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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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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주관적 서평임..델핀 드 비강의 책을 빼 들었다.내가 가진 펜 중에서 가장 무거운 펜으로 책에 기록을 하며 읽는다.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무게감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나의 마음이다.또 잡설이 길어진다.책으로 넘어간다.이 책은 비강의 마음 시리즈 중 두번째 책으로 고마운 마음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출판되었다.우리는 살아가면서 "고마워요"라는 말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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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주관적 서평임..


델핀 드 비강의 책을 빼 들었다.
내가 가진 펜 중에서 가장 무거운 펜으로 책에 기록을 하며 읽는다.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무게감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나의 마음이다.
또 잡설이 길어진다.책으로 넘어간다.

이 책은 비강의 마음 시리즈 중 두번째 책으로 고마운 마음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출판되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마워요"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진정한 "고마워요"라는 말은 난 몇번을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그리고 몇번을 상대방에게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러한 고마움이 어떻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서 고마움이라는 것이 삶에서 가지는 가치를 보여준다.실어증으로 말을 잃어가는 미쉬카 할머니를 중심으로 그 주변으로 두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마리와 제롬이라고 불리는 두명의 인물은 미쉬카 할머니를 통해서 고마움이라는 것의 의미를 독자에게 보여준다.

마리는 할머니에게 어린시절 고마움을 받고 그 고마움을 이어 나가는 존재로 난 해석된다.
그의 어린 시절의 삶에서 미쉬카 할머니는 삶의 안식처를
제공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제롬이라는 인물은 미쉬카 할머니와 고마움을 주고 받는 인물이다.자신의 아픔을 이해하고 고마움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제롬이라는 인물은 미쉬카 할머니와 가장 닮아 있는 인물이다.어른 시절의 아픔과 그 아픔을 같이 공유하는 존재로 보아진다.

책에서 말하는 세명의 등장인물은 비강의 마음 시리즈 첫번째 충실한 마음과 이어져 있는 인물들로 난 보아진다


충실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그것이 고마운 마음으로 이어진다고 난 생각하기 때문이다.그 마음의 이어짐을 미쉬카 할머니의 실어증으로 책을 이끌어 가는 비강의 책에서 우리는 고마움이라는 것은 인간의 가치 즉 인간의 존재의 가치를 말해 준다고 보인다.
?
또한 우리가 말이라는 것을 기억하지 못 할때 인간이 가진 가치와 존재의 이유가 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미쉬카 할머니가 말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마리와 제롬의 대화를 통하여 기억하지 못하는 말들에 대한 대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미쉬카 할머니가 실어증으로 이야기하는 틀린 만들에서 독자는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언어적 유희와 작가의 고뇌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그 언어적 유희를 이해한다면 책으로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깨달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난 책의 초반에 적어 놓은 "가련한 병사가 전쟁에서 돌아오네"라는 프랑스 동요를 책을 다 읽고 다시 읽어 보면서 그 병사의 모습이 미쉬카 할머니를 대변한다고 이해했다.
?
가련한 병사가 전쟁에서 돌아오네.천천이...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전쟁을 끝내고 천천이 돌아오는 병사의 모습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과 나의 존재의 가치를 찾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책이라고 적고 마무리한다.

인간은 DNA를 통해서 다음 세대에게 유전자를 이어가게 한다.마음이라는 자아도 난 그렇게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한명..한명의 고마운 마음은 그렇게 이어져서 세상을 이어주는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이어짐을 "고마워요"라고 단 한마디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언어라는 것에 마음을 담아 전해본다.

충실한 마음을 더하여...고맙다고...






YES마니아 : 로얄 w*****3 2020.04.0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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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면서도 슬프지 않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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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없다면 우리에겐 과연 무엇이 남을까?’ 라는 띠지 문구에 이끌려 구매했다. 처음엔 왜 이리 오타가 많나 했는데, 읽다가 할머니의 말실수를 표현한 것을 알았다. 역자 후기에서 말한 것처럼 한 편의 연극처럼 대화와 독백으로 이루어졌다. 말을 잃어가는 할머니와 어떻게든 늦춰보려는 언어치료사 제롬, 그리고 손녀 같은 존재 마리의 대화는 사람 사이에서 배려가 얼마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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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없다면 우리에겐 과연 무엇이 남을까?’ 라는 띠지 문구에 이끌려 구매했다.

처음엔 왜 이리 오타가 많나 했는데, 읽다가 할머니의 말실수를 표현한 것을 알았다. 역자 후기에서 말한 것처럼 한 편의 연극처럼 대화와 독백으로 이루어졌다.

