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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자기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믿지 말라
"『숲은 알고 있다』자기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믿지 말라" 내용보기
요시다 슈이치의 『숲은 알고 있다』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에 이어 『워터 게임』으로 이어지는 다카노 시리즈 두 번째로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즉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다카노의 스파이가 되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다카노는 스파이 훈련을 받는 열일곱 살의 예비 요원으로서 평소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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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숲은 알고 있다』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에 이어 『워터 게임』으로 이어지는 다카노 시리즈 두 번째로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즉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다카노의 스파이가 되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다카노는 스파이 훈련을 받는 열일곱 살의 예비 요원으로서 평소에는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아간다. 외워야 할 사항들을 외우고 사건으로 첩보 활동의 일환으로 미리 만나야 할 사람과 친해져야 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다카노는 친모가 다섯 살의 그와 동생과 함께 집에 방치되어 있었다. 작가는 일본에서 실제 일어났던 오사카 아동 방치 사건을 보고 이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자고 결심했다. 다카노는 어머니가 창문과 문에 테이프를 붙여놓고 방치해 동생은 죽고 살아남은 아이였다. AN 통신에서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골라 첩보활동을 하는 예비 요원으로 길러왔다. 나란토라는 섬에서 야나기와 함께 예비 첩보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AN요원이 18세가 되면 첩보원으로서 가슴에 폭탄을 심어 놓고 35살이 될 때까지 그들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매일 보고를 하지 않으면 폭탄은 터지게 장치되어 있고 서른다섯 살이 넘으면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일본 배우 후지와라 다쓰야와 한국 배우 한효주와 변요한이 출연한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때문에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을 작품으로 생각된다. 변요한이 맡은 데이비드 김은 다카노가 파리에서 예비 임무를 수행할 때 기숙사에 다녀간 흔적이 보이는 한국인으로 다카노와 함께 많은 사건에서 부딪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부모가 없는 다카노 가즈히코는 오키나와 나란토의 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도모코 아줌마의 도움을 받는다. 나란토로 오기 전에도 후미코의 보살핌을 받았는데 그가 첩보 요원으로 길러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어머니같은 애정을 갖고 있다. 다카노가 겪은 일들을 다 알고 있는 가자마 다케시는 그가 그 고통속에서 벗어나게 도움을 주는 존재다.

 

 

 

친구 야나기 또한 AN통신의 예비 첩보요원이었으나 활동중 중요한 정보를 훔쳐 달아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야나기가 써 둔 편지를 발견하고 야나기를 도와야 할지, 이것 또한 첩보 요원으로서의 시험을 당하는 건 아닌지 염려가 되었다. 

 

현재의 다카노를 있게 한 인물이 가자마라고 할 수도 있다. 가자마는 다카노가 과거의 기억때문에 괴로워할때 이렇게 말했다.

 

사는 게 괴로우면 언제든 죽어도 좋아! 하지만 생각해봐! 오늘 죽든 내일 죽든 별로 다를 게 없어! 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아 ..... 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 그리고 그날을 살아내면, 또 하루만 시도해보는거야. 네가 두려워서 견딜 수 없는 것에서는 평생 도망칠 수 없어. 그렇지만 하루뿐이면, 단 하루뿐이면, 너도 견딜 수 있어. 넌 지금까지도 그걸 견뎌냈어. 하루야. 단 하루라도 좋으니 살아봐! 내가 지킨다! 넌 내가 반드시 지켜!. (326~327페이지)

 

비정한 첩보원의 세계이지만 가자마라는 인물을 내세워 살라고 간절하게 말하는 부분이 작가의 메시지였다. 어떻게든 살아내라고 울분을 토하듯 말하는 가자마의 외침이 다카노의 마음을 움직였다. 다카노는 나란토 섬에서 만난 시오리에게도 그 말을 전해주는데 시오리 또한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첩보 소설임에도 휴머니즘을 알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다카노에게도 가자마의 말 때문에 살아갈 용기를 얻었고, 상처를 가득 안고 의연한 척 하는 어린 다카노를 엄마의 품처럼 지켜주었던 것도 후미코였다. 후미코는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늘 가자마에게 다카노의 안부를 묻는다. 열여덟 살이 되어 정식으로 임무를 받을때 성공했는지 그 한 마디만 전해달라는 마음에서 모성이 느껴졌다.

