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性)과 여성을 중점적으로 다룬 몇 권의 도서를 읽은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아쉽게도 정말 여성만의 이야기이거나 어쩔 수 없이 19금을 붙여야만 하는 내용이었다. 이게 무슨 문제냐 싶지만은 너무 특정 대상만으로 한정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소재의 한정성에 따른 독자와 풀어나가는 주제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이 서적은 신경생물학적으로 일정 부분에서 남성과 분명히 차이가 있는 여자의 뇌와 호르몬을 중심으로 특히, 사회적 성(Gender)과 생물학적 성(sex)이 일치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시스젠더인 소녀와 여자에 한정하여 필자의 경험과 함께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적 관련 정보를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
크게 10가지 소주제로 태아부터 노화에 이르는 과정(질병)까지 인간(여자)의 일생을 다룬 뇌 신경 과학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읽어갈수록 뇌과학도서라기보다는 건강 및 심리 서적을 읽는 것 같은 익숙함과 편안함이 먼저 다가온다. 소주제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내용도 그간 수없이 듣고 직간접적으로 익힌 것들이라 어렵지 않고 쉬운 말들로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여자 그리고 여성을 설명하기엔 정말 부족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필자가 집필 의도에서 밝힌 것과 같이 다른 이성보다 호르몬의 영향을 심하게 받는 여자의 삶을 신경 정신과적 분석으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여자라는 생명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소중한 도서라 생각한다. 더불어 이를 통해 남자라는 생명체를 조금은 더 파악하기가 낫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참고문헌에 나온 무수한 자료(서적과 논문 등)는 지적 호기심을 여기서 멈추게 하지 않는다. |
|
이 책의 부제는 <뇌와 호르몬이 여자에게 말해주는 것들>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다 읽고 난 지금은 이 책이 여성에 한정해서 설명한 책이라기 보다, 호르몬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서술한 흥미로운 과학 서적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태아기, 아동기, 사춘기, 생리주기, 십대 여자 아이의 뇌, 우울과 불안, 섹스와 사랑의 신경생물학, 임신과 수유기, 갱년기, 나이 든 뇌의 순으로 차례가 구성되어 있다. 과학적 용어 설명이나 낯선 호르몬 개념들을 이해하면서 읽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천천히 읽으며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던 건, 여성 호르몬이라고 막연히 알고 있던 #에스트로겐 이 굉장히 다방면에서 (그것도 뇌과학적으로) 기능하는 호르몬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건, 여성에 관한 연구가 21세기 과학 분야에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고 논문 또한 많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이 분야에 대한 논문을 찾아봤지만 몇 건 나오지 않았다'라는 말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 동물 연구에서도 변화가 많다는 이유로 암컷 쥐를 실험에 쓰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을 보면서 사회 문화적인 부분이 과학 연구에도 꽤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여성의 월경, 임신 등과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한 부분들이 실제로 연구 결과상으로는 우리의 상식과 완전히 다른 부분이 많았다는 거다. 사회적으로 으레 호르몬 탓을 하고, 월경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여성 스스로가 갖고 있다는 것이다.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고 기운이 처지는 월경 전 불쾌 장애 역시 너무 쉽게 월경 탓으로 돌리는 식이다. 또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고 나면 몸이 완전히 상하고, 브레인 포그가 심해져 건망증 등 뇌 건강 면에서도 나빠진다는 인식이 강한데, 오히려 임신과 출산 을 경험한 여성의 뇌는 인지적으로도 더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개개인의 뇌 건강 측면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서 흥미롭게 읽었다. 여자 아이들의 예민하고 불안감이 강한 사춘기에 대해서 읽으면서 우리의 경험을 떠올려보기도 했고, 엄마의 갱년기와 우리의 사춘기가 겹치면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떠올려 보기도 했다. 과학적 설명이 쉽지 않았고, 호르몬 명칭이나 과학적 용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가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우리 삶의 과정에서 뇌와 관련된 새로운 배움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다. |
|
