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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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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외할머니의 임종은 너무도 평온한 모습이었고 연세도 많았기에 그다지 슬프지도, 두렵지도 않았다.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죽음'과 관련된 일은 겪어본 적이 없다.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가까운 이들의 죽음.....'죽음'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조금 두렵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드는건 생존이 본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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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이의 죽음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외할머니의 임종은 너무도 평온한 모습이었고 연세도 많았기에 그다지 슬프지도, 두렵지도 않았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죽음'과 관련된 일은 겪어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가까운 이들의 죽음.....


'죽음'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조금 두렵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드는건 생존이 본능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죽음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만들어진 교육과 환경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죽음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고, 죽음을 끝이 아닌 또 다른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누구도 미리 경험할 수 없는 일 이기에 쉽게 다가설 수 없다.



"마치 디셈버 혼자 잠에서 깨고 다른 사람들은 아직 모두 자고 있는 것 같았다. 세상이 멈추고 디셈버 혼자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기분 나빴다."(p73)



단짝 친구를 어느 날 갑자기 잃은 디셈버....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디셈버에게 친구 해피니스의 죽음은 받아들 일 수 없는 일이었다. 친구를 다시 이 세상으로 데리고 오기 위해 디셈버가 한 행동은 우정 그 이상을 의미하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서늘했다. 죽음의 세계가 정말 작가가 묘사하듯이 그런 곳일까? 라는 의문도 들었고, 생명력을 잃은 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동화로 쓰여진 이 책을 과연 아이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가까운 이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적어도 어린이들은 그런 경험에서 제외시켜 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본다. 


 

a****1 2020.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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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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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스틱스 강을 건넜던 오르페우스처럼 여기 사랑하는 친구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특별한 ‘문’을 건넌 소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널 잊지 않을게』란 제목의 동화인데, 이 작품을 쓴 작가의 전작 『세상에 없지만 완벽한 상상 친구』를 인상 깊게 읽었던 저에겐 설렘과 기대 속에 책장을 펼치게 한 작품입니다.   디셈버는 어느 날 절친 해피니스의 갑작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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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스틱스 강을 건넜던 오르페우스처럼 여기 사랑하는 친구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특별한 을 건넌 소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널 잊지 않을게란 제목의 동화인데, 이 작품을 쓴 작가의 전작 세상에 없지만 완벽한 상상 친구를 인상 깊게 읽었던 저에겐 설렘과 기대 속에 책장을 펼치게 한 작품입니다.

 

디셈버는 어느 날 절친 해피니스의 갑작스런 죽음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해피니스가 그렇게 허망하고 갑작스럽게 죽게 되다니 말입니다. 그런 디셈버는 우연히 또 다른 세상, 흑백의 세상을 엿보게 됩니다. 흑백의 세상, 생명의 기운이 모두 빨려 나간 것 같은 흑백의 세상을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곳 흑백의 세상은 죽은 자들이 잠시 머무는 세상입니다.

 

그레이엄 삼촌을 통해, 그곳을 알게 되었고, 그곳으로 가는 지도를 갖게 된 디셈버는 다시 그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절친 해피니스를 데려오기 위해 말입니다. 그러나 그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미 죽음을 맛본 해피니스는 돌아가려는 의지가 없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곳에서 한 영혼을 데려오려면 이 땅에 있는 한 영혼을 데려가야 한다는 겁니다. 그랬기에 삼촌은 자신의 개를 살려내기 위해 디셈버를 그곳을 보내버렸던 겁니다.

 

아직 살아 있는 자로서 그곳 흑백의 세상을 찾아간 디셈버는 해피니스를 데려가기 위해선 한 영혼이 필요합니다. 누구를 데려와야 할까? 삼촌을 데려오면 될까? 아님 자신을 희생해야 할까? 여기에서 우린 놀라운 희생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친구를 살려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그 귀한 모습을 말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 희생이 의미 있는 걸까? 그런 의문이 들었답니다. 삶의 의지를 이미 상실한 친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는 것이 정말 의미 있고 고귀한 모습인 걸까요? 아무리 희생이란 개념이 귀한 것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이의 절망으로부터 동화는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희망 없는 공간인 흑백의 세상 속에서 말입니다. 그리곤 용감하게 그 흑백의 세상 속으로 뛰어들죠. 절망 속에서 희망을 실체로 만들기 위한 용기를 발휘한 겁니다. 하지만, 그 용기 가득한 모험은 절반의 성공, 아니 절반의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희망을 상실한 자를 살려내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가운데서 주인공은 너무나도 귀한(?) 결정을 하죠.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누군가를 살려내려는 그런 결정을 말입니다.

