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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슬기 작가님이다. 첫 책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의 그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서의 글쓰기가 다시 보인다.ㅎㅎ
제목만 보면 페미니즘 책 같기도 하고, 하지만 절대 네버 아니다!
이땅의 모든 여성과 함께 할 남성들에게 그리고 미래의 주인공이 될 아이들에게 모두 함께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작가님의 딸인 하윤이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 배우고, 살아하고, 살아 내야 하는 딸에게 건네는 27가지의 담대한 이야기들. "세상을 이해하고 조금 더 자유로워지기를"
살기 위해 책을 읽고 글을 썼던, 그 육아터널을 지내온 내공으로 아이가 점점 자라며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한꼭지 한꼭지 정성스럽게 그리고 조곤조곤 정말 엄마가 딸에게 말해주듯이 그렇지만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아직도, 여자라서 안되고 여자니까 이래야한다는 얼토당토한 이야기들이 난무하는데... 나는 우리 딸이 이런 이야기를 여전히 들어야한다는 사실에 놀랍고 화가나고 속상하고 때론 분노한다.
그래서 대놓고 우리 딸에게 일부러 "까칠하게 굴어. 예민하고 굴고. 안되는 건 절대 안되는거고 싫은 건 절대 싫은거야라고!!"가르친다. 그리고 집에서는 딸이래서 아들이래서의 담론 자체를 잘 꺼내지 않는다.
응당 여자가 해야하는 일이 어디있는가? 남자가 더 잘할 수도 있는데.. 그냥 개인의 능력치로 인정해주면 어떨까? 남편에게도 부단히 강조하고 강요한다!
"집안일은 절대 도와주는게 아니고, 어느 분야는 너의 일이라 생각하라고!!!!"
그리고 완전 사이다!!!
"섹스는 너가 하고 싶을 때,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그 때! 하라고!!!!" 절대 남친이 하자고 해서...하고 싶다고 해서..가 아니라!! 너가 중심이고 너의 의사를 존중하라고!!!
아마 딸이 조금 더 자라면, 아들보다 더 말하고 또 말해야할거다. 여전히, 어렵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또 한걸음 나아가야하니까~ 그 길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함께 해야하니까~~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그 감정들에 솔직하고 그 감정에 충실하고 단단한 마음으로 서로 공감할 수 있게 되는 매력이 있다. 진짜 넘사벽으로 도저히 불가능해~~가 아니라 그래. 맞아. 이거야. 이럴 수 있어. 하고 같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래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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