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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변 전원주택 마을에 불어닥친 부동산 투기의 광풍 아이들의 영혼이 성장한 숲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 이 소설은 이상권 작가가 어린 시절 직접 겪은 작은 산불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까맣게 타버린 동산을 비질하고 어린 나무를 심고 여름내 물을 주며 수백 가지의 풀과 나무 그리고 생명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그는 수십 년간 보듬고 가꿔온 이야기를 아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익숙하지만 다소 멀게 느껴지는 자연과 환경보호이 두 메시지에 시간 전달자라는 신비하면서도 매혹적인 소재를 더해 좀처럼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빡빡머리앤과 신호모데우스전에 이어 특별한서재에서 세번째로 읽게 된 이상권 작가의 소설..!! 작가님의 책에서는 항상 중요한 메세지를 전해주시기 때문에 청소년 문학도서이지만 성인들도 꼭 읽어야 할 좋은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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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호감이 간 이유는 제목때문이였다. 시간 전달자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품고 있을지... 내가 소유하고 있는 시간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인지, 아니면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의 소중함을 나누는 것이지 궁금하기도 했다. 표지에 있는 기다란 숲길에 보이는 아이들은 자신보다 몇배나 큰 나무에 기대어 있거나 바라는 듯이 곁에 머물고 있다. 눈길에 난 발자국은 아이들을 어디로 이끌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 끝에는 초록의 나무가 무성하게 서 있는 것을 보니 왠지 희망을 가져도 되겠다.
숲 속 마을은 빈새를 비롯한 친구들이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삶과도 같다. 그곳은 조상의 뜻을 받아 숲을 가꾸고 지키는 주민의 것이였다. 부모님들이 어렸을 때, 숲에서 불장난을 하다가 홀라당 타버렸을때도 그들의 힘으로 다시 되살렸던 그런 소중한 곳이였는데 도시를 개발한다면서 전원마을을 조성했다. 문제는 그곳엔 조상의 묘가 있었는데 얼마전에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돌아가시면서 상사할아버지 곁에 묻히고 싶다며 유언을 남겼지만 동산마을 사람들의 반대로 선생님의 관을 막아섰다. 지키려는 자와 무너트리는 자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이 아름다운 숲을 지켜낼지 기대된다.
이 숲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발가벗고 뛰어 놀았고 나무를 올랐으며 아이들의 이름을 딴 숲길 이름은 숲의 소중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동안 우리 인간들이 미래를 향한 발전이라는 이유로 자연을 얼마나 훼손했는지 잠시 멈춰 생각해봐야 할때다. 지금의 혼란도 아마 인간이 저질렀던 것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르겠다. 산을 무너트리고 바다를 메우면서 생활터전을 잃은 동물들의 반란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특히 예전엔 집이 성스러운 곳이였지만 지금은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말에 가장 공감을 했다. 그랬다. 요즘은 병원에서 나고 병원에서 죽기때문에 집은 자신이 성장할때까지 잠시 머무는 곳이라는 것을... 얼마나 살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살아있는 동안이 찰나의 시간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왠지 울컥했다. 시간 전달자의 비밀은 과거를 보여주는 순간이겠지만 아마도 모든 이들이 시간 전달자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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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2020.05.31.일. #20_070 이상권 [시간 전달자] 글_ 이상권 / 펴냄_ 특별한서재 . 시간이란 누군가의 삶이며 역사다. . ㅡ p007 시간전달자는 지나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다가올 미래는 바꿀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 . ㅡ p090-091 "틀림없어. 시간 전달자가 너희들한테 그 일을 알려주고 싶었던 거야. 그건 꿈하고는 조금 달라. 시간 전달자의 생각에 따라서, 너희들이 누군가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서, 그 시간만큼 실제로 보고 듣고 움직이다가 돌아오는 것이니까!"(아재) . ㅡ p114 어제 저녁에 밥 먹다가 엄마 아빠를 보자 불현듯 그분들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 분명 그분들은 저 장군봉을 누구보다 아끼고 좋아했을 텐데 말이야. 그런 생각을 살짝 했는데, 마치 누군가 내 마음속을 들여다본 듯이 그런 꿈을, 아니 그런 시간을 보내온 거야. 시간 전달자가 의도적으로 우리한테, 우리 부모님들의 과거로 돌아가서 특정 시간을 전달한 것이지.(주울) . ㅡ p151 나무들이 뇌를 버린 이유를 알 것 같다. 