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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분노 - 그리고 나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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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Wrath of the Titans, 2012   감독 - 조나단 리브스만   출연 - 샘 워싱턴, 랄프 파인즈, 리암 니슨, 로자먼드 파이크   얼마 전에 올린 ‘타이탄’의 속편이다. 영화는 제우스의 아들 자랑으로 시작한다. 자기 아들이 크라켄을 물리쳐서 인간을 구원했다는 것이다. 자기가 괴물을 보내놓고, 아들이 물리쳤다고 뿌듯한 감정을 섞어 말하는 걸 보면서 기가 찼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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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Wrath of the Titans, 2012

  감독 - 조나단 리브스만

  출연 - 샘 워싱턴, 랄프 파인즈, 리암 니슨, 로자먼드 파이크



  얼마 전에 올린 ‘타이탄’의 속편이다. 영화는 제우스의 아들 자랑으로 시작한다. 자기 아들이 크라켄을 물리쳐서 인간을 구원했다는 것이다. 자기가 괴물을 보내놓고, 아들이 물리쳤다고 뿌듯한 감정을 섞어 말하는 걸 보면서 기가 찼다. 아들 바보가 따로 없다.


  지난 편의 영웅 페르세우스는 부인을 잃고 어린 아들과 함께 어부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제우스가 찾아온다. 인간들이 신에게 기도하지 않으면 신은 힘을 잃고, 모든 것이 신들이 등장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는 제우스는 말한다. 그렇게 되면 봉인시켜두었던 괴물들이 다 풀려나고 세상이 혼란스러워지기에, 신들에게 힘을 빌려달라고 그는 아들을 설득한다.


  한편 자신을 속여 지하 세계를 다스리게 한 제우스에게 여전히 화가 나있는 하데스는 함정을 판다. 제우스의 아들인 아레스를 꼬여서 아버지를 배신하게 만든다.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쓰러지자 세상에는 온갖 이변이 속출한다. 그동안 신의 힘으로 억눌려있던 괴물들이 출몰하여, 인간을 공격한다. 제우스를 구하고 크로노스가 봉인에서 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간을 또 한 번 구하기 위해 페르세우스는 지난번에 구해줬던 안드로메다 여왕과 포세이돈의 인간 아들과 팀을 이룬다. 파티원이 다 모였으면 레어 아이템 장착은 기본! 이제 인류의 운명이 걸린 대 전쟁이 시작된다.


  역시 CG는 뛰어난 영화였다. 인간의 과학 기술은 이제, 머리가 두 개 달린 새라든지 사이클롭스나 미노타우르스같은 상상 속의 괴물들을 살아있는 존재로 만들었다. 또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대형 신전이라든지 크로노스가 갇혀있는 지하 미로는 진짜 실감나게 구현했다. 와, 진짜 멋졌다. 대박!


  하지만 역시 스토리나 그 진행은 부실했다. 인간들이 더 이상 믿어주지 않아서 힘을 잃은 신들. 그래서 그들은 자기가 인간 세계에 뿌린 반인반신의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의지한다. 어쩌면 이제는 사라져버린 신화시대를 뜻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신이란 인간의 믿음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은유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고.


  하여간 전반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왜?’라는 물음이 계속 나왔다.


  왜 아레스가 갑자기 반인반신 동생 페르세우스에게 질투를 느껴 아버지 제우스를 배신했는지 정확하게 나오지도 않는다. 그 질투심이 영화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의 중심인데,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제우스가 대놓고 편애하는 장면도 없었는데 말이다. 어차피 신에게 아버지의 정이란 별 의미가 없지 않을까? 가족 관계를 그렇게 중시하는 놈이 형수인 아프로디테와 왜 불륜을 저질렀을까?


  아, 하긴 그 집안이 원래 아버지 뒤통수를 치는 게 전통이긴 하다. 크로노스는 우라노스의 뒤통수를, 제우스는 크로노스의 뒤통수를 쳤다. 그러니 아레스가 제우수를 배신하는 건 집안의 전통을 이어가는 성스러운 행위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왜 다른 신들은 등장하지 않는 걸까? 제우스가 사라지면 언제나 뒤를 쫓는 헤라는 왜 이번에 나타나지 않은 걸까? 설마 바람만 피던 남편이 처참하게 당하는 꼴을 고소하다고 보고 있던 걸까? 왜 신이라면서 결국엔 육탄전을 벌이는 거지? 능력은 어따 갖다 버리고? 페르세우스 아들은 언제 저기에 있었지? 누가 불렀지?


  그리고 영화 내내 원기옥을 모으던 크로노스는……. 왜 나왔을까? 최종보스가 분명한데 왜?