 

첩보 요원이 나오는 소설이라 꽤 박진감이 넘치고 인간적인 면이 강조되었다. 이는 요시다 슈이치 소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쓴 소설이 첩보요원들의 활동을 나타냈다고 하더라고 기저엔 휴머니즘이 바탕이 되어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프리퀄에 해당되는 작품이어서 그 다음 이야기가 될 시리즈의 첫 편인 소설이 무척 궁금해진다. 『숲은 알고 있다』에서부터 거론되었던 상하수도 사업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 『워터 게임』도 읽고 싶다. 모든 시리즈는 함께 읽어주어야 제맛이므로. 그 다음 이야기들이 기대되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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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0.06.01. 신고 공감 1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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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 숲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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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 숲은 알고 있다    단 하루, 그걸 매일 반복하면 된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엄마가 원룸아파트의 모든 창문과 문에 테이프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만들고는생수병 몇 개와 빵 몇 개를 남기고 아이들을 가둔 채 나가버렸다.그때 아사한 동생을 꼭 껴안은 채 발견된 네 살 다나카는 생존 욕구 스트레스로 제어하지 못할 정도의 식탐에 시달린다.아이를 시설에서 병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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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 숲은 알고 있다

 

 

 


단 하루, 그걸 매일 반복하면 된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엄마가 원룸아파트의 모든 창문과 문에 테이프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만들고는
생수병 몇 개와 빵 몇 개를 남기고 아이들을 가둔 채 나가버렸다.
그때 아사한 동생을 꼭 껴안은 채 발견된 네 살 다나카는
생존 욕구 스트레스로 제어하지 못할 정도의 식탐에 시달린다.
아이를 시설에서 병사한 것으로 처리하고 거둔 곳은 스파이 조직 AN통신.
오키나와의 외딴섬에서 살면서 '누구도 믿지 마라'고 교육받는 다카노는
어느 새 열일곱 살 소년으로 훌쩍 자라 이제 정식 요원이 되기 위해 테스트를 남겨놓은 상태다.
그런데 마지막 훈련에서 동고동락하던 친구 야나기가 핵심 정보를 가지고 도망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한다.
단지 그런 이유로만 몸이 움직였다.
그리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했다.

 

 

 

야나기가 도망치기 전 얼떨결에 그의 동생 간타를 돌보주겠다는 약속을 했던 다카노는
조직이냐, 우정이냐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누구도 믿지 말라는 말에서 '자기 자신만을 믿어라'는 말을 발견한다.
하지만 유아기에 당한 극심한 학대 피해에 해리성 정체장애를 앓고
무슨 일에서나 연속성에 공포를 느끼는 게 그의 실체.
매일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어제와 오늘의 연결성이 없이 살아가는 다카노.
장래라는 게 없이 살아가야 하는 스파이로서의 삶에서
매일을 새로운 하루처럼 살아가며 버거운 생존 게임을 이어간다.
파리로, 도쿄로, 홍콩으로... 각지를 오가며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과 맞닥뜨리며
목숨을 건 추격과 도주를 벌이는데...

 

 

 

사는 게 괴로우면 언제든 죽어도 좋아!
하지만 생각해봐! 오늘 죽든 내일 죽든 별로 다를 게 없어!
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아… 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
그리고 그날을 살아내면, 또 하루만 시도해보는 거야.

 

 

 

배신과 반전이 밥 먹듯, 물 마시듯 펼쳐지는 스파이 소설,
한효주, 변요한, 후지와라 다쓰야 주연의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의 원작 소설이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게임"으로 이어지는 일명 '다카노 시리즈' 중
두 번째 순서로 나왔지만 제일 먼저 읽으면 오히려 좋을 이야기겠다.
이 책에서는 다나카의 어린 시절부터 다루어져 캐릭터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니까.

24시간만 신용을 받고 그날을 살아가는 첩보원들의 삶에 한편으로 가슴이 아린다.
읽어나가는 내내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눈앞에 장면이 마구마구 상상되어 펼쳐지는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 "숲은 알고 있다"이다.

