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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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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필름카메라,라디오,음악감상실,LP판,첫사랑, 손편지종이 위로 번지는 빛과 사건들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나간잊혀진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재현하다 2020년<여성조선>에 인기리에 연재된 글과 사진들 책으로 만나다,,,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세계 곳곳에 조심스레 한발씩 내딛다보니 무겁고 귀찮게느껴지던 카메라와의 동행이 행복해지기 시작한 저자가 사진비평상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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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필름카메라,라디오,음악감상실,LP판,첫사랑, 손편지

종이 위로 번지는 빛과 사건들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나간

잊혀진 것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재현하다 2020년<여성조선>에 인기리에 연재된 글과 사진들

책으로 만나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세계 곳곳에 조심스레 한발씩 내딛다보니 무겁고 귀찮게느껴지던 카메라와의 동행이 행복해지기 시작한 저자가 사진비평상을 수상하였고 동아국제 사진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후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담장너머 피어나는 구수한 된장찌게 냄새

컴컴한 밤에 더욱 크게 들리는 귀뚜라미 울음소리

이런 냄새,모습,소리를 들어보기가 참 드문듯하다

아날로그시대를 가슴 한칸에 추억과 그리움으로 남아있는듯 하다

 

추억속에서만 꺼내볼 수 있는 사진들로 한 가득하여

그때 그시절을 생각도 나게 하고 가물가물한 생각도 난다

잊혀진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모습을 통해 다시 나의 추억속으로 들어가 본다

 

누구에게나 아날로그의 추억이 한 가득 있을 것이다

아픔도,기쁨도,행복도,슬픔도 한자리 차지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아날로그를 그냥 저버릴 수 없는 것 같다

아날로그시절을 생각하면서 디지털 시대도 누리고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만이라도 아날로그를 그려보고자한다

잠시 잊었던 나의 아날로그를 사진첩을 꺼낸 심정으로 책장을 넘긴다  

 

 

 

k*****6 2020.06.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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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추억, 아날로그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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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동인천역 부근에 있었던 음악감상실, 포스터 사진 대신 사람이 그린 그림이 붙여진 충무로 명보극장, 김광석의 LP판이 돌아가는 황학동 풍물시장, 20년 동안 제자리에 있는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집, 후암동 어느 초등학교 앞 40년 된 작은 문방구점, 2008년 폐역이 된 남양주 능내역 등 오래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들이 잔뜩 들어있는 책이다. 사진작가인 저자의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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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동인천역 부근에 있었던 음악감상실, 포스터 사진 대신 사람이 그린 그림이 붙여진 충무로 명보극장, 김광석의 LP판이 돌아가는 황학동 풍물시장, 20년 동안 제자리에 있는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집, 후암동 어느 초등학교 앞 40년 된 작은 문방구점, 2008년 폐역이 된 남양주 능내역 등 오래된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들이 잔뜩 들어있는 책이다. 사진작가인 저자의 흑백사진 솜씨도 감상할 수 있는데, 그 사진 속에서 아날로그적인 냄새가 그대로 배어 나온다. 사실 투박하고 먹먹한 개인적인 감상들을 덤덤한 필체로 전달하고 있어서 저자의 필력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저자가 살았던 아주 오래된 집, 그 집 마당에 있었던 우물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계절 따라 우물 안에 빠지는 것들이 달라서 그 우물 안에서 나는 냄새가 모두 달랐다는 것 말이다. 또한 무엇인가 잃어버릴 때마다 머리를 자르는 습관을 상기하며 끊어진 인연들을 생각하는 내용과 저자 자신이 어릴 때부터 주로 입었던 옷들이 대부분 검은색이었다면서 사실 검은색은 슬픔을 숨겨주는 색이라는 언급도 마음에 와 닿았다.



