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나중에는 눈물 콧물 흘리며 격한 감동을 느꼈네요. 고태경이 좌절했던 경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극장으로향했던 마음은 두고두고 생각해 볼 만합니다. 읽는 내내 연민의 마음을 놓을 수 없었는데, 다 읽고 나면 그 감정마저 고태경에게 실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해 얘기하는 그 삶이 고태경에게는 더없는 행복일 수 있을텐데 말이죠. 아무래도 성과와 성취에 집착하는 사회, 그것 없이는 낙오자 패배자로 낙인찍는 사회에서 살아서 그런가 봅니다. 암튼 강추! 미래가 깜깜하고 지금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는 분들이 보기에 딱 좋을 것 같습니다. |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한 정대건 작가님의 <GV 빌런 고태경>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영화 관객과의 대화 GV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왜 재밌고 많이들 추천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더 영화를 사랑하고 인생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누군가 오랫동안 무언가를 추구하면서도 이루지 못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비웃습니다. 자기 자신도 자신을 비웃거나 미워하죠. 여러분이 자기 자신에게 그런 대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냉소와 조롱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값싼 것이니까요. 저는 아직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꿈과 열망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제 영화를 상영하는 겁니다." 삶은 엉터리고 대부분 실망스러운 노 굿이니까 사람들은 오케이 컷들만 모여 있는 영화를 보러 간다. 우리가 '영화 같다' '영화 같은 순간이다' 라고 하는 것은 엉성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오케이를 살아보는 드문 순간인 거다. 우리 사회는 무언가를 지망하고 준비하는 사람을 주목하지 않는다. 실패를 거듭할 수록 조급해하고 주위의 시선을 견디기 힘들어진다. 실패의 이유를 내 안에서 찾고, 내 자신을 쉽게 미워하게 된다.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상기시킬 수 있었던 시간. |
정대건 작가님의 GV 빌런 고태경을 읽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참기 어려운 책이었네요 ㅎㅎ 소문대로 정말 재미있고 내가 사랑하는 영화들이 더더욱 애틋해지는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영화제에 가고 싶어지네요 |
출퇴근 용으로 구매 했습니다. 크레마를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크레마클럽에 없는 책을 찾아서 구매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ㅋㅋ 아직 초반만 읽는 중이라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재밌습니다! 당분간 제 출퇴근을 책임질 책 입니다! |
하도 재미있다는 말을 들어 이번 기회에 구매해서 읽어봤습니다. 리뷰에 읽고 눈물을 찔끔 흘렸다는 글이 있었는데, 왜 그런지 이해했어요. 좋은 쪽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습니다. 제 삶이나 꿈에 대한 것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요. 인생이란 게 소설처럼 극적이거나 낭만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의 낭만은 품고 살아야 삶이 덜 척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오래간만에 좋은 책을 읽은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선물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는, 꿈을 잃어본 경험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헌정되는 정대건 작가의 담백하지만 알찬 메세지 같다. 다소 날카롭고 인정이라곤 하나도 없어보이는 인간 고태경. 벽돌처럼 딱딱하고 태어났을 때의 꿈이라곤 그저 '재수없는 아저씨' 였을 법한 고태경도 열정, 꿈, 소망 그리고 따스함과 정을 누구보다 깊게 갖고 있던 사람이자 잃어버린 꿈을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쌓아가고 있었던 사람이었고 그 삶을 취재하던 조혜나는 거울처럼 비춰진 고태경의 삶에 동질감과 다시금 꿈을 갖게 된다. 영화라는 매체로 우리의 삶을 조명했지만 그것이 영화뿐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무언가를 떠올리며 읽어서 그런지, 나 또한 혜나가 좌절할때 깊이 좌절하며, 공감할 때 고개를 끄덕이고 눈물을 흘릴때 함께 흘렸다. 사랑하며 어떤 무엇인가 깊게 몰두하는 또는 그런 경험을 해봤던 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절절하게 공감하며 위로를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표지와 제목을 봤을때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이 책을 읽고 눈물을 흘릴거라곤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고태경과 혜나는 264페이지 동안 꿈을 위해 살고있나 스스로를 의심하는 나에게 응원을 외친다. |
몇번 재밌다는 후기를 보긴 했는데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인물에 공감하며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읽다 눈물 흘리며 책을 덮었어요 추천해요 오랜만에 만족스런 독서였어요 !! |
친구가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해준 책입니다. 그리고 선물로 보내주더라고요. 친구 덕분에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눈물을 많이 흘리며 본 것 같아요. 워낙 책을 읽을 때 이입해서 보는 편이라서 감정의 흐름을 더 많이 상상하며 읽게 되었어요. 감동도 있고 아픔도 있고 그래도 웃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제게는 기승전결 모두가 좋았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재미있게 읽었고 감명 깊었던 문장들도 많아서 최애 책 중 하나였는데 이 책과 딱 어울리는 지인을 만나게 되어 선물용으로 구매했습니다. 읽는 내내 인물들을 보면서 어쩜 저런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지 부럽고 나는 왜 그러지 못하나 살짝 씁쓸하기도 했어요. 고태경을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대건 작가님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