 

 

 

 

 

 

#숲은알고있다 #요시다슈이치 #다카노시리즈 #태양은움직이지않는다
#워터게임 #은행나무 #영화화 #영화원작소설 #스파이소설 #첩보소설 #생존게임

 

 

 

 

p********g 2020.07.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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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다카노 시리즈 "숲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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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사는게 괴로우면 언제든 죽어도 좋아!하지만 생각해봐!오늘 죽은 내일 죽든 별로 다를게 없어!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아........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그리고 그날을 살아내면.또 하루만 시도해보는 거야.네가 두려워서 견딜 수 없는 것에서는 평생 도망칠 수 없어.그렇지만 하루뿐이면,단 하루뿐이면,너도 견딜 수 있어.넌 지금까지도 그걸 견뎌냈어.하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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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


숲은 알고 있다





"사는게 괴로우면 언제든 죽어도 좋아!하지만 생각해봐!오늘 죽은 내일 죽든 별로 다를게 없어!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아........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그리고 그날을 살아내면.또 하루만 시도해보는 거야.네가 두려워서 견딜 수 없는 것에서는 평생 도망칠 수 없어.그렇지만 하루뿐이면,단 하루뿐이면,너도 견딜 수 있어.넌 지금까지도 그걸 견뎌냈어.하루야.단 하루라도 좋으니 살아봐!"



나란토라는 낙원 같은 섬에서 살고 있는 다카노,야나기..그리고 야나기에 동생..평범해 보이는 이들은 오늘도 나름에 첩보작전을 펼치고 있다.좁은 하수구를 비집고 들어가 작은 구멍으로 보이는 여자 탈의실에 모습..그저 평범한 고등학생인이들은 사실은 어릴때부터 첩보원으로 키워진 평범하지 않은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이런 모습은 그저 평범해보이는 삶일꺼 같지만 어릴적 상처투성이인 이들은 이미 죽은 목숨으로 새로운 삶을 찾게 되면서 AN통신이라는 산업스파이로 키워졌다.한번 죽었던 인생을 다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어떤것보다 치열하다.어릴적 다카노에 엄마는 두아들인 다카노와 남동생을 버려둔채 내연에 남자와 집을 나갔다.이제 겨우 2살 4살에 형제를 방에 가둔채 물몇병과 빵 몇조각을 남겨둔채 테이프로 사방을 붙혀둔채 집을 나가버린것이다.그후 사람들에 의해 발견된 다카노는 자신에 오물을 뒤집어쓴채 이미 숨을 거둔 남동생을 안은채 발견되었다.그리고 엄마를 대신해 친부에게 가게될 운명이었으나 친부 또한 다카노를 심하게 학대했던터라 AN 통신에서는 이 아이에게 죽음을 선물하고 친부에게 벗어나게 하는 대신 다른 이름으로 새로이 산업스파이로 길러지게 된것이다.어린 다카노는 선택에 여지도 없이 그렇게 삶을 살아가게 된다.그리고 이제 교육적인 지금까지와의 삶과는 다르게 진정한 산업스파이로서의 마지막 단계만 남은 상태인 다카노..그리고 그에게 사건은 일어나게 된다.








요시다 슈이치의 데뷔 20주년 기념작으로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숲은 알고 있다,워터 게임 세권에 책이 출간되었다.다카노 시리즈로 첫번째로 읽은 책이 '숲은 알고 있다'이다.시리즈에 두번째이야기지만 다카노에 과거 이야기속 성장과정을 다룬 이야기이자 나머지 두권에 책에 중간 가교 역할을 하는 책이기에 이책을 읽는것이 정답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다카노는 산업스파이로 훌륭히 키워졌고 마지막 단계인 최후의 미션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다.하지만 기구하게도 마지막 미션은 조직을 배신하고 도망친 요원을 찾아내는것.하지만 그 장본인은 다카노에 유일한 친구인 야나기라는데...문제가 발생하는것이다.수많은 고민속에서 최후의 미션을 하는 과정에 그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조직에 배신은 얕은 웅덩이가 아니라 깊은 샘과도 같았다.배신과 음모를 이겨내고 진정으로 AN통신에 산업스파이로 키워지는 다카노에 모습은 흥미진진하며 위태로우며,연민이 느껴지는 인물인거 같다.어린시절에 상처를 딛고 일어선것 같지만 아직도 그 상처들이 드러나는 모습에 슬픈 느낌에 사로잡히기도 했으니 말이다.