 

하지만, 결국 동화는 희생이 아닌 기억으로 끝을 맺습니다. 죽음으로 갈라진 세상, 결코 깨버릴 수 없는 그 간격을 매울 수 있는 것, 그것은 사랑하는 이를 잊지 않는 것이랍니다. 기억함으로 그 사람은 이미 곁에 없지만, 사라지지 않고 버려지지 않고 여전히 내 기억 속에 살아나게 하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다행이다 싶기도 했답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은 힘겹습니다. 견딜 수 없는 절망을 낳기도 합니다. 때론 이를 돌이키기 위해 엄청난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순간을 뒤로 하고 나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야만 합니다. 어쩌면 동화는 이것 역시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동화의 처음 시작은 이미 할머니가 된 디셈버가 어린 시절로의 기억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하니 말입니다. 기억하되, 그 기억 속에 함몰되어 내 삶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되, 나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것이 필요함을 말입니다.

 

동화는 이처럼 죽음 앞에 우리가 보일 자세는 결국엔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임을 이야기해 주는 듯합니다.

 

h***r 2020.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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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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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은 꿈이 뒤죽박죽이고 멀리서 벌어지는 일처럼 보였다.엄마도 꿈 속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디셈버는 한밤중에 잠이 깼다.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들렸다.밖에는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데셈버는 바다에 나간 어부들이 걱정되었다.디셈버는 생선을 좋아했다. 그때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사이로 해피니스가 창문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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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은 꿈이 뒤죽박죽이고 멀리서 벌어지는 일처럼 보였다.엄마도 꿈 속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이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디셈버는 한밤중에 잠이 깼다.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들렸다.밖에는 폭풍이 몰아치고 있었다.데셈버는 바다에 나간 어부들이 걱정되었다.디셈버는 생선을 좋아했다. 그때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사이로 해피니스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46-)


죽은 이들은 죽은 게 아니다. 죽은 이들이 잠깐 사는 곳이 있다.그곳은 심심하고 회색이고 조용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
둘째.엄마의 남동생인 그레이엄 삼촌이 토드라는 여자와 이상한 거래를 해서 흑백과 회색의 세계에서 베티를 데리고 나왔다.아마 나와 베티를 '교환한 것 같다. 여자아이를 죽은 개와 교환한 것이다.
셋째,토드 씨는 거래를 취소한다고 했다.토드 씨는 내 팔을 만지지만 했는데도 흑백 세계에서 이곳으로 나를 데려왔다.아무래도 보통 어른은 아닌 게 확실하다. (-100-)


고양이는 대답하지 않고 침대에서 폭짝 뛰어내렸다.
그러고는 보드라운 발바닥으로 소리도 내지 않고 방을 가로질러 걸어가다가 커튼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달빛 속에서 꼬리를 홱 구부렸다. 
(-162-)


"여기 있어"
엄마가 디셈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색이 바랜 회색 유령 치고 손아귀 힘이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놀라울 정도로 꽉 잡았고, 놀라울 정도로 차가웠다.
닻이 되고, 해초가 되고, 덩굴 식물이 된 사랑이 데셈버를 옭아맸다.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몸을 옭아맨 것들을 잡아당겨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242-)


디셈버는 엄마가 어릴 적 세상을 떠났다. 아빠와 함께 살아가는 디셈버에게 예고되지 않은 불행이 찾아오게 된다. 바로 단짝 친구였던 해피니스가 그네에서 떨어져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작별인사 조차 없이 떠나가버린 친구의 죽음 앞에서 디셈버의 마음은 항상 발안정하고, 불투명해진 상태에서 회색빛을 느끼게 된다. 흑과 백으로 이뤄진 세상 속에서 디셈버의 마음은 퀴블러로스가 죽음에 대해서 ,부정과 고립, 분노, 타협,침체(절망),수용의 5단계의 과정들을 거쳐가게 된다.


