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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어제보다는 덜 형편없는 사람이 되고싶다..
"[35] 어제보다는 덜 형편없는 사람이 되고싶다.." 내용보기
[나는 너를 /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 이별 : 상황을 풀어나가기 위한 어떤 의지도 남아 있지 않아서    차라리 서로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결정하는 것.   오해 받아도 기꺼이 변명하지 않는 것.   오해한 채로 서로를 그 시간속에 걸어 잠그고 떠나는 것. - 1장 ;  내가 껴입지 않는 세월까지 이별하는 기분으로- 2장 ; 결국 마음의 온기를 나눠주고야 마는 존재들  기대를 하지 않
"[35] 어제보다는 덜 형편없는 사람이 되고싶다.." 내용보기

 

[나는 너를 /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 이별 : 상황을 풀어나가기 위한 어떤 의지도 남아 있지 않아서

   차라리 서로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결정하는 것.

   오해 받아도 기꺼이 변명하지 않는 것.

   오해한 채로 서로를 그 시간속에 걸어 잠그고 떠나는 것.

 

- 1장 ;  내가 껴입지 않는 세월까지 이별하는 기분으로

- 2장 ; 결국 마음의 온기를 나눠주고야 마는 존재들

 

 기대를 하지 않게 되니, 화낼일도 설명할 일도 없었다..

 이별은 그런 것이다..

바스러진 노인의 마음으로, 껴입지 않은 세월까지 이별하는 기분으로..

 

이별을 해보니.. 알겠다..

이별을 앞 둘 그 시기즈음엔.. 정말.. 기대감도..설레임도.. 사라지게 된다는 걸..

이런 시기를 넘기면.. 다시.. 관계가 이어질 지도 모르지만..

나역시 이 시기를 넘기지 못했다..

 

그가 말했다.. 네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이제 넌,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서서히 권태로워진다..

결국 혼자 남는다..

강렬한 사랑의 설렘도 유지될 수 는 없었다.

- 모든 새로운 것은 낡은 것이 돼.

 

 

그 목소리의 섬세한 울림을 계속 듣고 싶다고 생각했다. 

 

통화만으로는 부족하였다.

목소리를 듣다보면.. 더 그리워졌다..

만나고 나면 또 아쉬워서 통화를 하게되고..

 

그러니.. 처음 사랑을 시작할때는..

서로밖에 안보이나 보다..

서로 하는 말들이 점점 싫어졌다.

그의 말을 사랑하다가 결국 그말이 싫어진다는 것을..

가끔은 말없이 서로를 안아줄 걸.. 그랬다..

 

다시 없을 시간..

함께 걸었던 길이 거짓말 같다.

서로 바로보던 눈길, 공기가 기분좋은 만큼 따뜻했다..는 느낌만 남아 있을뿐..

 

그를 만나면.. 그의 옆에서 재잘재잘.. 얘기를 하였다..

웃을 일 없다가도 너를 만나면.. 웃게된다고 좋아했던.. 참..좋았던 시절..

남들앞에선 절대 안할.. 짱구춤을 내앞에선 아주 귀엽게 추기도 했던.. 그..

 

그런 그와의 이별..

이별에도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의 나는 어제보다는 덜 형편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믿고싶다.

 

이 마지막.. 글처럼..

어제보다는 덜 형편없는 사람이 되고싶다..

 

 

