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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처럼 오늘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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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즐거움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읽고 뭔가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 처음에는 자발적인 기록이 되었는데 언제부턴가 즐거움이 아닌 의무로 전락되었다. 그런 경우 글에는 자유로움이 사라진다. 감정도 사라진다. 그걸 느낄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다. 「언유주얼」8호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유로운 글을 쓰고 자유롭게 사는 삶. 그러니까 주체적인 삶 말이다.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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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즐거움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읽고 뭔가를 기록해야 한다는 것. 처음에는 자발적인 기록이 되었는데 언제부턴가 즐거움이 아닌 의무로 전락되었다. 그런 경우 글에는 자유로움이 사라진다. 감정도 사라진다. 그걸 느낄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다. 「언유주얼」8호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자유로운 글을 쓰고 자유롭게 사는 삶. 그러니까 주체적인 삶 말이다. 어쩌면 이번 호의 키워드가 퇴근, 퇴사, 퇴짜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퇴근의 즐거움, 퇴사의 후련함, 퇴짜의 상처라고 말할까. 직장인이 출근과 동시에 가장 바라는 시간은 퇴근일 것이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상사는 얼마나 얄미울까. 일정한 출퇴근이 없는 프리랜서에게 퇴근 시간은 정해진 것일까. 잡지의 특성상 글과 그림, 사진, 만화, 다양한 필진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지만 가장 먼저 챙겨서 본 건 역시 활자였다.




에세이와 짧은 소설을 읽는 일은 즐거웠다. 키워드와 상관없이 편하게 다가오는 글. 어쩌면 퇴근, 퇴사, 퇴짜에 익숙해졌기 때문은 아닐까. 은유 작가가 말하듯 쓰지 않아도 어디를 가든 노트북을 챙기고 항상 잠들기 전까지 머릿속에서는 원고 걱정을 하는 게 프리랜서의 숙명일 것이다. 업무에 대한 전화나 메일을 무조건 수용할 수 없어 고민하는 이라면 이랑 작가처럼 메일 관리자를 두는 일도 괜찮을 듯하다. 그 메일 관리자가 또 다른 자신이라는 건 모두가 아는 비밀이겠지만 말이다.


퇴짜의 경험은 고백으로 시작된다. 사실상 거절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러면서도 유연하고도 완곡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 나를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정중하게 고마움 마음이지만 현재의 사이로 만족하며 지내자는 말은 상대에게 가장 아픈 답이 된다. 반대의 경우라면 표정 관리를 해야 하고 튀어나오는 진심을 숨겨야 한다. 타인에게 선택받아야 하는 배우의 시선으로 퇴짜를 말하는 최희서의 인터뷰에서는 진솔함이 전해졌다. 원하는 배역을 선택할 수 있기까지 수많은 퇴짜가 받아들이는 일이 배우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은 아니었을까.


배우가 오디션을 봐서 떨어지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퇴짜를 오로지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퇴짜 한 번에는 너무나도 많은 이유가 있으니까요. 불안감을 이길 방법은 없어요. 받아들이고 함께 공존하는 게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100쪽)


매일 글을 쓰는 이슬아의 글과 일기를 쓰고 춤을 출 때만 숨을 쉴 수 있다는 시인 문보영의 글을 읽으면서 나를 살게 하는 건 무엇일까, 그것을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는지 지난 삶을 돌아본다. 때로 무기력하게 보낸 시간과 무작정 읽기만 했던 시간을 지나 지금 현재의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누군가의 퇴근길을 포착한 사진에서 고단함이 전해진다. 그가 아무런 구속 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얼른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수없이 접속하는 인터넷 세상과 이별하고 가만히 취할 수 있는 그림과 사진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말 없는 위로가 된다. 그리고 한동안 떠나지 않을 것 같은 이런 태도를 취하라는 오찬호의 글. 어떤 상처도 주지 않고 받지 않는 그런 거절. 군더더기를 뺀 담백하고 솔직하게 전달하는 일. 그게 가장 최선일 것 같다.