한때 소중히 여겼던 것들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잃어버리고도 그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라던가, 아름다움을 고통을 앓거나 아픔을 겪은 사람, 번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한 사람다운 흔적이 느껴지는 것으로 해석한 것도 그렇다. 저자는 또한 누군가에게 보이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글 쓰는 일이 힘들고 어려워졌다고 한다. 정해진 틀 안에서 텍스트를 배열하며 좋은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고, 글이 예쁘게 포장될수록 자신의 생각은 비워져 갔다면서 스스로를 반성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낡은 기억들을 하나 둘씩 꺼내 회상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당장 다시 해보고 싶은 것은 푸른 초록이 가득한 산 아래에서 동동주와 파전, 도토리묵을 먹는 여유로움을 가지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매년 한 두차례는 그렇게 했던 것 같은데 요새는 통 산에 가보지를 못했다. 그리고 봉숭아물, 매년 그 봉숭아물을 손톱에 들이던 어머니의 모습을 요새는 통 볼 수 없다는 사실도 문득 생각났다. 이 부분은 어머니께 한 번 물어봐야 할 듯 싶다. 너무 바쁘고 무심하게 살아가는 나 자신을 반성해보게 된 좋은 책이었다.



d****o 2020.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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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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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디지털 시대로 편리해진 면도 있지만 문득문득 예전의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하나의 예로 예전에는 우체부 아저씨가 소식을 전해주는 반가운 손편지가 있었지만, 요새는 그런 손편지 보다는 이메일로 간편하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유독 아날로그 시절의 손편지가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을까?이 책은 분홍색의 고운 표지로 되어있고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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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디지털 시대로 편리해진 면도 있지만 문득문득 예전의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하나의 예로 예전에는 우체부 아저씨가 소식을 전해주는 반가운 손편지가 있었지만, 요새는 그런 손편지 보다는 이메일로 간편하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유독 아날로그 시절의 손편지가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을까?

이 책은 분홍색의 고운 표지로 되어있고 보는 순간 편안함이 느껴졌다. 더욱이 아날로그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 책을 살펴보면 저자가 찍은 흑백사진과 글로 구성되어 있다. "우물이 있는 집, 편지, 달동네, 흑백사진, 포장마차, 낭만에 대하여, 동치미..."등 예전에 우리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것들이다. 여기서 편지에 대한 주제를 보니, 예전 초등학교 시절에 펜팔을 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저자 역시 고등학교 시절에 편지를 썼던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글 옆에는 지붕 처마 밑에 달려있는 아담한 우체통의 흑백사진이 정겨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또한 2008년에 폐역이 된 남양주 능내역의 사진도 반가웠다.

이렇게 이 책에는 아날로그 시대의 옛 장소들과 정겨움이 깃들여 있었다. 긴 글은 아니었지만 때로는 여백이 느껴지는 짧은 글이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 같다. 글과 함께 흑백사진을 보는 즐거움 또한 컸던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쉼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m****1 2020.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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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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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너무 빠른 가치, 더 나은 결과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한 분투, 경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정서 등 생활에서부터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너무 가혹 할 정도로 자신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아닌지, 혹은 타인에 대해 평가하며 바라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반문하며 성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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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너무 빠른 가치, 더 나은 결과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한 분투, 경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정서 등 생활에서부터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너무 가혹 할 정도로 자신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아닌지, 혹은 타인에 대해 평가하며 바라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반문하며 성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지도 모른다.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 책을 접하게 되는 순간, 잊고 있었던 기억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돌아보며 더 나은 의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디지털 사회에서 사람들은 여유가 없고, 스트레스를 달고 살지만, 애써 괜찮은 척, 아닌 척, 타인에게 내 속내나 본심을 들키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한 감정을 숨기고 살아가게 된다. 그만큼 사회 구조적인 모순과 시대변화의 흐름, 혹은 새로운 트렌드가 모든 것을 장악해 버려서, 더 이상 예전의 감성이나 가치에 대해 중요하지 않다고 착각하게 돼서, 그럴 지도 모른다. 이유는 관계없고 이 책을 통해 아날로그가 주는 감성과 힐링 포인트는 무엇인지, 가볍게 읽어 보길 바란다.

 

추억의 한 켠으로 사라진 다양한 물건들을 통해, 혹은 음악이 주는 절대적인 기억이나 영향력에 대해 누구나 공감 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마음 속의 아름다운 기억이나 추억, 과거에 대한 향수를 안고 살지만, 이를 표현 할 길이 없고, 관련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해도, 돌아오는 것이 없다고 판단되어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물질적 가치, 그 이상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나와 사람, 혹은 인생에 대해 돌아보는 자세를 갖는 것도, 돈을 많이 버는 행위나 공부를 잘하는 모습 만큼이나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예전의 물건이나 가치를 지키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이를 공유하며 좋은 감정을 공유하려는 사람들의 존재, 이 분들이 있어서 우리는 사람다움, 혹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회상, 시대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감성적인 부분을 긍정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아날로그, 전혀 이질적이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며, 누구나 흔히 생각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아날로그를 그리다를 읽으며, 잊고 있었던 좋은 기억이나 추억을 되살리며, 나를 위한 힐링에세이 서적으로 만나 보길 바란다.