디셈버는 엄마를 그리워 하고 있었다.항상 의식적으로 엄머를 상상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엄마의 존재감을 찾아내려고 애를 쓰고 있다.'그리고 단짝 친구는 가버렸다. 말할 상대가 없고, 친해질 수 있는 누군가가 사라지면서,디셈버는 친구의 죽음을 부인하게 되었고, 점점 더 고립되어 졌다. 분노는 그 과정에서 예고되지 않는 것이다. 엄마의 죽음, 그리고 삼촌과 삼촌의 여자친구를 보면서,예기치 않은 분노를 느끼게 되는 디셈버의 마음은 점차 자기만의 동굴에 갇혀 버리게 된다. 걸망의 늪 속에서 친구는 항상 불현듯 나타났고, 그 친구가 자신의 삶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느낄 때 생겨나는 정말감은 디셈버의 마음을 침쳇시키게 된다. 디셈버에게 고양이는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고,내 앞에 놓여진 상황을 인지하게 해주었다.디셈버는 그 과정에서 점차 치유하게 되었고, 엄마와 친구의 죽음을 수용하면서,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들은 점차 회복될 수 있었다.


이 책은 내 친구의 죽음을 떠올리게 해 주었다.어릴 적 친구의 죽음은 나에게 예고되지 않은 아픔으로 작용하고 있었다.부정하고 싶은 친구, 한번이라도 보고 싶은 친구의 모습,내가 그 친구를 서운하게 해주었던 것들이 내 삶의 사진 속에 박혀 버렸다. 그 순간들을 되새김질하기 시작한 것은 그 무렵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다. 디셈버의 마음도 비슷할 것이다.죽음은 결코 만회할 수 없고,회복되어질 수 없기에 항상 그 자리에서 의식적으로 맴돌게 된다.

이달의 사락 k*******2 2020.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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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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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널 잊지 않을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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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널 잊지 않을게> 입니다.

영국의 시인이자 작가인 A.F. 해럴드 님의 작품이구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우정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열살 소녀인 디셈버예요.

엄마는 오래전에 돌아가시고 아빠 해리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녀예요.

옆집에 살고있는 해피니스와는 도시락도 바꿔먹고 맛있는 초콜릿과 비스킷은 항상 반으로 잘라 나눠먹는 최고의 친구, 절친입니다.

어느 날, 해피니스가 작별인사도 없이 그야말로 갑자기 그네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쳐 죽게 됩니다.

디셈버는 이사실을 다음 날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듣게 되지요.

"...사고를 당한 학생은 해피니스 입니다"

디셈버의 몸속에서 가라앉던 돌덩이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흙탕물이 튀어 올랐다.

디셈버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건 너무 무거웠다...

해피니스는 여기 있어야 하는 아이다.

그것도 매일

그런데 이제는 여기 없다.

큰 슬픔에 빠진 디셈버.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남동생인 그레이엄 삼촌이 디셈버를 찾아오고, 이들은 죽은 자들이 잠시 머무는 회색 세계에 가게됩니다.

이곳에서 모든 색깔을 잃어버리고 회색빛으로 변한 해피니스를 만나게 되고..

디셈버는 해피니스를 다시 이 세상으로 데려오기로 합니다.

"그 여자가 틀렸어. 내가 길을 찾아서 널 데리러 왔잖아. 널 다시 집으로 데려갈거야."

..

"중요한 건 삼촌이 거기서 여기 오는 길을 찾아냈다는 거야. 그리고 대문도 아직 열려있어.

진짜 세계로 가는 문이 열려있단 말이야. 그곳에는 아직 햇빛이랑 색깔이 있어.

우리 둘이 같이 그 문을 통과하면, 골목으로 나가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 잘될거야"

p129

실패해도 몇번씩이나..

진정한 친구라면 죽은 친구를 다시 살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절대 포기하려 하지 않지요.

과연 디셈버는 해피니스를 구해 무사히 돌아올수 있을까요.

설정이 좀 너무 무시무시(?)했어요

다른 사람도 아닌 삼촌이 자신의 죽은 개와 바꾸기 위해 조카인 디셈버를 죽은자들의 세계에 교환(?)의 목적으로 데려간 것도 그렇고.. (꺅;;;;)

그곳에서 오래도록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엄마도.. (보통 엄마라면 자식을 빨리 산 자의 세계로 돌려보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꺅;;;)

암튼 이러한 설정으로 죽은자들의 세계가 더 무시무시하게 다가왔네요.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 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는 있지만

죽음을 피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남아있는 내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앞으로 펼쳐질 나의 삶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잔잔하게 풀어갑니다.