얼마전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가니 호르몬 이상이라고 하였다. 호르몬? 보이지 않기에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계속 안좋으면 호르몬 주사를 맞아보라고 권하시기에 심각하구나 싶었다. 그래서 내 몸의 호르몬에 관심을 갖고 알아야겠다 싶었다. 지금은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여 조금 나아졌지만 내 몸에 대해 깊이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처럼 여자와 뇌, 호르몬에 대해 이야기한 책인데 여자 뿐 아니라 남자들에 대해서도 정자와 난자가 수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춘기까지 이야기해준다. 그 뒤 임신과 수유, 갱년기일때 여자에 대해 자세히 나온다. 작가분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신경과학자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속에 여러 연구가 들어있고 지인들과의 이야기속에서 알게된 우리 몸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평소 가볍게 읽던 건강서적과 다르게 매우 깊이있게 느껴졌다. 그만큼 천천히 읽혀지기도 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약은 남성 70kg을 기준으로 한것이라는 것과 여러 연구가 남성 위주라는 사실에 놀라웠다. 여자의 몸은 연구하기에도 어려운것인가 싶었다. 뇌가 발달하면서 유전자와 호르몬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아이들의 결정적 시기와 뇌의 가소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런데 결정적 시기를 바꿀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된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 과학기술이 정말 많이 발달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1차 사춘기를 지나 2차 사춘기(우리가 알고있는)를 맞이하며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것들-뇌회로망이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섬세해지고 심리적 사회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남자아이들에게나 여자아이들 모두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늘 부모님입니다. 우리는 사춘기를 겪어나가야하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적절하고도 긍정적인 토대를 마련해줄 수 있습니다. "(p.113)
그리고 아기와의 상호작용에서 남자에게도 엄마와 비슷한 호르몬이 나온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리고 갱년기의 치료와 치매등에도 호르몬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뇌를 건강하게 오래 지내도록 하기 위한 방법은 장수하는 마을의 사람들의 생활습관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을 마음편히 사는 것은 좀더 움직이고 함께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들이라는 것. 놀이와 즐기는 것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남자와 여자를 비교하기보다 사람의 일생을 몸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중심으로 설명해준 책이었다.
|
|
출산과 양육은 우울증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치매에 걸릴 가능성은 과연 남자보다 여자가 더 클까? 위의 질문은 책<여자, 뇌, 호르몬> 뒷표지에 적힌 것으로 그렇잖아도 고령의 임신과 출산으로 우울증과 기억력 감퇴로 인해 치매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내가 지난 해 부터 궁금해왔던 바로 그 질문들이었다. 그러니 어떻게 저 책을 펼쳐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울증과 관련해 이전에 읽었던 책을 통해 몸에 염증이 뇌에 염증이 될 수도 있고 또 그 반대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여성과 뇌'라는 주제로 풀이하면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더 취약하다면 당연히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왜 그런걸까? 정신을 바짝 차리자. 하향식으로, 상향식으로 ,밖에서 안으로 작용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의 대답은 아주 복잡하니까. 183쪽 이전에 읽었던 책들로 인해 지금 내 상태가 우울증상이 찾아오기 쉬운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는 있는데 그 외에도 여성이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당연히 들 수 밖에 없었다. 다만 필자와 이 책의 집필의도를 미리 언급해두자면 이 책은 절대 '여자가 더!'를 설명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말해 남자와여자의 뇌를 비교하며 여성이 좀 더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거나 역차별로 인해 남자는 위로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다. 그저 '여자의 뇌'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알아보자는 취지라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심리치료학과 교수 크리스테니 쿠에너에 따르면 남녀 차별이 등장하는 이유로 유전자와 성호르몬이 달라서일 수도 있지만 유년시절부터 사회인이되기까지 여자이기 때문에 받을 수밖에 없는 차별적인 요소가 결과적으로 여성이 더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사실 우울증과 관련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엄청나게 불안한 심리상태를 들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 불안하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나처럼 임신중 가지게된 여러가지 원인이 출산이후에도 연결돼 아이의 육아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하기도했다. 그렇다면 임신한 여자의 뇌늰 도대체 왜 바뀌는 것일까? 