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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진화론'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로소 접하다!
"다윈 '진화론'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로소 접하다!" 내용보기
다윈의 진화론은 이전까지 절대적인 진리로 여겨졌던 창조론을 부정하고, 모든 생명은 진화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했다는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다. 진화론의 이론적 토대로 쓰여진 책이 바로 <종의 기원>이며, 책의 원제는 ‘자연 선택의 방법에 의한 종의 기원, 즉 생존 경쟁에서 유리한 종족의 보존에 대하여’라고 한다. 이후 진화론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기록에 책 이름이
"다윈 '진화론'의 구체적인 내용을 비로소 접하다!" 내용보기

다윈의 진화론은 이전까지 절대적인 진리로 여겨졌던 창조론을 부정하고, 모든 생명은 진화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했다는 내용으로 요약될 수 있다. 진화론의 이론적 토대로 쓰여진 책이 바로 <종의 기원>이며, 책의 원제는 ‘자연 선택의 방법에 의한 종의 기원, 즉 생존 경쟁에서 유리한 종족의 보존에 대하여’라고 한다. 이후 진화론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기록에 책 이름이 등장하거나 주요 내용들이 인용되고 있기에, 언제부턴가 번역본으로라도 완독할 수 있기를 기대했었다. 전공자가 아닌 독자에게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오래 전부터 서가에 꽂혀있던 책을 방학을 빌미 삼아 꺼내어 읽기 시작했다.


생물학과 지질학 등 자연과학 분야에 관한 서술들은 여전히 어려워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현재의 시점에서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으로 파악되었다. 다윈이 자연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진화론’의 주창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상 진화론에 대한 아이디어는 월레스라는 학자에 의해 최초로 제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월레스가 수집하고 연구한 결과들을 다윈에게 문의했고, 다윈은 자신의 이론이 묻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한다. 따라서 ‘진화론’의 개념과 이론적 토대를 설명하는데는 반드시 다윈과 더불어 월레스라는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


이러한 내용은 종의 기원 서문에도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제시되어 있다. ‘나는 지금 말레이 군도에서 자연사의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월레스가 종의 기원에 대해 나와 거의 같은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에, 더구나 공표를 서두른 것이다.’ 하지만 다윈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윌레스의 이름은 이후에 거의 존재조차 미미해졌고, 온전히 다윈에게 ‘진화론’을 제기했다는 공로의 조명이 비춰지게 되었던 것이다. 서둘러 발표한 탓에 다윈 스스로도 ‘이번에 발표하는 이 개요는 불완전 할 수밖에 없’음을 자인하였지만, 그의 이론에 힘입어 후속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어짐으로써 비로소 ‘진환론’이 ‘창조론’을 대체한 뚜렷한 학설로 정립될 수 있었다고 하겠다.


이 책은 생물에 나타나는 자연적 혹은 인공적 조건에서의 ‘변이’와 함께 생물들의 ‘생존 경쟁’, 그리고 ‘자연도태 혹은 적자생존’의 문제에 대해 저자가 연구한 결과들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결국 ‘진화론’의 토대를 이루는 근거로 작용하며, 자신의 이론에 대한 ‘난점’과 더불어 ‘자연도태설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을 소개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여기에 생물들의 ‘본능’과 ‘잡종’의 출현과 그 조건들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이어지고, ‘생물의 지질학적 계승’과 함께 ‘지리적인 분포’에 대한 조사 결과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결국 마지막 항목인 ‘생물 상호간의 유연, 형태학, 발생학, 흔적기관’의 논의를 통해 비로소 ‘진화론’이라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학설의 뼈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실상 이 책을 읽는 동안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생소한 분야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동안 틈틈이 읽어온 자연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덕분에 그나마 개략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고, 세부적인 내용들에 대해 이해가 충분치 않았지만 항목마다 혹은 책 전체의 내용에 대한 저자의 ‘요약’이 제시되어 있어 완독할 수 있었다. ‘진화론’이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는 21세기의 시각에서는 이 책의 내용이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다고 여겨지지만, ‘창조론’이 지배적인 세계관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출간 당시로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던 내용이라고 이해되었다. 그렇기에 지루할 정도로 상세하고 다양한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조심스럽게 논의를 펼치고 있는 저자의 문체도 확인할 수 있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5.07.1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