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이윽고 네가 된다>의 조연인 사에키 사야카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 소설입니다. 원작 만화가 애니도 있고 섬세한 감정선 위주 스토리라 부담 없이 접하기 좋기 때문에 백합 입문작을 추천하라고 하면 꼭 추천하는 편인데, 외전 소설도 괜찮은 완성도네요. 라노벨 기성 작가가 쓴 소설이므로 필력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었지만 원작 작가가 아닌 사람이 쓰는 소설이 얼마나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쓸 수 있을까... 싶었던 우려가 필요 없는 수준의 이해도라 놀랐습니다. 후기에서 원작 작가가 읽으면서 무심코 사야카의 이름을 몇번이고 불렀다는데 저도 딱 비슷한 감상이 들었습니다. 한 줄 요약하면 사야카의 레즈비언 정체화 과정...인데 한 편의 청소년 성장소설을 보는 듯한 분위기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설 작가가 현재 연재 중인 <아다치와 시마무라>보다 마음에 들어요. 원작에서 나온 '좋아하는 감정을 고백함으로써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에 속박하게 되는 것'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 게 특히 좋았네요. 이런 과정을 거쳐서 본편의 사야카가 완성됐구나 납득이 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자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말 한 마디로 변화시켰고, 중학교 시절엔 좋아한다는 말에 자신을 끼워맞춘 경험이 있기에 토우코에게 고백을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던 거군요. 중학교 시절 사야카가 한 연애의 결말이 어땠는지 본편을 통해 알고 있기에 복잡한 심정으로 읽었지만 실연의 아픔은 새로운 사랑으로 씻는 법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결말이라 안심했습니다ㅋㅋㅋㅋㅋ 물론 약 3년 간의 짝사랑 끝에 다시 실연하게 될 예정이지만... 그래도 사야카는 원체 단단한 캐릭터라 잘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습니다. 듣기로는 완결인 3권에서 사야카를 좋아해주는 여자친구가 생긴대서 다행이에요. 이기적이고 무책임하게 사야카의 마음을 내팽개친 중학교 시절 선배도 사야카에게 먼저 고백을 했었다지만 이런 케이스는 한번 겪었으니 액땜한 겁니다. 사야카 꽃길만 걸어. |
|
이윽고 네가 된다의 외선 소설인 '사에키 사야카에 대하여'입니다. 이 외전이 현지에는 3권까지 출시됐는데 여기서는 판매량이 부진한지 후속권 출시 예정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안타깝네요.....
만화 원작자인 나카타니 니오 작가가 아닌 이루마 히토마 작가가 쓴 책이라 원작과 이질감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나보네요 이 책도 괭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
|
이윽고 네가 된다의 스핀오프 소설 사에키 사야카에 대하여입니다. 사에키 사야카의 인생을 뒤흔든 두 번의 고백. 모두 여자에게서 받은 고백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사에키는 선배의 고백을 받아들여보기로 한다. 그리고 선배와의 시간을 통해 누군가와 더 함께 있고 싶고, 연락이 기다려지고, 사소한 일에 마음이 무너지는 성장통을 겪으며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
| 이윽고 네가 된다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던 사에키 사야카. 그러나 정작 본편에서는 유우와 토코의 비중이 크다보니 조연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사야카라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작품이 나와서 주저 없이 읽었다. 사야카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지금의 사야카가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주었다. 원작자는 일러스트만 그렸고, 본편은 다른 작가가 쓴 책인데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중간에 삽입된 원작자가 그린 일러스트 그대로의 사야카가 정말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어갔다. 그리고 본편 1권과 훌륭하게 연결해 주기까지... 훌륭하다는 말 외에는 안 나오더라 |
|
사에키 사야카는 본편에서는 소위말해 선택받지 못한, 짝사랑에서 그친, 그저 그뿐인 탈락된 포지션이다. 흔한 작품이었다면 그저 코이토 유우에게 밀려 이야기의 저편으로 퇴장했겠지만, '이윽고 네가 된다'는 사야카가 이야기의 주력 주연이 아님에도 그의 성장과 배경에 대해 자세하게 그려내고 싶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에키 사야카는 왜 나나미 토우코를 좋아하게 됐을까. 동성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은 없었을까. 본편에서 언급되었던 중학생 때의 그 선배는 누구일까. 하는 것들에 대한 의문이 이 책에서 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