... 소/라/향/기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8 2020.06.12. 신고 공감 18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독립출판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생 에세이책
"독립출판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생 에세이책" 내용보기
사랑의 양면성을 내게 알려준 내 인생 최고의 사랑에세이 책임. 독립출판에서는 이미 화제가 되었던 책인데, 개정판 내용도 너무 와닿음.독립출판 아끼는 사람 종특으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면 사랑의 몽타주를 선물하고, 사랑도 하고 이별한 사람이면 이 책을 선물하는 버릇이 생김. 지금까지 대여섯권 선물했던 것 같음. 전직 서점 큐레이터 출신으로서 이 책 정말 추천함.
"독립출판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생 에세이책" 내용보기
사랑의 양면성을 내게 알려준 내 인생 최고의 사랑에세이 책임. 독립출판에서는 이미 화제가 되었던 책인데, 개정판 내용도 너무 와닿음.
독립출판 아끼는 사람 종특으로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면 사랑의 몽타주를 선물하고, 사랑도 하고 이별한 사람이면 이 책을 선물하는 버릇이 생김. 지금까지 대여섯권 선물했던 것 같음. 전직 서점 큐레이터 출신으로서 이 책 정말 추천함.
t******3 2020.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369.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369.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 당신에게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요?저에게 사랑은 서로 다른 둘이 만나 하나의 모양으로 되어가는 과정이지만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다시금 둘이 될수 밖에 없는것이라 생각합니다.이렇듯 사람마다 느끼는 사랑의 모습이 다를겁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앞으로 사랑하고 싶은 이들에게 바치는 오늘의 책 "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
"369.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

 

당신에게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에게 사랑은 서로 다른 둘이 만나 하나의 모양으로 되어가는 과정이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다시금 둘이 될수 밖에 없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사람마다 느끼는 사랑의 모습이 다를겁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앞으로 사랑하고 싶은 이들에게 바치는 오늘의 책

 

"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  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이별 직후의 감정을 고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완전한 혼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것으로

혹시 지금 이별에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다른사람에게 말 못할  아픔을 알아줄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이별을 서로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결정하는 일.

오해받아도 기꺼이 변명하지 않는 일.

오해한 채로 서로를 마지막 시간 속에 걸어 잠그고 떠나는 일이라 정의했다.

 

서로 마음을 얻고싶어 노력했던 날들은 이제 지나갔고

사랑의 끝에서 예외없이 우리는 홀로 빠져 나와야한다.

 

 

 

 

 

무엇이 견고하던 우리 사이를 갈라 놓은것일까?

내가 당연시 여기던 이 평화로움이 사실은 상대방의 노력으로 인한 것이였다면..?

그 노력에 지쳐 이 사랑을 놓은것이라면 나는 어찌해야할까?

 

 

그 사람이 참지 않고 나에게 화를 냈다면, 조금이라도 힘든 티를 냈다면

우리의 사랑은 계속 될수 있었을까?

 

 

서로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싸움이 이별이 될까 두려워 각자의 감정을 삭히기 바빴으니  

사랑의 마음보다 미움의 마음이 더 커져버린것은 아니였을까? 

 

 

 

 

 

함께 했던 사랑에서 빠져나와 덩그러니 혼자가 된 지금.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무한 반복해서 듣던 그의 배려심도,

내가 가고싶어 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데려다주던 그 모습도,

맛있는 곳에 혼자 가면 늘 다음엔 같이 가자던 그의 약속도,

자기 전 들려주던 목소리도  아직도 여전히 기억에 선명하지만

이제는 그 기억을 지워야만 한다.

 

혼자 있어도 행복할줄 알아야 누군가와 함께 있을때도 행복할수 있다 는 말처럼

힘들어도 조금씩 그 사랑에서 빠져나오려 노력하고있다.

쉽진 않지만 말이다.

혹시 지금 이별에 아파하고 있다면, 하루하루 그의 흔적에 눈물짓고 있다면

이제 그만울고 이 책을 읽어보자.

 

 

우리 둘이 함께여서 더 좋았지만, 혼자라도 괜찮을 나를 위해.

모두가 떠나도  내 곁을 지켜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보자.

지금 이 눈물의 씨앗이  더 강한 나로 만들어줄 것이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0 2020.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함께여도 빛났지만, 혼자여도 빛나는 자신에게
"함께여도 빛났지만, 혼자여도 빛나는 자신에게" 내용보기
사랑이 지나간 이후를 돌이켜 보며 담담하게 글로 담아낸 작가의 모습이 느껴졌다. 사람이 지나갔던 자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을 거고, 받게 된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게 영향을 받게 되고, 어느새 스며드는 것처럼.   책을 처음 읽기 전에 작가가 왜 책 제목을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라고 지었을까 궁금했다. 책을 여러 번 읽고 나서,
"함께여도 빛났지만, 혼자여도 빛나는 자신에게" 내용보기

사랑이 지나간 이후를 돌이켜 보며 담담하게 글로 담아낸 작가의 모습이 느껴졌다. 사람이 지나갔던 자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을 거고, 받게 된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게 영향을 받게 되고, 어느새 스며드는 것처럼.

