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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의 예술 작품은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이 위대한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안다.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조각이나 그림, 미켈란젤로와 다빈치, 라파엘로의 작품은 남녀노소 누가 보아도 뛰어나 보인다. 예술의 문외한이 봐도 그렇다. 그보다 더 이전인 그리스 로마 시대의 예술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로 사실을 그대로 묘사하거나 대상의 아름다움을 찾아내서 극대화 한 작품들이다.
비전문가인 일반 대중의 눈으로 보자면, 현대 미술은 창의적 발상, 엉뚱함, 기괴함, 독특함이 특징이다. 나는 예전에 문학의 장르 중 '시'도 이와 유사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꼭 같지는 않다고 느낀다. 시는 고도로 응축된 상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많이 경험하다 보면, 그 깊이와 의미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훌륭함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 시인이 누구인지 몰라도 좋은 시는 좋은 시다.
현대 미술을 보자. 작가를 모르는 상태에서 그 작품만으로 훌륭함을 논할 수 있는 예술품이 있을까? 커다란 캔버스 위에 점을 찍은 것이 10억이 넘는 가격에 경매에서 낙찰되었다. 누구나 동일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발상도 할 수 있다. 캔버스에 아무것도 그리지 않고 하얀 백지로 놓아둔 상태에서 '존재의 실재'라는 이름쯤으로 붙이면 어떨까? 또는 '빅뱅 그 이전'이라고 이름을 지어도 되겠다.
물론, 피카소는 10대 초반의 나이에 벌써 뛰어난 화가들의 수준으로 정밀화를 그려냈다고 한다. 사실 그대로를 묘사하여 그리는 분야에서는 어린 나이에 이미 마스터의 경지에 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바탕 위에 창조적 발상이 섞여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들 한다. 평가할만한 지점이 없지는 않다.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고, 그 폭이 넓을수록 인류라는 종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하는 정도가 크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허영에 기대는 측면도 있으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미 획득된 유명세에 기대어 가치가 형성되거나, 경제적 희소성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 남이 그렇다고 하거나, 좀 아는 전문인의 눈을 참고하여 나도 그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권위에 대한 순응,,, 진화적으로 유리했던 팔로워의 운명이랄까. 그래서 예술은 없고, 예술가만 존재한다고 <서양미술사>에 적어놓고 있는 것이다.
30분 만에 단편을 완성하는 문학의 천재나, 귀에 와서 제대로 박히는 음률의 노래를 몇 분 만에 작곡하는 음악의 천재는 말 그대로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고 할만하다. 그런데, 뒤샹의 소변기에서 '샘'을, 이우환의 그림에서 '점'과 물감을 흩뿌리는 잭슨폴록의 작품을 누가 간곡하게 설명해 준다 한들 나는 그게 위대한 예술작품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발상의 신선함과 독특함에 약간의 운때가 맞아떨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
| 김상욱씨의 통찰력과 (온전한 이해에서 오는) 유려한 문장에 반해 유지원씨의 글의 깊이, 표현력, 통찰력이 상당히 못 미치는 느낌. 특히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과학을 이야기하려는 시도는 무리였던 듯. 후반부에 들어서서는 유지원씨 부분은 그냥 넘기게 된다. 이쯤되니 예술가와 과학자의 만남이라는 컨셉이 적절한가?? 라는 생각마저 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 김상욱씨 부분은 밑줄 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더 아쉬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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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인데 가독성이 너무 낮아요. 편집이 기존의 형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데에 과몰입되어 기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자 별 폰트가 다른 것도 좋은 시도고 중간 갑자기 폰트가 커지는 등의 변화는 파격으로 받아들이겠으나 윗 여백이 너무나 좁고 뜬금없이 아랫 여백은 넓은 건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그냥 오바 같습니다. 이건 책입니다. 미술작품을 지향하지만 본질은 책이죠. 좋은 내용인데 산만한 편집으로 읽는 데 방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과유불급. 그 말이 생각납니다. |
| 두 분 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사전예약해서 구매해 읽었다. 역시 후회 없이 좋은 책이었다. 내용도 흥미롭지만, 아직까지 계속 생각나는 한 문장이 있어서 소중하다. "지구 위에서 생존해 온 인류의 모든 개체들이 남긴 소리와 숨결은 그렇게 공기 입자의 움직임 속에 영원히 기록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이 매일 새삼스럽고 놀랍다. 내 삶의 태도를 바꿔준 문장.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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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면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떠오르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 과학과 좀 더 친숙해 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미술에 대한 지식도 많이 늘 수 있었습니다. 두 인물의 글이 번갈아 나와서 신선했고 읽는 재미도 높았습니다.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일상적이고 낯설었던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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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6가지 주제를 놓고 타이포그래퍼와 물리학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한다. 매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지만 그들의 소통은 서로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요즘 융합, 통합이라면서 억지스럽게 붙여놓는 경우가 많지만,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들의 만남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특히 3장 인간과 공동체의 탐색에서의 “평균”이라는 주제에서 다룬 내용은 두 저자의 글 하나하나가 공감되어서 필사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구성의 아름다움도 이 책을 읽는데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서로 다른 글씨체로 저자들의 개성을 표현하면서 마치 두 사람이 대화를 듣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였다. 작은 차이지만 그러한 독특함이 책과 글의 가치를 높이는 것 같았다. 글의 내용도 좋지만, 책 구성 곳곳에 숨어 있는 아이디어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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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퍼 유지원 작가와 물리학자 김상욱의 콜라보로 신문에 연재 했던 칼럼을 모아 보강한 것으로 나온 책..참신하지 않은가! 서로 주제를 골라 그 주제에 대해서 예술가는 과학을, 과학자는 예술을 이야기 한다. 서로 다른 분야에 있지만 그들이 공통에 주제를 가지고 글로 풀어내는 것을 보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 안목이 너무 부러웠다. 작가들의 콜라보로 써진 책은 많이 보았지만 참신하고 창의적인 두 시선을 담은 책은 참 오랜만에 만나보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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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에서 출간한 김상욱, 유지원 작가님의 뉴턴의 아틀리에를 읽은 후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평소에 김상욱 교수님의 책을 정말 재밌게 읽는 편이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예술에도 관심이 많은 어딘가 천진난만한 교수님의 생각을 읽게 되어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유지원 작가님의 글도 너무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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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 이 둘은 관계가 없고 멀리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을 보면 과학과 예술이 참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저런 지식도 쌓고 교양도 생기는 책을 만나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그냥 지나가버릴 내용들이 책에 담기니 일상에도 내가 모르는 귀중한 이야기가 많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더불어 과학에도 예술에도 흥미가 생기는 것은 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