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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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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는 중국 당나라 시대에 전설적인 세 명의 은자가 한산이라고도 불리는 중국 천태산(天台山)의 나무와 바위에 써놓은 시를 또 다른 절인 중국의 국청사(國淸寺)의 스님이 편집했다고 전해지는 시집이에요. 이 시집에는 대부분의 시들이 자연과 함께 있는 무위도위의 즐거움을 노래한 것 외에 세상과 승려에 대한 비판이나 불교적인 교훈시 그리고 도교에 대한 비판 심지어 여성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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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는 중국 당나라 시대에 전설적인 세 명의 은자가 한산이라고도 불리는 중국 천태산(天台山)의 나무와 바위에 써놓은 시를 또 다른 절인 중국의 국청사(國淸寺)의 스님이 편집했다고 전해지는 시집이에요. 이 시집에는 대부분의 시들이 자연과 함께 있는 무위도위의 즐거움을 노래한 것 외에 세상과 승려에 대한 비판이나 불교적인 교훈시 그리고 도교에 대한 비판 심지어 여성의 변덕을 노래한 시 등 다양한 내용의 시들이에요. 그런데 궁극적으로는 허망한 삶을 깨우치고 진정한 도를 구하라는 주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요.

 

이 시집에는 세 명의 은자 중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한산에 살았다고 해서 ‘한산’이라고 불리는 은자의 시 3백16수 외에 풍간의 시 2수와 습득의 시 58수가 함께 수록되어 있네요. 이 시집의 대표 시인 격인 한산에 대해서는 전설적인 기행이 전하는데요. 한산은 항상 너덜너덜해진 옷을 입고 나무신을 끌고 다녔고 근처 절에서 나오는 음식 찌꺼기를 얻어먹고 살았다고 해요.

 

그는 때로는 큰 소리로 외치기도 하고 혼자서 떠들며 말하기도 하고 혼자 껄껄대고 웃기도 하다가 시상이 떠오르면 닥치는 대로 나무에, 벽에, 바위에 시를 쓰고 읊었고 이처럼 자연 그대로 본성 그대로 그다운 삶을 살다가 갔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고립된 삶은 또 다른 면을 보면 초월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고 하겠어요.


이 책에서 풍간의 시는 비록 2수밖에 전하지 않지만 그의 역할은 단순한 참여자 수준이 아니라 한산과 습득에게 스승이나 부모와 같은 역할을 했던 듯해요. 적성산을 지나가다가 아이를 주워 길러서 습득(拾得)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습득은 국청사에서 한산과 더불어 주방일을 거들면서 둘 다 머리를 기른 모습으로 정진했다고 전하니까요. 그래서 한산시에도 한산은 제 한산이요. 습득은 제 습득이라. 어리석은 이들은 어찌 보고서 알 것인가. 풍간이 있어 서로 알아주리라.는 구절이 있어요. 한산시는 당나라 시대 이후 수많은 스님들과 학자 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저도 이 시들을 읽어 나가면서 처음에는 지루했지만 읽어 갈수록 점점 시 하나하가 각 주문처럼 입에 붙어 나오는 경험을 했네요. 이 시집을 읽으시는 분들은 소리 내어 읽어 보실 것을 권해요.

c****9 2020.07.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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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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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열어 봤을 때 340여 페이지의 책으로 하드 카버의 고급스러운 표지에 모두 374수의 한시와 이에 대한 번역 및 해설이 실려 있습니다. 한산시는 당나라 때 한산을 비롯하여 한산의 친구 습득과 한산처럼 은둔생활을 하던 풍간의 작품이 실려 있는 시집입니다. 이렇게 세 명의 은자들이 쓴 시들을 모은 시집이라고 해서 삼은시집(三隱詩集)으로도 불립니다. 여기서 한산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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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열어 봤을 때 340여 페이지의 책으로 하드 카버의 고급스러운 표지에 모두 374수의 한시와 이에 대한 번역 및 해설이 실려 있습니다. 한산시는 당나라 때 한산을 비롯하여 한산의 친구 습득과 한산처럼 은둔생활을 하던 풍간의 작품이 실려 있는 시집입니다. 이렇게 세 명의 은자들이 쓴 시들을 모은 시집이라고 해서 삼은시집(三隱詩集)으로도 불립니다. 여기서 한산이 지은 시는 314수이고 습득의 시는 57수이며 풍간의 시는 2수로 모두 373수가 전합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사실 한산은 실제 이름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산이란 이름은 그가 절강성에 있는 천태산 국청사 부근 한암에 숨어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즉 한산시의 한산은 전설적인 인물로 본명은 알 수 없고 한산자 또는 한산 성인으로도 불립니다.

 

한산 다음으로 작품이 많은 습득은 국청사의 부엌에서 일하던 사람으로 끼니때마다 한산에게 밥을 지어 먹이고 시간만 나면 한암의 동굴 속에 들어가 한산과 함께 시를 지었다고 전합니다. 이들의 작품을 한산시라는 책으로 만든 사람은 여구윤으로 한산과 습득·풍간의 행적을 조사한 후 숲속의 바위와 마을 인가의 벽에 적혀 있는 시들을 모아 엮었습니다. 이 시집이 출간된 후 중국 소주성 밖에 한산을 기념하여 세운 한산사라는 절이 세워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대개 선을 탐구하는 내용이며, 때로는 전통적인 운율을 무시하기도 하나 뛰어난 문학성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선가에서 많이 읽혀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로 스님 들 중심으로 많이 읽혀졌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성철 스님은 평소 딸 불필에게도 '한산시'를 읽으라 권했다고 합니다. 그는 "한산이 숲속의 석벽이나 마을 인가의 마른 벽에 적은 300여 수의 시와 습득의 시 약간을 얻어 모아 한 권의 책을 만들었는데 그기 '한산시'야. 한번 읽어봐. 두 사람은 바보처럼 살면서 사람들에게 온갖 멸시를 당했지만 누구보다 쾌활하고 자유자재한 도인이었는기라.”하고 한산의 선시를 즐겨 암송했다고 전하죠. 그런 연유로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인데 이번에 새로 번역해서 출간되어서 하나하나 읽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유명하면서도 제 마음에 드는 시 한 수를 적어보면,

한산시 세 번째 시인 일명 ‘可笑’라는 시입니다.