또한 특정한 얼굴을 포기한 이유도. 나무들은 혼자가 아니라 늘 저렇게 어우러져서 살아간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어우러졌을 때가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슬기로워지기 때문이다.(빈새) . ㅡ 빈새, 주울, 이안, 교상, 항이 이 다섯 아이들은 초등생 이전 어릴적부터 고등학생인 지금까지도 친구이다. 종가마을인 이곳은 이 아이들의 부모님의 이전 세대부터 함께 했던 숲이 있고 숲 앞의 일부에는 전원주택이 들어서 외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아이들의 초등시절 선생님이 돌아가셨고, 선생님은 돌아가시기전 유언으로 숲의 언덕 상사할아버지 묘 옆에 묻어달라고 말씀하셨다. 숲에 묘가 생기는 것을 반대하는 전원주택에 사는 동산마을 사람들과 원래 살고 있던 문중사람들의 대치가 시작되었다. 시간전달자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태어나기 이전 아이들의 부모님이 중학생이던 때에 산에는 불이 났고 불 이나 황폐해진 산이 다시 숲이 되어 가는 과정들을 때때로 보여주었다. 이 아이들의 영혼이 성장한 숲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숲을 지키려는 아이들과 숲을 팔아버리려는 일부 어른들의 탐욕스런 마음들. 과연 아이들은 숲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시간전달자는 과연 누구일까? . ㅡㅡㅡㅡㅡ 소설 속 산불 이야기는 실제로 이상권 작가님이 겪은 어린 시절 이야기라고 한다. 작가님을 비롯하여 친구들이 봄날 내내 동산을 비질하고, 어린 나무를 심고, 여름내내 물을 주고, 주변 풀을 베고, 지지대를 해주었다. 그러면서 작가님은 수백 가지의 풀과 나무, 동물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소설에서 숲속 표현과 아이들의 감성 표현이 내가 그 숲에 가본 것 처럼, 아이들의 마음도 잘 느껴졌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토록 바라는 숲을 돈 때문에 버리려고 하는 어른들의 현실에 내가 미안해졌다. 내가 그 어른들의 입장이라면 나는 돈을 외면하고 이상을 쫓을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 세번째로 만나본 이상권 작가님의 책. 다른 책도 찾아보렵니다. . ㅡ #시간전달자 #이상권 #특별한서재 #숲은그렇게대답했다 #2018우수환경도서 #특서청소년문학 #숲을_지키려는_아이들 #어른들의_탐욕스런_민낯 #신간 #특별한서재_신간평가단1기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0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사진포함 리뷰는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harimgun/221985559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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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묘니 산신령이니 이런 소재를 요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숲을 지키려는 아이들과 그들을 도와주는 시간 전달자, 탐욕스러운 어른의 모습을 통해 잃어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려는 주제는 참 좋은 것 같고 시간 전달자에 대한 궁금증을 끝까지 잘 이끌어가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이야기는 시간 전달자가 누군지 밝혀지지 않고 끝이 난다. 하지만 창작 노트에 정답이 있다. 난 얘가 시간전달자인 줄 몰랐네ㅋ 문장이 간결하고 개인의 구구절절한 심리상태를 파악하지 않아도 되어 편하게 술술 읽혔다. 부끄럽게도 나도 이 책의 어른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 듯.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소중한 숲, 자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직은 우리 아이가 어려 읽기에는 버거울 것 같지만 초등 5, 6학년이 되면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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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마을에 불어닥친 부동산 투기의 광풍, 아이들의 영혼이 성장한 숲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018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된 청소년 소설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를 수정·보완하여 출간된 이상권 작가의『시간 전달자』
앞서 이상권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어서 기대되었던 이번 작품. 『시간 전달자』 작가의 애정어린 환경에 대한 시선과 생동감 있는 인물들의 캐릭터 그리고 '시간 전달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펼쳐질지...!!! :)
수도권 주변 전원주택 마을에 부동산 바람이 불어 숲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황. 어른들은 숲을 팔면 돈이 될 거라는 생각에 혈안이 되어있는 반면 아이들은 숲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 그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할수 있는 시간이 움직이는 것만 같은- 시간을 보내오는 누군가가 있는데....!!!!
