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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뒤에 오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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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나에게 "엄마! 아빠랑 싸우지 좀 마세요!" 라고 했다. 잠시 찔렸지만 나는 곧 "너는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참기만 했으면 좋겠니? 그럼 속으로 병이 나! 나에게 누가 부당하게 했을 때는 큰 소리로 따져야 돼! 그래서 엄마는 아빠랑 싸우는 거야!"하니아이가 "그럼 계속 싸우세요." 라며 방으로 들어갔다. 생각하니 좀 우습기도 했다. 며느리사표를 내서 반향을 일으켰던 영
"결혼 뒤에 오는 것들" 내용보기



아이가 나에게 "엄마! 아빠랑 싸우지 좀 마세요!" 라고 했다. 

잠시 찔렸지만 나는 곧 "너는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참기만 했으면 좋겠니? 그럼 속으로 병이 나! 나에게 누가 부당하게 했을 때는 큰 소리로 따져야 돼! 그래서 엄마는 아빠랑 싸우는 거야!"하니

아이가 "그럼 계속 싸우세요." 라며 방으로 들어갔다. 

생각하니 좀 우습기도 했다. 


며느리사표를 내서 반향을 일으켰던 영주 작가가 결혼 23년차에 며느리사표 이후 '온전한 1인분의 삶'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을 담은 책을 냈다.

결혼 후 착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프레임으로 남편에게 왠만하면 맞춰주려고 하고, 시부모님에게 효도를 다했는데 아무도 몰라주었다는 이야기.....기혼여성들은 다들 알고 있는 지겨운 이야기다. 영주작가도 참고참고참다가 어느날 폭발하여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왜 그동안 말하지 않았어?'라고 대답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한다. 내가 수없이 호소했던 건 다 어디 갔나 싶었다고 한다.

1년간은 오피스텔을 얻어서 나가서 지낸 적도 있다고 한다. 그땐 가족과 사는 집에 돌아가면 남편이 집 관리를 하고 손님처럼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오피스텔을 정리하고 다시 돌아가서는 예전과는 다른 부부생활을 하고 계신 것 같다. 마치 아이가 첫 걸음마를 하는 것처럼....결혼생활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느낌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 지경까지 가지 않고 진작 서로 이야기를 터놓고 했었으면.....그리고 남편이 진작 변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왜 같이 사는 상대방의 마음을 몰라줄까 이렇게 쓰고 있는 나 자신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내가 먼저 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점, 내가 먼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당당해져야 한다는 것....그래야 결혼생활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생활은 참 어렵기도 하다. 20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난 아직도 서로 외계어로 대화하는 것 같고 남편도 나도 정말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결혼, 이혼에 대한 책들을 많이 찾아 읽고 또 공감하기도 하고 내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하며 지낸다. 남편은 이런 종류의 책을 절대 안 읽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쩝...

YES마니아 : 로얄 g*******t 2020.07.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