 

우습다 한산 길이여!

수레나 말의 자취가 없네

시내는 몇 굽인지 기억하기 어렵고

첩첩의 산봉우리 몇 겹인지 모르네

풀잎마다 이슬 맺히고

바람이 한결같은 양상으로 소나무를 울리네

여기 길 잃고 헤매고 있나니

몸이 그림자에게, 어디로 가야할지를 묻네

 

k******g 2020.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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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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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한산과 습득은 국청사의 뒤편의 동굴 한암에 거주하며 국청사의 잡일을 돕는 이들이었다.그 행색이 남루하고 모습이 초췌하였고 부엌의 남은 밥이나 찌꺼기를 먹었지만 어째서인지 하는 말들마다 문장을 이루고 이치를 깨우친 말들이었다고 한다.보통의 사람들은 그 말을 헤아리지 못하고 오히려 한산과 습득이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였다. 하지만 스님과 속인들이 욕하고 때려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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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한산과 습득은 국청사의 뒤편의 동굴 한암에 거주하며 국청사의 잡일을 돕는 이들이었다.

그 행색이 남루하고 모습이 초췌하였고 부엌의 남은 밥이나 찌꺼기를 먹었지만 어째서인지 하는 말들마다 문장을 이루고 이치를 깨우친 말들이었다고 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 말을 헤아리지 못하고 오히려 한산과 습득이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였다. 하지만 스님과 속인들이 욕하고 때려도 그들은 흔들림이 없었다.

한 날은 태주자사 여구윤이 단구의 관리로 제수받아 임지로 가던 길에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는데 의사도 치료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때 도인 풍간선사를 만나며 두통을 치료하였다. 그러면서 윤이 머물게 될 곳은 바닷가라서 기가 독하니 도착하는대로 보호하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윤은 마땅히 스승으로 우러러 볼 수 있는 분을 알려달라 간청하였고, 풍간선사는 겉모습에 의미를 두지 말아야 볼 수 있다며 한산과 습득을 말하고 인사가 끝나자마자 떠났다.


윤은 풍간선사의 말을 듣고 국청사로 한산과 습득을 찾아간다.

스님들에게 풍간선사의 행업에 대해 물었더니 풍간선사는 도인으로 한 번씩 절에 들러 쌀을 공양하고 밤에는 노래를 부르곤 했다고 말한다.

국청사 부엌에서 한산과 습득을 만난 윤은 그 자리에서 예배를 올리자, 모든 스님들이 기겁하였다고 한다.

두 사람은 '풍간이 쓸데없는 소리를 하였네. 아미타불도 모르는 나에게 어찌 절을 하는 것이요?' 하더니 곧 한암으로 돌아가버렸고, 윤은 군으로 돌아와 특별히 국청사의 한산과 습득에게 공양을 보냈으나 그들이 보이지 않아 다시 한암으로 사람을 보냈더니 '너의 여러 사람들에게 이르길 각각 노력하여라' 라는 묘연한 말만 남기고 굴속으로 들어가자 그 굴이 저절로 닫혀 따라갈 수 없었고 그 뒤 한산과 습득은 영원히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후에 문수보살의 화신인 한산, 보현보살의 화신인 습득으로 인정받아 국청사 의궤에 그림으로 그려 공양을 드리게 됐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한산시는 당나라 천태산 국청사의 한산과 습득, 그들이 스승이었던 풍간선사가 국청사의 죽간이나 나무,석벽, 대청과 벽 위에 써 놓은 시와 문구를 수집하여 편찬한 책이다. 승려와 불교에 대한 교훈과 비판을 담았고 탈속하고 청빈한 삶이 진정한 자유임을 풀어놓은 책이다.



유락차수락 시재불가실

수운일백년 기만삼만일

기세시수유 논전막추즐



즐거운 일이 있으면 모름지기 즐겨야 하니

때를 놓치지 말게

비록 이르길, 백년이라고 하나

어찌 삼 만일을 채울 수 있다던가?

세상에 사는 것 잠깐일 뿐인데

돈이 어떻다고 따지지 말라.

 

 

불수공인악 하용벌기선 행지즉가행 권지즉가권

녹후우책대 언심여교천 문자약염자 소아당자견


구태여 남의 허물은 꾸짖지 말아야 하니

어찌 자기의 착한 일, 자랑하는데 쓸 수 있겠는가?

행해야 할 일은 곧 행하고

거둬야 할 일은 곧 거둬야 하네.

녹이 두터워지면 책임도 클 것을 걱정해야 하고

말이 심하면 교류가 옅어질 것을 염려해야 하네.

이를 듣고 만약 이점을 염려하면

어린 애라도 마땅히 스스로 깨우치게 되리라.



옛날 보각선사가 산곡에게

'한산 시에 화답해보라' 하니

산곡이 여러 날이 지나도록 한 구절도 얻지 못하고 보각에게 말하기를

'다시 십년을 공부한들 어찌 흉내나 내겠습니까? 도연명이 비록 다시 세상에 태어난다 해도 또한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답하였다고 한다.


세상이 혼탁하던 시절 스스로 자기의 허물은 보지 못하고 남들을 손가락질 하며 비웃거나 탐욕과 의미없는 시간들로 세월을 보내는 이들을 많이 비판한 내용들이 많다.

일본에서는 한산시가 널리 알려져 일본 스님들이 한산시에 대한 주석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절강성의 국청사는 중국 천태종의 발원지기도 하다. 많은 고승을 배출한 곳이며, 몇 번의 거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재건되었다.

한산습득도와 풍간선사를 검색하면 여러 그림을 볼 수 있다.

특히나 풍간선사도 한산과 습득이 자취를 감춘 후 행방을 알 수 없게 묘연히 사라졌다고 알려졌는데, 그가 국청사에 한 번씩 방문했던 시절에 한번은 호랑이를 타고 절에 들어와서 스님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 영험함을 알아본 이가 풍간선사에게 불도가 무엇이냐고 묻자

'형편대로' 라는 말을남겼다고 하는 전설 또한 내려져온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 행복은 얻지 못하는 현재의 사람들이 세월이 흘렀어도 당나라때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낀다.