후크제마 연구팀은 임신 기간에 여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스테로이드성 성호르몬에 노출되는데, 그것이 이유일 수도 있다고 했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프로락틴, 옥시토신, 코르티솔의 엄청난 변동이 시냅스의 감소, 아교세포 발생, 수초화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265쪽 책을 읽으면서 나의 우울증상과 완벽하게 이해되거나 치료방법을 명확하게 깨달은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럴 수 있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산후우울증'이라는 지나치게 모호하고 포괄적인 단어로 대충 넘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맘에 들었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이 의심을 하면서도 약물외에 무모하게 느껴지는 방법에 의존할 수 없는 것도 결국 '왜'라는 질문에 사회가 제대로 답해주지도 답하려는 의지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 이런 막연함이 답답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긍정적인 기분이 느껴지리라 생각한다. |
|
여자, 뇌, 호르몬.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여자의 뇌와 호르몬에 대한 설명을 담은 책이다. 단순히 여자의 뇌와 호르몬, 이렇게 두 가지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것은 아니며, 설령 뇌와 호르몬 이 두 가지만 설명하는 책이라고 할지라도 뇌는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중추 신경계이고 호르몬은 적은 양으로 몸의 성장, 체온, 혈당량 등 전반적인 생리 작용을 조절하는 화학 물질이므로 결국 여자라는 생명체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알아본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태아일 때부터 치매를 걱정할 때까지 여자의 뇌와 호르몬, 그리고 삶은 어떻게 변해가는가" 이 책의 책날개에 쓰여 있는 문장이다. 사람은 엄마의 몸속 나팔관에서 정자가 난자를 만나 핵융합이 이루어지면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여자인지 남자인지는 정자가 핵 속에 X 염색체와 Y 염색체 중에서 어떤 성 염색체를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되며, 한 마리의 정자가 난자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이미 성별은 결정된다. X 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난자와의 만남에 성공한다면 그 순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을 통해 감정이 오락가락하고, 출산이라는 여자의 고유 기능을 갖게 되며, 수시로 얼굴이 화끈거리는 갱년기 등을 겪게 될 운명이 정해지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여자의 뇌와 남자의 뇌는 다르며, 여자의 언어라는 것 또한 다르다고 말한다. 이런 것들에 있어서 정말 여자의 뇌와 남자의 뇌는 어떻게 다른지, 언어라는 것은 뇌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뇌의 어떤 부분이 달라서 흔히 여자의 언어라는 게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갖고 살아왔다. 나 또한 여자이지만 어릴 적 남자아이들에게 흔하게 보이는 행동들, 험하게 논다거나 여러 번 무릎이 까져서 온다거나 공차기를 좋아하는 등의 성향이 있었으며, 성인이 된 지금도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고 축구와 게임을 좋아하곤 한다. 요즘에 들어서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성별을 가리는 것이 어쩌면 성차별적이고 잘못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오랜 시간 아들은 파란색, 딸은 분홍색처럼 굳어온 것이기 때문에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고정관념이기도 하다.
이 책은 태아가 발생하는 단계부터 신경세포를 어떻게 구성하며, 뇌세포가 탄생하고, 태어난 후에 뇌와 신경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으로 계속 다듬어지고 정교해지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어서 뇌가 말하기, 듣기 등의 감각 작용을 담당하므로 환경에 따라 어떻게 감각 기관이 모습을 형성하는지 설명한다. 아이가 점점 자라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사춘기가 되면 특히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할 것이며, 성호르몬은 단순히 몸의 내부 작용과 외형만 바뀌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뇌로까지 진입하여 뇌 구조를 바꾸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내부적 변화와 다양한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이루고 많은 경험을 하는 외부적 영향을 통해 감정이 풍부해지며 이러한 감정들이 여자아이들에게 어떻게 공통적인 형태로 나타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여자의 정신과 신체에 가장 큰 변화를 주는 것 중 하나인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생기는 변화,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주는 갱년기 등 여자로서 직접 체감하는 것보다 더 객관적이고 자세한 신경과학자의 분석과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독자가 여자라면 가끔 설명할 수 없는 이 복잡한 감정, 그리고 이유 모를 통증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독자가 남자라면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여자의 행동과 여자의 몸이 아니라 겪지 못해 충분히 공감할 수 없는 상황 등을 저자에게 들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단순히 생물학적 지식을 넘어서 사회적인 교류에도 또한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여자에게는 생물학적인 나 자신과의 대화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
