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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소미미디어에서 발매된 신작 라이트 노벨 <Z의 시간> 시리즈는 1권과 2권이 함께 발매되었다. 이 라이트 노벨 <Z의 시간>의 'Z'는 '좀비(Zombie)'를 가리키고 있는데, 말 그대로 이 작품에서는 갑작스럽게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서 목숨을 걸고 살아남아야 하는 세계가 되어버린 곳에서 주인공이 동료들을 만나 열심히 살아남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라이트 노벨과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좀비 세계를 무대로 한 작품은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치유물로 둔갑해 많은 사람에게 퍼진 <학교생활> 시리즈가 있고, 예전에 발매되다 작가의 사망으로 연재가 중단되어버린 <학원묵시록> 시리즈도 있다. 다소 좀비 세계과 무관하지만 주인공이 좀비인 코미디 라이트 노벨 <이것은 좀비입니까?>도 있었다. 이번에 만난 소미미디어의 <Z의 시간>이라는 라이트 노벨은 타 작품과 다른 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FPS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오타쿠이자 히키코모리로 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방 밖으로 나와보니 가족들이 좀비가 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에 좀비가 넘쳐나고 있었다. 그런데도 주인공이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좀비의 특성 때문이었다. 우리가 영화 <반도>의 좀비를 본다면 빛과 소리에 반응해 사람들을 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라이트 노벨 <Z의 시간>에서 등장하는 좀비는 자극이 없는 이상 생전의 행동을 반복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덕분에 좀비가 된 가족들도 생전에 하던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던 탓에 방 안에 있는 주인공을 습격하거나 하지 않았던 거다. 하지만 그러한 좀비라고 해도 자극에 반응해 주변에 살아 있는 사람들을 습격해 같은 좀비로 만드는 건 똑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은 그 좀비들을 퇴치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믿음직한 동료이자 히로인을 만나게 된다. 그 인물들과 각자 사건을 겪으면서 멈춘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면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원인 규명에 나서게 된다. 라이트 노벨 <Z의 시간 2권>에서는 좀비 바이러스 사건의 배후에 있는 어처구니 없는 존재를 알게 되고, 주인공과 그 친구들이 힘겹게(?) 싸워서 승리를 쟁취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그런 그들에게 주어진 건 좀비 바이러스 백신제가 아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다. 참, 단편이라고 해도 여러모로 조금 아쉬운 결말과 전개였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연재가 길게 이어가면서 에피소드에 심오한 사건을 다루면서 주인공과 그 히로인들의 관계와 좀비 바이러스 사건을 다루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결말이 너무나도 허무하기에 적극적으로 추천하기에 어려운 작품이지만, 그래도 평소 이런저런 라이트 노벨을 찾아서 읽는 사람은 나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단편 라노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Z의 시간> 시리즈를 읽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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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라이트노벨 작품이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중간에 갑작스럽게 완결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완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전개가 불성실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읽은 Z의 시간 2권도 갑작스러운 완결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전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 시리즈를 선택해서 읽은 것이 후회될 정도로 어이없이 결말이 난 작품입니다. 사실 이야기의 전개가 불안하기는 했지만, 라이트노벨 작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좀비라는 소재를 가진 작품이고 나름 히로인도 늘어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점점 더 좋은 내용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단 두 권으로 내용이 마무리되고 결말도 황당해서 어떤 평가를 해야 할지 망설여지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후기를 읽어보니 정말 어른의 사정이 작용했고 상당히 심각하게 판매 부진이 일어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국내 수입사에서는 이런 부분을 알면서도 이렇게 작품을 출간했다는 것이 사실 조금 이해가 되지 않고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이야기의 전개로 보아서는 이제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부분인데 이렇게 뚝 끊어져 버려서 뭔가 찝찝함을 가질 수밖에 없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상당히 좋은 소재였고 잘 풀어 내용을 전개했다면 좋은 작품이 되었을 여지가 있었던지라 더욱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라이트노벨 작품 중 이런 장르의 작품이 더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그래도 2권이라는 분량으로 완결을 내려 했다는 점에서 Z의 시간 시리즈에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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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좀비의 세상 포스트 아포칼립스, 뜬금없는 SF, 종족보존은 중요하지 진정한 하렘 왕국, 누구 나랑 아담과 이브 할래? 아이는 몇명 낳을까? 막장 + 근본 없는 진행, 줏대 없는 주인공, 영문을 모르겠다. 표지 설명: 버린다. 줍는다. 넌, 내 거다. 