항상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만족하는 삶을 사는 이들이 드문 것 같다.

한산시에서도 복을 많이 얻길 원하지만 과복하면 도리어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을 다잡는다.

또한 아무리 추워도 여우의 가죽은 뒤집어 쓰지 않는 것이 좋으며, 날카로운 발톱은 나에게 약속한 동일한 것을 항상 주지 않는다는 점 또한 마음에 새겨본다. 그동안 지나친 경쟁사회속에서 나도 사회에 물들어가며 행복과는 동떨어져 지낸 것이 아닌지 . 마음의 평화와 청빈함을 읊는 한산시를 통해 ?오랜만에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고 생각하게하는 시원한 청량제 역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d******3 2020.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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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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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야 백년도 채우지 못하는데항상 천년의 근심을 품고 사네.자신의 병이 탈이 났는데또한 자손들 근심뿐이네.아래로 벼 뿌리를 보고위로는 뽕나무가지 끝을 살피네.저울추가 동해로 떨어지고바닥에 닿아야 비로소 쉴 줄 알게 되려나?  122쪽<한산시>는 요약하자면  당나라 시대의 풍간선사의 시를 제자인 한산이 편집한 것으로 한산시 혹은 삼은시집이라고 한다고 서문에 적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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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야 백년도 채우지 못하는데

항상 천년의 근심을 품고 사네.

자신의 병이 탈이 났는데

또한 자손들 근심뿐이네.

아래로 벼 뿌리를 보고

위로는 뽕나무가지 끝을 살피네.

저울추가 동해로 떨어지고

바닥에 닿아야 비로소 쉴 줄 알게 되려나?  122쪽


<한산시>는 요약하자면  당나라 시대의 풍간선사의 시를 제자인 한산이 편집한 것으로 한산시 혹은 삼은시집이라고 한다고 서문에 적혀있다. 불교에 대한 교훈이 담겨져 있다고는 하지만 위의 발췌한 시만 보더라도 인생을 관통해 사람이 깨달아야 하는 부분을 담았으니 스님의 시라고 종교적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인간의 삶이 유한하고 심지어 길지도 않은데 참 많은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산다. 책에 실린 시들 중에서는 찰나처럼 지나가는 시간은 좋은 벗과 함께 한 시간인데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홀로남은 외로움을 담은 작품도 도 있고(48) 또 어떤 시는 자신의 마음을 가을 달에 비추어 마치 유교사상에서 말하는 마음껏 행해여도 윤리에 어긋남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작품(50)도 있어 부럽기까지 했다. 불혹인 내게는 왜이렇게 말 한마디 한마디가 여전히 조심스럽고 말실수는 왜 해마다 한번 씩 크게 나를 괴롭히는지 고민인데 불필요한 걱정을 안고 살아서 그런가 싶기도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친구와 헤어져 혼자인 시간에 눈물을 흘린다는 표현을 보자니 인간이 가지는 고독과 외로움은 아무리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아도 어쩔 수 없는 굴레인가 싶다. 모든 종교가 그렇지만 특히 불교에서는 탐욕, 무언가를 갈망하는 것을 조심하라하는데 이를 어진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비교한 작품(91)도 있었다. 내용을 일부 가져오면,


어진 이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이권을 좋아하네.

보리밭은 남의 것까지 차지하고

대숲을 모두 내 것이라 우기네. 90쪽


위의 시를 읽을 때에는 얼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이기적으로 사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모두에게 주어진 것조차 마치 자기의 소유인듯 선을 그어버리면 안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나눔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사실상 내것을 나눠준다는 것이 가치여부를 떠나 여러가지 염려로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가하면 더 빼앗지 못해 안달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참 많음도 깨닫는다. 습득시중에서는 피식 하고 웃음이 나는 작품도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습득시 13


세상엔 어떤 종의 사람이 있는데

타고난 성정이 항상 일을 벌이네

하루 종일 거리를 쏘다니며

여러 술집을 떠나지 못하네.

남의 보증이나 서주고

남을 대신해 도리를 따지네.

하루아침에 일이 어그러지면

허물이 완전히 네게로 돌아가리라. 307쪽


요즘의 시가 아닌 지어진지 오래된 시를 마주하게 되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주제가 있기도 하고 지금은 없지만 과거에만 존재하는 사건이나 현상을 표현하는 시들도 있어 비교하면 재미나는데 위의 내용은 선자에 해당된다. 어느시대여도 술과 빚보증 그리고 내 눈에 들보는 모르고 상대방의 티만 잔소리 하는 사람들은 못난 사람들이라는 평을 들었나보다. 그것이 타고난 성정이자 '종'으로 표현되니 다소 과격하고 엄중하기까지 하다. 이처럼 어디선가 들었던 교훈과 깨달음이 가득한 <한산시>는 마음이 어지러울 때 이런저런 부연설명없이 저렇게 한 편의 시로 닫히고 완고한 마음을 깨우쳐 주니 혹 지인들에게 편히 권해도 좋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0.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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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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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숨은 자취를 거지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홀로 한산에 살며 스스로 그 뜻을 즐기고 있었다.모습은 초췌하게 마르고 입은 옷은 남루하나 하는 말은 문장을 이루고 실로 지극한 이치를 깨쳤으니 보통 사람은 헤아리지 못하고 되레 미친 사람이라고 하였다. 때로 천태산 국청사에 들어와 천천히 진 회랑을 걸으며 껄껄 웃다가 손뼉을 치고 흑 달리다, 혹은 서서 , 혼자 중얼거리곤 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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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의 숨은 자취를 거지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홀로 한산에 살며 스스로 그 뜻을 즐기고 있었다.모습은 초췌하게 마르고 입은 옷은 남루하나 하는 말은 문장을 이루고 실로 지극한 이치를 깨쳤으니 보통 사람은 헤아리지 못하고 되레 미친 사람이라고 하였다. 때로 천태산 국청사에 들어와 천천히 진 회랑을 걸으며 껄껄 웃다가 손뼉을 치고 흑 달리다, 혹은 서서 , 혼자 중얼거리곤 하였단다. 먹는 것은 부엌의 먹고 남은 밥이나 나물 찌꺼기이며 읊는 게는 슬프고 애달팠다. (-21-)


