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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제목 만큼이나 화학의 세계와 인문학을 접목시킨통섭과 융합의 교양서입니다. 저자 전창림은 공학박사로 고분자화학을 주로 연구했지만 유학 시절 오르세미술관의 무수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인문학적 감수성을 자기 전공에 접목한 교양에 천착하고 나름의 기술 혁명의 방향성과 그 지향점을 책에 담아내면서 우리에게 다소 낯선 개념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11 페이지의 "미술 작품의 오랜 세월 세대를 넘어 견디고 살아남은 생명성"을 찬미하며 그 예술 작품의 보존과 변화에 화학이 어떻게 관여하게 되는지 과정을 살피는 재미와 더불어 화학 혐오증을 분석하며 친근한 화학 세계를 탐구하는 자세가 (389페이지) 독특하고 유쾌하게 다가왔습니다. 화학자이면서도 색체화학을 공부하고 미술재료학을 가르치는 모습이 무척이나 흥미롭게 여겨지기도 한 저자의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화학 교양서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