숲은 알고 있다를 읽었으니 이제 나머지 두권을 읽어봐야겠다.이 소설이 스파이 요원으로서의 다카노에 성장기를 보여주었다면 두편에 소설은 숨막히는 첩보작전에 연속이라고 하니 기대가 안될수가 없는거 같다.또한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한일 합작영화로 상영된다고 하니 그전에 후다닥 읽어봐야겠다.속고 속이는 인간에 심리와 감성들이 어우러지며 이야기를 이끌어낼수 있는건 그리 쉬운일이 아닐것이다.요시다 슈이치에 책들을 몇권 읽었지만 이 시리즈는 어떻게 전개될지 뻔한 이야기가 아닐거라는걸 알기에 더 기대되는 시리즈가 아닐까.다음편도 읽어봐야겠다.



c***o 2020.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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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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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요시다 슈이치 (지음) /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출판사 (펴냄)흥미로 자극하고, 재미로 관심이 절로 가는 신박한 시리즈 도서가 눈에 띈다. 아쿠타가와상, 야마모토슈로고상 수상 등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요시가 슈이치의 장편소설 다카노 시리즈가 그것이다. 작품으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게임>이 있다. 시리즈 순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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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출판사 (펴냄)




흥미로 자극하고, 재미로 관심이 절로 가는 신박한 시리즈 도서가 눈에 띈다. 아쿠타가와상, 야마모토슈로고상 수상 등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요시가 슈이치의 장편소설 다카노 시리즈가 그것이다. 작품으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게임>이 있다. 시리즈 순서로는 2번째지만, 이야기의 순서로는 1번째인 <숲은 알고 있다>를 먼저 본다.





우리는 고아들을 모아서 AN 통신이라는 산업스파이 조직에서 일하게 한다


가정폭력이라는 아픈 시절을 간직한 상처 입은 다카노 가즈히코. 후미코와 가자마는 그런 다카노에가 손을 내민다.

사는 게 괴로우면 언제든 죽어도 좋아! 하지만 생각해봐! 오늘 죽든 내일 죽든 별로 다를 게 없어! 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아. 단 하루 만이라도 살아봐! 그리고 그날을 살아내면, 또 하루만 시도해 보는 거야. 네가 두려워서 견딜 수 없는 것에서는 평생 도망칠 수 없어. 그렇지만 하루뿐이면, 단 하루뿐이면, 너도 견딜 수 있어.p326

다카노와 친구 야나기는 과거를 말소시키고 외딴섬으로 들어가 이른바 예비 스파이 요원으로써 훈련을 받는다. 18세가 되면 정식 임무를 맡게 될.. 이들의 가슴에는 충성을 의미하는 소형 폭파칩이 심어져 있다. 이들의 임무는 서른다섯 살까지. 기간을 잘 마치면? 원하는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계약기간을 마치고 평범한 사회인이 될 수 있다.



야나기에게는 장애를 가진 동생 '칸다'가 있다. 어느 날 야나기는 다카노에게 자신은 탈출할 거라며 동생 칸다를 부탁한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야나기는 돈이 될만한 정보를 훔쳐 종적을 감췄다. '자기 자신 외에는 어느 누구도 믿지 말라'라는 말을 들으며 키워졌기에 종적을 감춘 야나기의 행방이 의심스럽다. AN 통신의 의도적 테스트일까? 정말 야나기가 도주에 성공한 걸까? 배신은 곧 죽음일진데, ... 우정과 AN 통신 사이에게 고뇌하는 다카노라는 캐릭터가 매우 매력적이 있다.



요시다 유이치는 오사카에서 발생했던 아동학대 사건을 통해 감금된 채 죽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배추 농사 노예, 염전 노예 등 이른바 노예로 살아가는 소외 받는 아이들을 구해주고 싶음 마음에 이런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하니, 조금 더 이 작품이 가슴을 저릿하게 한다.