총 맞은 것처럼~ 1권 표지 설명은 사실상 헛짓거리였다. 특징: 좀비는 새롭게 태어난다. i will be back(다 읽고 나면 무슨 뜻인지 알게 됨). 2권 줄거리: 주인공 히로아키는 건슈팅 온라인 게임 동료 '시노(참고로 여자애)'와 전투 메이드 '우에무라(메이드니까 여성)'와 합류 후 도시 외곽으로 향한다. 강가에서 야영 도중 건물 옥상에서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는 여자애를 발견하는데... 스포일러 주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다. 천재 소녀 '시이코', 그녀의 출생은 빈말로도 축복받을 상황이 아니었다. 아빠는 누구인지 모른다. 엄마에게 있어서 자식은 그저 노후보장을 위한 물건 그 이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쩌겠어. 아이가 엄마의 관심을 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에겐 두 가지의 길이 있다. 하나는 말썽을 부려서 내가 여기 있다고 관심을 끄는 것, 다른 하나는 자신이 쓸모 있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 죽을 둥 살 둥 천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이코는 학업 쪽으로 노력을 해봤다. 난 여기에 있다고, 그러나 부질없는 짓이었다. 엄마는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아이가 거치적 거린다며 버린다. 아니 팔아 버렸다. 그것이 14살 '시이코'의 인생이다. 히로아키는 게임 동료 '시노'와 그녀의 메이드 '우에무라'와 합류 후 다시 길을 떠난다. 목표는 없다. 그저 현실적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붕괴하여 방사능이 유출되기 전에 멀리 도망가는 것만 생각할 뿐, 가다가 들린 쇼핑몰에서 안타까운 좀비도 만난다. 강가에서 야영을 하면서 남자라면 어쩔 수 없는 약간의 소동도 일어난다. 엿보기는 맞아 죽어도 할 말이 없지. 근데 주인공 히로아키 이놈이 어장 관리를 한다. 쇼핑몰에서 좀비에게 물릴뻔한 시노의 상태를 확인하려던 오토와에게 쓴소리를 하며 시노를 감싸주더니, 사실 감싸줄게 있지 좀비에게 물린 걸 가만히 내버려 두면 어떤 참사가 일어나는지 알면서도 시노를 감싼다. 결과적으로 물리지 않았지만. 그런 주제에 야영하면서 오토와에게 작업을 건다. 나 같으면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하며 박차고 나올 것이다. 밥을 하면서 오토와를 흉보고, 속으로지만 시노 귀여워 죽겠다고 노래를 부른다. 시노를 만난 이후 계속 주인공 머리 상태가 저 상황인데 제정신이 아닌 거 같다. 세상이 멸망해서 병원도 문 닫았는지라 병원 가보라고 하지도 못한다. 상황 파악을 못한다고 해야겠지요. 어디서 좀비가 덮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딴 생각, 오토와의 신경을 건드리는 핀잔과 그녀의 의견 따윈 묵살하는 만행. 현실적으로, 가령 좀비에 물렸을지도 모르니 초동대처가 중요한데 이걸 방해한다. 그래놓고 오토와에게 작업을 건다. 또 그래놓고 시이코를 만나 또 작업을 건다. 이놈은 분명 곱게 죽지 못할 것이다. 천재소녀 시이코는 마음을 닫아 버렸다. 엄마에게 버림받고, 팔려온 곳은 오직 실적만이 그 사람의 가치라는 것마냥 혹사시키는 블랙 기업. 실적을 못 내면 천하의 못쓸 인간이 된다. 뭐 이런 세상이 다 있나 싶다. 그래도 자신을 보살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나마 나은 환경이라고 여겼다. 좀비가 창궐하기 이전까지는 말이지. 주변 사람들은 몽땅 사라졌다. 다리는 움직이지 않는다. 먹을 것은 과자 밖에 없다. 뭔가를 구해 오겠다며 나간 돌보미는 소식이 감감이다. 또다시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옥상 난간으로 기어 올라간다. 그걸 발견한 히로아키와 오토와, 그것이 이들의 만남이다. 이 이후는 좀비 탄생의 비화인데 솔직히 리뷰 쓸 가치를 못 찼겠습니다. 완전 뜬금없는 진행으로 혼을 빼놓는데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좀비지만 좀비가 아니랍니다. 어쩌라고. 맺으며, 이보다 황당한 작품이 또 있을까 싶군요.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줏대 없는 주인공 성격이 가장 문제입니다. 여러 사람 면전에 상대를 깎아내려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타입이랄까요. 시노 앞에서 초동대처를 역설하는 오토와에게 핀잔을 주는 걸 마다하지 않고, 강변에서 밥하며 오토와를 흉보고, 시노 귀엽다고 노래 부르고, 그러다 불침번 때 오토와에게 작업 걸고,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었군요. 거기에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정신줄을 놓아버린 시이코에게 '버림받았지? 그럼 내가 널 주워줄게'라며 막말을 쏟아냅니다. 그보다 더 황당한 건 좀비 탄생의 비화군요. 작가가 정신줄을 놓아버린 듯합니다. 1권에서 작가 후기를 보면 증쇄가 안 될 정도로 판매가 부진해서 2권에서 끝낸다고 하더니,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필력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고, 등장인물의 성격 조절에 실패하는 등 총체적 부실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차라리 모럴해저드를 도입해서 필사적인 삶을 조명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혀 없어요. 학원묵시록은 비교적 현실적인 상황을 연출하곤 했는데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할까요. 이 작품은 아무것도 없어요. 좀비 몇 마리만 잡는 게 고작이고, 보통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좀비나 재난보다 더 위험한 게 인간인데 이런 거에 대한 포커스를 전혀 맞추고 있지 않다 보니 이야기 자체가 무미건조합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에서는 위기감을 찾을 수 없는 어디 소풍 가나 하는 느낌이고요. 최악은 상처받은 아이에게 보다듬어 주면 좋을 텐데 그런 대화는 눈곱만큼도 없고, 버림받았으니 내가 주울게는 황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좀비물이라고 해서 덥석 물었더니... 결과적으로 좀비도 좀비가 아니더만요. -------------------------------------------------------------------- 마지막으로 요 근래 들어 리뷰 글씨체가 반말투에 초등학생 독후감 같은 이유는, 저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매너리즘이라고 하죠. 이런 식으로 쓰기 전에는 의자에 앉아 반나절을 고심했는데 결국 리뷰 쓰는 걸 포기한 적도 있었군요. 하면 할수록 느는 게 아니라 저의 경우는 만사가 다 귀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쓰는 방법을 이렇게 바꿔 봤는데 그나마 좀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곧 싫증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러니 양해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