돼지는 죽은 사람의 살을 먹고
사람은 죽은 돼지의 창자를 먹네
돼지는 송장 냄새를 꺼리지 않고
사람도 도리어 돼지가 구수하다 이르네.
돼지는 죽으면 물속에 던지는데
사람은 죽으면 흙을 파고 묻네.
사람과 돼지 서로 먹지 않으면
연꽃이 끓는 물에서 피어나리라. (-74-)


옛날에는 가난해도 가난 커니 했는데
오늘 아침 가장 가난하고 춥네
일을 해도 순조롭지 못하고
길에 나서면 바쁘기만 하네.
진흙길을 가면 거듭해서 다리를 삐고
잔칫집에 앉으면 자주 복통이 나네
얼룩 고양이마저 잃어버렸는데
늙은 쥐들이 밥그릇을 맴도네. (-141-)


보지 못했는가? 아침 이슬이
해 뜨면 절로 사라지는 것을
사람의 몸도 또한 니와 같거니
염부 여기 기대어 사는 것이네.
결코 적당하게 지내지 말게
우선 삼독을 떨쳐 첪애야 하네.
보리가 곧 번뇌이니
'번뇌'로 하여금 남겨두지 말아야 하네. (-173-)


내가 본 지혜로운 사람은
관(觀)하고 문득 뜻을 아네.
문자를 빌리지 않고
곧바로 여래지에 드네.,
마음은 여러 인연을 쫒지 않나니
의식이 망령되게 일어나지 않네
마음과 의식에서 '아무것도'생기지 않을 때
안팎으로 남은 일이 없네. (-249-)


아! 세상에 많이 아는 이를 보면
하루 종일 엉뚱한데 마음을 쓰네.
갈림길에서 시끄럽게 떠들며
모든 사람들을 속이네.
오직 지옥에 들어갈 구실을 만드는데.
내세의 인연은 닦지를 않네.
홀연히 네게 무상이 닥칠 것인데
틀림없이 어찌할 줄 모르리라. (-332-)


거문고와 책을 벗하며, 천태종의 본산 국청사에서 기거했던 한산자는 가난한 걸뱅이의 삶을 살게 된다. 고기 한 점 먹지 못하고, 주변에 산에서 자생하는 나물을 뜯어서 살아온 한산의 삶은 지금 우리의 삶에 대해서 올바른 삶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의 삶은 가난하였다.가난하였지만, 결코 비참한 삶은 아니었다.오로지 혼자의 삶을 살아왔으며, 근심걱정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왔다. 무소유의 법정스님이 있었다면, 한산의 삶도 무소유를 지향하게 된다. 번뇌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면서,제물을 탐하지 않는 삶,그 삶이 번잡한 세속의 삶에서 자신의 삶을 채워 나가는 길이었다.


그가 남겨놓은 한시 한 수 한수 읽으면서, 한산이 지금 우리 시대로 온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모든 것이 넘쳐나고 더 넘쳐나서 쓰레기로 뒤덮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그럼에도 부족하다고 채우려 하게 된다. 지속적인 소비와 낭비,쓰레기를 남용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보면서,혀를 끌끌 찿을지도 모르는 것이었다.빈궁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음식쓰레기를 주워 먹는다 하더라도, 아쉬울게 없는 삶을 살아왔을지도 모른다. 그는 지극히 남을 의식하지 않았고, 이치에 따르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그에게는 사람과 얽히는 게 없었고,서로 얽매이는데 없었다. 자조적인 삶,자족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의식주에 있어서 ,보편적인 삶에서 벗어나게 된다.어쩌면 그가 세상을 냉철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삶이 지난하게 가난하였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배부른 삶을 살아가면, 탐욕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그렇게 되면, 세상의 이치를 구하는데,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살아가지 않았다.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아갔고,그 안에서 남들과 타협하지 않았다.,고고하면서, 선비의 자태를 유지하면서, 삶의 철학 그 자체가 높고 높은 추운 산이었던 것이다.결코 따라할 순 없지만, 그의 삶이 마음이 아프고, 흔들리는 삶을 살아가면서,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소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추구하는 것에 만족하면서 살아간다면, 한산처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k*******2 2020.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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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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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산시 책표지의 그림이 참 평온하고 선하다. 다정해 보이는 둥글고 선한 그림은 포근함을 주며 세상 이치를 한편의 시로 보는 듯하다. 하드북의 초록 갈피끈 친숙함을 더해 주는 책이다. 한산시는 우리에게 잘알려진 것처럼 당나라 천태산 국청사의 전설적인 스님인 한산(寒山)과 습득(拾得), 그리고 그들의 스승인 풍간선사(豊干禪師)의 시를 여구윤(閭丘胤)이 국청사의 도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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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산시


책표지의 그림이 참 평온하고 선하다. 다정해 보이는 둥글고 선한 그림은 포근함을 주며 세상 이치를 한편의 시로 보는 듯하다. 하드북의 초록 갈피끈 친숙함을 더해 주는 책이다.

한산시는 우리에게 잘알려진 것처럼 당나라 천태산 국청사의 전설적인 스님인 한산(寒山)과 습득(拾得), 그리고 그들의 스승인 풍간선사(豊干禪師)의 시를 여구윤(閭丘胤)이 국청사의 도교스님에게 수집하게 하여 편집한 책이다.

이 책에는 한산의 시 311편과 풍간선사의 시4편 습득의 시 56편이 수록 되어 있다.

세상의 이치를 이야기하고 대자연을 이야기하고 삶과 죽음에 관하여 생각을 전하고 부처님의 말씀에 깨달음이 없는 안타까운 인간의 삶을 이야기 등을 전한다.

오랜세월의 시간에 흐름에도 지금까지 사랑받으며 전해져 내려오는 한산시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세상의 이치와 대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작아지는 인간의 변치않는 욕심등...... 시한편한편을 읽는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리라 생각해본다.