온통 회색빛의 죽은자들의 세상과 그 곳에서 색깔을 잃지 않고 빛나는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삽화가 더해져

스토리가 더 매력적이고 분명하게 잘 전달이 되었던거 같아요.

아름답고 슬프면서도 너무나 특별한 두 소녀의 우정이야기,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 <널 잊지 않을게>,

초등 3~6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b*******6 2020.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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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건, 순서가 없고 예측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더 슬픈 일이기도 하다. 특히나 친했던 사람의 죽음은 어른도 힘들다. 아이는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주인공 디셈버는 이미 엄마가 죽었다. 엄마는 디셈버가 어렸을 때 죽은 것 같다. 추억이 별로 없다는 걸 보면. 그리고 디셈버는 아빠와 함께 산다. 아빠는 이런 사람이다.   "사람들은 아빠한테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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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건, 순서가 없고 예측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더 슬픈 일이기도 하다. 특히나 친했던 사람의 죽음은 어른도 힘들다. 아이는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주인공 디셈버는 이미 엄마가 죽었다. 엄마는 디셈버가 어렸을 때 죽은 것 같다. 추억이 별로 없다는 걸 보면. 그리고 디셈버는 아빠와 함께 산다. 아빠는 이런 사람이다.

 

 

"사람들은 아빠한테 화가 나도 금방 풀린다. 아빠의 미소 때문이다. 언제나 스스럼없이 활짝 웃는 아빠의 미소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리고 단짝 해피니스. 해피니스의 죽음을 디셈버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니까 내가 울지 않는 건 해피니스가 죽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몰라. 교장 선생님이 조회 시간에 다른 애 이름을 말해야 하는데 실수를 한 거야. 해피니스는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휴가를 간 거야."

 

 

죽을 맞이하는 단계에서 가장 첫 단계인 부인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디셈버도 아이처럼 이렇게 생각을 한다. 나는 해피니스가 죽었다는 것을 교장 선생님이 이야기했을 때 마음이 정말 쿵..... 했다. 빠른 전개도 한몫 했지만 디셈버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그 이후 디셈버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디셈버는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해피니스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모험을 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삶과 죽음이 공간을 이해하게 되고,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디셈버는 해피니스를 만나서 말한다.

 

 

"너무 미안해. 너하고 공원에 안 간 거 말이야. 그랬다면 넌 안 죽었을 거야. 알잖아..... 그런 거 말이야."

"아,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 사고는 그냥 일어나는 거야."

 

 

부인 이후에 느끼는 감정 죄책감이다. 디셈버는 해피니스와 공원에 같이 가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며 미안해 한다. 내가 이렇게 했다면~, ~하지 않았을텐데..... 하지만 해피니스의 대답이 멋지다. 네 잘못이 아니라고 깔끔하게 말해주다니

 

 

그리고 모험에서 만나 고양이가 하는 말이 나는 가장 인상적이었다.

 

 

"아니, 아무 이유도 없어. 그냥 그런 거야. 모든 게 다 그래. 그냥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있어.

 

 

디셈버가 해피니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을 때 고양이가 한 말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저런 순간이 종종 있다. 머리로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럴듯하게 이유를 설명할 수 없지만 그냥 그럴 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때

 

 

해피니스는 디셈버와 회색세계에서 나올 수 있을까?

 

 

초등학생 고학년 이나 중학교 이상의 친구들이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혹시라도 친한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친구라면 더 좋겠다. 친구의 죽음 이후에 디셈버가 경험하는 감정, 그리고 친구를 보내주는 일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어린 친구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 선생님, 부모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그림이 많이 나오지 않지만 그림을 그린 에밀리 그래빗은 아이 책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름이다. 이 사람의 그림스타일이 좋다.