![]() ▲ p. 041 "얼마 전에 이안이가 그런 말 했잖아? 선생님한테 옛날 부채 같은 것을 받은 사람 있냐고? 그 이야기를 아빠한테 했더니, 그건 부채가 아니고 청동 거울일 것이라고 하는 거야. 아빠도 우리 문중에 그런 유물이 전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대. 그걸 갖고 있는 사람을 '시간 전달자'라고 하는데, 시간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가 있고, 시간을 맘대로 전달할 수도 있대."
_ 시간 전달자가 누구인지 궁금증폭발.. 등장인물 빈새, 주울이, 이안이, 항이, 교상이 그리고 그 아이들의 부모. 아재, 치상이... 읽으면서 시간 전달자 추리 실패한거 실화인가.... (감 떨어졌..ㅠㅠ) 사실 '시간 전달자'의 활약보다는(눈부시지않았... 아이들이 더 눈부셨...) 아이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더 크게 보였다. 그런 속에서도 그 나이대의 생각과 고민들도 크게 와닿았고.. :D
▲ p. 062 어려서는 그날그날 현재의 시간만 흘러가는 것 같았는데, 중학생이 된 뒤로는 현재와 미래와 과거의 시간까지 마구 뒤엉켜서 흘러가는 것 같아. 그래서 길게 느껴지나 봐. (p.61) / 이안이 빈새에게
"난 그 반대인데. 초등학교 때는 아주 영원한 시간 같고, 중학교부터 지금까지는 후딱 지나간 느낌이야. 학교 갔다 오면 학원 가고 집에 와서 자고 나면 다시 학교 가고……." (p.62) / 빈새가 이안에게
한참 만에 이안이는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의 지배를 받는 자신이 두렵다고 했다.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변해갈지, 난 또 어떻게 변해갈지, 진짜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지…… (...)."
책 속에서 마주한 그 시절의 같은 고민들. 이 고민에 대한 시원한 어른의 말은 없다. 하지만 이 생각과 고민을 마주한 것만해도 괜히 반갑고 그렇다. 나는 어땠었는지 꼭 되돌아보게 되더라고... :)
음. 흘러가는 시간의 지배. 이안이처럼 나 역시 흘러가는 시간의 지배를 받고 있다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서 언급한 페이지의 이안과 빈새의 대화에 공감하는 마음이 컸던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살고 있을지, 어떤 직업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어떤 모습일지.. 그런 생각들이 '왜 이렇게밖에 안되지', '꿈은 그저 꿈인건가봐', '내가 이렇게 살고 있을지 몰랐지'... 시간에 지배당한 채 살아온 내게 겨우 대답할 수 있는 것 같다..(흑- 나 울어...) 어쩌면 시간 속에 잘 녹여버리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한채 어른이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의 흐름 속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여전할 것 같다.. (끝나야 끝날 고민들)
![]() ▲ p. 151
그러고 보니 나무들이 뇌를 버린 이유를 알 것 같다. 또한 특정한 얼굴을 포기한 이유도. 나무들은 혼자가 아니라 늘 저렇게 어우러져서 살아간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어우러졌을 때가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슬기로워지기 때문이다.
