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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만들어 인류에 보탬이 되겠다는 힘이야말로 사회를 떠받쳐왔다는 걸 일깨워준 책
"제대로 만들어 인류에 보탬이 되겠다는 힘이야말로 사회를 떠받쳐왔다는 걸 일깨워준 책" 내용보기
퇴근길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자율시장의 자유라는 말이 얼마나 기묘한 신화 위에 서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베블런은 인간을 단순히 이익을 극대화하는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 안에는 본래적으로 쓸모 있는 것을 더 잘 만들고 싶어 하는 성향, 즉 장인적 본능이 자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 본능은 파괴적 경쟁이나 과시적 소비와
"제대로 만들어 인류에 보탬이 되겠다는 힘이야말로 사회를 떠받쳐왔다는 걸 일깨워준 책" 내용보기

퇴근길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자율시장의 자유라는 말이 얼마나 기묘한 신화 위에 서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베블런은 인간을 단순히 이익을 극대화하는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 안에는 본래적으로 쓸모 있는 것을 더 잘 만들고 싶어 하는 성향, 즉 장인적 본능이 자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 본능은 파괴적 경쟁이나 과시적 소비와는 결이 다릅니다. 그것은 공동체에 실질적인 효용을 남기고자 하는 충동에 가깝습니다.

읽다 보니, 한껀 해서 크게 벌겠다는 욕망이 시장의 미명 아래 미화되는 현실과 자연스럽게 대비되었습니다. 전쟁조차 이익과 패권의 연장선에서 정당화되는 세계에서, 장인 본능은 오히려 묵묵히 복리를 진전시켜 온 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본능처럼, 인간이 무언가를 더 낫게 만들고 싶어 하는 충동 역시 인류를 지탱해 온 토대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철 창밖으로 스쳐 가는 공사 현장과 사무실 빌딩을 바라보며, 과연 이 사회를 실제로 유지시키는 힘은 무엇인가를 잠시 생각했습니다. 자율시장의 자유라는 구호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게 축적된 기술과 성실한 작업의 역사 아닐까요. 이 책은 인간의 파괴적 경쟁 본능을 넘어서, 인류가 어디에 기대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조용하지만 단단한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c******e 2026.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