|
신경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읽는 여자의 성장과 노화에 관한 모든 것이라니 여성성에 대한 잘못된 속설을 명쾌하게 밝혀 줄 뇌과학 이야기일 것 같아 기대되었다. 본성은 양육되는 것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뇌’나 ‘여성의 뇌’ 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생식기 구조로 사람을 두 집단으로 나눌 수 있는 것과 달리 뇌 구조로는 사람을 간단하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이 남녀 성별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부순다거나 생물학적 성(sex)과 사회적 성(gender)을 구별하기 위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분홍 뇌 파란 뇌로 생각해왔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바가 많았다. 어른의 뇌도 경험을 하면 바뀌는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어린 뇌에 비하면 엄청나게 노력해야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결정적 시기가 끝나기 이전에 뇌 가소성이 클 때의 양육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뇌가 건강하게 발달하려면 갓난아기가 경험하는 따뜻한 인간관계가 얼마나 절대적으로 중요한지를 모두가 알아서 부모다운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전자, 호르몬, 생체 분자 같은 요소뿐만 아니라 사회관계, 교육, 문화 등도 우리 뇌를 만들어가는 데 주요 역할을 하니까 말이다. 여성이 초경을 하고, 출산을 하고, 갱년기를 지나고 완경기에 접어들 때까지 많은 변화를 겪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많지 않다는 것이 다소 놀라웠다. 월경 전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여성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별로 없다는 건 참 의아하고도 안타까웠다. 사춘기는 호르몬이 유도하는 뇌 발달을 위한 두 번째 민감기인데 태아기와 갓난아기때처럼 뇌 구조가 크게 바뀌는 시기이다. 태아기에 형성된 뇌 신경 회로가 갓난아기 때 개선되고 사춘기 때 활성화되는 것이다. 생식 능력을 갖게 되는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정자와 난자가 수정할 수 있으려면 반드시 사교 능력, 감정 역량, 인지 능력이 성숙해져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IQ에서 성별 차이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호르몬이 우리의 인지 능력과 지능을 좌지우지 못하기 때문에 가임기에도 가임기가 끝난 후에도 여자는 배우고 기억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신경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여성에게는 사려 깊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감정을 인지하고 이해하고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발달시켜야 할 뿐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여자들은 갱년기는 가임기가 끝나는 시기가 아니라 문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시작하는 즐거운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갱년기에 수반되는 호르몬 때문에 우울증이 높아진다는 것이 사실은 가임기가 끝나는 시기일 뿐인데 성적으로도 매력이 사라지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훨씬 더 슬퍼하고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 호르몬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뇌 가소성과 적응력이 강화되는 독특한 시기는 증가한 기회만큼 취약성도 증가한다. 특히 십 대 여자의 뇌는 사회적 뇌 영역인 복외측 전전두엽 피질의 신경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그래서 거절이나 따돌림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런 뇌의 속성을 알면 사춘기 격변의 시기를 배우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되도록 주변에서 여건을 형성해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도서는 <여자,뇌,호르몬>입니다. 저자는 사라 매케이이고 출판사는 갈매나무입니다. 이번 책은 '여성'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의 일대기를 통해 뇌와 호르몬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서적입니다. 저자인 '사라 매케이'는 신경과학자로서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신경과학회'를 설립한 인물입니다. 저자는 여성이 태아기때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겪는 다양한 신체적 변화와 그 원인 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호르몬이 뇌와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여자,뇌,호르몬>은 특히 여성이 생리를 겪는 사춘기과 그것이 멈추는 갱년기 그리고 임신과 출산 시기에 겪는 다양한 감정과 신체적 변화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줌으로써 여성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를 하기 전과 하고 있을 때 예민해지고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임신을 하거나 출산을 했을 때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갱년기 때에도 호르몬의 변화 뿐만 아니라 감정의 변화 등을 느끼며 수면 장애와 기억력 감퇴 등의 문제를 겪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성은 남성과는 다른 호르몬과 신체적 변화를 통해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자는 생리를 하거나 임신을 할 수 없기에 때로는 여성들의 감정 변화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죠. '갑자기 왜 그렇게 예민해?', '갑자기 왜 울어?' 