말을 잃어가는 할머니와 어떻게든 늦춰보려는 언어치료사 제롬, 그리고 손녀 같은 존재 마리의 대화는 사람 사이에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다.

말을 잃어갈 뿐 자신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고자 애를 쓰는 미쉬카 할머니의 모습는 참으로 아름답다.

너무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많은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슬프지만 슬프지 않았다.

할머니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모든 것을 다 잃기 전에, 자신의 존엄을 지켰다.

델핀 드 비강의 다음 마음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



a***r 2020.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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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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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작가가 삼부작으로 기획했다고 하니 마지막권이 출간되길 기다려본다. 이 책도 무척 짧다. 그러나 내용은 역시 묵직하다.첫 번째 책이 열세살 아이를 통해 충실한 마음에 대해 썼다면 이 책은 진실하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나이 들어 실어증에 걸린 할머니를 통해 이야기 한다.교정교열사로 정확한 언어를 구사했던, 책과 신문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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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작가가 삼부작으로 기획했다고 하니 마지막권이 출간되길 기다려본다. 이 책도 무척 짧다. 그러나 내용은 역시 묵직하다.
첫 번째 책이 열세살 아이를 통해 충실한 마음에 대해 썼다면 이 책은 진실하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나이 들어 실어증에 걸린 할머니를 통해 이야기 한다.

교정교열사로 정확한 언어를 구사했던, 책과 신문을 많이 봤던 '미쉬카' 할머니는 점점 말을 잃어간다. 어느날 도둑처럼 찾아온 실어증과 늙음에 도움이 필요한 상태가 되어 요양원에 들어간다. 미쉬카 할머니를 꾸준히 찾아오는 이웃집 소녀 '마리'와 할머니의 말을 조금이라도 지켜주려는 언어치료사 '제롬'이 할머니를 돕는다.
처음엔 오타인가? 했던 단어들이 할머니가 말을 잃어가는 과정의 말들임을 알게 되자 아프게 다가온다. 할머니는 잃어가는 말들 중에서도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려 계속 어떤사람을 찾는다. 오갈 데 없던 마리에게 구원의 손을 내주었던 것처럼 나치의 손에서 자기를 구해주었던 젊은 부부를 찾으려는 것이다.

과하지 않게 적당히 인사하고 깊지 않게 적당히 관계 맺는 요즘에 진심을 다해 고맙다고 한 적이 있나 싶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사람을 쉽게 믿는다고 '진심은 통한다는 말' 믿지 말라고 엄청 들었었다. 아무리 그래도 고마워하는 진심은 통하지 않을까. 미쉬카 할머니가 고마움을 전하려 애타게 찾던 것처럼 나도 내가 고마워할 사람을 놓치고 있는지 모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1.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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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전해드렸나요? 『고마운 마음』 독서후담
"충분히 전해드렸나요? 『고마운 마음』 독서후담" 내용보기
https://blog.naver.com/mate3416/221993930449<책방 하고싶은 면서기>   면사무소 자동문이 열린다. 할머니 다섯 분이 들어오신다. 자못 결연하다. 긴장된다.   - 할머니 1 : 저기 말이여, 이 양반이 목욕표를 안 받았는데 말이여, 왜 안 준다는 거여, 어 - 직원 : (당사자 할머니께) 할머니 아까 설명 드렸잖아요. 저번 주에 받아 가셨어요.- 당사자 할머니 : 내가 말이여, 사뭇
"충분히 전해드렸나요? 『고마운 마음』 독서후담" 내용보기

 

https://blog.naver.com/mate3416/221993930449

<책방 하고싶은 면서기>

 

  면사무소 자동문이 열린다. 할머니 다섯 분이 들어오신다. 자못 결연하다. 긴장된다.

 

- 할머니 1 : 저기 말이여, 이 양반이 목욕표를 안 받았는데 말이여, 왜 안 준다는 거여,  

- 직원 : (당사자 할머니께) 할머니 아까 설명 드렸잖아요. 저번 주에 받아 가셨어요.

- 당사자 할머니 : 내가 말이여, 사뭇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어제서야 나왔는디 뭔 소리여.

- 직원 : 할머니, 이거 보세요. 받으셨다고 여기에 이름 쓰셨잖아요.

- 할머니 2 : 아니, 이 양반이 병원에 한 달을 넘게 있다 어제 나왔는데 뭔 소리여 그게? 딱 보니까 확인도 안 하고 딴 할망구 준 거구만. 일을 그렇게 하면 되는 겨? 이 양반 꺼 다시 내놔, 어여 내놔!