m**********m 2020.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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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아날로그를 그리다
"[서평]아날로그를 그리다" 내용보기
핸드폰을 자주 바꾸는게 영 불편하다.고장이 나지 않는 한 약정기간이 지나고도 한참동안 구형을 고집하는 편인데용량이 넘쳐 버벅거리면 그때서야 바꿔볼까 생각한다. 나는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편하고 좋다. 미처 따라가기도 버겁고 사람냄새가 적은 것 같아 아쉬워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반증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즘은 옛것이 자꾸 좋아진다.고전마케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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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자주 바꾸는게 영 불편하다.

고장이 나지 않는 한 약정기간이 지나고도 한참동안 구형을 고집하는 편인데

용량이 넘쳐 버벅거리면 그때서야 바꿔볼까 생각한다. 나는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편하고 좋다. 미처 따라가기도 버겁고 사람냄새가 적은 것 같아 아쉬워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반증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즘은 옛것이 자꾸 좋아진다.

고전마케팅이 유행이기도 하지만 어려서는 그렇게 싫고 불편했던 것들이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 동전을 넣고 다이얼을 돌리던 공중전화도 그립고 깨끗하게 들리는 음악보다

지직거리는 LP판이 좋아진다.

 

                      

요즘은 서울 곳곳에 LP판으로 음악을 틀어주는 곳들이 늘어났다. 누군가 나처럼 옛것이 그리워진 것이다.

어린시절 무교동과 명동에 즐비하던 음악다방도 그립고 무엇보다 같이했던 동무들이 그립다.

이렇게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들이 추억을 떠올리는 아날로그를 그리워한다지만 이 책의 저자는 아직

무척이나 젊은데 조금은 칙칙할 수도 있는 아날로그를 왜 좋아하게 되었을까.

일단 실린 사진자체가 흑백이다. 그래서 눈도 마음도 편하다.

 

                       

저자처럼 나도 내 뒷모습이 궁금하다. 사진은 늘 앞이나 옆에서 찍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뒷모습은 없다.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는데 나도 아이들한테 뒷모습을 찍어달라고 해야겠다.

과연 내 뒷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후일 누군가에게 남을 내 뒷모습이 추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나도 언젠가 덕수궁 근처 돌담길을 다정하게 걸어가는 노부부의 뒷모습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다. 나도 저렇게 늙어갔으면...하는 마음으로 한참을 지켜보았던 것 같다.

 

                      

어린 나이에 바로 곁에 누워있던 할머니의 죽음을 지켜봐야헸으니 몹시 놀랐을 것이다.

비록 아들만 귀하게 여겨 늘 소외당했다고 느꼈던 손주였지만 마지막 숨결로 겨우 뱉어난

말이 자신의 이름이었다니 조금쯤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오래전 딸아이가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고 해서 식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거 배고픈 작업인데...라는 생각이 얼른 들었기 때문이다.

다행이랄까 그저 취미로 남겨두기로 해서 안심을 했었다.

시간을 담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분명 배고픈 작업이다.

그럼에도 일상을, 시간을 담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속에, 머리속에만 담기에는 너무 거대한 시간들을 붙잡을 수 있으니 어찌 부럽지 않겠는가.

 

따라가기도 버거운 스피드 시대에 느리게 느리게 아날로그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위안도 되고 행복해진다. 화려하지 않아서 위축되지 않았다.

작은 책속에 담긴 느림의 그림들과 마음들이 퍽 마음에 드는 책이다.

h********5 2020.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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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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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시대가 되면서 빠르게 아날로그는 사라지고 있다. 디지털에 익숙해지고 편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날로그라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유행이 지난 오래된 것들은 아니다. 요즘은 오래된 아날로그가 다시 '레트로'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고 있다. 공중전화, 필름카메라, 라디오, LP판, 장난감 등이 이미 오래전에 유행의 생명이 끝난 물건들이 되어 주위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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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시대가 되면서 빠르게 아날로그는 사라지고 있다. 디지털에 익숙해지고 편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날로그라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유행이 지난 오래된 것들은 아니다. 요즘은 오래된 아날로그가 다시 '레트로'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고 있다. 공중전화, 필름카메라, 라디오, LP판, 장난감 등이 이미 오래전에 유행의 생명이 끝난 물건들이 되어 주위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다시 필름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거나 LP판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날로그를 그리다>에서는 아날로그 시대의 이야기들이 있다.


