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통감 183권, 수기 7, 수 왕조의 붕괴와 이연의 득세. 지난 권에서 방사가 '이씨가 마땅히 천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씨 성 가진 사람들을 죽이길 권고하고 양제가 도참에 들어맞는다고 의심해서 이씨 일가 하나를 망쳤는데 오히려 이렇게 또 예언이 이루어지네요...; |
| 북송의 명신 사마광이 황제의 명을 받들어 십수년동안 지은 자치통감 183권입니다. 수나라의 몰락을 다루고 있네요. 고구려와의 오랜 전쟁으로 국력이 쇠약해진 수나라는 곳곳에서 일어나는 반란을 막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당나라의 이연이 득세하기 시작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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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가 망조가 들어서 이제 세상이 본격적으로 혼란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권에서 다루는 기간은 겨우 1년여밖에 안 되는군요. 양제는 세상이 혼란해지는데도 정치를 내팽개치고 동쪽 강도로 떠납니다. 여러 반대자를 죽이면서까지 강행한 일이지만 자살행위로밖에 볼 수 없군요. 612년부터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하는데 고구려에서 망한 이후 노이로제라도 얻은 걸까요. 여러 곳에서 민초들의 반란이 일어나고 익숙한 여러 군웅들이 등장합니다. 이밀이 가장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는데, 시작은 도망자 신세였지만 그 명성으로 여러 반란 세력을 끌어들이고 능력을 보이면서 하남을 중심으로 큰 세력을 쌓습니다. 또다른 군웅인 두건덕도 자신이 섬기던 반란세력인 고사달이 패망한 뒤 잔당을 수습해서 자기 세력을 만들었고 유무주, 설거 등도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왕세충은 아직 양제 아래에서 복무 중. 이런 상황이지만 양제는 천하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게다가 양제가 신임하는 우세기가 반란 소식이 전해지는 걸 막고 있어서 세상 돌아가는 것에 깜깜하군요. 마지막으로 태원의 이연이 드디어 반기를 들었습니다. 통설대로 이세민이 주도했다고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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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달 번역의 자치통감 완역본은 읽을 엄두가 나지 않던 고전에서 평이 엄청나게 좋은 완역본이 출간되자 읽기로 결심하게 된 책이다. 183권 역시 내용이 알차서 읽는 보람을 느끼면서 읽었다. 중국 역사의 장면이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다. 이북 버전은 부담 없이 한 권씩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분절되어서 좋고, 번역은 흠잡을 데 없고 주석도 충실하며, 증보판은 한문 원문도 같이 실려 있어서 더욱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