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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눈을 겨우 뜰 때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71)을 구매해서 읽어보았는데요. 금패는 유쾌한 마음이 들어 노래를 주고받고 하였다니 얼마나 즐거웠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시끄러이 웅성거리는 불놀이 소리 가운데 빼어나게 예쁘게 올리는 이 소리는 못 배들의 주의를 끌지 않고는 두지 않았다니 역시나 싶더라고요. 구경배까지 생길정도니ㅎㅎ 재미있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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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눈을 겨우 뜰 때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71)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눈을 겨우 뜰때가 무슨말인지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가 가는것 같아요. 눈을 머금은 수정 같은 금패의 맑은 눈은, 다시 천천히 여학생들의 배에 향했잖아요. 그러나 두 배 사이에는 어느덧 밝게 장식한 용가선이 끼여서 아까 기생들을 혹독히 평하던 그 여학생의 등까지 보았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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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 작품속에서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참 많다 부잣집에 자기 쾌락에 약했던 김동인이 의외로 여성들의 이야기에 진심이었던 것이 재미있고 그가 교류했던 여성들을 통해서 그의 여성관이 의외로 성숙했다는 것 여성들이 자아를 찾아가고 저항하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
| 김동인의 소설인 눈을 겨우 뜰 때를 읽었습니다. 거의 백여년전 소설인데도, 지금 독자의 눈과 감성으로도 와닿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일상적인 흔한 단어만 나오면서 마치 별일 없이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역설적으로 그런 문장이 오히려 감정을 뒤흔드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소설이어서, 기억에 남는 느낌입니다. 소설 자체로도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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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패는 성이 났다. 그러나 그의 성난 까닭이 무엇인가? 여학생들이 거짓말을 하였나? 아니, 그들의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참말이었다. 그리고 또 참말이므로 금패도 성이 났다. 만약 여학생들이 거짓말을 하었더 면 금패는 한낱 코웃음으로 그들을 경멸하여 주었을 뿐일 터이다. 그러면 그의 노염의 대상은 누구였던가? 그의 노염과 그 여학생들 새에는 얼마의 새틈이 있었다. 맥주에 맛이 든 손님들도 아니었었다. 금패의 머리에 떠오른 것은 금패 자기의 경우이었다. 처지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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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동안을 벼르기만 하고 하지는 못하였던 불놀이가 금년에는 실현된다 할 때에, 평양 사람의 마음은 뛰었다. 여드렛날 해 있을 때부터 오륙백 짝의 배는 불과 음식을 준비하고 각 장수들은 전을 걷고 불놀이 구경준비에 분주하였다. 이리하여 해가 용악으로 넘고 여드렛날 반달이 차차 빛을 내며 자주빛 하늘이 차차 푸르게 검게 밤으로 들어설 때까지는 해로부터 괴로움을 받던 사람들의 불을 그려 모여드는 무리, 외로움에 슬퍼하던 사람들의 흥성거림을 찾아 모여드는 무리, 한 해 동안을 수판에 머리를 썩이던 사람들의 하룻밤의 안락을 얻으려 모여드는 무리, 또는 유명한〈불놀이〉를 그려 평양을 찾아 모여드는 딴 곳 사람의 무리, 그 가운데 돈벌이에 눈을 희번덕거리며 다니는 계집의 무리들로서 십 리 길이 되는 해관 선창에서 부벽루까지에 총총 달아 놓은 등 아래는 수만 명으로 셀 사람의 병풍이 세워지고, 재간껏 장식한 오륙백 짝의 배에는 먼저 주선함으로 탈 수 있게 된 행복된 사람으로 가득찼다. 평양성내에는 늙은이와 탈난 사람이 집을 지킬 뿐 모두 대동강 가로 모여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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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눈을 겨우 뜰 때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71)을 구매했보았습니다. 금패는 무거운 머리를 아래로 숙이면서 곧 배곁으로 가늘게 불붙은 불방석 하나가 그의 장래를 풀려는 수수께끼와 같이 아래로 흘러나갔을때 얼마나 좋았을까요. 뜨거운 눈물이 몇방울 그의 치마 앞자락에 떨어지는 문장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습니다. 자포자기같은 눈물이였지만 감정이 복잡했을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