삶과 죽음을 깨달은 듯한 한편의 시에서는 물이 얼면 곧 얼음이 되고 얼음이 녹으면 도로 물이 되는 것을 삶과 죽음에 비유하여 이미 죽으면 반드시 태어나게 되고 태어나면 도로 다시 죽는다며 삶과 죽음도 둘 다 아름답게 순환 한다고 전한다.

이렇듯 오랜세월 변하지 않는 세상의 이치를 한산은 시한편한편에 스스로의 깨달음 그대로 오늘날의 우리에게 전한다. 아마 먼 훗날의 독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 받으리라...... 생각해본다. 명작의 감동은 시대가 바뀌어도 그대로 전해지듯
옛 스님들의 깨달음은 오늘날의 나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언젠가부터 신문에서도 한자를 잘쓰지 않게 되고 이젠 신문 조차도 잘 찾지 않게 되는 현실 속에서 잊혀지는 내안의 한자를 느긋하게 익히며 익숙하게 한편쯤 읊을 수 있는 행복을 곁에 두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가까운 곳 책꽂이에 꽂아두고 이 시간을 한번씩 즐기는 넉넉한 여유를 누려야겠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y******a 2020.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을 압축적으로 느껴보는 한시의 맛
"인생을 압축적으로 느껴보는 한시의 맛" 내용보기
기억에 남았던 2개의 시를 찾다가몇번을 되풀이하며 책장을 넘겨봤는지 모르겠다.그러다 들던 생각이, 지금과 달랐던 그 옛 시절에모든 걸 외우는 게 최고였던 이유가어쩌면 이런 상황들 때문에라도 당연했을지 모르겠다는.매번 책을 쌓아놓고 어찌 찾아가며 읽었을까,그저 기억을 정확히 해 머리속에 쌓는게 정답이었을 것 같다.그러다, 결국 찾아보니 마음에 들어온 2편의 시들은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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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았던 2개의 시를 찾다가

몇번을 되풀이하며 책장을 넘겨봤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들던 생각이, 지금과 달랐던 그 옛 시절에

모든 걸 외우는 게 최고였던 이유가

어쩌면 이런 상황들 때문에라도 당연했을지 모르겠다는.

매번 책을 쌓아놓고 어찌 찾아가며 읽었을까,

그저 기억을 정확히 해 머리속에 쌓는게 정답이었을 것 같다.

그러다, 결국 찾아보니 마음에 들어온 2편의 시들은

거의 책의 앞쪽에 있었음에도 그리 한참이 걸렸다.

찾는 걸 반복하다보니 나름 다른 얻음도 있었다.

처음 그냥 읽었던 이 책의 전체적 구성도 좀더 알게 되었고

읽을 당시엔 지나쳤던 좋았던 구절들도

새롭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돼 재발견 겸 감상도 됐다.

헛일을 할까봐 경제적인 움직임만을 하려 노력 안해도

헛일 같기만 한 일 속에도 얻음도 있음을 다시금 느껴본다.

아래는 좋았던 시 중 첫번째 것이다.

원문 아래 해석은 책을 인용한다

天生百尺樹 剪作長條木

可惜棟梁材 ?之在幽谷

年多心?勁 日久皮漸禿

識者取將來 猶堪柱馬屋


자르고 다듬어 큰 재목을 만들고자 함이네.

아깝다. 동량의 재목이여! 깊은 골짜기에 버려져 있네

나이 많아도 심지는 오히려 굳센데

해가 묵으니 피부가 점점 벗겨지네.

알아보는자가 장차 재목을 가져가면

오히려 마굿간 기둥감이라도 되련만.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련했다.

백척이 되도록 자란 나무가 

기둥이 되지 못하고 골짜기에 찾는이 없이 

버려진 듯 있다는 묘사로 시작했다.

나이든다는 건 사람이나 나무나 같게 비유했는지,

해가 갈수록 껍질이 벗겨지는 나무의 모습은

사람의 늙음과 같이 느껴지더라.

그러다 그나마 평하는 이가 내놓은 답은

마굿간 만드는데 기둥이라도 된다면

이리 부질없이 쇠해지고 버려지는 것보단

그래도 나은게 아니겠냐며 한탄인지 동정인지

구분하긴 어려운 아쉬움으로 끝을 맺는다.


2번째 시 또한 원문과 해석은 원문을 인용한다.

啼哭緣何事 淚如珠子顆

應當有別離 復是遭喪禍

所爲在貧窮 未能了因果

塚間瞻死屍 六道不干我


무엇 때문에 울부짖는가? 눈물이 마치 염주알 같네.

응당 이별을 했거나 

다시 상이라도 당했단 말인가?

까닭이 빈궁에 있다고 하나

인과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네.

무덤사이로 죽은 시체를 보게.

육도도 나를 간섭하지 못하리라.


지나가는 이가 우는 이를 보며 평하는 듯 하다.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우는게 보이는데

왜 우는지 2가지 정도로 추측한다.

이별을 한건가 아님 누가 죽기라도 한 건가.

물으니 그 서러움의 이유가 

가난과 궁함에 있다고 말하는 듯 한데,

물은 이는 죽은 사람이 묻혀있는 

무덤들을 보라 이른다.

그리고 깨달으라 꾸짖든 말하는것만 같다.

육도 즉,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을

아무도 빗겨갈 수 없는 단계임을 넌 왜 모르고 우느냐고.


책에 실린 모든 싯구가 다 와닿았던 건 아니다.

이 이외의 시들 중에도 좋은 건 또 많았지만

반대로 너무 단조로워 

이 책에 실릴만큼 대단한 시라 

평가받는 이유를 인정할 수 없던 시들도 꽤 됐다.

비유하자면, 그 옛날 

유명한 몇몇 작가들의 시들을

모아놓은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주제나 맥락에 상관없이 그저

수집가가 수집하여 모아놓았기에

그 진위여부는 불분명하다 여겨진다.

그럼에도, 위에 대표적으로 좋아 

인용해보았던 몇개의 시처럼 

인생의 많은 부분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게 해주는 시들 또한 많았다.

하나의 책으로 묶여져 있지만

각각의 시들은 한권의 책처럼

다른 뜻, 다른 주제로 만들어진 셈이니

시를 한권의 책을 읽은 듯 간추리듯 하는 건 불가능할거 같다.

