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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이 야릇한 손님이 내 속에 똬리를 튼 것이다." 옛 적에 동양에 과격한 암살자들의 집단이 있었는데, 그들의 우두머리는 환각 성분의 약을 통해 그들에게서 완벽한 복종을 얻어 냈다고 하는데, 그들에게서 '아사신assassin'(해시시를 복용하는 사람들) '암살자'란 단어와 '해시시'라는 말이 나왔다고 이야기 되어지는데, 고티에, 보들레르, 벤야민 등의 해시시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체험 또는 관찰한 것들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글들이 번역되어 있은 책인 듯한데, 직접 체험해 볼 수 없는 경험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는 책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 중에서도 보들레르의 <인공낙원>에 실린 헤시시에 대한 글이 이 책에 있는 글들 중에서 많은 관심을 갖게 하였는데, <인공낙원>에 이 글과 함께 보들레르가 번역하여 실었다는 퀸시의 <어느 영국인 아편 중독자의 고백>도 구해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듯도 합니다. "할 일 없는 한량이 자신의 삶과 정신 속에 인위적으로 초자연적인 힘을 끌어들인다.하지만 자신에게 기대하지 않은 에너지가 생겼다 하더라도 그는 결국 같은 인간, 즉 몇 배로 힘만 커진 변함없는 그 자신일 뿐이다. 그는 정복 당한 것이다. 불행하게도 스스로에게 정복당했다. 이를테면 자신을 이미 지배하고 있던 자신의 일부에게 먹힌 꼴이 된 셈이다. 천사가 되려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짐승이 되었다.극도로 예민하지만 조절이나 활용이 불가능한 감수성을 얻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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