 

 

d*********h 2020.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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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잊지 않을게 / A. F. 해럴드 글 / 에밀리 그래빗 그림 / 서현정 역 / 가람어린이 / 책꿈 4 / 동화
"널 잊지 않을게 / A. F. 해럴드 글 / 에밀리 그래빗 그림 / 서현정 역 / 가람어린이 / 책꿈 4 / 동화" 내용보기
책을 읽기 전   표지 그림에서 두 아이는 색감이 다른 이유가 궁금하네요.제목과 표지 그림에서의 느낌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그림 작업을 에밀리 그래빗 작가님이 하셨네요.와~ 더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단짝 친구 해피니스의 죽음.예고 없는 죽음에 마음의 준비도,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열 살 소녀 디셈버의 세상은 그대로 무너
"널 잊지 않을게 / A. F. 해럴드 글 / 에밀리 그래빗 그림 / 서현정 역 / 가람어린이 / 책꿈 4 / 동화" 내용보기

 

 

책을 읽기 전

 

 

 

표지 그림에서 두 아이는 색감이 다른 이유가 궁금하네요.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의 느낌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 작업을 에밀리 그래빗 작가님이 하셨네요.

와~ 더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단짝 친구 해피니스의 죽음.

예고 없는 죽음에 마음의 준비도,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열 살 소녀 디셈버의 세상은 그대로 무너져 내린다.

 

 

해피니스가 죽었다는 걸 믿지 못하고 사실은 죽은 게 아닐 거라고 부정하던 디셈버는

우연히 죽은 자들이 세상을 떠나 잠시 머무는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만난 친구는 살아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무기력하고 빛이 바랜 모습이지만,

디셈버는 친구가 현실 세계로 다시 돌아올 수만 있다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거라 믿는다.

 

 

포기하지 않는 세 번의 시도, 그리고 실패. 디셈버의 우정이 해피니스를 다시 살려 낼 수 있을까?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책을 읽고

 

 

 

단짝 친구 죽음에 아이의 마음길 따라가기!

 

 

주인공 디셈버의 베프 해피니스의 죽음.

친구의 죽음은 어떠한 예고가 없어서 마음의 준비도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어요.

열 살 소녀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지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의 잘못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너하고 공원에 같이 안 간 거 말이야. 그랬다면 넌 안 죽었을 거야. 알잖아... 너무 미안해.'

 

 

친구 해피니스의 죽음이 마치 자신의 탓인 것 같은 디셈버.

그렇게 친구의 죽음을 부정하다 우연히 죽은 자들이 세상에 잠시 머무르는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지요.

해피니스가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만 있다면 뭐든 시도해 보겠지요.

역시 디셈버는 세 번의 시도, 그리고 실패를 하게 되지요.

제가 디셈버였더라도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 같네요.

 

 

 

이렇게 디셈버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사이 디셈버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요.

감정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다가 해피니스의 죽음을 인정하기 시작한 순간!

자신의 현실에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이며 앞으로의 날들이 있음을 알게 되지요.

충격과 슬픔에서 조금씩 받아들이며 자신의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은....

해피니스를 위해 큰 소리로 울어 주고,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내일을 향해 걸어야 하는 것을 깨닫지요.

어떤 감정이건 피하기보다는 천천히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책 표지를 넘기면 표제지 앞 쪽에 부록의 엽서도 맘에 들지만

앞날개쪽에 그림을 자르면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두었네요.

 

 

 

 

 

 


 

 

 

 

- 가람어린이의 책꿈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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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지만 완벽한 상상 친구 / A. F. 해럴드 글 / 에밀리 그래빗 그림 / 곽정아 역

물의 무게 / 사라 크로산 / 신예용 역

우리는 거인이다 / 앰버 리 도드 / 공민희 역

 

 

재미있고 멋진 이야기로 가득 찬 가람어린이입니다.

아동 브랜드인 가람어린이, 그림책 브랜드인 미운오리새끼, 문학 브랜드인 숲의전설이 있습니다.

그중 가람어린이는 암호 클럽, 뱀파이어 시스터, 스파이 걸스, 등 많은 시리즈가 있어요.

 

가람어린이 공식 블로그 : https://blog.naver.com/garamchild1577

 

 

 

 

 

 


 

 

 

 

- 작가 에밀릿 그래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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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작가 에밀리 그래빗!

그림 그리는 것을 조하했지만 '예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녀는 사회의 규칙보다는 원하는 삶을 살았지요.

큰 버스를 집을 삼아 8년 동안 버스에서 지낸 후 딸이 태어난 후 집에 정착했다고 해요.

자신의 딸을 돌보며 그림책을 접하고 그림책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일러스트로서의 과정을 밟기 시작했지요.