 

책을 처음 읽기 전에 작가가 왜 책 제목을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라고 지었을까 궁금했다. 책을 여러 번 읽고 나서, 상대방에게 나의 에너지를 쏟아 내가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풀려고 하지 않게 되는 시간이 쌓여 영원히 오해한다=이별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똑같은 양의 마음을 뚝 떼어서 서로에게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공평할까. 하지만 나는 늘 관계 속에서 불균형을 경험했다. 내가 더 많이 양호하는 쪽일 때도 있었고, 내가 덜 참는 쪽일 때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덜 참는 쪽이 되었을 때 나를 위해 한 반 물러났을 상대방의 노력은 늘 뒤늦게 보인다. (p.37)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데 서로의 마음이 잘 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기에, 우리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느껴졌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시절,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참 고마웠던 사람이지만 상대방에게는 참 힘든 시기였을 시간이었다는 걸 양쪽의 입장을 모두 겪어보니 그 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언젠가 다시 시작될 사랑의 순간을 기다리거나 용기내서 찾고 있을, 아직은 나 혼자만으로도의 괜찮은 시간을 보내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함께여도 빛났지만, 혼자여도 빛나는 자신에게.

t******y 2020.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내용보기
이별 : 상황을 풀어나가기 위한 어떤 의지도 남아 있지 않아서 차라리 서로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결정하는 것. 오해받아도 기꺼이 변명하지 않는 것. 오해한 채로 서로를 그 시간 속에 걸어 잠그고 떠나는 것. 이 책은 이별과 정리, 그리고 홀로서기에 대해 담담한 어체로 표현해 내었다.비단 연인관계 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된다. 한 페이지, 한 페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내용보기

이별 : 상황을 풀어나가기 위한 어떤 의지도 남아 있지 않아서 차라리 서로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결정하는 것. 오해받아도 기꺼이 변명하지 않는 것. 오해한 채로 서로를 그 시간 속에 걸어 잠그고 떠나는 것.

 

이 책은 이별과 정리, 그리고 홀로서기에 대해 담담한 어체로 표현해 내었다.

비단 연인관계 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된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지난 날의 내 연애와 이별, 그리고 현재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죽을 것 같이 아파하던 감정이 누구나 그랬음을, 사랑과 이별에 지쳐 연애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내 모습이 결코 나만 못나서가 아님을, 수많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함을 알려주었다.

결코 나는 외롭지 않다.

 

 

이별이란 그랬다. 별 것 아닌 싸움이 방아쇠가 되어 몇 시간 전까지만해도 사랑을 노래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서로를 놓아버렸다. 이별 직후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가슴을 치며 아파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런 것이었다. 상황을 풀기보단 그냥 서로 오해받기로 결정한 것.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적지않은 고민을 했겠지만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서로에게 터놓고 얘기하며 이해시키고 이해하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서로 보고싶은데까지만 본 것이다. 이별은 내가 오로지 피해자인 것, 내가 오로지 가해자인 것만도 아니었다. 그냥 딱 거기까지였던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나이가 들수록 서로를 이해시키고 이해하려는 의지나 에너지가 더 줄어든 다는 것이다. "우린 맞지않은 인연인가보다."라는 말 한마디로 종료시키기 쉽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인생이 있어서 찰나의 순간을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온갖 감정과 기억은 남아 가슴한켠이 아프다. 아픔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더욱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가야만 하고, 결코 아무렇지 않을 수 없더라도 별다른 방법이란 없다. 계속해서 받아드리고 감내하는 수 밖에.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를 만나고 또 아픈 순간들을 겪겠지만 이 책에 있는 담담한 글들을 곱씹으며 나 또한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러 오해의 순간들을 통해 미숙한 나를 인지하고 이해하며 지금의 나는 어제보다는 덜 형편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o****a 2020.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서평)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이별의 그 다음.. 사랑의 잔상이 지나간 자리를 어루 만진다..   “ 한 사람이 밀물처럼 왔다 썰물처럼 갔다..”     이 책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그 한 마디 문장..   한 장, 한 장마다 깊숙이 박혀.. 내 마음을 붙잡는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와 그 마음이 맞닿아.. 심장이 어디에서 몇 번이나 뛰고 있는지 알 수 있던 순간을 기억한다.   세상에 오직 우리
"(서평)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이별의 그 다음.. 사랑의 잔상이 지나간 자리를 어루 만진다..