_ 뇌를 버린 이유, 특정한 얼굴을 포기한 이유.. 나무들의 그런 이유들이 어쩐지 좀 멋있게 느껴진다.. 오와!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들이 .. 그런 나무들이 모여있는 산이나 숲이 괜히 멋있게 느껴진다.. 히야~ :D
▲ p. 202
시간이란 누군가의 삶이며 역사다. (...) 오직 인간들만이 살기 위해서 사라져가는 숲의 시간들. 정말 헤어릴 수 없이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시간은 그렇게 단 몇 시간 만에 사라져버린다. 그것을 보면서 늘, 시간 전달자를 생각했다. 누군가 저 숲이 지나온 숱한 시간을 전달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_ 사라지는 숲의 시간들을 보면서 '시간 전달자'를 소환하여 탐욕스런 어른들 지키려는 아이들.. 잃어버리는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생태 작가답게 불편한 진실, 문제있는 사실들을 빈새나 이안이와 같은 청소년의 시선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시간 전달자』 .. 자연과 환경.. 어쩌면 지금 환경에 익숙해 산이고 숲의 중요성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다. 물론 인식을 못 하고 있는 어른들도 있고.. 더 나중에 자연에게 정말 어떻게 손 써볼 틈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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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지역에도 분명 둘러보면 산, 들판이었던 곳이었는데.. 어느 순간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자연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자주 지나가는 길의 전방에 산이 보이는데 며칠전에 보니까 그 산을 깎고 있었다. 나무도 다 베어버리고, 푸른 색이었던 산이 살색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에 '도대체 왜 또?'라는 말과 함께 나도 모르게 얼굴을 찌뿌릴수 밖에 없었다. 더 이상 전의 모습들이 사라지고 없는 시골의 풍경.. 아니 정확하게 산, 숲의 존재가 사라지고 있다. 얼마나 더 없애야.. 얼마나 더 깎아야 만족할 것인가.. ㅠㅠ
'시간 전달자'라는 신비로운 소재로 그런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 문제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무겁지만 또 무겁지만은 않게 읽어볼 수 있는 『시간 전달자』
청소년 문학에 담긴 메세지.. 이상권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많은 사람들이 그 메세지를 받고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진짜. 진심.
#시간전달자 #이상권 #특별한서재 #청소년소설 #인간과자연 #자연 #지구가아파 #시간여행 #나무 #숲 #시간의지배 #청소년문학 #특서청소년문학 #2018우수환경도서 #추천도서 #추천책 #책추천 #청소년책추천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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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전달자
이책의 이야기는 굉장히 유치한 소재로 시작한다.
숲 그리고 선생님 외부인,마을어른들 그리고 이책의 주인공 아이들..
시간전달자라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는 정말이지 흔하디..흔하게 볼수있는 우리 주변환경같은 이야기를 계속 담고 나아가는데
답답한 어른들 그리고 외부인들의 태도 그속에서 이유를 찾고자 하는 아이들 이책은 탄탄하고 탄탄한 스토리안에서 2018년 우수환경도서라고 적혀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숲을 물질적으로 이용만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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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들이 짓는 전원주택이라는 것이 실상은 자연을 파괴하고 짓는 집이잖아? 산이나 논밭을 다 밀어내고 집을 지은 다음, 정원에다 비싼 소나무 몇 그루 심는 것이 전원주택 아니냐? 난 배우지 못했다만, 내가 건축을 공부했다면 그런 집을 전원주택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 시간은 누군가의 삶이며 역사다 불행히도 이제는 숲이 사라지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듯하다. 오직 인간들만이 살기 위해 사라져가는 숲의 시간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시간은 그렇게 단 몇 시간 만에도 사라져버린다. 그것을 보면서 늘, 시간 전달자를 생각했다. 누군가 저 숲이 지나온 숱한 시간들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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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달자』는 2018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되었던 기존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를 수정, 보안하여 나온 책으로 이상권 작가가 어린 시절 직접 겪은 산불 이야기에 '시간 전달자'라는 재미난 요소를 더한 청소년 소설이다. '신 호모테우스전'으로 만나보았던 이상권 작가의 책이라 더 반가웠다. 