법칙 100가지』, 『책 읽는 뇌』, 『브로덱의 보고서』, 『대혼란』, 『왜, 여성대통령인가』, 『프로젝트에 강한 팀장의 비밀』, 『서비스 슈퍼스타 7』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의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수십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그런 그들의 노하우는 책이나 강의로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도 한다. 물론 그들의 작업 현장에서 그들의 실력이 발휘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때로는 굳이 길게, 오래 말하지 않아도 단 한 마디만 해도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한다. 그런 말들은 명언으로 남아 사람들의 책상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기도 하며 다른 여러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런 각 전문분야에서 종사하는 대가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한 마디 한 마디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디자이너, 건축가, 시인, 사진가, 철학자 등 그들이 했던 말들을 모아 시리즈로 구성한 <토트 아포리즘> 시리즈가 바로 그것이다. 그 시리즈 가운데 오늘은 디자이너들의 아포리즘을 한 데 모은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사라 베이더)을 소개한다.   

 

 

「디자이너,디자인을 말하다」(사라 베이더, 이희수 옮김, 토트, 184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도서 편집자, 작가, 학자인 동시에 명언 수집가인 사라 베이더가 디자이너들의 명언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건축가, 건축을 말하다」처럼 한 페이지에 하나의 인용문이 들어 있고 펼침 면을 통해 두 디자이너가 대화하는 형식을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어 보면 그러한 대화형식은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영어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글로는 그렇다.  

 

이책에 수록된 경구들은 인터뷰, 에세이, 모노그래프 등 다양한 원천에서 수집한 것이다. 대부분은 현존하는 디자이너들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페이지에 들어 있는 하나의 인용문은 윗편에 한글로, 아래편에 영어로 표기가 되어 있다. 대부분 한 두 문장으로 이뤄져 있이기 때문에 영어로 읽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영어의 경우 폰트가 달라서 원문의 느낌이 사는 것 같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어떤 것에 기대게 마련이다. _p.18

 

돈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돈 문제를 처리하라. _p.61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시간을 그 일만큼 흥미롭고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_p.99

 

독서하라. 여행하라. 독서하라. 질문하라. 독서하라. 학습하라. 독서하라. 접속하라. 독서하라. _p.103

 

나는 작가처럼 디자인하고 디자이너처럼 글을 쓴다. _p.110

 

연필이나 펜을 대기 전, 아무 것도 없는 백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_p.145 

 

(출처: 인터파크 도서)

  

 

마치며

 

이 책은 목차가 없다. 디자이너의 감성과 독특한 창의성으로 목차를 과감히 없앴나 생각도 해봤지만 이 시리즈의 책들이 다 그렇다. 생각해보니 아포리즘을 모아 소개하는데 굳이 목차가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그들의 깊은 세계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목차에는 제목이 필요하고 제목이 있으면 그 주제 아래 내용드을 카테고리화 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자유로운 묵상의 세계로 접어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의 감성이란 것이 이런 것일까. 시대를 뛰어넘는 그들의 상상의 세계가 이 책 가득 펼쳐진다. 그 가운데 나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1890년에 태어난 엘 리시츠키가 '인쇄물, 무한히 많은 책을 초월하는 것이 분명히 나올 것이다. 그것이 전자도서관이다.'라는 말을 한 것이었다. 그가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산 시간을 치더라도 자그마치 100년전의 이야기다. 도대체 그런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이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말한다고 해서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를 하라고 강조하기도 하고 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심지어 종이를 절약하라는 조언도 적혀 있다. 책의 맨 뒤에는 책에 소개된 디자이너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이 들어 있어서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제공하고 있다. 사실, 디자이너에 관한 책이라 멋진 디자인이 가득한 책을 기대했다. 하지만 영문 폰트가 다양하게 사용된 것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평범하다. 하지만 이 책은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디자이너로서의 깊은 통찰을 얻기 위한 것이기에 큰 아쉬움은 없다. 디자이너에게는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한번쯤 생각할 시간을 주는 그런 책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

  

 


 

  

텍스트로 만나는 디자이너의 세계 - 「디자이너,디자인을 말하다」(사라 베이더) 리뷰 -

calamis

(http://calami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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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2013.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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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아포리즘 시리즈 중 하나인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입니다. 세계 디자인계의 거장들의 생각을 담은 책이라고 할까요? 디자인에 대해 공부가 필요한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준 책 입니다. 토트아포리즘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할 수 도 있는 깔끔하고 심플한 표지가 도드라집니다. 구성 내용 또한 간결하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메세지를 담아놓았네요. 펼침면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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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아포리즘 시리즈 중 하나인 디자이너, 디자인을 말하다 입니다.

세계 디자인계의 거장들의 생각을 담은 책이라고 할까요?

디자인에 대해 공부가 필요한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준 책 입니다.

토트아포리즘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할 수 도 있는 깔끔하고 심플한 표지가 도드라집니다.

구성 내용 또한 간결하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메세지를 담아놓았네요.

펼침면을 통해 두 디자이너가 대화하는 형식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하나의 주제를 던져놓고,

그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생각을 피력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대화가 아니라 하나의 키워드에 대한 각 디자이너들의 표현을 담아 놓았다고 할까요?

디자이너들의 1인칭 고백이라는게 더욱 알맞은 설명인 듯 합니다.

이런식으로 각 디자이너들의 생각을 담아 놓았습니다.

명언집을 보는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까지 합니다.

영어로 원문을 넣어 혹시 모를 오역에 대한 위험을 줄였습니다.

읽어감과 동시에 영어공부까지 하게 만드는 귀여운 책이네요.

원문의 경우, 디자이너마다 다른 글씨체로 적혀 있습니다.

이또한 하나의 재미거리이죠.

글씨체를 통해서 각 디자이너들의 생각이 표현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까지 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격언들과 디자이너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대,

마치 디자이너가 허물없이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모든 것은 극에 달하면 하나로 통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분명 디자인에 관한 글인대,

인생의 격언, 조언이 되는 격언들로 이루어 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마음먹으면 한두시간 내에 다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러기엔 아쉽습니다.

하나하나 인용문의 의미를 되새김질 하면서 읽어나가야 후회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주로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내용이 중점을 이룹니다.

활자(글자)에 관한 이야기들로 많이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디어와 창의력에 관한 이야기, 영감 혹은 자극에 대한 이야기,

책에 대한 이야기, 환경에 대한 이야기 등등

디자이너들마다 각기 자신의 색깔을 담아 다양하게 이야이기를 담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내용에 각기 디자이너들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는 점입니다.

신기하게도 읽다보면, 자신과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나올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스티븐 도일, 앨런 플레처, 에드 펠라 였습니다.

책 뒷부분에는 이렇게 네임인덱스를 넣어서,

디자이너들의 간단한 약력과 프로필을 넣어놓았습니다.

흥미가 당기는 사람은 스스로 더 찾아볼 수 있도록 간단한 코멘트가 달려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 한가지 넘어간 것이 있는대, 이 책에는 목차가 없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블록처럼 아무페이지나 펼쳐서 보아도 도움이 되는 책이지요.

하지만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알고 싶으신 분.

자신의 디자인에 철학을 담고 싶으신 분.

디자이너들의 생각을 알고 싶으신 분.

디자인 공부를 이제 처음 시작하시는 분.

이런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i*******2 2013.06.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