난 왜 이 이야기를 보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떠올랐던 걸까? 마약을 만들어내는 버려진 아이들. 아니 훔친 아이들. 노예처럼 살다 희생되던 그 아이들. 인간의 존엄의 누군가의 사욕을 위해 사용되는 실화를 경험할 때마다 분노하게 되는 건 나만의 감정은 아닐 것이다.

이 책 <숲은 알고 있다>의 흐름은 특별히 야나기가 종적을 감추고 다카노의 내적 갈 등질 나타나면서부터 매우 흥미롭다.

이 이야기의 제목에 적힌 '숲' 요시다 슈이치가 말하는 그 '숲'의 의미랄까? 존재랄까? 그것을 깨닫게 되고 비로소 마지막 책장을 덮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머지 두 도서가 너무 궁금하다. 흥미와 재미, 스릴, 그리고 깊은 고뇌.. 모두를 경험하게 될 도서라 생각된다.


s******6 2020.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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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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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알고있다 #요시다슈이치 #은행나무출판사18살의 고등학생이지만 AN통신의 스파이 훈련을 받고 있는 다카노와 야나기. 그리고 다카노를 중심으로 얽혀 있는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장 먼저 나온 <태양은 움직이지지 않는다>의 프리퀄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어른이 된 다카노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궁금해졌다.쉽게 짐작이 가기도 힘든, 고통스러운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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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알고있다 #요시다슈이치 #은행나무출판사


18살의 고등학생이지만 AN통신의 스파이 훈련을 받고 있는 다카노와 야나기. 그리고 다카노를 중심으로 얽혀 있는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장 먼저 나온 <태양은 움직이지지 않는다>의 프리퀄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어른이 된 다카노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궁금해졌다.


쉽게 짐작이 가기도 힘든,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겪고 AN통신에 들어오게 된 다카노. 회사는 다카노를 구해주고 키워줬다고 이야기하지만 결국 자신들 마음대로 이용하기 위해 다카노와 같은 아이들을 찾아 키우는 것 아닐까. 아이들을 이용하는 냉정한 자본주의 모습에 치가 떨리면서도, 그 회사가 아니었으면 지금 정도의 삶도 누리지 못할 다카노를 생각하면 참 마음이 답답해졌다. 인생은 역시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또 깨달았다.


산업스파이 조직이다 보니 여러 사회, 정치적 이슈가 함께 얽혀있었는데 그런 점이 더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괜히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는 작품이 아닌 듯 싶다. 거대한 스케일과 함께 후반부의 나름의 반전까지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다음 책도 찾아서 읽어봐야지.


-


자기 자신 이외의 인간은 누구도 믿지 마라. 그런 말을 들으며 성장했다. 그 결과가 이 길의 상태와 같은 마음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 이외의 인간은 누구도 믿지 말라는 말에는 아직 도망갈 길이 남아 있다. 오직 한 사람, 자기 자신만은 믿어도 된다는 뜻이다. - 141쪽


#은행나무서포터즈 #다카노시리즈 #태양은움직이지않는다 #워터게임 #소설 #책읽기 #독서 #신간 #책 #도서 #책추천 #도서추천

l*****z 2020.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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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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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권력의 원천이다.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힘을 다하고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남에게서 정보를 빼돌리는 일은 위험천만할 수밖에 없다. 이를 다루는 스파이들의 삶은 당연히 힘들다. 언제든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대기해야 하고 외국어는 물론 매너와 처세술도 익혀야 한다. 체력도 좋아야 하고 계획이 틀어졌을 경우 상황판단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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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권력의 원천이다.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힘을 다하고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남에게서 정보를 빼돌리는 일은 위험천만할 수밖에 없다. 이를 다루는 스파이들의 삶은 당연히 힘들다. 언제든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대기해야 하고 외국어는 물론 매너와 처세술도 익혀야 한다. 체력도 좋아야 하고 계획이 틀어졌을 경우 상황판단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스파이를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러 가지 이유로 스파이가 되어 활동하지만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책에는 주인공이 스파이 훈련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나오는데 너무 참담했다. 어리디 어린 아이가 보호받지 못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에 마음 아팠다. 자신의 앞날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상태에서 아득한 절망에 빠진 어린아이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주인공이 커나가며 훈련을 받는 과정을 보면서 부디 35세까지 살아남아 원하는 것을 얻은 뒤 무사히 은퇴할 수 있기를 바랐다.

