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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치료를 받았는데 이미 가입된 실비보험에 청구하자니 망설여진다. 혹시 나중에 다른 보험 가입할 때 불이익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데 대체 나에게 추가로 어떤 보험이 필요한걸까? 좀더 어렸을때 부모님이 들어주셨던 보험을 이제는 내가 이어받아 매달 보험금이 자동이체로 나가고 있는데 심지어 나는 그게 어떤 보험인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가입하기가 까다로워지거나 보험료가 비싸질테니, 나에게 있는 보험들의 조건이 뭔지 정리하고 더 필요한 보험을 정리해서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보험을 주제로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고른 첫번째 책이다. 일단 최근 책이라 유행을 탄다는 보험세계를 알기에 유리할 거라고 판단했고, 리뷰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별 고민없이 선택했다. 책 내용은 주로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었다. GA회사에서 근무하는 저자가 각 고객들의 상황(나이, 가족사항, 가족력, 질병력 등)에 맞게 맞춤형 보험 설계를 해서 결국 그들이 얼마나 혜택을 보았고 고마워했는지가 사례들의 주된 흐름이었다. 그냥 '좋은' 보험, '안 좋은' 보험이 있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나의 기존 생각을 많이 바꾸어주었다. 물론 절대적으로 '안 좋은' 보험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각 종류별 보험에 대한 필요는 사람들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다르고, 따라서 어떤 보험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내가 처해있는 상황 파악이 먼저였던 것이다. GA회사의 존재도 처음 알았고 이렇게 섬세하게 고객의 나이, 가족사항, 가족력, 질병력, 직업 등까지 고려해서 하는 게 보험 '설계' 라는 걸 처음 알았다. 일단 전화로 마케팅하는 보험은 거르는게 맞았구나 싶었다. 저렇게 맞춤형 설계를 해준다면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가 아깝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책의 구성이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다보니 막상 나에게 정보가 되는 부분은 너무 듬성듬성있는 느낌이었다. 나와는 좀 멀게 느껴지는 사례가 지루해져 대충 읽다보면 필요한 정보도 놓치는 느낌이었다. 근데 보험 가입에 핵심이 되는 정보는 끝부분에 간단히 정리되어 있었다. 이렇게라도 정리해줘서 고맙지만 약간 허무한 느낌이 들었다. 좀더 구성을 깔끔하게 할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아쉬움은 사례보다는 정보성 글을 좋아하는 나의 성향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맞춤형 보험 설계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보험 가입시 중요한 유용한 정보들도 알려주어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일단 나의 보험 증권들을 다 모아 보험 리모델링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다만 이책에서는 보험 설계를 GA설계사에게 맞기라는 게 주된 결론이라서 그런지 이 책만 보고 직접 보험 리모델링을 계획하기에는 좀 부족하게 느껴졌다. 최근 GA회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하는데 몇몇 뉴스들을 보니 무조건 GA에 의지하는 것도 정답인 건 아닌것 같아, 추가적인 정보 습득을 위해 다른 보험책도 읽어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