지금은 아파트들이 많아졌지만 오래 전엔 집안에 우물이 있는 집이 있었다. 수도 시설이 발달했던 때가 아니라 집안의 우물은 아주 귀한 보물과도 같았다. 마당이 있던 집은 감나무도 있어 가을이면 감도 따 먹을 수 있었단다. 어렸을 때 집안의 우물은 귀한 물을 주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처녀귀신 이야기가 전해 내려왔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그 우물은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여름이 되면 어렸을 때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곤 했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고모가 매년 손톱에 물을 들여주었다. 지금은 네일 제품이 많지만 오래전 봉숭아물은 손을 예쁘게 보일 수 있게 하는 천연의 미용재료였다. 그해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래서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을 남기고 자르지 못하기도 했다. <아날로그를 그리다>는 저자가 한 월간지에 연재된 글과 사진들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이다.   



s********3 2020.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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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그리다 - 당신은 아날로그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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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그리다 - 당신은 아날로그가 있습니까? / 유림 쓰고 찍다 / 행복우물    에세이 아날로그를 그리다는 아름다운 사진들과 펼쳐지는 추억에 대한 소 고. 공중전화, 필름카메라, 라디오, 음악감상 실, LP판, 손편지, 첫사랑, 그리고종이 위로 번지는 빛과 시간들.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 려나간, 잊혀진 것들에 대한 아름다운 재현, 2020년 〈여성조선〉에 인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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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그리다 - 당신은 아날로그가 있습니까? / 유림 쓰고 찍다 / 행복우물

 

 

 

 

에세이 아날로그를 그리다는 아름다운 사진들과 펼쳐지는 추억에 대한 소 고. 공중전화, 필름카메라,

라디오, 음악감상 실, LP판, 손편지, 첫사랑, 그리고종이 위로 번지는 빛과 시간들.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 려나간, 잊혀진 것들에 대한 아름다운 재현, 2020년 〈여성조선〉에 인기리에

연재된 글과 사진들. 저마다 그리는 아날로그가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아날로그가 있습니까?

 

 

 

에세이 아날로그를 그리다 중에서 어른들의 맛..

어릴 적 어른들의 음료에 호기심을 가졌던 적이 있다. 사회 생활을 시자가며 커피나 술은 그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친밀해졌다. 습관처럼 마시게 된 커피나 약처럼 복용하게 된 술은 어릴 적 몰래 맛보았던

것과는 달랐다.그날의 날씨, 기분, 함께하는 사람 등 여러 상황에 따라 맛이 변했다.

유난히 달게 느껴지는 날은 물처럼 마시기도 했는데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속이 쓰린다.

그 맛이 길들여진 나는 과연 어른이 된 걸까. 어쩌면 그때나 지금이나 그저 어른인 척 흉내 내는 중일

지도 모른다.

 

 

 

 

에세이 아날로그를 그리다 중에서 가장 따뜻한 한끼...

"당신이 먹어본 가장 따뜻한 한 끼는 무엇인가요.?"

.

어릴 적 온 가족이 함께 먹은 밥이라든지 처음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나 비싼 랍스터도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가장 선명하게 떠오른 기억은 스물여섯 생일에 먹은 미역국이었다.

 

 

 

 

에세이 아날로그를 그리다 중에서 삼킬 수 없는 것들..

어릴 적 아버지는 나를 종종 술자리에 데려가곤 하셨다.

유독 따라나서기 싫었던 곳이 있었는데 포구 앞 포장마차였다.

물컹한 회는 도저히 삼킬 수 없었고 온몸을 휘감는 비릿한 냄새에 미간을 찌푸렸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먹지 않던 회도 술도 먹기 시작했다.

넘길 수도 뱉을 수도 없는 말들은 목구멍에 가시처럼 박혀 있었다.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아버지는 어디로부터 도망쳤던 것일까

풀썩 내려앉은 어깨를 나는 보지 못했다.

