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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특히, 초등교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꼽으라고 한다면?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치는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제일가는 역할은 아마도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기본습관 형성과 삶의 태도를 올바르게 정립하도록 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의 시대는 더더욱 그렇다. 이미 지식의 습득 수단은 교실을 떠나 발이 닿는 곳이라면 얼마든지 알고 싶은 것들을 스스로 찾고 알아낼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 반면 예전과 달리 오늘날 학부모들이 학교에 바라는 점이 달라지고 있다. 학업 보다는 인성, 진로, 돌봄, 안전과 같은 학생들의 삶과 직결되는 부분에 학교가 잘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은 담임교사다. 하루 전체로 보았을 때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부모보다 학교의 담임교사가 한 아이의 삶에 미치는 물리적 영향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물리적 영향력 뿐이겠는가! 학교는 관계를 배우는 곳이다. 형제 자매 없이 혼자 자라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보았을 때 학교 내 교실은 아이의 첫 사회 무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집을 떠나 어린이집에서 생활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돌봄 차원이다. 또래들과 함께 관계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곳은 학교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삶을 배우며 가꾸며 나간다. 단지 지식만 전수하는 곳이 아니라는 말이다. 『영근 샘의 글쓰기 수업 』의 저자 이영근 교사는 위 책에서 독자들에게 글쓰기 비법을 전수하기보다 교사의 역할, 교사의 삶,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인 글쓰기를 통해 학생의 변화된 삶을 강조하고 있다. 이영근 교사의 교실을 글을 통해 사진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다른 교실과 달리 맨발로 교실을 걸어다니며 교실 어느 곳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고 공기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학급살이를 계획한다. 대신 교실 바닥은 깨끗하게 물걸레질을 한다. 이것도 위생과 청결을 위한 교육이겠다 싶다. 학기 초 학생 맞이를 위해 반드시 준비해 놓는 것이 있다. 글똥누기(학생이 겪은 일을 한두줄 쓰는 일)를 위한 작은 수첩, 매일 일기쓰기를 위한 줄공책이다. 아무리 바빠도 이 두가지는 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습관이다. 글쓰는 습관이며 삶을 돌아보는 습관이고 교실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삶의 태도다. 매일 써 온 일기를 돌아보는 일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학생수가 이삼십명만 되더라도 벅차다. 일기는 검사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관찰하고 생각을 나누기 위한 도구이다. 교사는 책을 읽지 않으면서 학생 보고만 읽으라고만 한다면 잔소리일 뿐이다. 이영근 교사는 몸소 실천해 보인다. 교사의 삶을 보고 학생들은 배운다. 교사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배우고 삶을 보며 성장한다. 교사의 가치관이 중요한 이유가, 교사의 올바른 삶의 태도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독자들 중에 혹시나 초등교사를 진로로 삼는 분들이 있다면 꼭 명심해 두라. 현장은 똑똑한(?) 교사보다 올바른 삶을 살아가려는 교사가 더 필요하다. 학생들은 교사의 지식의 높고 낮음을 보는 것이 아니다. 교사의 삶을 두 눈으로 관찰하고 눈여겨 둔다. 학생들은 안 보는 것같아도 귀신같이 다 안다. 우리 선생님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 분인지를. 학생들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현장 교사들에게 필요하다. 교사는 일반 직장인이 아니다. 학생들이 힘들어하면 상담하느라 퇴근이 늦을 수 있고, 일찍 오는 학생들을 위해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근하여 교실에서 학생들을 맞이할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점점 교사의 책임보다 개인의 권리를 주장하며 똑똑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교사들이 많아서 가슴 아플 때가 많다. 『영근 샘의 글쓰기 수업 』은 이영근 교사의 삶이 묻어 있는 책이다. 학급 이름인 '참사랑땀' 처럼 정직하게 땀흘리며 참사랑을 실천하는 교사의 글이기에 꾸밈으로 치장되어 있는 그 어떤 책보다도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교사의 삶을 살아가려고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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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초등교사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법한^^ <<영근샘의 글쓰기 수업>> 책 리뷰를 시작합니다~~ 영근샘을 그저 대단하다! 라고만 생각할 때 즈음~ 연수에서 직접 뵌 적이 있었답니다. 그 때 본 이미지가 아직 있어서 (생각해 보니 10여 년 전, 1급 정교사 연수 시절..ㅎㅎ) 책 속 사진에 잠깐 나온 선생님 얼굴 속에서 보인 세월의 흔적을 보고 깜짝 놀랬답니다;; ![]()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서 온라인 수업 영상을 만들면서 이처럼 국어지도서와 국어교과서를 열심히 본 적이 없었답니다(아,, 부끄럽게도^^)
저도 초등 아이 둘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국어실력을 키워주고자 시중에 판매하는 다양한 국어교과서 문제집, 독해 문제집, 글쓰기워크북 등등 접한 적이 있는데요~
저처럼 대부분의 엄마들이 교과서를 좀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답니다.
하지만~~
교과서와 지도서를 계속 보고 읽는 지금! 정말 교과서만 제대로 공부해도 국어를 잘 배울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왜냐구요?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가장 쉽게, 그것도 단계적으로 글쓰기를 접근합니다! 그렇다고 교과서 내용이 어렵지도 않습니다.
제가 왜 국어교과서를 이야기했나면~~
<영근샘의 글쓰기 수업> 속에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공부하는 글쓰기 갈래들이 거의 다 있답니다^^
영근샘의 글쓰기 수업은 교육과정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분야의 글쓰기 영역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교실 속에서 몸으로 겪을 수 있는 모든 상황, 즉 삶의 한 부분을 충분히 경험하게 하며, 때로는 문제해결을 위한 글쓰기로, 친구와 화해하기 위한 글쓰기로, 때로는 무대에 서 보게 하게끔 만드는 발표하는 글쓰기 등. 살아가면서 아이든 어른이든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교실 속 공간에서 충분히 몸으로 경험하고, 그 경험을 고스란히 글로 기록하도록 합니다.