 

한 사람이 밀물처럼 왔다 썰물처럼 갔다..”

 

 

이 책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그 한 마디 문장..

 

한 장, 한 장마다 깊숙이 박혀.. 내 마음을 붙잡는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와 그 마음이 맞닿아..

심장이 어디에서 몇 번이나 뛰고 있는지 알 수 있던 순간을 기억한다.

 

세상에 오직 우리 둘 뿐.. 젊고 어린 두 사람이 폭풍 같은 감정의 한 가운데에서

사랑을 하던 순간에도 그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원했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자연스레 식었고.. 사랑은 썰물처럼..사라졌다.

 

 

이 사랑만으로 세상이 끝날 것 같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심장도, 사랑이 끝나고 나면.. 아프고, 비우고,, 잊고, 다시 뛰었다. 새로운 사랑에게...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며.. 처음엔. 그저 이별의 아픔으로 가득 찼을 거라 생각했던 것에 미안함이 들 정도였다.

 

이별의 순간은 대게 비슷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이별을 받아들이는 내가 달라졌다.

 

어리숙한 사랑이 어리숙하게 끝나버리고.. 어리숙한 이별을 전부로 맞으며 괴로움에 나를 잠식시켜버린 나부터.. 조금은 사랑에 거리를 두고 빠지고... 거리를 지키다가... 빠져나와서는.. 아픔과 거리를 두는 것 까지...

이별을 대하는 내 모습이 다르다..

 

좋은 책을 만나는 순간엔 이 책을 내가 더 일찍 만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이 책은 더더욱 그랬다..

내가 사랑을 하기전.. 볼 수 있었다면...

사랑은 뜨거우나 이별도 있을 수 있고.. 그렇다면 조금 더 아플 수 있었을까 

사랑을 하며 너무나 어리석고 성숙하지 못한 이별들을 겪어 온 나로서는..

한글자마다의 감정이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정말, 누가 내 안에 들어와 내 시간을 지켜 보며 적어둔 것 같았다.. 다들 비슷 했구나..

그 시절 나는.. 나만 아픈 것 같았고.. 내 아픔만 특별한 줄 알았는데..

사랑을 하고 이별을 겪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다 아팠구나 하는 생각히 든다..

 

 

 

 

 

사랑을 하지 말아야 할 사람과 지독하게 사랑을 했었고..

우리는 헤어졌다..

 

정말 인간적으로 좋아했던 선배가. 남자가 되었고.. 우리는 세상에 다시 없을만큼 사랑했다.

서로 의지하고 좋은 지인으로 지냈던 긴 시간에 비해 길지 않았던 연인으로의 시간,

그리고 우리는 이별했고, 이제 영원히 만나지 않는다..

좋은 선배였을 때, 동성의 여자친구들 보다도 나를 잘 이해해 주던 그 사람은..

남자친구였을 때는 그렇지 못했다. 나는 그 좋은 선배를 연인에게서도 찾았고.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리는 함께 있어도 외로웠고, 함께 걷던 길의 끝에 이별이 있음을 알면서도 굳이 그 앞으로 걸어 가, 아프게 이별했다.

 

이 책을 마주하며,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그가 생각났다..

아팠지만, 겉으로는 쿨하게 이별했는데, 이렇게 생각이 나지 않았으면 할 때마다 그가 생각난다. 그와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금 함께 일까? 서로의 곁에서 선을 넘지 못하는 마음을 지닌 채 우정에 기대서 서로의 삶을 지켜 봐 줄 수 있었을까 

 

가지 않은 길은 항상 아쉽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인생에서 영원히 이별하지 못한 사람..