선생님의 장례식장에 아이들이 모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빈새, 교상, 주울, 항이, 이안이는 돌아가신 선생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숲에서 보내면서 지내온 제자들로 숲속 상사 할아버지 무덤 옆에 묻히길 원하는 선생님의 유언을 시행하려고 하나 숲 옆에 살고 있는 전원주택 동산마을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치게 된다. 이 사건으로 기존 숲을 가꾸며 어릴 적부터 숲속에서 자란 문중 사람들과 외지에서 들어와 살고 있는 동산마을 사람들 간의 대립이 점점 심해져 가고 결국 문중 사람들로부터 숲을 없애고 개발을 하겠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게 된다. 이 숲은 일곱 명 아이의 장난으로 한때 몽땅 불탄 적이 있다. 이 아이들은 큰 벌을 받는 대신 책임지고 숲을 살려내기로 약속을 하고 불타버린 자리에 나무를 심고 매일같이 물을 주며 정성껏 숲을 가꾼다.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그들의 아이들 또한 어릴 적부터 숲속에서 자란다. 숲을 잘 보존해서 아이들에게 물려주겠다던 어른들은 정말 숲을 팔게 되는 걸까? 빈새, 교상, 주울, 항이, 이안이는 시간 전달자가 보여주는 부모의 젊은 시절과 현재를 오가며 숲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시간 전달자는 과연 누구일까? 의문이 꼬리 꼬리를 물고 계속 뒷장으로 나를 안내한다. 인상 깊은 구절 오직 항이만이 그 아지트를 생각하고 있었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이 달랐을까. 은연중에 우리는 눈에 보이는 숲의 가치만 생각했을 뿐,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어린 시절의 시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p.117 내가 묻지 않아도 그 아이는 학교가 좋고 행복하다고 자랑했다. 나는 그 아이의 눈빛을 별로 믿지 않았다. 나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행복한 학교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p.126 ▶ ㅇㅇ? 왜 그 아이의 눈빛을 믿지 못하지?!라고 의문을 가지면서 뒤에 이어지는 문장을 읽는데... '아!'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러게 '어디 어디 학교 어때요?'라고 물었을 때 '행복한 학교'에요라는 대답을 들은 기억이 없다. 거의 대부분이 성적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갈 뿐... 원래는 인간도 그랬어. 집에서 태어나고 집에서 죽었으니까, 그 집이 성스럽다고 한 거야. 근데 언제부턴지 인간은 집이 아닌 병원에서 태어나고 병원에서 죽어가지. 집이란 잠깐 머물다 가는 곳이야. 그래선지 더 이상 집을 성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 언제든지 팔아서 돈이 되는 것 1순위가 집이야. 곧 집이란 돈이야. 자본의 핵심은 돈인데, 가장 돈 번식을 잘하는 것이 집이란다. p.131 나무들이 뇌를 버린 이유를 알 것 같다. 또한 특정한 얼굴을 포기한 이유도. 나무들은 혼자가 아니라 늘 저렇게 어우러져서 살아간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어우러졌을 때가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슬기로워지기 때문이다. p.151 마무리하며... 처음 『시간 전달자』라는 제목을 본 둥이들이 '우리 시간 전달자'본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예전에 읽은 '기억 전달자'를 떠올린듯하다. 그 책이 아니라고 하니 왜 이렇게 전달자가 많냐고 ㅎㅎㅎㅎ 『시간 전달자』는 현재, 꿈, 과거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초반에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분명 읽을 땐 현재였는데 어느 순간 꿈으로 넘어가있고 또 어느 순간엔 시간 전달자로 인해 과거로 가 있었다. 너무 자연스럽게 넘어가다 보니 순간 읽다가 어리둥절하다가 순간 깨닫는다. '아 꿈이구나, 아 과거에 일어났던 현장에 가있는 거구나...'하고... 그래서인지 제일 먼저 책을 접한 율이가 이야기에 빠져들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둥이들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다시 읽어봐야 할듯하다. 이상권 작가는 어릴 적 실제 겪은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동산을 비질하고, 어린 나무를 심고, 여름내 물을 주고, 그 주변 풀을 베면서 수백 가지의 풀과 나무, 동물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사라진 숲에 대한 부끄러운 어른들의 시간을 후손들에게 사진처럼 보여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 『시간 전달자』, 그래서인지 『시간 전달자』의 숲을 팔아 이익을 남기려고 하는 문중들은 지금의 어른들을, 그 어른에 맞서 자신들을 보듬어 주고 함께 성장해온 숲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은 우리의 아이들을 보는 거 같다. 하나하나의 묘목들이 자라나 나무가 되고 나무가 모여 숲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는 이 숲이 사라지는 데에는 단 며칠이면 된다. 단지 사람들이 살기 위해 사라져가는 숲들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매년 작년보다 더 더워지는 여름과 빙하는 녹아내리고 점점 봄과 가을은 짧아지고 있는 현재, 되돌리지는 못하겠지만 더 악화는 안되었으면 좋겠다. 미세먼지, 미세 플라스틱, 코로나 등이 없던 어린 시절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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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달자 이상권 장편소설
