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석 분녀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81)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농장에 아닌땐 웬일인가들 의아하게 여기고 있는 동안에 집채 같은 도야지는 헛간 앞을 지나 묘포밭으로 달아온다고 했었잖아요. 도야지는 돼지인걸 알겠는데 묘포밭이 뭔가 한참을 생각하면서 읽어봤다니깐요. ㅎㅎ돼지가 불심지가 올라 갈팡질팡 밭 위로 우겨든다니 그 모양새가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
|
분녀라는 제목이 주는 무거움 분녀가 이른바 나쁜 남자들에게 몸을 뺏기고 주고 하는 과정이 살아남을려고 그러나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분녀는 그 와중에도 자기가 평생 같이 살 사람을 만날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안쓰럽고 앞으로 인생이 어떨지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
|
하늘이 제대로 개고 땅이 이지러지지 않은 것이 차라리 시뻐스럽다. 천지는 사람의 일신의 괴변쯤은 익지 않은 과실이 벌레에게 긁히운 것만큼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모양이다. 하긴 다행이지 몸의 변고가 일일이 하늘에 비치어진다면 기분이, 순야, 옥녀, 모든 동무들에게 그것이 알려질 것이요 그들의 내정도 역시 속뽑히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자 별안간 그들은 대체 성할까 하는 의심이 불현듯이 솟아오르며 천연스러운 얼굴들이 능청스럽게 엿보였다. 박추와 명준에게만은 속내를 들킨 것 같아서 고개가 바로 쳐들리지 않았다. 다시 살펴도 가잠나룻이 듬성한 검센 박추, 거드름부리는 들대밑. 이 녀석한테 당하였다면 이 몸을 어쩌노. 잠자코 풀 뽑는 무죽한 명준이, 새침한 몸집 어느 구석에 그런 부락부락한 힘이 들어 있을꼬. 사람은 외양으론 알 수 없다. 마치 그것이 명준이요 적어도 명준이었으면 하는 듯이 이렇게 생각은 하나 면상과 눈치로는 그가 근지 누가 근지 도무지 거니챌 수 없다. 이러다가는 평생 그 사람을 모르고 지내지나 않을까. |
|
집에서 남몰래 강간당한 분녀의 경험, 삶과 선택을 그려 보여주고 있는 이효석의 단편 소설이다. 어느 날 밤, 분녀는 집에서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다. 돼지가 갑자기 달려와 막다른 벽에 분녀를 밀어 넣고 꼼짝도 못하게 하는 꿈과 같은 경험이다. 그곳에는 어머니와 동생들이 있었으나 모두 깊이 잠든 사이, 누군지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다. 그가 간 후 소리를 지를까 생각했지만 아무 일도 없는 듯 세상은 고요하고... |
|
이효석 분녀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81)은 나온지는 오래되었지만 근현대 문학답게 잘 읽히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임시 시험이라고는 칭탈하나 오월도 잡아들지 않았는데 모를 소리를 해대니 얼마나 그를 만나기는 진짜 오랜만이고.. 거의 하루 건너로 찾아오던 것이 문득 끊어지더니 마침 두 장도막을 넘긴것아면 얼마나 보고 싶었을지 싶네요. 저같으면 찾아가고 봤을겁니다. |
|
이효석 분녀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81)은 금방 읽을 수 있다보니 짧은 시간에 읽는걸 원하는 독자들은 읽기 좋은 책 같아요. 수삽스러운 생각에 어머니가 자리를 든 것이 얼마나 시원한지 알 수 없다는 의미가 느껴집니다. 어머니에게 대하여서보다도 애매한 상구에게 대하여 더 부끄러워지는게 당연한듯... 어쩐지 어심아하여 밤이 늦었을 때 분녀는 골목을 나서는게 위험하게 느껴지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