 

이 책을 통해 읽고 또 읽으며, 이별할 용기를 만들어 보려한다.

 

견고히 쌓았지만... 물이 스며들면...순식간에 원래 있던 세상과 같아지는 바닷가 모래처럼...

그저.. 잊으려 애쓰지 않아도 잊을 수 있기를..

 

그렇게 흘러 가기를 바래본다..

 

 

안녕 

 

안녕...

 

 

잘 가. 라고 말 할 수 있기를...

 

잘 가...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5 2020.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별을 통해 괴로워 할 때, 나의 세계 안에서 단단히 서 있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
"이별을 통해 괴로워 할 때, 나의 세계 안에서 단단히 서 있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 내용보기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book review.-저자 : 손민지출판사 : 봄름 https://instagram.com/bomlmbooks/-이별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쉽다가도 어려운 것, 막상 하려면 두려워지는 것. 이것은 내가 생각하는 이별의 특징이었다. 그런데 그런 이별이 서로 간의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보다 더 희망적이라는 작가의 말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이 책의 작
"이별을 통해 괴로워 할 때, 나의 세계 안에서 단단히 서 있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 내용보기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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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손민지
출판사 : 봄름 https://instagram.com/bomlm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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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쉽다가도 어려운 것, 막상 하려면 두려워지는 것. 이것은 내가 생각하는 이별의 특징이었다. 그런데 그런 이별이 서로 간의 관계를 유지시키는 것보다 더 희망적이라는 작가의 말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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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생긴 이별을 통해 이제는 어떤 사람이 떠난 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붙들고 단단하게 지내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관계 속에서 타인이 작가 삶에 드나드는 동안 절대 변하지 않은 단 한 가지는 본인은 본인을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나는 나를 떠나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깨달은 작가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견고해지길 원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마음을 가진 작가의 이야기와 하고 싶은 말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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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본문을 들어가면 지루하지 않을 많은 목록으로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의 제목은 <홀로서기>였다.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들이 이 파트에 80%는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 들었을 만큼 마음에 와닿았다.

P.79
"하나였다가 둘이 되고, 둘이었다가 다시 하나가 될 때면 매번 처음 보는 세계로 건너가는 것처럼 생경하다. 두 세계를 반복해서 오가다보면 혼자서도 잘 서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래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한다. 모순적이지만 나와 함께였던 사람들로 인해 마침내 혼자 서 있는 법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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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의 세계를 두 사람이 만들어 가게 되어 그만큼 넓혀지며 풍성해지지만 그 세계를 다듬는 과정은 두 사람의 가치관을 맞춰가야 하기 때문에 험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꾹 참으며 그 세계를 기어코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그 세계에서 사라지고 있는 지도 모른 채 말이다. 상대방과 함께 만들어갈 세계를 설계하기 전 가장 먼저 나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두 명이서 만들어 낸 세상에서는 애초에 내가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혼자 상처를 입고, 답답해하며 결국 나의 세계로 다시 돌아와 그제서야 나의 세계 안에 있던 '나'를 돌이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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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스스로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상처를 입고, 심지어 나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누군가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얻어지는 게 있다. 바로 나에 대해 잘 알아간다는 것이다. 누군가와 이별을 통해 나를 알게 되고, 그 이별 속 타인은 나와의 생각과는 다르게 나를 생각하고 또 다르게 생각한다. 작가는 이것을 사람들에게 오해받는 것으로 표현했고, 그런 오해로 사람들은 서로 오해하며 이별을 한다고 한다. 그런 오해를 가지며 이별을 하거나 당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들은 미숙한 자신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며 고쳐나가야 할 점을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미미하지만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별을 통해 오해하며, 오해로 더 나은 내가 되고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를 이해해 주며 서로에 대한 오해가 젊음의 미숙함 이었다고 너그러이 감싸줄 수 있다. 그래서 결국에는 오해하는 것은 마음이 넓어지는 일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별을 통해 지금의 나는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믿으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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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경험과 일상 이야기로 편안하고 차분하게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좋았다. 이별과 타인으로 인해 감정이 쉽게 요동치거나 관계 안에서 마음이 단단해지며 타인이 아니어도 홀로서기를 잘 하는, 스스로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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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0 2020.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게 맞을 것이다그래서 사람은 사람에 의해 상처와 슬픔을 고히 받아 들인다좋아하고 사랑하였으므로 정성스레 무엇이든 흡수했던 것이지금도, 시간이 지나서도 가슴에 조용히 자리를 잡아간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몹시 아픈 이별이야기이별로 인한 슬픔은 가족이든 연인이든 모두 아프겠지만남녀의 관계에서 오는 이별은 도무지 가늠이 되지 않아 감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게 맞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사람에 의해 상처와 슬픔을 고히 받아 들인다