그럼에도, 책 전체적으로 많이 느껴지던 부분은

부질없음이였고 보통 인생들의 어리석음 같은 것들이었다.

인생무상도 너무 단순한 느낌같다.

허무하고 아쉽지만 깊이는 있다.

찾아보니 같은 싯구라도 다른 해석으로 올려져있는 것들도 많았다.

이 책의 해석이 정답일 순 없다는 말도 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이 고마운 건,

해석이 아닌 이런 시들이 이렇게 존재했었구나를

나처럼 몰랐던 사람들에게 소개해 준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한시의 맛을 오래만에 느껴보았던 시간이었다.

j******3 2020.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을 울리는 불교철학 한산시] 한시로 읽는 부처의 가르침과 시 모음집
"[마음을 울리는 불교철학 한산시] 한시로 읽는 부처의 가르침과 시 모음집" 내용보기
『한산시』는 〈한산자시집서(寒山子詩集序)〉, 〈한산시(寒山詩)〉, 〈풍간선사록(豊干禪師錄)〉, 〈풍간시(豊干詩)〉, 〈습득록(拾得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두산백과』에 따르면 한산시에는 한산을 비롯하여 한산의 친구 습득(習得)과 한산처럼 은둔생활을 하던 풍간(豊干)의 작품이 실려 있다. 『삼은시집(三隱詩集)』으로도 불린다. 한산은 전설적인 인물로 본명은 알 수 없고
"[마음을 울리는 불교철학 한산시] 한시로 읽는 부처의 가르침과 시 모음집" 내용보기



『한산시』는 〈한산자시집서(寒山子詩集序)〉, 〈한산시(寒山詩)〉, 〈풍간선사록(豊干禪師錄)〉, 〈풍간시(豊干詩)〉, 〈습득록(拾得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한산시에는 한산을 비롯하여 한산의 친구 습득(習得)과 한산처럼 은둔생활을 하던 풍간(豊干)의 작품이 실려 있다.

『삼은시집(三隱詩集)』으로도 불린다. 한산은 전설적인 인물로 본명은 알 수 없고 한산자 또는 한산 성인으로도 불렸다.

한산이란 이름은 절강성에 있는 천태산 국청사(國淸寺) 부근 한암(漢岩)에 숨어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산은 시와 선(禪)을 일치시켜 당시(唐詩)의 독특한 경지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습득은 국청사의 부엌에서 일하던 사람으로 끼니 때마다 한산에게 밥을 지어 먹이고 시간만 나면 한암의 동굴 속에 들어가 한산과 함께 시를 지었다고 한다.

시집에 실린 시들은 대개 선을 탐구하는 내용이며, 때로는 전통적인 운율을 무시하기도 하나 뛰어난 문학성을 겸비하고 있다. 그런 까닭으로 예로부터 선가에서 많이 읽혀졌다.

한산이 지은 시는 314수이고 습득의 시는 57수이며 풍간의 시는 2수로 모두 373수가 전한다.

이들의 작품을 책으로 만든 사람은 여구윤(閭丘胤)으로 한산과 습득·풍간의 행적을 조사한 후 숲속의 바위와 마을 인가의 벽에 적혀 있는 시들을 모아 엮었다. 중국 소주성 밖에 한산을 기념하여 세운 한산사(寒山寺)라는 절이 있다.





이번에 이 책을 번역하고 주석을 달아 펴낸 신흥식 역주자도 서문에서 한산시의 시적 품격과 내용의 심오함을 썼다.

"한산이 평소 보고 들은 고대 설화와 고사를 인용하여 한산 자신이 겪은 일과 사상을 토애도 승려와 불교에 대한 교훈과 비판을 담았고 도교와 선가의 망상이 부질없는 허구임을 일깨워 주었으며 구도자의 탈속(脫俗)하고 청빈한 삶이 진정한 자유임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옛날 보각선사가 산곡(山谷)에게

"한산 시에 화답해보라.' 하니, 산곡이 여러 날이 지나도록 한 구절도 얻지 못하고 보각에게 말하기를,

"다시 십년을 공부한들 어찌 흉내나 내겠습니까" 도연명이 비록 다시 세상에 태어난다 해도 또한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산곡이 대답하길,

"옛날 두보도 한산시를 한 번 보고 말하기를 어찌 감히 화운(和韻)을 섣불리 하겠는가?"라고 하였답니다.

이를 미루어 한산시에 대한 세상의 평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산곡 황정견은 적벽부로 익히 알려진 소동파의 제자이다.





한산시와 함께 이 시집의 시인 3인은 중국 당나라 시대에 전설적인 세 명의 은자라고 알려져 있다. 이들이 한산이라고도 불리는 중국 천태산(天台山)의 나무와 바위에 써놓은 시를, 또 다른 절인 중국의 국청사(國淸寺)의 스님이 편집했다고 전해지는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대부분의 시들이 자연과 함께 있는 무위도위의 즐거움을 노래한 것 외에 세상과 승려에 대한 비판이나 불교적인 교훈시 그리고 도교에 대한 비판 심지어 여성의 변덕을 노래한 시 등 다양한 내용의 시들이다. 궁극적으로는 허망한 삶을 깨우치고 진정한 도를 구하라는 주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시집에는 세 명의 은자 중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한산에 살았다고 해서 ‘한산’이라고 불리는 은자의 시 316수 외에 풍간의 시 2수와 습득의 시 58수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 시집의 대표 시인 격인 한산에 대해서는 전설적인 기행이 있다고 한다.

한산은 항상 너덜너덜해진 옷을 입고 나무신을 끌고 다녔고 근처 절에서 나오는 음식 찌꺼기를 얻어먹고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산은 때로는 큰 소리로 외치기도 하고 혼자서 떠들며 말하기도 하고 혼자 껄껄대고 웃기도 하다가 시상이 떠오르면 닥치는 대로 나무, 벽, 바위에 시를 쓰고 읊었다. 자연 그대로 본성 그대로 그다운 삶을 살다가 갔다는 것이 정설이다. 어떻게 보면 고립된 삶을, 또 다른 면을 보면 초월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풍간의 시는 비록 2수밖에 전하지 않지만 그의 역할은 단순한 참여자 수준이 아니라 한산과 습득에게 스승이나 부모와 같은 역할을 했던 듯하다.

