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막히고, 글이 길어질수록 캐릭터 붕괴가 일어났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서 고심하다가 구매했는데 왜 진작 구매하지 않았을까 큰 후회를 했습니다. 이 책을 진작 알았더라면 내가 만들어놓고도 친해지지 못했던 내 글 속의 많은 문제적 캐릭터들을 좀 더 세밀하게 다룰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것 외에도 자신의 상처를 돌아볼 때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에게 털어놓기에는 너무나 은밀하고 아직은 입 밖으로 내놓기에는 용기가 부족할 때, 이 책을 뒤져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의 '기초' 를 다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글은 윌북 출판사에서 출간한 안젤라 애커만, 베카 푸글리시 저자의 ＜트라우마 사전＞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처음에 ebook으로 샀다가 책으로 다시 샀어요 ebook 상품이 있어서 가독성 좋게 잘 정리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꼭 실물 책으로 사세요.. 작가 지망생들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책은 아니지만 있으면 유용하고 든든합니다. 추천해요

인물에게는 결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 들어봤을 말이다. 독자는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안다. 고쳐야 할 게 많은 인간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감정 이입은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다. 고칠 게 없고 완벽한 인간에게 독자는 쉽게 공감하지 못한다. 따라서 독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쓰려면 결함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야 한다.

그런데 주인공에게 생뚱 맞은 결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어쩌다, 왜, 그 인물에게 그런 결함이 생겼는지 독자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 결함의 이유를 설명하기에 과거 트라우마 만한 것이 없다. 이 책은 다양한 트라우마 상황을 사전식으로 배열하며, 그 트라우마로 인해 인물에게 어떤 결함이 발생할 수 있는지 세세히 분석해놓았다. 

이야기를 만들때 깊이 있는 인물을 만들때 유용하게 쓸수 있을 것 같다. 

인물을 만들때 사전 형태로 참조하는것도 도움이 되는것 뿐만 아니라 인물과 이야기를 창작할때 

아이디어를 생각해낼때 쓰임이 좋을것 같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인물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따라갈수 있도록 개연성과 설득력을 갖출수 있다. 

이야기를 만들때 옆에두고 참고할만한 책이다.

안젤라 애커만 작가님의 트라우마 사전을 읽었습니다. e북토커 상품권 덕분에 여유가 생겨서 인문 카테고리를 둘러보던 중 소설을 읽는 걸 좋아해서 언젠가는 한 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제가 읽으면 좋을 만한 책을 발견했습니다. 사전시리즈는 작가를 위한 사전, A to Z 라고 해도 될만큼 알차고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추천합니다. 

안젤라 애커만,베카 푸글리시 저/임상훈 역의 트라우마 사전 리뷰입니다.

안젤라 애커만 작가님의 책에 흥미가 있어서 모으는 중인데 트라우마 사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제목은 뭔가 되게 고통과... 약간 그런 느낌일거 같은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한? 그런 방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평소에 생각 못해본 관점이 많아서 새롭고 좋았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나누어서 행동과 사건을 다루는 외적이야기와 인물을 다루는 내적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는 바로 인물의 변화를 통한 내적성장을 보여주는 주는 내적이야기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캐릭터의 깊이를 만드는 것이 약점이라고 생각해왔다. 그것이 이 책을 읽은 이유다.

이야기를 만들 때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작가라면 이 책은 강추할 만하다.

이 책은 캐릭터의 핵심은 내면의 깊은 상처, 트라우마라고 역설한다. 그 트라우마로 인해 인물의 성격과 인물의 행동이 결정되고, 클라이막스 또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이야기에 쓸 수 있는 가능한 한 많은 트라우마의 목록을 담고 있다.

각 트라우마마다 구체적 상황, 훼손 당하는 욕구, 생길 수 있는 잘못된 믿음, 가질 수 있는 두려움, 가능한 반응과 결과물, 형성될 수 있는 성격 특성, 상처가 악화할 수 있는 계기, 상처를 직면하고 극복할 기회 등의 아주 상세한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도식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막연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길잡이가 되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개성적인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변주도 가능할 것이다.

이 목록을 보다 보면, 자신에게 와 닿는 트라우마나, 자신의 이야기에 적합한 듯이 보이는 트라우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를 짤 때 막힐 때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참고하기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