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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배회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75)를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생고무를 베어서 휘발유를 바르며 흑은 틀어 끼워서 붙이며 이제는 솜씨 익은 태도로 끊임없이 움직인다니 어떨지 상상이 가네요. 때때로 소리까지 내어 중얼거렸으니 사람들이 무서웠을 것 같아요. 공장에 들어온지 일주일, 열흘, 한달이 지나는 동안에 온갖 게으름과 시기와 허욕을 보았으니 얼마나 꼴보기 싫었을지 상상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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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씌여진지 100년이나 되었다니 고무공장의 두 사람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통해서 그 당시 노동환경등을 느끼게 하는데 100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게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세상 살아가는게 바퀴가 굴러가는 것 같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똑같은 길로 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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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하러 여기 들어왔는가? 서로 책임을 밀고 주고……여기 들어온 나부터가 벌써 마음을 잘못 먹지 않았나? 사람이란 당연히 제가져야 할 책임까지도 남에게 밀지 않고는 살아가지 못하나. 여기 들어 온 나부터가 잘못이다. 아무리 배합이 나쁠지라도, 아무리 네리가 부족할지라도, 아무리 유화가 잘못 되었을지라도 성심껏 붙이기만 하면 안 붙을 바가 아니었다. 왜 그 책임을 남에게 밀려 했는가? 위로! 위로! 좀 더 사람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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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즈음은 불량품이 많이 났다. 그것은 얼굴 미운 여공에서만 많이 나는 것이 아니요, 남직공이며 얼굴 예쁜 여직공에게서도 검사에 불합격되는 신이 많이 났다. 불량품 한 켤레를 낼 때마다 그 직공은 〈불량품을 낸 벌〉로서 한 켤레와,〈불량품이 된 원료에 대한 보상〉으로서 한 켤레? 이렇게 두 켤레를 공전을 안 받고 만드는 것이 고무공장의 내규였다. 그런지라, 한 켤레의 불량품을 내면 그 직공은 공전 못 받는 세 켤레〈불량품까지〉를 만드는 셈이었다. 잘 해야 하루에 십 칠팔 켤레 이상은 못 붙이는 그들이 어떻 게 해서 하루에 세 켤레만 불량품을 내어놓으면 그날은 공전받는 일은 칠팔 켤레밖에는 못 한 셈이 되는 것으로, 사실 불량품이 많이 난다 하는 것은 직공들에게 대하여는 큰 문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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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배회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75)를 읽어보니 마음 둘곳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같은 마음을 잘 표현한 책이라 생각드네요. 소설 역마살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소설로 무엇이라도 에이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던것 같아요. 그의 등을 향하여 도순이가 부르짖었지만 듣지도 못하였다고 되어있잖아요. 그런데 못들은게 아니라 들어도 한귀로 듣고 흘렸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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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배회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75)는 오늘처럼 쌀쌀하진 저녁바람을 느끼며 읽기 좋은 책같아요. 아무 바람과 광명을 발견할 수 없는 이 환경 아래서 혼자서 위로 광명으로 손을 저으며 헤매며 그것이 무슨 쓸데가 있을까 싶어지는 거 맞죠. 필경에는 실망에 실망을 거듭한 뒤에는 또 다시 탐락의 생활에 빠져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게 마음이 쓸쓸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