스파이 소설답게 위태로운 순간들이 많은데다 진행이 빨라서 책을 금방 읽었다. 사건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중시하는 작가의 주관도 함께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주인공의 친구와 동료,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한국인 요원은 앞으로 어떤 일에 어떻게 얽힐까. 사는 게 괴로울 때마다 누군가가 전한 말을 되뇌며 살 힘을 얻는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모습이 궁금하다. 나이가 들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며 조금씩 성장할 이야기를 기대한다.



YES마니아 : 로얄 r*****1 2020.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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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잡아끄는 스토리텔링의 대가 요시다슈이치작가님이시네요
"눈길을 잡아끄는 스토리텔링의 대가 요시다슈이치작가님이시네요" 내용보기
요시다슈이치작가님 하면 영화 분노 원작소설쓰신 분이라고 알고 있고 퍼레이드가 딱 생각나요.근데 여태껏 #요시다슈이치 #소설 을 읽은 기억이 안나네요.데뷔20주년 작가님이면 중견작가님이신데 제가 너무 늦게 만난 듯 합니다.영화분노에서도 오키나와가 나오는데 소설속 주인공 다카노 가즈히코도 오키나와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설정되어있네요.도쿄로 수학여행 온 고
"눈길을 잡아끄는 스토리텔링의 대가 요시다슈이치작가님이시네요" 내용보기


요시다슈이치작가님 하면 영화 분노 원작소설쓰신 분이라고 알고 있고 퍼레이드가 딱 생각나요.
근데 여태껏 #요시다슈이치 #소설 을 읽은 기억이 안나네요.
데뷔20주년 작가님이면 중견작가님이신데 제가 너무 늦게 만난 듯 합니다.


영화분노에서도 오키나와가 나오는데 소설속 주인공 다카노 가즈히코도 오키나와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설정되어있네요.


도쿄로 수학여행 온 고딩들이 오키나와의 전통술 아와모리주를 마시는 장면에선 나도 맛보고 싶었네요.아와모리 없으니 걍 맥주한잔 해요.

#다카노시리즈 는 숲은알고있다가 처음 시작이고 #태양은움직이지않는다 #워터게임 순이래요.
일본드라마로도 영화로도 만들어진 다카노시리즈라고 들었는데 영화로도 꼭 만나고 싶어집니다.

특히 섬으로 전학 온 기쿠치시오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세이류폭포를 가는 장면
그 이후 친구 다이라와 이야기 나누며 성욕인지 사랑인지 그 감정이 뭔지 스스로 궁금해 하는 다카노 캐릭터 자체가 느어무 매력적이에요.

아동학대피해자이고 가족이 외면한 고아소년이 스파이조직의 첩보원이 되어가는 과정들이 쫄깃하네요. 데이비드김 미키 등의 주변인물들도 재미나요.
시리즈는 다 읽어야제맛ㅋ


#일본소설덕후 는 또 좋아하는 자까님이 늘었습니당.


#소설추천 #장편소설 #장편소설추천 #책추천 #은행나무출판사





o********5 2020.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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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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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이치의 장편소설. 오키나와에 사는 열일곱살의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해보이지만 ‘AN통신’이라는 스파이 조직에서 첩보 훈련을 받고 있는 예비 요원이다. 고등학생이 첩보요원이라니 의아한 설정이었지만, 가혹한 어린 시절의 경험이 그를 그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은 눈물겹다. 결국 그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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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이치의 장편소설. 오키나와에 사는 열일곱살의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범해보이지만 ‘AN통신’이라는 스파이 조직에서 첩보 훈련을 받고 있는 예비 요원이다. 고등학생이 첩보요원이라니 의아한 설정이었지만, 가혹한 어린 시절의 경험이 그를 그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은 눈물겹다. 결국 그는 산업스파이의 정식요원 된다.