라고 의문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 여성들조차도 자신이 왜 그렇게 느끼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호르몬 때문인지, 자신의 일 때문인지 아니면 기타 이유때문인지요. 따라서 이에 대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룬 <여자,뇌,호르몬>은 상당히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도 스스로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남성들도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갈등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책은 서로 다른 이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많은 연구와 실험 중 '여성의 신체와 건강 등'에 대해 다룬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어떤 부분과 관련되더라도 대부분의 임상실험은 기본적으로 수컷 동물(또는 남성)을 상대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자도 책을 쓰고 연구할 때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지 않아 연구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번 책은 호르몬을 비롯하여 여성들이 태아기때부터 노년기때까지 매순간에 겪는 신체적 변화 등이 뇌를 어떻게 형성하고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뇌와 삶의 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상식 중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 평소에 늘 궁금했던 피임약과 생리의 영향, 그리고 섹스가 미치는 영향과 임신기와 갱년기때 겪는 기억력 감퇴 현상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여자,뇌,호르몬>은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재미있기까지 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
"남성의 뇌, 여성의 뇌 차이를 탐구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신경 생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어린 여자아이들과 성인 여자들의 건강 탐구서이다. " 저자 사라 매케이는 신경과학자로서 뇌에서 일하는 현상과, 몸과 마음의 건강등에 필요한 정보를 알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으면, 주로 여성의 뇌에서 그리고 온몸에서 일어나는 일은 연구한다. [여자, 뇌, 호르몬]은 여성의 생리 증후군, 갱년기등에 성격 변화등 나타나는 부정적인 시선을 호르몬 때문이라는 합리화를 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여자가 태어나서 아동, 청소년기를 거쳐, 생리를 하고, 임신을 하여 출산을 하고, 갱년기를 맞이하여 폐경을 하는등의 인생의 흐름을 몸의 변화로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하여 신경과학의 측면에서 여성의 생명 활동과 호르몬이 뇌와 여성의 몸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불안 장애나 우울증 진단을 받는 사람, 뇌졸중에 걸리는 사람, 다발성 경화증도 여자가 남자보다 많음 에도 불구하고 왜 여성 건강 관련 호르몬 등에 대한 연구 결과는 적을까에 대한 의문을 시작으로 호르몬이 여자의 생각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 중 생리 주기에 컨트롤 하기 힘든 감정과, 피임약과 우울증의 관계, 특히 갱년기의 뇌 건강 관련한 우울증, 수면장애, 브레인포그, 치매와 호르몬 대체 요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한다. 마지막으로 인생이 100세 시대로 가는 장수 시대에 치매를 예방하고 뇌의 노화를 늦추기 위한 방법을 몇가지 제시한다. "뇌건강을 유지하고 생각을 선명하게 하려면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운동을 해야 하고 적절하게 잠을 자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을 자극해야 한다. " 여성이기 때문에 호르몬에 의한 여러가지 뇌와 몸에 변화에 영향을 주기도 하겠지만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호르몬이 주변 환경과 여러 다른 상황에 의해서 받는 스트레스등에 의해 변화되고 그러면서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더 많다. 뇌에 대해 알고 연구하여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은 찾는 것은 남녀의 구별을 하지 않는다. |
|