좋아하고 사랑하였으므로 정성스레 무엇이든 흡수했던 것이

지금도, 시간이 지나서도 가슴에 조용히 자리를 잡아간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몹시 아픈 이별이야기

이별로 인한 슬픔은 가족이든 연인이든 모두 아프겠지만

남녀의 관계에서 오는 이별은 도무지 가늠이 되지 않아 감당이 안 될 때가 많다

 

세상이 끝날 것 같고 숨을 쉴 수 없어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던 순간,

 

결국 모든 일들의 해결비법은 시간이다

자연스러운 시간이 흘러 추억은 퇴색해지고 마음은 태연해진다

 

오해하기로 두었다는 것에 많은 생각을 했다

서로 더 이상 마음을 나누지 않겠다는, 다르다는 것에 대해 의견일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

 

싸울 일이 분명 있지만 더는 싸우지 않는, 그저 사랑이 끝난 것 뿐이다

 

사랑하였기에 그때 그 마음이 이뻤고 서로가 하나일 수 없었기에

아팠지만 그로 인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이제 오롯이 남은 건 혼자인 자신이다

혼자이기에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면 된다

복잡해질 일이 없고 자신과의 시간은 무한정이고 주관적이다

자신에게 맞춰진 그 마음은 어느 누구에게도 계산되지 않는다

 

더는 그 시간들을 반복하지 않기에 다행이고 함께가 아니더라도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일들은 여전히 존재하기에 다행이다

 

굳이 힘듦을 모두 끌어 안을 필요는 없다

자연스럽게 다시 사랑을 하더라도 그전 사랑의 이별을 통해 터득한

것으로 조금은 담담한 태도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성과의 사랑이 없더라도 자신의 믿음에 대한 사랑으로

앞으도 더 나아가고 성장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흔한 사랑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서 좋았다

이별 후 자신을 다독이는,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말하기에

사랑이 끝나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에게 알맞은 책일 것이다

    

c******9 2020.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이별의 순간은 서로를 영원히 오해한 채로 남겨놓는 일이다. 더 이상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시간 속에 서로를 걸어 잠그고 빠져나와야 한다. 이후 남겨진 감정은 각자의 몫이 된다. (프롤로그 중)작가가 2년 전 만든 동명의 독립 출판물과 그 뒤에 느낀 감정들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이별이나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왠지 서글픈 느낌이 들어 되도록 피하고 싶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내용보기
이별의 순간은 서로를 영원히 오해한 채로 남겨놓는 일이다. 더 이상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시간 속에 서로를 걸어 잠그고 빠져나와야 한다. 이후 남겨진 감정은 각자의 몫이 된다. (프롤로그 중)

작가가 2년 전 만든 동명의 독립 출판물과 그 뒤에 느낀 감정들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이별이나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왠지 서글픈 느낌이 들어 되도록 피하고 싶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은 겪게 되는, 겪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이별 그리고 마지막을 견디는 일이 아닐까.

#너와 함께여서 불행해
제목만 읽었는데 무언가 쿵 내려앉는다. 살면서 듣는 말 중 어쩌면 가장 잔인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게 심지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면.

노력을 하면 할수록 더 나빠졌다. 우리 사이의 균열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우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입 밖에 내지는 않았다. (p. 17)

이별을 예감하는 순간, 이별이 이미 저만치에서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느끼는 순간은 아무리 둔한 사람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직감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 입에서 나와 함께여서 불행하다는 말을 듣는다면 나는 와르르 무너질 것 같다.