그녀의 그림책들은 책의 물성을 잘 살린 책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s*****3 2020.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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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잊지 않을게』 가장 특별한 우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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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경계가 서로 얽혀있는 친구의 죽음을 다룬 책이다.   주인공 디셈버는 아빠 해리와 함께 산다. 디셈버가 어릴 때 엄마는 세상을 떠났다.디셈버에게는 단짝 친구 해피니스가 있다. 서로 옆집에 살게 된지 3년이 되었다. 학교에서도 같은 반이고 짝이다. 점심 도시락을 바꿔먹기도 하고 항상 초콜릿 비스킷도 둘로 잘라 나눠먹는다. 등하굣길도 방과 후에도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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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경계가 서로 얽혀있는 친구의 죽음을 다룬 책이다.

 

주인공 디셈버는 아빠 해리와 함께 산다. 디셈버가 어릴 때 엄마는 세상을 떠났다.

디셈버에게는 단짝 친구 해피니스가 있다. 서로 옆집에 살게 된지 3년이 되었다. 학교에서도 같은 반이고 짝이다. 점심 도시락을 바꿔먹기도 하고 항상 초콜릿 비스킷도 둘로 잘라 나눠먹는다. 등하굣길도 방과 후에도 항상 같이 지낸다. 디셈버와 해피니스는 둘도 없는 절친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 가자는 해피니스의 제안에 거절을 하게 된다. 아빠와 아빠 여자 친구 페니랑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날 해피니스는 그네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치고 그만 열 살 소녀가 세상을 떠나는 일이 벌어진다. 디셈버는 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야 단짝친구인 해피니스가 죽은 것을 알게 된다. 작별인사도 없던 갑작스러운 일이다. 디셈버는 해피니스가 죽을 것을 인정할 수 없다. 아니 인정하고 싶지 않다. 디셈버에게는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이, 특히 어린 여자아이에게는 충격이며 쉽게 치유될 수 없는 충격이다.

 

우연히 삼촌을 통해 죽은 자들이 잠시 머무는 회색 세계를 알게 되고 디셈버는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해피니스를 현실 세계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다. 포기하지 않고 세 번이나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죽음의 세계에 산 자가 머물 수 없음을 알게 된 디셈버는 해피니스를 보내야 함을 알게 된다. 해피니스의 장례식 날, 디셈버는 해피니스를 잊지 않기 위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버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 뼛가루를 마당에 뿌리게 된다. 친구의 죽음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인 것이다. 죽음을 경험하기 너무 이른 열 살 아이의 시각을 통해 삶과 죽음을 다룬다. 죽음은 억지로 잊으려 해서도 안 되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함을 아이의 시각에서 이해하게 하고 삶의 의미를 알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과 삶의 경계를 생각하게 된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함을 생각하게 된다.

 

k*****5 2020.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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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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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부터 붙잡고 읽기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눈물이 나서 혼났다. 어릴때 누구에게나 있을 동네 단짝, 학교도 같이 가고 방과 후 놀이도 함께 했던 그런 부X 친구라고 불리우는, 그런 친구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디셈버는 엄마를 어릴 적 여의고 아빠 해리와 둘이 살아가는 씩씩한 소녀이다. 디셈버에게는 해피니스라는 옆집 동네 단짝이 있다. 둘은 늘 붙어다니며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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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부터 붙잡고 읽기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눈물이 나서 혼났다. 어릴때 누구에게나 있을 동네 단짝, 학교도 같이 가고 방과 후 놀이도 함께 했던 그런 부X 친구라고 불리우는, 그런 친구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디셈버는 엄마를 어릴 적 여의고 아빠 해리와 둘이 살아가는 씩씩한 소녀이다. 디셈버에게는 해피니스라는 옆집 동네 단짝이 있다. 둘은 늘 붙어다니며 소녀들의 우정을 나누고 있었는데 해피니스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 만다.

동시에 외삼촌의 개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는데 외삼촌은 어찌하여 알게된 마법의 지도로 극악무도하게도 디셈버의 생명의 자신의 늙은 개의 생명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온통 생명의 빛이라고는 사라진 회색도시, 디셈버는 그곳에서 웅크리고 있는 죽은 해피니스를 만나게 되고 해피니스를 구하기 위해 다시 회색도시로 들어간다. 외삼촌, 외삼촌의 개, 그리고 회색도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엄마와 해피니스까지 이야기는 절정으로 향해가고 양쪽 눈빛이 다른 어느 고양이의 도움으로 디셈버는 아빠곁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프롤로그에는 늙은 할머니가 된 디셈버가 그 옛날 자신과 생명을 바꾸어주고 회색도시에 갇혀 있을 고양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러 다시 그곳을 찾아가려는 내용이 나온다.