“자기 자신 이외의 인간은 누구도 믿지 말라는 말에는 아직 도망갈 길이 남아 있다. 오직 한 사람, 자기 자신만은 믿어도 된다는 뜻이다.”


소설의 모티브가 2010년 일본에서 있었던 아동 살인사건이라고 하니 섬뜩하기만 하다. 살인사건의 가해자는 바로 그들의 엄마.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아이들을 가둬두고 떠나 결국 아사하게 만든 것. 아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상상하며 소설을 써내려갔다고 하니 웬지 모를 섬뜩함이 드는 간 나 뿐일까? 모티브를 알고 나니 문장 한마디한마디가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다. 짧지만 강력한 메세지와 설득력 있는 단문의 문장이 흡입력있게 읽어내려가게 해준다. 재미지다.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극장판으로는 한효주, 변요한이 출연하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로 영화화된 작품이기도 하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듯. 워낙 대작이고, 캐스팅도 어마어마하다는 후문이... 데뷔 20년 내공의 작가의 힘이라니..... 아... 또... 간만에 일드에 빠져봐야 하나...



?? 책 속에서...
너는 그 미키라는 애를 속였다고 생각하겠지. (…) 그런데 말이야, 아무래도 이 말은 해줘야겠어. 자기가 속이는 상대에게는 반드시 자기도 속아. 꼭 명심해둬.

?? 책 속에서...
너는 그런 데 가지 않아도 돼. 너의 몸은 고통받으려고 존재하는 게 아니야. 너의 마음은 상처받으려고 존재하는 게 아니야. 너는 사랑받기 위해 사는 거야.

?? 책 속에서...
사는 게 괴로우면 언제든 죽어도 좋아! 하지만 생각해봐! 오늘 죽든 내일 죽든 별로 다를 게 없어! 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아…… 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
g****i 2020.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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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프리퀄 [숲은 알고 있다]
"요시다 슈이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프리퀄 [숲은 알고 있다]" 내용보기
"자기 자신 이외에 인간은 누구도 믿지 마라!"부모의 학대로 아사 직전에 구출된 아이, 다카노.4살 때 2살 동생의 죽음을 보면서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 집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결국 그 아이는 유아기의 극심한 피해로 분열된 인격인 '해리성 정체장애'를 갖게 되고, AN통신의 정예요원으로 성장한다."단 하루만이면 살아갈 수 있다.앞일 따윈 생각할 필요없다.단 하루만.그걸 매
"요시다 슈이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프리퀄 [숲은 알고 있다]" 내용보기


"자기 자신 이외에 인간은 누구도 믿지 마라!"


부모의 학대로 아사 직전에 구출된 아이, 다카노.

4살 때 2살 동생의 죽음을 보면서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 집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결국 그 아이는 유아기의 극심한 피해로 분열된 인격인 '해리성 정체장애'를 갖게 되고, AN통신의 정예요원으로 성장한다.



"단 하루만이면 살아갈 수 있다.

앞일 따윈 생각할 필요없다.

단 하루만.

그걸 매일 반복하면 된다."


다카노는 오키나와 외딴 섬에서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스파이 조직의 첩보 훈련을 받고 있는 예비 요원.

어느 날, 믿었던 절친이 핵심 정보를 가지고 도망치게 되고, 조직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비록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 생활처럼 보이지만, 다행히 다카노 주변에는 그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신의 감정표현은 서툴렀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었고, 용기를 내 누군가를 믿을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지니면서 강해지고 단단해졌다.



"너의 몸은 고통받으려고 존재하는 게 아니야.

너의 마음은 상처받으려고 존재하는 게 아니야.

너는 사랑받기 위해 사는 거야."


요시다 슈이치는 인간 안에 잠재되어 있는 강인함과 유연함, 그리고 따뜻함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스릴러인가? 했는데 섬세한 표현들과 감성적인 스토리를 보면서 이 책을 어떤 장르로 정의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데뷔 20주년의 작가님이 쓴 본격 엔터테인먼트 소설, '숲은 알고 있다'

'다카노 시리즈'의 프리퀄인 만큼 '한효주와 변요한이 주연으로 나오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와 '워터게임'까지 꼭 같이 읽어봐야겠다.





