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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사별, 그냥 어쩌다 등등등. 이런 저런 이유로 가족을 이루지 않고 혼자 사람이 많다. 사회적 편견이든 개인적 편견이든 혼자살면 여자는 괜찮은 데 남자는 어렵다는 말이 많다. 이 책은 남자 혼자 사는 법을 쉽게 설명했다. 여자의 지혜를 빌려서.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이런 얘기들을 하기 꺼린다. 이혼 사별? 그런 재수 없는 얘기 하지 말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혼자 사는 삶? 언젠가는 결혼하겠지라는 기대가 먼저 나온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솔직히 굳이 뒤늦게 결혼해서 무슨 영광을 얻겠는가. 둘만 잘 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결혼도 아니고. 그런데도, 우리는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오늘을 희생한다.
이 책은 그런 쓸 데 없는 기대 접고(뒤늦게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도 어렵고, 그렇게 만나서 또 다른 가족을 이루어 사는 것이 최선의 답도 아니고) 지금 여기에서 행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대안들이 다 기억에 남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요리를 배워서 스스로 먹는 문제를 해결하라. 느슨한 인간관계를 많이 만들어라. 평생 무엇인가를 배워라. 이성 친구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갖지 말아라. 건강은 스스로 챙겨라. 나는 이런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았다. 이외에도 들을 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내 집에서 혼자 잘 죽을 수 있는 방법도 나왔다. 이것은 일본과 한국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우리 나라도 혼자 집에서 병들었을 때 정기적으로 간호를 받으며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보험 간병 서비스가 있는 지 모르겠다. 누구나 어짜피 혼자 죽는 데 이런 제대로 된 보험 하나쯤 만들어 두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 같다.
빠르게 후르룩 읽었는데, 그래도 한번 쯤 읽을 만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언젠가는 혼자 되어 혼자 죽기 때문이다. 긍정하든 부정하든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