어린 소녀에게 닥친 친구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이고 다소 어두운 사건으로 시작하지만 소중한 친구를 가족의 곁으로 보내려는 끈질기고 순수하면서도 도발적인 디셈버의 노력을 보면서 내 곁을 떠난 친구, 가족을 떠올리며 애뜻하고 따뜻해지고 울컥하기도 했다. 살면서 작별을 예감하지 못하고, 인사도 없이 소중한 사람을 보내는 경험을 하고 나면 단 한번이라도 다시 그 사람을 볼 수 있다면...하는 소망과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가슴 아팠던 절절한 기억을 품고 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약간의 대리만족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디셈버가 부러워졌다....너는 사랑하는 해피니스를 위해 모든 걸 던졌어. 멋지다, 디셈버.

t*****8 2020.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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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그를 대하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 널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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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 해럴드(A.F. Harrold)’가 쓰고 ‘에밀리 그래빗(Emily Gravett)’이 그린 ‘널 잊지 않을게(The Afterwards)’는 죽음과 그를 대하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는 늘 어려운 문제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건 변하지 않는다.여러번의 죽음을 겪으며 ‘그런 것’이라는 감각을 갖게된 어른도 그러한데 하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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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 해럴드(A.F. Harrold)’가 쓰고 ‘에밀리 그래빗(Emily Gravett)’이 그린 ‘널 잊지 않을게(The Afterwards)’는 죽음과 그를 대하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는 늘 어려운 문제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건 변하지 않는다.

여러번의 죽음을 겪으며 ‘그런 것’이라는 감각을 갖게된 어른도 그러한데 하물며 아직 한번도 죽음을 직접 겪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어떨까. 그게 얼마나 혼란스럽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일지 짐작도 하기 어렵다.

심지어 그게 가장 가까웠던 사람의 것이라면, 얼마든지 어떻게 해서든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법도 하다.

이 책의 주인공 디셈버도 그렇다. 가장 가까웠던 친구 해피니스가 죽고 미처 그걸 제대로 실감하지도 못한 상태일 때 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묘한 경험을 하게되는데, 그게 어쩌면 해피니스를 다시 데려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일말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해봐야 하니까. 해피니스는 디셈버에게 그런 친구였으니까.

하지만, 누구든 예상할 수 있다시피 그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디셈버의 시도는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한채 오히려 그녀를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만든다.

현실과는 다른, 회색 세계를 오가는 이야기는 얼핏 판타지를 그린 것처럼 보이게도 한다. 그래서 판타지에 우리가 갖고있는 해피엔딩에 대한 환상을 은근히 기대하게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전혀 판타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담고있다.

회색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거기에서 마주하는 존재들은 무엇이며, 그것들이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굉장히 현실적인 내용들로 가득 차있다. 회색 세계라는 판타지로 비유를 하긴 했지만, 죽음을 겪었을 때 남겨진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게 되는지,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죽음을 체감하고 받아들이게 되는지를 굉장히 사실적으로 잘 담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보는 내내 한장면 한장면에 담긴 비유들에 절로 감탄이 나왔다.

이런 기조는 책 끝까지 거의 그대로 이어진다. 판타지가 가득했던 중간의 이야기와 달리 거기서 전하는 이야기와 결말은 상당히 현실적이기 때문에 그 격차가 더 진한 여운을 만들어낸다.