'여자, 뇌, 호르몬.' 여성 신경과학자가 쓴 책이다. 여성의 몸과 정신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현상을 뇌와 호르몬을 주제로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 줄 것 같은 책이다. 목차에서 임신, 출산과 갱년기의 변화를 다루는 부분이 특히 흥미가 갔다. 내가 언젠간 갈 길을 미리 알고 가고싶었다. 이 책은 여자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껏 많은 연구의 표준은 남성이었다. 여성이라는 별도의 표기가 없으면 남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은 삶의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정신과 신체의 변화를 신경과학적으로 다루되, 여성에 좀 더 비중을 든 느낌이다. 후반부 임신과 갱년기 부분에서만 여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부분은 여성만이 겪는 과정이라 당연히 그렇게 된다. 처음에는 '음? 여자 이야기가 생각보다 안 나오네?'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기존의 남성을 기준으로 한 서술, 혹은 여성만을 다룬 서술이 아닌 한 쪽 성에 지나치게 지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인간의 삶의 과정을 다룬 신선한 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아동기에 대한 상식, 성고정관념, 생리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들, 십대들의 행동과 생각, 정신질환, 사랑, 임신, 노화 등에 대해 사람들이 한 번쯤 궁금해 할 것 들, 혹은 궁금해 하기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실에 대한 의문을 먼저 제기한다.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 전문가 의견을 제시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상식을 인생에 좀 더 도움이 되는 지식으로 한 단계 높여주기도 하고, 기존의 통념이 사실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지적인 힘을 길러주기도 했다. 신경과학에 대한 각종 신선한 연구 결과와 주장을 만나는 즐거움은 덤이다. 신경 과학이라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를 인생과 밀착된 질문과 함께 전달하여 삶에서 생생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지식으로 전달한다. '여자, 뇌, 호르몬'은 여러모로 지적인 즐거움, 놀라움을 안겨주는 책이다. 세포와 호르몬의 미세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 신경과학 책이다. 또한 기존의 남성에 지우친 서술이 아니라 여기에 여성을 같이 더하여 성에 대해 중립적인 서술이 인상적인 책이다. |
![]() 여성 신경과학자가 들려주는 여성의 뇌와 호르몬 이야기. 남여 차이를 화성과 금성에 비유한 책(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을 보면서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자, 뇌, 호르몬 책에서 보니 실제로 남자의 뇌, 여자의 뇌 이런건 없다고 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많은 남여의 차이는 성호르몬에서 오는 것이다. 태아기, 아동기, 사춘기, 청소년기에 따라 뇌가 발달되고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을 알수있다. 유아기와 성인기 사이에 뇌구조는 계속 바뀐다. 뇌의 회백질의 양은 사춘기에 가장 많아진 뒤 청소년기와 20대를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고, 백질은 유아기, 청소년기, 성인기 내내 계속 늘어난다. 뇌 영역은 저마다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다. 감정을 주관하는 변연계는 사춘기에 성장속도가 빨라지지만, 생각과 판단능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 피질은 20대가 되기전까지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다. 10대 아이들이 사회 상황에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충동적이고, 민감한 이유는 감성과 이성이 다른 속도로 발달하기 때문이다. 여자는 생리를 하면서 매달 호르몬 수치가 요동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변하게 되면서 월경 전 증후군(PMS)가 생기기도 한다. 월경전 증후군은 생리 1주일전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급격한 기분변화, 몽롱한 생각, 분노, 긴장, 우울함, 불안, 짜증, 피로, 감정조절 실패같은 심리적 변화에서 유방쓰림, 두통, 편두통, 피부이상, 복부팽만의 육체적 변화까지 150가지가 넘는다. 생리주기가 여성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은 널리 퍼져있다. 호르몬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을때 여성의 인지능력은 남성적인 일을 잘 해내고, 호르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때 여성의 인지능력은 여성적인 일을 잘 해낸다는 통설은 널리 퍼져있지만, 호르몬은 인지능력을 좌지우지 하지 못한다. 임신은 여자의 뇌를 바꾼다. 그리고 임신을 하면서 바뀐 뇌는 오랫동안 지속된다. 육아 호르몬이라 불리는 프로락틴은 더 먹고 덜 움직이게 만든다. 임신 후반기에서 출산후 기억력과 주의력이 조금 감소하는 여자들이 있다. 임신건방증은 출산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산모가 출산후 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주의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생긴다. 임산부 10명중 1명은 산후우울증을 겪게된다. 출산 첫주 임신 우울증이 생기는 이유는 태반에서 분비하던 여러 호르몬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후는 아기를 낳고 돌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의 체력과 마음이 지쳐가기 때문에 생긴다. 여성은 갱년기가 되면 난소 호르몬 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수면장애, 홍조, 우울증, 치매, 브레인 포그, 상실감 등의 신체적 변화가 온다. 이 시기가 무사히 지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갱년기를 겪게되는 여성이 훨씬 많다. 이때 호르몬 치료와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치료할수있다. 마지막 생리가 끝나고 몇년이 흐르면 이 증상은 사라진다. 태아기, 아동기, 사춘기, 청소년기, 임신 출산과 갱년기, 노화까지 여자의 뇌 성장과 호르몬의 관계는 복잡하다. 뇌 신경계와 호르몬의 관계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책. 어렵지만 흥미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