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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출판되는 역사책을 살펴보면, 역사를 바라보는 방식이 다양하다. 음식, 종교, 만화, 신화, 세금 등.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역사는 우리에게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 책은 1850년~1960년 사이에 우리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흑백사진으로 바라본 세계의 역사다. 특별히 사진에 색을 입혔다.
색을 입힌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과거를 현재로 불러온다. 물론 흑백사진만으로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색을 입힌 사진은 흑백의 것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책의 저자는 두 명이다. 역사가인 댄 존스와 역사 사진 채색 전문가 마리나 아마랄이다. 저자들은 1850년~1960년 사이의 흑백사진 1만 장 중 200장을 선별해 이 책을 구성했다. 이 시기로 기간을 확정 지은 것은 흑백사진이라는 특징 때문인 것 같다. 흑백사진을 연대기 순으로 정렬해 그 시대를 특정 지었고, 전후 상황을 역사가인 댄 존스의 짧은 글로 설명하였다. 여기에 마리아나 아마랄은 디지털 작업을 통해 색을 복원하였다. 덕분에 우리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마치 앞에서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사진은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그 가치와 의미가 달라진다. 작가의 생각으로 조작된 사진도 있다. 너무 선명한 이미지는 그 시대의 비극보다 인간의 자극적인 모습만 강조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모습들을 잘 피하며 중요한 사건들을 보여준다. 사실 책을 계속 보고 있으면, 이 사진들이 흑백사진이었는지 생각하기 어렵다. 그 정도로 책을 입힌 사진은 자연스럽다. 또 보고 싶은 부분(사건)만 봐도 된다. 통째로 읽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것은 등장하는 대부분 사진은 인물사진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혹 알고 있지 않은 세계의 사건들 속 인물사진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생각해보게 한다.
세상은 한 번도 흑백인 적이 없었다. 다만 그런 기술이 없었을 뿐이다. 세상은 언제나 컬러였다. 색이 없는 흑백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역사를 바라보기에 더 적합한 사진은 어쩌면 컬러 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세계의 역사 속 그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 사진이 발명되고 그것은 역사의 하나가 되었다. 사진한장은 우리에게 깊은 여운과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표정을 읽힐수 있는 증거였다. 하지만 왠지 그 당시의 사진을 보자면 뭔가 우울하다. 기쁜표정을 하고 신나게 춤을추는것도 그대로 와닿지 않는다. 그만큼 컬러란 사진의 생동감을 표현해주는 중요한 요소일것이다. 그 옛날 사진을 컬러로 보며 역사는 비로소 생생한 현장이 되었다고 할수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