 

   할머니들 기세가 만만치 않다. 노쇠한 몸에 어울리지 않게 소리들이 우렁차다. 5:1로 맞서있는 신규직원의 목소리도 억울함과 답답함에 덩달아 커진다. 할머니들의 씩씩하신 모습이 좋기는 하다만 일이 이쯤 되면 출동을 한다. (담당자의 민원에 팀장이 일일이 설레발치며 앞장서는 것도 보기 좋지 않다. 곤란한 부분을 돕는 것과 부딪치고 해결할 기회를 빼앗는 타이밍의 구분이 중요하고도 어렵다.) “무슨 일이야?”

 

   “할머니, 여기다 성함 한 번 써보세요.”

   직원이 이면지를 내민다. 면사무소 정적. 민원인들도 직원들도 숨을 멎고 집중한다. 할머니들과 직원들이 종이를 사이에 두고 마주선다. 비장하다.

  사실, 좀 떨렸다. 만약 교부대장의 서명과 할머니가 지금 쓰실 서명이 다르다면 신분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다른 이에게 목욕 지원쿠폰을 주어버린 것이 되니 민원인들이 지켜보고 있는 이 상황이 부담스러웠다. 나의 쫄보지수가 이렇다. 큰일 할 팔자는 못된다. 그렇지만 행정의 최전선에 선 면서기들로부터 정부와 지자체에 대한 시민의 신뢰와 불신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가볍게 넘기지 못하겠다. 행정의 모든 시작과 책임을 면서기들이 감당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면사무소의 민원창구가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의 어느 자리보다 느슨한 자리는 분명 아니다.

   김복동, 흔들리며 그려진 할머니의 이름 석자는 교부대장의 그것과 완벽히 똑같았다. 다시 정적. 할머니 3이 말씀하신다. “똑같네.”

   다섯 할머니가 일제히 뒤돌아 나가신다. 알록달록 빨강, 주황 꽃들이 할머니들 등에 가득하다. 예쁘다. 면사무소에서 멀어져가는 다섯 송이의 늙은 꽃. 마음이 편치가 않다.

 

 

   『고마운 마음은 프랑스 작가 델핀 드 비강이 인간관계를 주제로 쓴 3부작 소설 중 두 번째 작이다.

    잃어버리고 있어요…….”

  미쉬카 할머니는 잃어버리고 있는 중이다. 자꾸만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것만 같아 불안하다. 놓치고 있는 무엇의 크기만큼 작아지는 중인 할머니를 마리가 바라본다. 어린 시절, 홀로 감당해야했던 아픔을 안아주었던 미쉬카 할머니다. 고마운 마음을 받았다. 마리는 그녀를 홀로 둘 수 없다.

   미쉬카 할머니에게서 언어가 흘러나간다. 교정교열사로 정확한 언어를 구사했고 늘 책과 신문을 읽었던 그녀에게로부터 단어와 문장이 빠져나간다. 속수무책. 연로한 그녀는 당황스럽다, 두렵다.

   제롬은 그녀를 돕는 언어치료사다. 말을 조금 덜 놓칠 수 있도록, 천천히 놓칠 수 있도록 그녀에게 말을 건네고 받는다. 그는 잃어가고 있는 노인들을 좋아한다. “나는 그들 목소리의 떨림을 정말 좋아한다. 그 약함. 그 온화함. 그들의 뒤바뀐 말들, 막연한 말들, 방황하는 말들, 그리고 침묵을 정말 좋아한다.”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표현했던가? 충분하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던가? 델핀 드 비강은 계속해 찾아오는 이 질문으로부터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한 달을 꼼짝없이 병원에 입원하고 어제 퇴원하셨으나 신기하게도 저번 주에 면사무소에서 목욕표를 직접 찾아가신 복동 할머니가 남기고 간 세 글자를 오래도록 바라본다. 할머니 힘도 좋으시네. 삐뚤빼뚤 꾹꾹, 이름 석 자 소중히도 눌러쓰셨다.

   복동 할머니에게서 무엇이 빠져나가고 있는 걸까. 얼만큼 남아 있을까. 할머니는 자신의 오래고 고된 세월을 받은 이들에게서 고맙다는 말을 들어보았을까. 그들은 그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을까. 차근히 눈을 맞추었을까, 심장을 맞대어 안아보았을까, 주름진 얼굴을 쓰다듬고 거친 손등에 체온을 나누어 드렸을까.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오늘도 면서기들은 전화를 받는다. ‘감사합니다, ○○○○○입니다.’

   우리 직원들이, 우리 면사무소를 찾는 모든 민원인들이 누군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받고 누군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참 고마운 일이겠다.

  

 

 

m******6 2020.06.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