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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만족스러운 한 권의 아트북이자, 도록이자, 화집이다. 독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바스키아의 작품 및 활동을, 가능한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작정이라도 했는지, 지면 구석구석이 편집자의 디테일한 배려로 가득하다. 가령 여백 없이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이미지가 지면 곳곳에 수두룩하며, 매끄러운 종이 질감은 그림의 색채를 보다 선명하게 전달한다. 각각의 작품 및 설명은 명확한 기준에 따라 분류되어 있으며, 이때의 텍스트(본문, 주석, 꼬리말 등)는 이미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즉 텍스트가 그림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다. 명확한 분류에 따라 전시된 그림을 그 어떤 방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것, 일종의 간접 전시 관람인 셈이다. 바스키아의 작품세계 혹은 그의 스타일, 나아가 예술 관람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한 번쯤 권해 보고픈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