괜한 말들이 섞이지 않는 무미건조한 거절, 딱 그것만 하시면 됩니다. (137쪽)


살아가는 동안 얼마의 퇴근과 몇 번의 퇴사와 퇴짜가 남았을까. 그런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산다면 하루를 견디는 것도 어렵다. 때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아무 계산도 없이 그냥 사는 게 가장 현명하다. 퇴근과 동시에 출근을 걱정하지 말고 퇴근한 당신은 맘껏 즐기고, 퇴사한다고 세상이 무너지지 않으니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가는 용기를 쌓아가길. 누군가 퇴짜의 경험으로 주눅 들고 도전하지 못한다면 나를 알아보지 못한 상대의 안목이 너무 낮다는 것만 기억하길. 그리고 이렇게 다채로운 볼거리, 읽을거리의 잡지로 시선을 돌려봐도 좋겠다. 내 맘대로 골라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r*********s 2020.06.04.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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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많았던 문화교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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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로 출간되는 문화교양지 "언유주얼"이번 8호의 주제는 "퇴근, 퇴사, 퇴짜"이다.학교 졸업 이후 회사 생활을 오래했으니 당연 눈에 들어오는 단어들.IT연구소에 있어서 야근을 자주하다보니 칼퇴하는 사람들이 부러웠고,몇 번 정도는 "퇴사"하는 사람들이 부러운 적도 있었다."퇴짜"라는 단어도 프로젝트 협의를 하다보면 염두해두어야 하는 일이다. 회사 생활 시작 초반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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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로 출간되는 문화교양지 "언유주얼"

이번 8호의 주제는 "퇴근, 퇴사, 퇴짜"이다.

학교 졸업 이후 회사 생활을 오래했으니 당연 눈에 들어오는 단어들.

IT연구소에 있어서 야근을 자주하다보니 칼퇴하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몇 번 정도는 "퇴사"하는 사람들이 부러운 적도 있었다.

"퇴짜"라는 단어도 프로젝트 협의를 하다보면 염두해두어야 하는 일이다.

 

회사 생활 시작 초반에는 일 욕심과 빨리 인정 받고 싶은 욕심에 엄청 열심히 많이 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매일같이 야근하고, 주말도 일하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야근"이 생활화되어 있어서 아예 퇴근 시간을 밤으로 생각했었고,

늘 일이 많다보니 연휴나 여행을 즐기는 것도 어려워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간다던지, 한 두 달 쉰다던지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퇴근"도 중요하고, "퇴사"도 중요하고, "퇴짜"도 중요하다는 것을.

시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직장인으로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들이다.

이 주제에 맞게 소설, 에세이, 시, 사진, 만화, 그림등 다양한 글들이 한가득 실려있다.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인만큼 허구적인 이야기보다는

실제로 공감 많이 할 수 있었던 "에세이"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왔다.

 

회사에 매여있으니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프리랜서가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는데

프리랜서의 출퇴근 없는 생활을 상상해보니 절대 쉽지 않은 이야기다.

은유님의 "언프리랜서 생존기"를 통해서 또 한 번 그런 부분의 힘듦을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이랑님의 중간 메일 관리자 관련 부분도 엄청 공감이 되었다.

나도 회사에서 메일을 엄청 주고 받는데, 쓸 때 고민도 많이 되고,

또 가끔은 불필요한 메일까지 보고 있으면 피곤해지기도 한다.

이랑님처럼 중간 메일 관리자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배우 윤진서님의 "일상과 사랑"에 대한 글도 마음에 와 닿았다.

프리랜서이자 늘 조급할 것 같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자신의 생활에 대해

이제는 편안해보이고, 여유로워보여서 그 생활이 부럽기도 했고,

나도 제 2의 삶을 어떻게 꾸려 나가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달밑님의 사랑이야기에 마음이 찡하기도 했고,

"시간이 약"이라는데 그 특정한 시간을 버티는 마음이 얼마나 쓰릴까.

퇴근하는 사람들의 지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또 한 번 삶의 박박함이 느껴져 안타까웠다.

 

문화잡지의 특성에 맞게 주제에 대해서 다양하고도 좋은 글들이 많아

흥미롭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고,

순서 상관없이 골라 읽을 수 있는 깔끔한 구성도 좋았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언유주얼.

다음 호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d****i 2020.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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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sual 언유주얼(격월간) : 6월 vol.8 out- 퇴근 퇴사 퇴짜
"an usual 언유주얼(격월간) : 6월 vol.8 out- 퇴근 퇴사 퇴짜" 내용보기
an usual 언유주얼 (격월간) : 6월 vol.8 _ 퇴근 퇴사 퇴짜 시선이 가는 표지부터 핫한 작가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담겨 있는 트렌디한 문화 교양지 『언유주얼』 다양하고 화려한 필진. 요즘에 맞게 감각적인 느낌의 매거진. :D 심지어 감성적이기도 한.. 사실 제대로 넘겨본 건 이번 호 <퇴근 퇴사 퇴짜>부터인데.. 완전 취향저격... ♥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컨텐츠로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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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sual 언유주얼 (격월간) : 6월 vol.8 _ 퇴근 퇴사 퇴짜

 

시선이 가는 표지부터 핫한 작가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담겨 있는 트렌디한 문화 교양지 『언유주얼』

 

다양하고 화려한 필진. 요즘에 맞게 감각적인 느낌의 매거진. :D 심지어 감성적이기도 한.. 사실 제대로 넘겨본 건 이번 호 <퇴근 퇴사 퇴짜>부터인데.. 완전 취향저격... ♥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컨텐츠로 풀어내는 격월로 발행이 되는 문예 무크지 "언유주얼".