가슴속에서 울리는 비릿함이 그리워지는 날 오랜만에 포구 앞 포장마차를 찾았다.

물컹한 회 한 점을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오래도록 씹어도 삼킬 수 없는..

 

 

 

 

에세이 아날로그를 그리다 중에서 제자리...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학교 근처 분식집을 찾았다.

사실 우리가 그곳을 자주 찾은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분식집 근처에는 남학교가 있었는데, 아직 본 적 없는 친구의 짝사랑이 그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해 가을, 친구와 난 그 학교에서 열린 축제를 찾았다. 휜칠한 키의 남학생이 무대 앞으로 나오자

친구와 나는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그 일은 몇 년의 시간을 함께한 우리에게 찾아온 가장 큰 혼돈과 시련이었다. 그날 이후 우린 서로의 마음에 무덤을 지었다. 더 이상 일기장을 나누어 보는 일도 그 학교 앞 분식집을 찾는 일도 없게 됐다. 분식집 한쪽에서 삼켜보는 친구의 이름.

긴 세월을 보내고 나서야 제자리로 돌아온 마음은 결국 한 짝뿐이었다.

 

 
 

사라진 것들을 추억하는 일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어딘지 닮아있다. 이미 쓸모없어진 것들 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소환시켜주는 사물들은 왠지 모를 위로를 전해준다.
여기, 사라져서 이제는 만나 보기 힘든 사물과 공간들-공중전화, 필름카메라, 라디오, 손편지, 음악감상실, LP판, 폐역-을 홀로 찾아다니는 한 작가가 있다. 그녀의 눈은 예리하며 따뜻하다.

잊혀진 사물들과 공간들을 찾아 아름다운 빛으로 재현해낸다. 잔잔히 스며드는, 추억으로 여행과 위로가 필요하다면, 당신의 기억 속에서 잠들어 있던 '아날로그를 그려'볼 것을 조용히 권해 본다.


 

n******1 2020.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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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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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동물을 사랑하는 나의 눈에 유독들어왔던 이 책은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는 저자 유림이 쓰고 찍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나 또한 최신가요보다 90년대 노래를 좋아하고90년대 드라마가 TV에서 방영되면 그렇게반가울 수가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욱더 소중했고 책 중간중간 예쁜 고양이사진 덕에 즐거웠다.    과거의 기억들을 꺼내면 아프고 두려운 기억들도 떠올라 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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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동물을 사랑하는 나의 눈에 유독

들어왔던 이 책은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

하는 저자 유림이 쓰고 찍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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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최신가요보다 90년대 노래를 좋아하고

90년대 드라마가 TV에서 방영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욱

더 소중했고 책 중간중간 예쁜 고양이

사진 덕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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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억들을 꺼내면 아프고 두려운 기억

들도 떠올라 꽁꽁 묶어두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떠오를 때 갑자기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순간도 있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잊고 있던 아련한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나고

주저앉고 싶은 오늘 유독 마음의 위로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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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진첩 메모리가 꽉 찾다는 스마트폰

알림이 떴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간단한 대화

는 모두 카톡으로 문자도 가끔.. 편지를 써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얼마 전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는데 손가락 마디마디가

저렸다. 그 정도로 펜을 잡은 지 오래되었다.

책 속의 사진에 우편함을 보니 그 옛날 어느 집

이나 대문 앞에 있던 빨간 우편함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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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외할머니를 만나면 매일매일

옛날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그럴 때면

할머니께서 정말 재밌고도 무서운 옛날 얘기를

해주시곤 했는데 우물가에 관한 무서운 얘기는

지금도 생각하면 오싹할 정도다. 그러고 보니

우물을 본지는 정말 오래됐다. 얼마 전 우리

마을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 언제쯤 물이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메마른 우물을 발견했다.

이 우물물을 길어먹고 많은 아낙들이 빨래도

했겠지?

 

 

잊고 있었던 기억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록

새록 떠오른다. 책 속의 사진이 흑백이기에

더욱더 아날로그 감성을 느낀다.

 

저자가 아날로그 감성으로 그려간 아름다운

추억은 나의 잊힌 시간을 되돌려줬다. 요즘

미니멀라이프가 대세라 집안의 물건들을 조금

씩 정리하곤 하는데.. 가끔 버리기 아까운 것들이

있다. 옷도 구제가 유행하고 골동품이 비싼 가격

에 팔리듯 추억이 오래 담긴 물건은 귀하게 느껴

진다.  물건은 곧 추억을 의미한다.

