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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프레류드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90) 날쌔게 집어드는 한 장의 엽서가 이렇게 큰 역할을 할지는 저도 미처 몰랐어요. 서신의 내왕조차 끊인 지 이미 오래인 그에게 돌연히 어디서 온 편지일지 궁금해서 들여다보니 표면에는 발신인의 씨명이 없고 이면 본문 끝에 주남죽이라는 여자의 솜씨다운 가는 필적이 눈에 보이니 기분이 어땠을지.. 낯모르는 초면의 여성에게서 온 편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
| 책다름 출판사에서 출간된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90, 이효석 저자의 프레류드를 구매하고 작성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표지 속 짤막한 대사가 왠지 찬바람 솔솔 불어오는 이 시기와 잘 어울리는듯 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글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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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상황에서 그리고 억울하게 구류당하기도 하고 죽을려고 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삶의 의지가 보이는 묘한 이야기 힘든 시기 지식인의 삶이라는 것일수도 있고 그 힘든 시기가 만들어내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자아 그런 것들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른 작품들하고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다른 이효석작가의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게 하는 다양한 문학의 세계를 가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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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이 쓴 단편소설인 프레류드를 감상했습니다. 프레류드는 일반적으로 음악에서 핵심 작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나오는 전주곡을 의미하는 용어인데, 그 음악 표현이 소설적 장치로 살아난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특이하고 인상적인 묘사와 표현 및 그 구성이 이 소설의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하나같이 공감가고 이해되며, 다층적인 면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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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까지든지 통일을 구하여 마지않는 사람은 이 그칠줄 모르는 변천 가운데에서 공연한 헛수고에 피로하여 버릴 것이다. 인류의 모든 움직임과 혁명을 조종하는 근본은 식과 색이니 이 단순한 동물적 충동에 끌려 보기 흉하게 날뛰는 사람들의 꼴, 이것이 또한 우울한 것이 아닌가. ?이 렇게도 주화는 생각하였다. 혁명과 문화의 뜻이 이미 이러하거늘 그래도 괴롬을 억제하고 바득바득 애쓰며 건설자의 한 사람으로서의 힘을 다하지 않으면 안될 필요가 나변에 있는가. 그것은 밝히지도 못 하고 세상 사람이 공연히 삶을 위한 삶을 주장하고 용기를 위한 용기를 외침은 가소로운 일이다. 사람은 왜 살지 않으면 안되느냐? 「장하고 거룩한」문화를 세우려. 문화는 왜 세우느냐??여기에는 대답이 없고 설명이 없다 요컨대 문제는 「취미」의 문제요, 흥미의 문제인 것이다. 사람은 삶에 「취미」를 가졌기 때문에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에 취미를 잃은 때에는 죽는 것이다. 즉 삶도 죽음도 결국 「취미」의 문제이다. 삶에 「취미」를 가지거나 죽음에 취미를 가지거나 그것은 누구나의 자유로운 동등한 권리이다. 삶에 「취미」를 가지고 죽는 사람을 논란할 권리와 자격은 조금도 없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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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정당성’의 이론화 ─ 삶의 부정과 죽음의 긍정 ─ 이것이 가장 난관이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무조건으로 긍정을 하여 왔을망정 한 사람도 일찍이 밝혀 보지 못한 ‘인류 문화 축적의 뜻과 목적’을 그는 생각하였다. 인류 이전에 이 지구를 차지하였던 동물은 파충류(爬蟲類)였고 그 이전의 동물이‘맘모스’였음은 학자의 증명하는 바이다. 이러한 역사에 비취어 보더라도 인류가 영원히 지구를 차지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니 인류 다음에 올 고등동물은‘캥거루’이라고 간파한 학자도 이미 있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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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프레류드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90)을 구매해보았는데요. 호모도 자신의 탓이 아니고, 전연 뜻하지 아니하였던 아름다운 처녀와의 우연한 교섭으로 인하여 애매한 사흘 동안의 검속 구류를 마친 주화는 나흘되는 날 늦은 오후 씨서를 나왔잖아요. 물론 사흘동안의 취조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우러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니.. 그당시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지 않았던 시대인것 같아 가슴아프네요. |
이효석 프레류드 (근현대 한국문학 읽기 190)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자살하기 전에 거리 구경을 나왔다가 마지막 고개에서 이 돌별한 변을 당하는 것이 주화에게는 뼈저린 희극으로 밖에 생각이 되지 않았다고 적혀있더라고요. 전 생각이 좀 다르더라고요. 자살을 앞두고 있다면 밖에 거리 구경을 나가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아마 살려고 하는 의지가 조금은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