이번 호에서는 '퇴근', '퇴사', '퇴짜' 를 다루고 있는데.. 세 가지 키워드 중에서 '퇴근' 과 '퇴사' 가 가장 와닿지 않았나 싶다. 출근과 동시에 퇴근이 하고 싶고, 입사와 동시에 퇴사하고 싶은.. 세상 사는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  (근데 왜 또 눈물이..... ㅠ)

 

 

 ▲ p.78-79

 

대공감. '퇴근' 에 관한 분홍 박스의 글을 보고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ㅋ 오전엔 조기로 오후엔 칼로 둔갑시켜달라는 소원에 진심이 느껴졌다. 굿바이 인사가 미련없이 아련하게 느껴지는 '퇴사'. 그리고 왠지 단호한 '퇴짜' .

 

사실 퇴근과 퇴사에 비해 퇴짜는 좀 무섭다. 그냥 좀 그렇다. 퉤퉤퉤- 할 것만 같은 좀 버림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단어... (그런적이 있던가.. 아마 있었을텐데... 있을 기억은 미리 밀어버리야지.. ㅋ)

 

 

 

 ▲ p.84-85

 

퇴근길의 풍경. 하나같이 지친 모습들. 그럼에도 내일 또 출근해야만 하는 사람들.

인생이 원래 이런건가. 무한반복.

 

 ▲ p.97 _ 시간과 몸과 마음과 돈과 노래 , 이슬아

 

잘하고 싶은 일에는 네 가지를 써야 한다.

시간, 몸, 마음, 그리고 돈.

 

 

 ▲ p.103 _ 마흔다섯의 탈을 쓴 열일곱의 조언, 목요

 

작가는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한다. 그의 말마따나 우리는 과거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몇 번의 삶을 산다고 하더라도, 고민하고 망설이며 선택을 내려야 한다. 선택을 내린 순간부터 고르지 않은 선택지를 떠올리며 후회하는 것이 결국 인생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생이라는 시험에 적어 낼 수 있는 모범 답안은 다음과 같다.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p.114-115 _ 우리의 영화는 에너지 드링크 같았지, 김신철

 

인간 4대 건전지... ㅋ 아... 또 공감... ㅋㅋ

 

 ▲ p.135 _ 다시 쓰는 사직서, 황유미

 

당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감이지만' 바로 그날 직감했습니다. 당신이 설계한 터널 안에서 헤매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컴컴한 눈으로 불안해하기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나 짧다고. 이제는 견디는 방법을 궁리할 때가 아니라, 벗어날 용기를 내야만 한다고.

 

 

 ▲ p.142 _ 마르셀 프루스트, 김창석 옮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올재 클래식스, 33쪽

 

 

익숙하지만 여전히 숙제같은 키워드 퇴근, 퇴사, 퇴짜.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입사를 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겨우 상사가 일어나야 '퇴근'을 하고.. (옛날옛날에는 정시퇴근했다가는 보너스로 눈치받는 현실이었는데..) .. '나'란 사람은 없던 그냥 그런 사람들과 그냥 그런 회사와의 빠이- 하는데까지 큰 용기와 결심이 필요한 '퇴사'.. 거절의 무서움 퇴짜 .. 

나는 이렇게 생각했던 것들인데... 언유주얼 이번 호를 읽고는 역시 다양하지만 그래도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어차피 사는 세상이 같으니까.. 돌아가는 현실이 거기서 거기니까..온 세상 사람들과 함께 토크하면 되게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아, 그건 좀 심했나? ㅋㅋ 각자 자기 할 말만하겠지??!!

 

 

무튼- 유쾌하기도하고, 진지했다가 공감도 되었다가 위로도 되었다가 .. 한 권으로 이렇게 많은 감정이 생기다니.. 진짜 너무 괜찮은 매거진. 언유주얼...!! :D 과월호도 전부 소장하고 싶다....