개인적으론, 국어과 교육과정의 각론을 현장을 중심으로 더 세밀하게 기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의 글 속에서 아이들의 삶과 영근샘이 교실에서 보여주는 철학을 엿볼 수 있답니다. 전, 영근샘이 알려준 대로 아이들에게 일기지도를 하려 합니다^^
글이라고 해서 무조건 하얀 백지에만 적는 건 아니죠^^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겸하여 글쓰기 수업을 합니다~
여러 글쓰기 갈래를 세밀하게 & 기본에 충실한 글쓰기 안내는 보고 또 보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주저않고 쓰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부분인, 학ㄱ급문집 만들기!! 문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들이 상세히 쓰여져 있어서 당장이라도 시도해 보고 싶어졌답니다^^ 아이들, 학부모, 교사의 성장이 보이는 단 한권의 책! 을 남길 수 있다면 한 해 농사는 성공이겠죠~~
개인적으로 <영근샘의 글쓰기 수업>책은 글쓰기를 좀 더 세밀하게 지도하고 싶은 초등교사, 아이의 성장을 글쓰기로 채우고 싶은 많은 성장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읽었보았으면 합니다^^
전부 따라하기 힘들다면, 앞 부분에 나오는 '일기쓰기'장만 잘 읽고 아이와 함께 글을 써본다면 아이도, 엄마도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책 속에서 영근샘은 2가지를 권합니다.
첫 번째는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을 해 보세요~ 두 번째는 글쓰기를 해 보세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수업, 등교병행수업으로 올 한해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할까 고민이 된다면, '글쓰기'로 방향전환해보시길 바래요^^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영근샘의 책 <초등 따뜻한 교실토론>도 추천합니다^^
우리 집 책장에 두 권이 나란이 꽃혀 있답니다~
또 한권 더 소개합니다~ 영근샘의 책과 목차가 비슷하기도 하고, 아마 두 분의 교육철학도 비슷할 듯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최진수 선생님의 초등 글쓰기' 도 함께 읽으신다면 교실 속 글쓰기가 훨씬 수월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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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걸 싫어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가 작가가 될 필요도 없고, 모두가 글을 잘 쓸 필요도 없다. 일기를 쓰며 오늘 있었던 일을 돌아본다거나, 읽은 책에 대해 간단하게 기록한다거나,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과 같은 일들은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만족감과 성취감을 가져다 준다. 그리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모인 기록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들이 글쓰기라는 행동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일단 습관이 되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잘 써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영근 샘의 글쓰기 수업>은 실제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글 쓰는 법을 가르치는 방법들이 담긴 책이다.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글로 옮기는 습관이 든 학생들은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일기 쓰기에 대한 발췌문은 여기에 공유하고 싶다. 이하는 윤태규, <일기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에서 저자가 발췌한, '일기 쓰기가 실패하는 이유'들이다. 1. 특별한 일을 쓰라고 하기 때문에 2. 글쓰기나 국어 공부를 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3. 길게 쓰라고 하기 때문에 4. 잠자기 바로 전에 쓰기 때문에 5. 반성하는 일기를 쓰라고 하기 때문에 6. 사실만 쓰지 말고 생각이나 느낌을 많이 쓰라고 하기 때문에 7. 일기장에 있는 잡다한 틀 때문에 8. 일기 검사 때문에 9. 숙제로 쓰기 때문에 10. 대신 써 주기 때문에 11. 그림일기로 시작하기 때문에 12. 어른들이 일기 쓰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성인들이 글 쓰기에 대한 기억을 되새길 때 빠뜨릴 수 없는 게 바로 일기 쓰기다. 나 같은 경우에도 일기를 매일 써서 담임 선생님께 검사를 받아야 했다. 방학 숙제로도 일기를 써야 했는데, 방학 내내 놀면서 일기 쓰기를 미루다 보면 방학이 끝나기 며칠 전에 밀린 일기장이 나를 기다렸다. 내용은 지어 내거나 어떻게든 기억을 떠올려 쓴다고 해도 날씨 칸은 대체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나는 글 쓰는 걸 싫어하지는 않지만 당시에 일기를 쓰는 건 꽤 괴로운 기억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일기 쓰기에 대한 내용이 가장 궁금했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일기 쓰기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 우선 저자는 일기 쓰기 교육이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고민을 꺼내 놓으며 시작한다. 일기 쓰기 교육은 필요하지만,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교육자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경우 일기를 검사하면서 학생들이 보여 주기 싫어서 접어 두거나 별 표를 친 부분은 읽지 않는다고 한다. 확실히 선생님이 일기를 읽어 본다는 생각을 하면 쓸 수 없는 내용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내용들은 접어 놓으면 선생님이 읽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도 저자의 능력이다. 또, 일기에서 맞춤법이나 틀린 단어를 하나하나 지적하지 않는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어린이들이 틀린 말을 쓰고 지적받는 걸 두려워하게 되면 일기 쓰기를 싫어하게 되기 때문이다.
책에는 저자의 반에서 매일 아침에 하는 '글똥누기'를 비롯해 일기, 서사문, 설명문, 보고서, 독서감상문, 논설문 등 다양한 글 쓰기를 가르치는 법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다. 학생들과 발표 수업을 진행할 때 유의할 점, 독서 토론을 하는 법 등 교사들에게 피와 살이 될 만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런 선생님께 글 쓰기를 배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에게 글 쓰기를 가르치고 싶은 사람, 어린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글을 써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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