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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김미루였다. 내가 그가 되어 사막을 누비고 다녔다. 사막 여행은 매력적이지만 위험하다는 생각과 여행할 시간이 나지 않는 직장인으로서 이 책은 그 부분을 채워주어서 고마웠다. 가끔 매스컴에서 김미루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들어왔다. 나체로 돼지와 함께 있었다는 등. 그런 인상만 남은 사진 작가였다. 어느날 무슨 책을 읽어볼까 서점 웹싸이트를 기웃거리던 중 "김미루의 어드벤처"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절판이라는 문구에 실망을 하였다. 며칠 뒤, 내용이 추가 되어 "문도선행록"이라는 책으로 발간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책을 받아보니 하드커버에 꽤 두꺼운 책이었다. 언제 다 읽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왜? 책을 읽는 동안 내가 김미루였기 때문이다. 내가 김미루였지만, 다음 내가 어떻게 하였는지가 궁금하였다. 그렇다고 마냥 직장인으로서 책만 붙들고 읽을 수도 없었다.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 나가기 시작해서 내가 읽은 책 가운데에서는 꽤 짧은 시간에 다 읽었다. 저자는 사진 작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 속 사진이 더욱 와 닿는다. 도시적인 삶 또는 차에서 내려 10분만 걸어들어가는 자연만 보고 사는 한국인 가운데, 아직도 자기들의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사막의 사람들 이야기를 알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물론 사막에 사는 그들도 통신의 발달에 의해 우리와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책을 다 읽은 지금은 김미루가 아닌 나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