 

 

지난 4월호 앞서 구입해서 넘겨 볼 참이었는데.. 6월호 읽은 후에야 4월호 <그럴 나이>는 곧. 조만간. 진짜 곧. 넘겨봅니다~ ㅎ

 

그리고 1주년이 되었다는 언유주얼! (우와~) 축하합니다~! 오래오래 볼 수 있게 해주세요.. :D

 

 

 

 

 

#언유주얼 #언유주얼매거진 #무크지 #문화교양지 #매거진 #격월간발행지 #anusual #magazine #문화 #퇴근퇴사퇴짜 #키워드 #잡지 #다양한필진 #감성적인사진 #감각적인매거진 #취향저격 #추천매거진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j 2020.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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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유주얼 vol.8 퇴근 퇴사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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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유주얼 vol.8 퇴근 퇴사 퇴짜   퇴근과 퇴사를 꿈꾸는 사람들의 퇴짜 놓기   가엾은 만화가는 왜 월요일에 갇혔을까!만화가 감자는 언유주얼 편집부의 페이크인터뷰를 거절한 죄로끝없이 반복되는 월요일에 갇히고 만다.계속 반복되는 퇴사 마지막 날, 결국 감자의 이 악몽의 순환은인터뷰를 수락하고서야 끝난다. 백수라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백수가 그렇게 좋으냐^^웃으며 물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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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유주얼 vol.8 퇴근 퇴사 퇴짜

 

 


퇴근과 퇴사를 꿈꾸는 사람들의 퇴짜 놓기

 

 


가엾은 만화가는 왜 월요일에 갇혔을까!
만화가 감자는 언유주얼 편집부의 페이크인터뷰를 거절한 죄로
끝없이 반복되는 월요일에 갇히고 만다.
계속 반복되는 퇴사 마지막 날, 결국 감자의 이 악몽의 순환은
인터뷰를 수락하고서야 끝난다. 백수라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백수가 그렇게 좋으냐^^
웃으며 물었지만 사실 나도 백수하고 싶다.

 


노트북은 닫아도 생각은 꺼지지 않으니까

 

 


여행을 갈 때도, 친구와 밥을 먹으러 잠깐 나올 때도
무소속 창작자들은 상시 업무 체제를 갖춘 채 마감 없는 하루에 시달린다.
은유 작가나 그 친구나 프리랜서인 내 친구들을 보면 정말 딱 저렇다.
거래처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가방엔 항상 노트북,
시대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데이터 빵빵한 최신 기종 핸드폰,
현재 방영 중인 각종 드라마나 광고를 죄다 꿰고 있어야 하고
오밤중이든 신새벽이든 문의가 오면 재깍재깍 반응을 보여야 하고...
이게 다 거룩하신 목구멍 때문이다.


그런데도 난 왜 저 프리한 스타일의 프리랜서들이 부러운 걸까!
"요즘 바빠서 정신이 없다"라고 하면 "바쁜 게 좋은 거지",
"바쁠 때가 행복한 거다"라는 말들이 돌아온다.
정말 바쁜 게 좋은 거고, 바쁠 때가 행복한 걸까.

 

 

 


사표를 가슴에 품고 다니며 결재를 기다리는 사랑을 평사원에 비유한 성기완 님,
암묵적인 대화를 나누는 옥상에서의 저녁은 상상과 달랐다는 류희석 님,
을의 입장에서 의뢰를 받는 무소속 창작자라도 중간관리자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무례한 메일이 많이 사라진다는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이랑 님,
퇴근 시각이 다 되어서야 사무실로 나와 시찰을 돌다가
결국 퇴근 시각을 한 시간이나 넘겨 퇴근하는 사장님 때문에
돌아버리겠는 직원들의 마음을 맹렬히 드러낸 이유리 님,
그리고 조기퇴근 칼퇴근을 원하고 퇴사하면 휑해지는 건 사무실 책상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모든 부탁은 거절을 중심에 두라는 아름다운 퇴짜 철학을 펼치는 찰나 님 등등
언유주얼 No. 8에서는 '퇴근', '퇴사', '퇴짜'의 미학을 다양한 수단으로 풀어놓는다.

 

 

 

 

 

 

 

어느새 평생직장의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간 작금에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기성 세대들 역시 매일매일 퇴보하지 않기 위해, 약진하기 위해 발버둥댄다.
똑같은 일상이지만 매일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하루, 그 속에서의 3퇴에 대해
이슬아, 김사과, 문보영 등 28인의 작가의 생각은 어떤지 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격월간지 언유주얼 No. 8 '퇴근 퇴사 퇴짜'다.