특별한 서재 책 표지에 이 책은 '2018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되었다고 적혀있다. 2020년 5월 발행인데 어찌 된 일인가 검색해보니 2017년에 출간된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가 수정 보완하여 출간된 것이다. 특별한 서재 블로그 소개 글을 보니 이번 개정판은 탄탄한 복선과 놀라운 반전 장치를 통한 이상권 작가의 그동안의 문학적 성취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자 하는 동기도 작가가 이상권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나의 독서 편식은 아무래도 작가를 많이 보는 것에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관심 작가님이 몇 분 있는데 그중 한 분이다. 이상권 선생님은 청소년 소설을 많이 쓰신 분이다. 특별히 이상권 작가 신간에 주목하는 이유는 첫째,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둘째, 정말 꾸준히 청소년 소설을 쓰신 분이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청소년 소설을 쓰시는 이유는 청소년기를 아주 힘들게 보내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청소년은 어른보다 더 우주의 질서에 가까운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신 호모 데우스전』, 『난 멍 때릴 때가 가장 행복해』, 『개재판』, 『첫사랑ing』, 『그 녀석 왕 집게』, 『십대의 온도』, 근래에는 『서울 사는 외계인들』을 재밌게 읽었다. 청소년 소설은 바람에 머리칼 날리듯 아주 섬세하지 않으면 매력이 없다. 그런 점에서 이상권 선생님 소설은 아주 매력적이다.
누군가 우리에게 시간을 보내왔다. 흥미로운 사건이다. 시간 전달자는 누굴까? 시간을 전달하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 의문과 호기심이 생겼다. 책이 온 날 완독하고 그 다음날 다시 재독했다. 소설의 배경은 전원주택 마을이다. 우리는 한 번쯤 전원주택에서 살아보는 것은 꿈꾼다. 이 마을도 재개발을 앞두고 땅값이 많이 올랐다.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수가 원주민보다 수보다 많아졌다. 이것은 공간적인 배경일 뿐. 실제로는 자본의 노예가 된 어른들의 이중적인 민낯을 드러내는 책이다. 프롤로그에서 산에 불이 난 것은 실제로 이상권 작가가 청소년기에 겪은 일을 바탕으로 했다. 작가의 경험이 녹아들어 가 생생히 다가왔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하늘에 사는 천지왕과 산신령 등 우리 신화가 접목되어 있다. 주인공 빈새, 항이, 주울이, 교상이, 이안이는 선생님의 장례에서 만난다. 선생님은 좀 특별한 분이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숲에 대한 사랑과 숲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마치 산신령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소설 전반의 몽환적 분위기와 판타지 느낌은 숲을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게 했다. 숲과 인간의 공존! 영원한 화두 아닐까? 인간의 욕심 앞에 사라져가는 숲과 자연. 선생님은 누군가가 산신령의 뜻을 이어받을 거라 믿으며 아이들을 숲에 데리고 다니며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었다. 그런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얼마 전 꼭 숲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남긴다. 의아스럽지만 유언을 지키고 싶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대립이 메인 스토리다. 전원주택 마을에 위기가 닥친다. 선생님이 묻히고자 유언하신 곳은 전원주택이 들어서기로 한곳과 멀지 않다. 여기서 아이들과 어른의 갈등은 더욱 커진다. 부동산 투기의 바람이 불어닥친 것이다. 부동산 투기로 이와 같은 갈등을 앓는 지역이 많을 것이다.숲이 사라지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이지만 아이들에게 숲은 특별하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시절 숲에 불을 냈다. 상사 할아버지라는 분이 아이들을 벌주는 대신 불을 낸 일곱 가정이 책임지고 숲을 다시 살려내라고 말한다. 긴 시간이 지나고 결국 숲은 다시 살아난다. 일곱 가정 모두 성실히 숲을 가꾼데 이유가 있지만 그 뒤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 바로 선생님과 상사 할아버지다.