책에 따르면 적성산을 지나가다가 아이를 주워 길러서 습득(拾得)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습득은 국청사에서 한산과 더불어 주방일을 거들면서 둘 다 머리를 기른 모습으로 정진했다고 전한다. 그래서 한산시에도 한산은 제 한산이요. 습득은 제 습득이라. 어리석은 이들은 어찌 보고서 알 것인가. 풍간이 있어 서로 알아주리라.는 구절이 있다.

한산시는 당나라 시대 이후 수많은 스님들과 학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시들을 읽어 나가면서 처음에는 지루했지만 읽어 갈수록 점점 시 하나하가 각 주문처럼 입에 붙어 나오는, 값진 시 감상법을 깨달았다. 이 시집을 읽는 독자들은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欲得安身處 寒山可長保 微風吹幽松 近聽聲逾好

욕득안신처 한산가장보 미풍취유송 근청성유호


下有斑白人 ??讀黃老 十年歸不得 忘却來時道

하유반백인 남남독황로 십년귀부득 망각래시도


이 몸 편히 쉴 곳을 얻고 싶다면

한산(寒山)은 길이 보전(保全)해 주리

미풍(微風)이 고요한 소나무에 부나니

가까이서 들자니 소리 더욱 좋구나.


그 아래 백발(白髮)의 노인(老人)이

중얼거리며 도덕경(道德經)을 읽네

십년동안 돌아가지 않았나니

올 때의 길을 까맣게 잊었다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것은 자기수양의 시간이 상당기간 필요하다. 한산 역시 10년 씩 자연에 기대에 도덕경을 읽으며 수양을 한다. 한산은 당대의 노인들에게 가난한 미치광이로 조롱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불보살의 화현으로 풍간선사는 아미타불, 한산은 문수보살, 습득은 보현보살이라고 한다.


凡讀我詩者 心中須護淨 ?貪繼日廉 諂曲登時正

범독아시자 심중수호정 간탐계일렴 첨곡등시정


驅遣除惡業 歸依受眞性 今日得佛身 急急如律令

구견제악업 귀의수진성 금일득불신 급급여율령


무릇 내 시(詩)를 읽는 이여!

마음이 모름지기 깨끗이 되리.

탐욕(貪慾)이 날마다 청렴(淸廉)해지고

아첨(阿諂)은 즉시(卽時) 바르게 되리.


악업(惡業)은 몰아내고 제거하며

불법(佛法)에 귀의하여 진성(眞性)을 수용하리니.

금생(今生)에 부처님 몸 이루도록

서둘러 율령(律令)대로 따르라.





한산시를 읽는 이들에게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시를 읽는 동안 한산과 습득, 풍간선사가 전하는 내용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다.

세 사람의 시라고는 하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세월이 흘러가서 누구나 늙는다는 것, 돈이 많아도 결국은 죽게 되는 것 등 인생무상을 노래하고 있다. 고기를 먹는 것, 과도한 소비도 좋지 않다는 것도 내용이다. 또 자식은 귀여워하고 어버이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 역시 좋지 않다. 그러니 욕심을 버리고 겸손한 태도로 정진하며 살라는 게 세 사람이 말하는 주 내용이다.

한시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한산시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많은 내용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다만 한자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한시나 종교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이 책의 독서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앞의 지식이 모두 부족해도 세 사람이 지향하는 바나, 시의 품격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역주자의 해석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자에 능하지 못한 독자라면 역주자가 풀이해 놓은 우리말로만 읽어도, 읽다보면 얼마나 잘 쓴 시들인지 쉽게 동의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이며 널리 읽힐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시의 내용에 공감하고 실천한다면 충분히 좋은 삶을 살 수 있을 정도로 교훈적이기도 하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진행하는

체험단,리뷰단에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c*****0 2020.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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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 때 이 시로 위로받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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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길이가 다른 것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시는 한자로 5자씩 각 1줄을 만든다면 8줄되는 시이다. 5자 1줄을 한글로 한줄씩 해석하면, 한글로는 딱 8줄의 시가 나온다. 시의 전체적인 기조는 젊어서 아름다움과 재물과 부귀영화를 뽐내지만 머지 않아 늙고 죽게 된다는 내용, 인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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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길이가 다른 것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시는 한자로 5자씩 각 1줄을 만든다면 8줄되는 시이다. 5자 1줄을 한글로 한줄씩 해석하면, 한글로는 딱 8줄의 시가 나온다.

시의 전체적인 기조는 젊어서 아름다움과 재물과 부귀영화를 뽐내지만 머지 않아 늙고 죽게 된다는 내용, 인간세상 속세에서 떨어져 나와 홀로 자연 속에 살아가는 자유와 또 그 속에서 책을 읽는 즐거움, 불교의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현생의 괴로움은 전생의 업인 것이고 현생에도 게으르면 내생에도 마찬가지 괴롭다는 경고, 겉치장과 외모로만 사람을 평가하고 진정한 성품을 알아보지 못하는 속세 사람들의 어리석음, 젊어서는 장차 쇠하고 늙는 것을 믿지 못한다는 지적, 겉으로는 수행자인 척 하지만 뒤로서는 시기와 질투와 모함과 탐욕에 빠진 자들에 대한 비판, 많은 책을 읽었어도 헛되어서 진정한 깨우침을 채우지 못한 자는 해마다 한 번씩이라도 푸르름을 드러내는 나무보다도 못하다는 비꼼, 마치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듯 잠시도 쉬지 않고 부귀영화를 도모하지만 그것은 물에 담긴 진흙탄환처럼 부질없는 지혜라는 지적, 삶과 죽음은 얼음과 물로 비교되는 것으로 삶과 죽음도 아름답게 순환한다는 윤회사상 가르침 등이다.

변하의 계획은 끝이 없나니

생사란 마침내 그치지 않네.

삼도에서 조작의 몸이었다가

오악에서 이미 용과 고기의 몸이네.

세상이 흐릴 때는 오랑캐의 양이 되었다가

시절이 맑을 제는 준마가 되었네.

