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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뉴스에는 아동학대 기사가 몇 건이 나오며,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최근 몇 년간의 아동학대 기사들을 보면, 예전에 훈육이라 칭하던 수준은 그야말로 애교 수준이고, 아동학대의 양상은 그야말로 범죄란 확신이 들 정도이다. 아무리 계모,계부로 새롭게 이루워진 가정이라 할지라도, 가정이라는 정서 방어막은 이제 지켜지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과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돌봄의 진정한 의미를 작가가 깨우치게 해 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읽고, 책을 읽었다.
책을 읽기 전, 사실 궁금했다. 의사로서, 지내 온 작가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이자, 연인이자, 아내의 투병과정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봤는지가.. 읽으면서, 작가의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려는 고민의 흔적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사회복지사란 직업을 가지고, 치매 어르신들을 많이 접한 나는, 직업적인 경험으로 어르신들의 정신적, 신체적 상태나, 가족들의 대처 등은 비교적 많이 접한 편이였다.. 가족들은 대부분 초기엔 당황하며, 대처하려다가, 후기엔 지치는 기색들이 역력한 편이다.. 물론, 여러 가족들의 모습을 많이 지켜봐서, 의사의 처방이 맞지 않으면, 약을 바꿔 드실 것을 권하거나, 화를 빈번이 내거나 하신다면, 너무 다그치진 말고, 달래도 주시라는 약간(?)의 조언도 드리기도 한다. 하지만, 나도 그 입장이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너무나 많이 하게 된다..그리고, 더 나아가, 그렇게 된 나를 나의 자녀들이 어떻게 볼지도 걱정이 되기도 한다..
- 나는 훈련받은 정신과 의사다. 그러니 이 상황을 다룰 기술이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는 그저 충격으로 몸서리치는 비참한 남편일뿐이다 - 돌봄의 핵심은 옆에 있음, 현존이다. 돌보는 사람과 돌봄을 받는 사람 모두 생생하고 온전한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서로의 곁에 존재하는 일이다. 돌보는 행위는 우리 안의 현존을 이끌어낸다. 돌봄은 죽음과 함께 끝나지 않고 적극적으로 추억을 살피는 일로 이루어진다 - "나는 오래 살지 않아도 돼. 위엄 있게 죽을 수 있게 해줘"
초기 아내 조앤의 증상을 보며, 여러 병원을 다니며, 검사를 받고, 최종 진단을 받기까지, 아서는 의사로서의 자신의 상황과 보호자로서의 자신의 상황을 여러 면에서 교차하며, 생각했던 것 같다. 작가는 글 전체에서 의사가 진단에 그치는 것이 아닌, 환자가 지닌 질병과 관련된 연계 시스템을 잘 연계해 줄 수 있는 중개자의 역할을 잘 하길 강조했다. 그리고, 환자의 가족으로서, 돌봄의 구성원으로서, 적정선을 지킬 것을 말한다. 가족이라 100%의 희생에 의한 돌봄이 아닌, 자신처럼 가정요양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일상생활의 선도 유지하며, 자신의 정신건강도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환자에 대해서,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주관에 치우쳐, '내가 다 할거야'란 마음가짐은 갖지 않길 바란다..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가고 있는 요즈음, 우리의 노후는 준비되지 않은 것이 너무나 많으며, 병에 대한 대처방안, 연계시스템 등에 대한 지식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의 초고령화 사회를 위한 대처에는 정말, 연계시스템, 개인의 의료지식의 확장 등, 너무나 준비할 게 많다. 우리 사회가 가족이란 정서적 방어막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건강한 사회로 갈 수 있길 바래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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