  1편과 마찬가지로 화면만 멋진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크로노스는 화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뜨거운 열로 가득한 그는 지하 깊은 곳에 갇혀있다. 그가 입을 열 때마다 화산에서는 연기와 불길이 튀어나온다. 지상으로 나온 그의 손과 발이 닿는 곳은 파괴되고 녹아버린다. 그러면 크로노스와 맞서 싸운다는 것은 자연에 대항한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서는 이겨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 자연도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그린 영화인가보다. 하지만 그것을 이룬 것은 평범한 인간이 아닌 반신반인이었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모 시장님의……. 그러하다.





 



v********0 2013.11.25.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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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간이 신을 구할 차례 (타이탄의 분노:2012)
"이제 인간이 신을 구할 차례 (타이탄의 분노:2012)" 내용보기
고대세상은 신과 괴물들의 지배를 받았다. 크라켄을 물리치고 인류를 구한것은 반신반인인 페르세우스(샘 워싱턴)였다. 제우스는 그에게 신의 지위를 제안했지만 의지가 강한 페르세우스는 다른길을 선택한다. 즉 인간으로 살기로 한것이다. 아내 이오를 잃고도 그의 아버지 제우스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한적한 마을의 어부이자 10살된 아들 헬리오스의 아버지로 평범한 삶을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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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세상은 신과 괴물들의 지배를 받았다. 크라켄을 물리치고 인류를 구한것은 반신반인인 페르세우스(샘 워싱턴)였다. 제우스는 그에게 신의 지위를 제안했지만 의지가 강한 페르세우스는 다른길을 선택한다. 즉 인간으로 살기로 한것이다. 아내 이오를 잃고도 그의 아버지 제우스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한적한 마을의 어부이자 10살된 아들 헬리오스의 아버지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한편 신과 타이탄의 갈등이 고조된 사이, 깊은 지하세계 타르타로스의 벽이 무너지면서 제우스 (리암 니슨)와 지옥의 신 하데스 (랄프 파인즈), 포세이돈 (대니 휴스톤)이 가뒀던 신들의 아버지 크로노스를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이를 기회로 하데스와 제우스의 아들인 전쟁의 신 아레스(에드가 라미레즈)가 크로노스와 결맹해 제우스를 가두고 세상의 종말을 부를 대혼란을 일으키려 한다. 크로노스의 등장과 제우스가 가진 남은 힘마저 빼앗기면서 타이탄의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지옥의 세계는 속박으로부터 풀려난다.

 

제우스가 페리세우스를 찾아와 신과 인간이 위험에 처했노라고 말을 한다. 인간들의 신에 대한 불만과 믿음이 약해지면서 신들의 힘도 덩달아 약해지고 지하감옥인 타르타로소가 무너지고 갇혀있던 온갖 괴물들이 탈출하고 크로노스마저도 탈출하게 된것이다. 이에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나서지만 하데스와 아레스의 배반으로 제우스가 잡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편 키메라의 공격으로 페리세우스가 위험했지만 가까스로 헬리오스를 구하고 올림포스를 찾아가지만 제우스는 만날수 없었고 대신 포세이돈을 만날수 있었고

자신의 아들인 아게노르(토비 케벨)를 찾아 힘을 합하면 신들을 이길수있을것이라는 조언을 얻는다.

 

안드로메다(로자먼드 파이크) 여왕을 설득해 좀도둑으로 잡혀있던 아게노르를 풀어주게 하여 무기를 만드는 신인 헤파이스토스(빌 나이)를 만나기 위해 출발한다. 외눈박이 거인들과 한차례 힘겨운 싸움을 하기는 했지만 화해를 하고 거인들의 안내로 헤파이스토스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타르타로소의 심장부로 들어갈수 있는 비밀통로를 안내 받는다. 끊임없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바윗돌 사이를 이리저리 용케 피하며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그나마 하데스는 뒤늦게 사태가 심각해지는것을 느끼고 돌아서려하지만 아레스가 더 나쁜놈이다. 오히려 하데스를 공격하며 독촉을 한다. 결국 이 싸움은 아레스와 페리세우스의 싸움으로 결론이 내려질듯하다. 사실 아레스에게 페리세우스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강한 부정의 힘으로 혐겨운 싸움을 이겨나간다. 하데스는 제우스를 살리고 함께 크로노스와 대적한다. 아레스를 간신히 누른 페리세우스는 삼지창을 크로노스의 뱃속 깊숙히 찔러 넣으며 싸움은 끝이 난다. 페리세우스가 또 한번 세상을 구한것이다. 하늘의 신인 제우스도 못한일을...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은 항상 그들의 인간 혈육들을 무시한 이기적인 존재로 그려지지만 영웅 페르세우스는 반신반인이라 불멸의 삶을 살 수 있는 유혹에도 불구하고 아들과의 평온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올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던 인물이었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보다 성숙해져 세상을 바라보는 눈 또한 달라졌다. 무작정 전투에 나섰던 전과 달리 이번에는 아들을 남겨두고 아버지를 도우러 떠나야 할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를 방관한 채 아들과 조용히 살 것인가에 대한 삶의 기로에서 고뇌한다.

 

 

 

 

e****2 2017.10.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