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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하는 친구들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던 고슴도치가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하게 되는 과정을 따스하고 사랑스럽게 담은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스웨덴 작가 울리카 케스테레는 갈팡질팡하다가 정말 어렵게 어렵게 자신의 생각을 믿어 보는 소심하고 마음 약한 고슴도치의 모습을 너무나도 공감 가게 그렸습니다. 흔히 귀가 얇다고 탓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대방의 확신에 찬 목소리를 들으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쪼그라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요. 여러 동물들이 한데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 숲속에서 자그마한 고슴도치는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사과만큼 커다란 블랙베리를 발견하고는 완전히 잘 익기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고슴도치네 집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날마다 날마다 블랙베리를 보러 가는 고슴도치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햇빛을 받은 블랙베리가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날이 왔습니다. 하지만 기다린 만큼 맛있게 열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