판타지를 통해 이렇게까지 현실적인 죽음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탄이 나온다. 판타지라서 현실의 죽음이 주는 거부감과 충격은 덜면서도 죽음이란 무엇이며 남겨진 사람들에겐 무엇이 중요한지도 명확하게 잘 담아내지 않았나 싶다.


r****a 2020.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충분히 슬퍼하고 그 다음은 많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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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에게 읽어주면서 도전해봤다. 250쪽이 조금 넘는 분량이어서 거의 일주일이 걸렸다. 밤마다 약 30분 정도 계획하고 읽어나갔는데 중간에 빠진 날도 있고 읽는데 애가 금새 잠들어버려서 진도를 못 나가는 날도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가족에게 참 고마운 책이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의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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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에게 읽어주면서 도전해봤다. 250쪽이 조금 넘는 분량이어서 거의 일주일이 걸렸다. 밤마다 약 30분 정도 계획하고 읽어나갔는데 중간에 빠진 날도 있고 읽는데 애가 금새 잠들어버려서 진도를 못 나가는 날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가족에게 참 고마운 책이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의 가장 큰 골칫덩이를 해결하는데 이 책의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아이와 말을 자연스럽게 섞고 결국 이해와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0아, 잘 들어봐. 그 널 잊지 않을게 책 속에서 있잖아, 디셈버가 해피니스를 죽은 사람의 세계에서 산 사람의 세계로 다시 데려오려고 여러번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하잖아? 그러고는 결국 해피니스를 죽은 사람의 세계에 있게 하고 디셈버 자신은 다시 산 사람의 세계로 돌아와서 꿋꿋하게 살려고 하잖아? 거기 그 장면 있잖아~~ 산 사람의 세계로 돌아온 디셈버가 해피니스 장례식장에서 소시지 빵 세개, 샌드위치 조각 네개, 뭐뭐뭐 한 개, 뭐뭐뭐 몇 개, 그리고 과자 몇 줌 집어먹잖아? 그치? 엄청 많이 먹잖아? 그 장면이 바로 디셈버가 해피니스의 죽음을 수용하고 인정하고 잘 가라고 인사하고는 자신은 살아있는 자신은 다시 식성이 돌아와서 삶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나타내잖아? 그것처럼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과도 언젠가는 죽음이든 멀리 떠나는 식이든 이별하게 되고, 그 때 그 이별에만 푹 빠져 버리면 어떻겠어? 슬프다고 그 친구가 떠나버린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떼쓰고 하루이틀도 아니고 1주일 2주일 한 달 두달 일년 이년 매일 울기만 하고 슬퍼하기만 하면 어떻게 되겠어? 정상적으로 학교도 못 다니게 되고, 어른 같으면 직장에도 못 가게 되고 옆 사람한테 피해되니까 그만둬야 하고 돈도 못 벌고 다른 가족 있으면 그 가족한테도 피해만 주고 어떻게 되겠어? 매일 울기만 하고 잘 먹지도 않고 정상적인 활동 안하게 되면 결국은 어떻게 되겠어? 슬픔도 어느 정도는 이해를 받게 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어떻게 돼? 그건 그 때부터 병이야 병~~ 아프면 어디 가야 해? 눈 아프면 안과, 귀 아프면 이비인후과, 팔 부러지면 정형외과, 맨 날 울기만 하고 슬픔에 빠져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버린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마음의 병이 생겨서 그때는 병원에 가야 해~~ 마음의 병을 고치는 병원. 그런 병원가면 의사선생님이 이런 저런 대화도 해 주고 약도 주시고 주사도 맞아야 하는 거야~~ 학교 가는 거 싫다고 아침마다 징징 울어대면 엄마 아빠가 힘들어 안 힘들어? 친구들도 집에서 학교 오면서 너무너무 신나고 학교에만 가고 싶어서 오는 애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약간은 힘들고 또 학년 초라서 친구들도 낯설고 학교 생활 적응도 힘들지만 다 그런 마음 조금씩은 있지만 그래도 학교는 가야 하는 것이어서 힘내고 용기내서 가는 거잖아? 그래서 막상 학교 가보면 친구랑 웃을 거리도 생기게 되고 놀이도 하게 되고 선생님한테 재미있는 거 배우기도 하고 또 그렇게 지내다보면 금새 시간도 가고 그렇잖아? 어떻게 할래?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년째 이년째 아침마다 울어야 하겠어 아니면 이제는 그만 울고 그래도 용기내서 가는 쪽으로 하겠어?"

어이쿠. 엄청 많이 말했구나. 어쨌든 아이는 일단 내일 아침부터는 학교 가기 싫다고 절대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잘 지켜질른지는 두고 봐야겠다.

죽음에 대해, 이별에 대해, 슬픔과 애도 이후 또 꿋꿋하게 살아갈 생활에 대해, 아이 스스로 가만히 생각하며 성숙해갈 기회를 주는 감사한 책이다.

g*****a 2020.06.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