전생에는 윤회하며 부자였는데

금생에는 가난한 선비가 되었네.(105쪽)

전생과 현생 그리고 내생을 얘기하는 윤회사상에 대해서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언젠가 읽었던 전생 관련 서적에서는 '전생의 업', '카르마' 같은 단어를 사용해서 현재의 삶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른 사람이 보든 보지 않든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라'는 취지의 가르침이었다. 그 누구도 자기 의지로 선택해서 삶을 살게 된 사람은 없을진데, 이 삶에서 느끼는 즐거움 괴로움 슬픔 기쁨 분노 고통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이 삶에서 육체적 죽음만으로 모든 것이 완전히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차원에서 존재가 다시 이어진다는 생각은 참 경이롭기까지 하다.

권선징악이 현세에 다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일반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나쁜 짓을 하며 살아도 벌을 받기는 커녕 잘 먹고 잘 살다가 죽는다'는 체념과 한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 업보가 다음 생에까지 이어지고 악연에 의한 응보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살다 지칠 때가 있다. 모든 것 다 팽개치고 자연으로 돌아가 모든 인간관계와 인간세상의 욕망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언젠가 '자연인' 관련 책도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현재의 삶에 대한 도피의 의미일 경우가 많다. 그런 것이 남들 눈에 어떻게 비치든 일단 본인이 자신의 삶을 그런 식으로 꾸리고 싶다는 데에 가족이 아닌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간섭할 건 없다.

이 책도, 복잡한 현대의 삶에서 지치고 '과연 산다는 게 뭘까' 회의가 들고 방황하는 마음이 들 때 읽어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현생의 부귀영화가 다는 아니라는 것이다. 좀 더 소중한 가치가 있고,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겨야 할 이유, 언제나 끝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 이유, 타인을 배려해야 할 이유, 겸손하고 꾸준히 배워야 할 이유가 있다고 이 시들이 얘기하는 것이라 나는 읽는다.

g*****a 2020.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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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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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글로벌콘텐츠에서 출판한 <한산시>이다.   한산시(寒山詩)는 당나라 후기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천태산의 국청사의 전설적인 스님, 한산과 습득, 그리고 그들의 스승인 풍간선사의 시를 태주자사 여구윤이 국청사의 도교스님으로 하여금 그들의 행장을 수집하게 했다.   그들은 죽간이나 나무, 석벽등에 쓴 시와 시골 인가의 대청과 벽 위에 써 놓은 문구, 습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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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글로벌콘텐츠에서 출판한 한산시이다.

 

한산시(寒山詩)는 당나라 후기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천태산의 국청사의 전설적인 스님, 한산과 습득, 그리고 그들의 스승인 풍간선사의 시를 태주자사 여구윤이 국청사의 도교스님으로 하여금 그들의 행장을 수집하게 했다.

 

그들은 죽간이나 나무, 석벽등에 쓴 시와 시골 인가의 대청과 벽 위에 써 놓은 문구, 습득이 지은 시를 편집하여 책을 만들었으니 이를 한산시 또는 삼은시집이라 한다.

 

한산(691~793)은 전설적인 인물이라 알려져 있고, 한산자로도 불렸다.

 

풍간 선사는 절 앞에 버려진 아이를 길렀다고 하는데, 절에서 얻었다고 해서 아이를 습득이라 했다.

 

습득은 절에서 자라 식당에서 일하며 평상시에 남은 음식 찌꺼기를 대나무 통에 담아두었다가 한산이 오면 짊어지고 가게 했다.

 

시대적으로 보면 7~8세기의 인물이고, 한산시는 한산의 시 314, 풍간선사의 시 2, 습득시 58수로 이루어졌다.

 

나는 종교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해, 막연히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천태산의 스님이 쓴 시라 막연히 생각했다.

 

알고 보니 국청사는 4세기에 지어진 절이고, 교종을 따른다고 했다.

 

한산시에 나오는 한산의 시는 불교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고, 도교와 선교에도 상당한 경지에 이른 듯 보인다.

 

한산은 불교를 따르고 있지만, 종교를 초월하여 자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라 생각되었다.

 

이들의 시는 후세에 널리 전해져 기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산과 습득, 풍간선사는 국청사에서 삼현이라 칭해져서 절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欲得安身處 寒山可長保 微風吹幽松 近聽聲逾好

욕득안신처 한산가장보 미풍취유송 근청성유호

下有斑白人 ??讀黃老 十年歸不得 忘?來時道

하유반백인 남남독황로 십년귀부득 망각래시도

 

이 몸 편히 쉴 곳을 얻고 싶다면

한산(寒山)은 길이 보전(保全)해 주리

미풍(微風)이 고요한 소나무에 부나니

가까이서 들자니 소리 더욱 좋구나.

그 아래 백발(白髮)의 노인(老人)

중얼거리며 도덕경(道德經)을 읽네

십년동안 돌아가지 않았나니

올 때의 길을 까맣게 잊었다오.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것은 자기수양의 시간이 상당기간 필요하다.

한산 역시 10년 씩 자연에 기대에 도덕경을 읽으며 수양을 한다.

 

한산은 당대의 노인들에게 가난한 미치광이로 조롱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불보살의 화현으로 풍간선사는 아미타불, 한산은 문수보살, 습득은 보현보살이라고 한다.

 

한산시의 첫 번째 시는 다음과 같다.

 

 

凡讀我詩者 心中須護淨 ?貪繼日廉 諂曲登時正

범독아시자 심중수호정 간탐계일렴 첨곡등시정

驅遣除惡業 歸依受眞性 今日得佛身 急急如律令

구견제악업 귀의수진성 금일득불신 급급여율령

 

무릇 내 시()를 읽는 이여!

마음이 모름지기 깨끗이 되리.

탐욕(貪慾)이 날마다 청렴(淸廉)해지고

아첨(阿諂)은 즉시(卽時) 바르게 되리.

악업(惡業)은 몰아내고 제거하며

불법(佛法)에 귀의하여 진성(眞性)을 수용하리니.

금생(今生)에 부처님 몸 이루도록

서둘러 율령(律令)대로 따르라.

 

한산시를 읽는 이들에게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시를 읽는 동안 한산과 습득, 풍간선사가 전하는 내용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한시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한산시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많은 내용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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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2020.06.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