 

그러나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정리는 필요하다. 추억을

잊히지 않게 만드는 게 바로 사진이라 생각된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메모리로

저장을 하지만  저자처럼 사진을 인화해서

앨범으로 보관하고 가끔 꺼내보고 싶다.

 

 

잊혔던 사물과 공간들을 너무도 멋지게

회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저자의 책은 나의

소중한 기억들을 소환시켜 주었다. 봉숭아

물을 들이며 할머니랑 깔깔대며 웃고 다음날

퉁퉁 부은 손의 느낌이 이상해 몇 번이고

만져보던 그때가 떠오른다. 추억으로 위로

받는 소중한 시간을 책을 통해 느껴본다.

e********5 2020.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날로그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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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림(釉淋)의 글과 그림이 아련한 추억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빨리 빨리의 시대에 살다보니 때론 현기증을 느낄 때도 있다.저자의 책을 보면서 나도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20대초의 직장이 필림을 작업하는 암실이었다.컴퓨터나 그래픽으로 하는 작업이 아닌 손으로 일일이 그림을 그리고 필림을 만드는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중노동? 이었다. 그래도 산업현장에서 두각을 나타
"아날로그를 그리다" 내용보기


저자 유림(釉淋)의 글과 그림이 아련한 추억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빨리 빨리의 시대에 살다보니 때론 현기증을 느낄 때도 있다.저자의 책을 보면서 나도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20대초의 직장이 필림을 작업하는 암실이었다.컴퓨터나 그래픽으로 하는 작업이 아닌 손으로 일일이 그림을 그리고 필림을 만드는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중노동? 이었다. 그래도 산업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직종이었다. 

 


아이스케키라든지 퀸의 노래나 아바의 노래들은 지금 들어도 좋다.음악다방 VJ, 우리 때는 이야기가 나오면 꼰대소리 밖에 들을 수 없지만 추억의 언저리에 미소짓고 서있는 흑백사진의 빛바랜 나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노인은 추억에 살고 청년은 꿈에 산다는 말이 실감난다.칼라의 선명함도 좋지만 흑백의 여백이 의미를 살려 준다.그 시대를 살아온 자들만 아는 동병상련의 가슴 시린 날들이었다. 

 


닐케의 시집을 들고 다니던 때론 시적이고 지적으로 보이고 싶었던 날들이 새록새록 돋아 생각난다.지직거리는 라디오는 자기의 몸무게 두배가 넘는 건전지를 등에 지고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고 고단한 삶의 하루를 정리해주는 머리맡에 친구였다.지금은 방마다 티비가 있다면 그 시절 좀 사는집!아니면 없었다.고딩때까지 다방은 어른들만 가는 "미쓰 킴" 을 부르던 곳이었고

입사 때 물어보던 "커피는 잘 타냐!"가 일 순위였던 것을 생각하면 씁쓸한 미소가 올라온다.지금의 믹스커피는 그때의 레시피를 기억하고 만들었을까? 클래식한 아나로그는 디지털의 해박함보다 정감이 간다.필름을 넣고 찍던 카메라가 사라지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대에 구식이 값이 나간다니 LP판의 가격이 장난이 아니게 비싸다.추억 한 웅큼 우리는 과거로 달려본다.

철길 옆에는 누가 살까? 지난 시절 고무신을 신고 뜨거운 한여름의 철길가에서 달리기도 했던 기억,흑백시절의 꿈도 흑백으로 꾸었을까? 그건 아닌 것 같다.도시락 싸오던 학창시절의 우리는 결코 소세지가 햄이 아닌 밀가루 반죽의 것을 최고의 반찬으로 여기며 먹었다.티비의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서 벌써 세월이 이렇게 보내는 내 나이가 아쉽다. 

 


요즘의 디지털은 감정이 없나! 약간은 허술하고 빈틈도 보이고 그것이 여유인양 웃어 주던 우리네 삶이었다. 고구마를 먹은듯 팍팍한 시간처럼  꼰대소리를 듣지만 아날로그를 통해 보여지는 사진의 모습들은 청춘의 이십대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감상이다.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김치는 김치다.피자의 느끼함도 스파게티의 느끼함도 잡아주듯 아날로그의 감성은 영원할 것 같다.

s********k 2020.06.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