책 속의 숲은 상징적인 장소일 뿐 어른들과 아이들, 자연과 물질 이기주의, 순수와 오염의 대립을 암시한다. 나도 어른이지만 기성세대의 이중성이 우습다. 아이들은 옳고 그름을 판별하여 행동한다. 때론 어른들보다 도덕적이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거인과 같은 존재였다. 선생님은 왜 굳이 숲에 묻히고 싶었던 걸까? 아이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유를 알아내려 한다. 책에 나오는 어른들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절대적인 존재는 믿지 않는다. 아이들은 산에는 산신령이 있다고 믿는다. 산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 나서는 돈이 가장 두렵다. 돈으로 숲을 밀어낼 수도 있다. 물질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신성한 가치는 무얼까? 과연 시간 전달자는 누굴까? 숲을 지켜낼 수 있을까?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거대한 신의 존재를 통해서라도 아이들의 진정한 가치와 희망, 자연의 중요성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 성인소설에는 신이란 없다. 신마저 우리를 버렸다고 비관적으로 전개되는 반면 청소년 소설은 그나마(?) 희망적인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본다. 그래서 청소년 소설이 좋다. 아니 청소년이 좋다. 어른들은 오로지 자본만이 살 길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기존의 가치나 질서마저도 내던진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는 도덕적인 옳고 그름을 강조한다. 지금 우리들 어른들의 모습이 아닐까? 잊고 있던 어릴 적 꿈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가치는 무엇인가 생각해보며 글을 마친다. 신화가 태어난 숲과 숲을 지키려는 자 희망이 없는 시대에도 우리는 희망을 심는다. 이 글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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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가 하나의 생태계임을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우연히 마주친 사람 때문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고, 그 바이러스로 인해 소중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매일매일이 고통스럽고 불안하다. 2018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된 이상권의 소설 <시간전달자>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어느 날 한 마을의 아이 일곱 명이 불장난을 하다가 마을에 있는 커다란 숲을 몽땅 태우는 사고를 친다. 아이들은 벌을 받는 대신 그 숲을 원래대로 살려내기로 약속하고 매일 정성을 다해 그 숲을 돌본다.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자식들을 낳은 후에는 자식들 또한 그 숲에서 자라며 숲을 돌본다. 그런데 어느 날, 숲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위기가 닥친다. 부동산 개발이 이루어지고 투기 광풍이 일어나면서 논과 밭이 도로로 바뀌고 숲마저 통째로 없어질 상황에 처한 것이다. 오랫동안 숲을 지켜온 부모들과 자식들은 숲을 지켜야 한다고 아우성치지만, 그렇지 않은 마을 주민들은 이참에 우리도 한 번 부자가 되어 보자며 땅을 팔자고 성화다. 급기야 마을에서 존경받는 선생님이 돌아가셔도 묻힐 땅이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숲을 지키는 아이들은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나름의 꾀를 낸다. 소설의 제목인 <시간전달자>는 '지나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다가올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을 의미한다. 우연히 시간전달자의 존재를 알게 된 아이들은 시간전달자를 찾아서 숲을 지키려고 하지만 좀처럼 시간전달자를 찾지 못한다. 전설로 전해지는 허구의 존재 같은 시간전달자는 과연 실재하는 인물일까. 아이들 스스로도 믿지 못했던 시간전달자를 마침내 만났을 때, 내 입에선 현실 탄성이 나왔다. 시간전달자가 누구인지 알아낸 주인공 빈새도 대단하다. <시간전달자>는 어려서부터 자란 숲을 잃을 위기에 처한 아이들이 숲을 지키는 이야기인 동시에, 아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을 이해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담이기도 하다. 빈새를 비롯한 아이들은 시간전달자가 누구인지 찾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전보다 많이 알게 되고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법,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 대립했던 사람과 타협하고 화해하는 방법 등도 배운다. 이는 독자들에게도 유용할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