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에 관한 22가지 질문을 제시하며, 각 질문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통찰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고인이 해 준 요리 중 기억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독자들은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감정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돕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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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에 하나씩 사랑하는 사람과 답해보길 추천드려요 신혼부부에게 선물로 주는 책입니다. 한 줄 평 : 죽음에 관한 책 마지막 실천편 적극 추천 원제목 : Let's Talk about Death (over Dinner) 아마존 평점 : 4.7 (65명) 오늘도 장례식장을 다녀오는 길이다. 코로나19임에도 다녀와야 했던 이유는 돌아가신 분과의 인연도 깊었고 그분의 자녀, 손자, 손녀, 며느리까지 내 삶과 많은 연결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인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불편했던 과거도, 표현하지 못해 담아둔 말들도 모두 꺼내놓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나도 변했고, 그들도 변했고, 세상도 변해 있었다. 이 책은 독서모임을 통해 읽게 되었다.(토행독) 신기하게도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넘어가던 시기, 나에게 책이며, 영화며 많은 매체에서 반복되게 보이는 메시지는 '죽음'이었다. 그 시작은 책장에서 오랜 시간 읽히길 기다린 '바람이 숨결 될 때'였다. 이 책 '사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는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손에 놓지 않고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읽었다. 그만큼 나에게 생각할 꺼리들을 많이 던져주었다. 요리사였던 저자가 어떻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준 다음 22가지의 죽음에 관한 질문과 그 질문에 관한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을 바로 읽어봐도 무방하지만 죽음에 관한 다른 책들을 먼저 읽어보고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질문들 중에는 관련 정보가 없으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4.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의료 개입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나요?' 같은 경우 자신의 경험만으로 대답할 수 있어서 제한된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었지만 아직 나도 22가지 답변을 다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내 가족들과 대화를 하지 못했다. 매주 질문 하나씩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언제나 죽음에 관한 책은 나에게 인생을 돌아보게 하고, 미래를 더욱 알차게 계획하게 한다. 지금도 어서 서평을 마무리 짓고 혼자 TV를 보고 있는 아내에게 달려가고 싶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이 주는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https://m.blog.naver.com/neooz/222232304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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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직업은 작가이기 전에 요리사이다. 모든 인간의 생명 유지의 원천이 음식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요리사는 (의사와 마찬가지로) ‘생명’을 살리는 직업이다. 그런 요리사가 저녁 만찬을 차려놓고 함께 하는 사람들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저녁 식탁과 죽음이 과연 어울리는가? 한국 보통 가정에서 식사 중에 죽음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는 건 솔직히 상상하기 어렵다. 식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작정하고 준비하지 않는 한 죽음에 드리워진 무겁고, 무섭고, 어두운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죽음 화제는 일반적으로 기피된다. 그러나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 죽음은 도처에 널려있다. (식탁 위에 올라온 음식 대부분은 동물이건 식물이건 죽은 그 어떤 것이다. 우리는 죽은 것들로 인해 생명을 유지한다.)
저자의 표현대로 죽음과 죽는 과정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다.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 있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삶의 활력만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죽음을 은폐한다. 병원 (또는 요양원)에서 장례식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이별 시스템은 생전에도, 사후에도, “고인을 빨리 잊고 살 사람은 살아야지.”라며 죽음을 직면하지 않고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요한다. 그래서 삶 속에서 반복되는 죽음 이별은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는 만큼과 비례하여) 충분한 후회를 남기지만 이내 잊혀지고 만다. 이러한 세태에 대한 반동으로, 큰 마음을 먹지 않고도 (조금은 가볍게, 한편으로는 일상적으로) 죽음을 사유하고, 또 사랑하는 이들과, 가까운 지인들과 죽음 대화를 나누기를 바랐다. (내가 아는 대부분은 원치 않았지만.)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다. ‘유언장, 사전 연명 의료 의향서, 위임장을 준비했나요?’, ‘장기를 기증하실 생각인가요?’, ‘당신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하고 싶은가요?’, ‘당신의 장례식에서 사람들이 당신에 관해 어떤 말을 해주기를 바라나요?’ 등 돌직구를 날릴 경우 당황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외면할 수 없으면서도 그동안 지나치게 무심했음을 깨닫게 해주는 난처한 질문들을 던지고, 답변하고, 느끼고, 깨달은 다양한 경험들을 기꺼이 나눠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죽음 담론을 다룬 소중하고도 유익한 책들이 참 많다. 개인적으로 읽은 책 중에 추천도서 목록을 작성하면 대략 10권은 넘을 것이다. 대체로 진지하고 (죽음이라는 부정성에 침잠하여 삶의 의욕이 꺾여버리진 않을지 걱정스러운 예상과 달리) 역설적으로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그 다음 숙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죽음 대화를 어떻게 시작하고 이어나갈 것인가?’하는 문제일 것이다. 여기 실용적이면서 직접적인 체험을 담은 안내서가 있다. 또한 ‘전문적’이면서도 ‘문학적’이기까지 하다. 부모님하고는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지만 아내와 나눠보니 밥맛이 떨어지거나 체하거나 하는 일 없이 오히려 저녁 식탁이 풍성해졌다. 유쾌하진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삶을 이어나감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요컨대 이 책을 읽고 적극 활용해보라. 분명 가치 있는 시간이 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