역설적이게도 내 마음을 내줌으로써 내 마음이 한 평쯤은 더 넓어진다고 느낀다는 작가의 말대로 누군가 혹은 어떤 시간과의 이별 또한 내 삶의 스펙트럼을 조금 더 넓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순간이 그리고 그것을 마무리하는 기간 동안의 내 감정이 공허하고 눅눅해서 문제지만.

누군가를 오해하는 일은 결국 나중에 가서는 어떤 식으로든 이해하게 되는 일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제대로 끝맺지 못한 인연도 그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 비록 혼자이지만 내 방식대로 어떻게든 정리하고 마무리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다시 만날 일이 없기에 오해로 끝났지만, 그 사람과의 일은 어떻게든 이해하고 정리하게 된다. 그때의 모습들을 그냥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b*********l 2020.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군가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본 것 같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본 것 같다" 내용보기
나이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 이 책은 작가와 같은 나이대로 예상되는 20대와 30대 초반이 읽기 좋을 것 같다. 그 나이대가 지난 나로서는 '그래, 나도 그 때 그런 감정들이 들곤 했지'하며 책장을 넘겼다. 내가 아닌 타인을 사랑한다는 일이 너무나도 생경하고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몰랐던 그 때, 그리고 그런 행복이 이별로 끝났을 때의 그 순간에는 세상이 끝난 것만
"누군가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본 것 같다" 내용보기

 나이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 이 책은 작가와 같은 나이대로 예상되는 20대와 30대 초반이 읽기 좋을 것 같다. 그 나이대가 지난 나로서는 '그래, 나도 그 때 그런 감정들이 들곤 했지'하며 책장을 넘겼다. 내가 아닌 타인을 사랑한다는 일이 너무나도 생경하고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몰랐던 그 때, 그리고 그런 행복이 이별로 끝났을 때의 그 순간에는 세상이 끝난 것만 같은 느낌에 숨이 막혔었다. 그런 시기가 나에게도 분명 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흐르고 나는 무뎌져있었다. '이 책을 쓴 작가도 한창 가슴앓이 중에 이런 글을 썼겠구나'라고 지레 짐작하면서 무뎌진 내 감성을 다시 말랑하게 만들어보고자 계속 읽어나갔다. 10년 전, 열 두 살 많은 선배에게 내 인생 영화였던 '500일의 썸머'를 추천했을 때, '딱 너희들이 보고 공감하기 좋은 영화네'라고 해서 살짝 실망했던 적이 있었단 사실을 떠올리며, 그 때 그 선배의 입장이 된 내가 신기하면서도 낯설었다.

 책의 대부분은 이별이야기였다. 사랑이 끝난 후, 우리의 관계가 끝난 사실을 인지하기 위한 노력과 여러 합리화 과정들이 쓰여있었다. 끊임없는 되새김질. 이별은 누구의 탓도 아니었고 이미 벌어진 일이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마음과 그러면서도 아직도 놓지 못하는 끈을 부여잡고 계속해서 이별을 떠올리는 그 복잡미묘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혹 누군가의 일기장을 보는 듯 했다. 이 글을 읽는 청춘들에겐 공감이 불러일으킨 치유의 힘이 있을 것 같았다.

책의 후반부부턴 작가도 30대가 되었는지 연애에서 벗어나 관계를 돌이켜보는 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외로움 대신 두려움을 공유한다'에서 홀로서는 법과 스스로 만들어내는 정서적 안정감을 이야기하고 '작별 인사 하지 않고도 헤어지는 법'에서 자연스러운 이별과 거리두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코로나로 빚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서로를 지키기 위한 정서적 '거리두기'. 서로를 오래도록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원해지는 관계에선 서로 오해한 채 멀어지더라도  굳이 해명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너를 영원히 오해하기로 했다. 그들 또한 나를 영원히 오해하게 될 것이다. 그저 있는 그대로 서로 간의 선을 지키고 나를 해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그 끝맺음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나를 다 내어주지 못해 안달난 20대 초반에서 어느새 나를 지키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받아들이는 30대까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그러고보니 다른 사람의 일기가 아니라 내 일기장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k******7 2020.07.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