#숲은알고있다 #요시다슈이치 #은행나무출판다 #다카노시리즈 #일본소설 #태양은움직이지않는다 #워터게임 #변요한 #한효주 #영화원작

YES마니아 : 로얄 y******2 2020.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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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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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라는 일본 작가의 장편소설 <숲은 알고 있다>를 만나보았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작가는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한 일본의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인기 작가이다. 순수문학과 대중문학 양쪽에서 모두 인정받아 일본 문단을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이 소설은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워터 게임」과 함께 '다카노 시리즈'를 이루는데 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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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라는 일본 작가의 장편소설 <숲은 알고 있다>를 만나보았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작가는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한 일본의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인기 작가이다. 순수문학과 대중문학 양쪽에서 모두 인정받아 일본 문단을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이 소설은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워터 게임」과 함께 '다카노 시리즈'를 이루는데 후지와라 다쓰야, 한효주, 변요한 주연의 영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로 제작될 만큼 인기 있는 시리즈의 한 축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나머지 두 소설의 프리퀄이라 한다.  한 스파이 요원의 성장사를 통해서 두 소설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과거와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수로 바닥에 납작 엎드린 소년들이 꾸물꾸물 기어갔다.(p.7) 소설은 샤워장에 난 작은 구멍으로 여자들을 훔쳐보려는 호기심 많은 '악동'들의 등장으로 재미나게 시작된다. 오키나와의 작은 섬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자유롭게 살고 있는 열일곱 살 두 소년의 삶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그런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유쾌함보다는 불안감이 찾아든다. 어쩌면 두 소년 다카노야나기는 악동이 아니라 '악당'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

p.115. 이런 걸 순진무구하다고 표현할 테지만, 예를 들어"죽어"라고 하면 정말로 눈앞에서 죽어버릴 것 같은 위태로움도 느껴졌다.

 

산업 스파이라는 불안한 삶을 버리고 누군가의 돌봄이 꼭 필요한 동생 간타와 함께 탈출을 꿈꾸는 야나기가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하는 동안 두 소년은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열여덟 살이 된다. 열여덟이라는 나이는 아직 인생이 걸린 커다란 문제를 결정하기에는 어린 나이일 것 같다. 하지만 두 소년은 결정해야만 한다. 탈출을 꿈꾸는 야나기와 친구 다카노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이 소설은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서스펜스 소설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사회소설의 성격을 더하고 있는 듯했다. 두 소년은 외딴섬에서 조직에 의해 스파이로 길러진 것이다. 아픔을 가진 어린 소년들을 타고난 존재를 지우고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내 스파이로 살게 하는 것이다. 물론 소년들의 어린 시절은 지워야 만큼 끔찍하다. 그렇다고 어린아이들의 자유를 빼앗고 자신들의 목적대로 활용한다는 것이 정당한 것일까? 이들 조직을 취재하던 기자 가자마가 조직원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

p.65. "예전에 어떤 사람이 말했어. 단 하루 만이면 살아갈 수 있다고. 앞일 따윈 생각할 필요 없다고. 그냥 단 하루만. 그걸 매일 반복하면 된다고."

 

두 소설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만큼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또 다카노와 흥미로운 '인연'을 만들어간다. 어린 다카노를 키워주었던 후미코, 또 다카노의 첫사랑이 될 것 같은 소녀 시오리 등 많은 인연들이 등장한다. 어쩌면 시오리 역할이 한효주일까?  또 이야기의 끝부분에 등장하는 속초항이 영화에도 등장할까? 나머지 두 소설의 내용만큼이나 영화도 궁금하다.

 

수도법 개정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두고 펼쳐지는 스파이들의 활약이 정말 재미있다. 정보를 뺏고 지키기 위한 그들의 첩보전이 숨 가쁘게 전개된다. 그런데 나 자신 외에는 누구도 믿지 말라고 했던가. 이 이야기를 읽게 된다면 등장인물들 중 누구도 믿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믿었던 사람의 배신을 접하게 되는 놀라운 반전에 조금 덜 놀라고 싶다면 말이다.

이달의 사락 m******3 2020.06.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