 

 

 

 

p********g 2020.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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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an usual 언유주얼 Vol.8 Out - 퇴근 퇴사 퇴짜』
"[잡지] 『an usual 언유주얼 Vol.8 Out - 퇴근 퇴사 퇴짜』" 내용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주말에 쌓아놓고 보는 재미의 주인공이 있다면 바로 '잡지'이다.패션지부터 요리, 여행, 원예 그리고 교양지까지 그 달마다 다양하게 섭취하다보면 말그대로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 든다.나의 잡학다식에 한몫 하는 것 또한 잡지라 할 수 있겠다.처음에는 괜찮은 잡지가 있다면 정기구독하며 보기도 했는데 흥미없는 주제 혹은 소득없는 내용을 접할 때면 허무함
"[잡지] 『an usual 언유주얼 Vol.8 Out - 퇴근 퇴사 퇴짜』" 내용보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주말에 쌓아놓고 보는 재미의 주인공이 있다면 바로 '잡지'이다.

패션지부터 요리, 여행, 원예 그리고 교양지까지 그 달마다 다양하게 섭취하다보면 말그대로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 든다.

나의 잡학다식에 한몫 하는 것 또한 잡지라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괜찮은 잡지가 있다면 정기구독하며 보기도 했는데 흥미없는 주제 혹은 소득없는 내용을 접할 때면 허무함이 감싸고 돌아 그 때부터 매달마다 주제나 내용의 흥미도와 관심도를 따지면서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근래에는 외국계 요리, 원예 잡지만 모바일로 간간히 보다가 지난달부터 조금씩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한 달에 열 권여의 잡지를 읽어도 잡지 리뷰는 잘 안 올리게 되는데 언유주얼 매거진은 읽을 거리가 풍부한 문화교양지라 짤막하게 리뷰해보려고 한다.


책속으로-*

「가엾은 만화가, 월요일에 갇혔네」 _감자 (만화가. 일상툰 <직장인 감자>를 연재중이다.)

질문 | 일상툰 작가이기에 일상이 곧 직장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지?

: 그런 생각은 해 본 적 없다. …… 스스로 프로페셔널이 아닌 아마추어라고 생각하고 소소한 재미로 그리고 있다. 왜냐면 뭐든 일이라 생각하면 노잼이니까. 내가 재미없게 그린 만화는 독자들에게도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질문 | 언유주얼은 바로 그 평범함이 가장 특별하다는 취지로 세상에 나왔는데, 작가님께 특별함을 만드는 평범함이란 무엇인가?

: 일상이야말로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 일어나 커피 한 잔과 함께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일상은 오히려 맛보기 힘들다. 그러니 무탈한 일상은 작은 기적이라 볼 수 있다. 소중하다 소중해.


책속으로-*

【EDITOR'S LETTER】 _김희라

내가 아는 퇴근 후 유형은 크게 둘로 나뉜다. 신나게 놀고 최선을 다해 휴식하는 사람과 곧바로 다음 출근을 기다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

정신적으로 퇴근하지 못하는 두 번째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머지않나 높은 확률로 퇴사의 기로에 서게 되고, 이후 자신에게 더 나은 직장을 찾기도 하지만 무소속 셀프 고용의 세계로 건너가는 경우도 많이 본다.

그 세계에서 무서운 것은 출근이 아니라 거절당하는 일이다. 자신에게 퇴짜를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몇몇에서 온세상으로 확장된다.


책속으로-*

「이 모든 영광을 메일 관리자에게 보냅니다」 _이랑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전부터 정해져 있던 일정과 겹쳤을 때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제안에 다른 일정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특히 나(이랑)에게 직접 말을 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친밀한 말투로 메일을 보냈을 때, 답장을 너무 업무적인 말투로 보내는 것도 어색했다.

…… 이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에 하나로 기억될 것 같다. 메일 관리자가 생기니 거절의 이유를 설명하기가 편해졌다.


퇴근, 퇴사 그리고 퇴짜라는 키워드에 맞춰 에디터들의 감성어린 사진과 생각 그리고 에세이, 소설까지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장담할 수 있겠다.

퇴근과 퇴사의 경험은 있지만 퇴짜의 경험은 없었다. 아직은.

과외 알바를 꽤 오래 했던지라 '가르치는 것'이 잘 맞는다 생각해 전공을 바꿔야하나를 수도 없이 생각했었다.

허나 그렇게 하기엔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아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근래 '꿈과 목표'에 대해 고민이 깊어 조언을 받고 있는데 에디터들의 글들 또한 생각의 윤곽을 잡는 데 한몫 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s*****3 2020.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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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유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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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이 잡힌 채 헉헉대며 끌려가고 있다. 꼭 이런 식으로 가야만 하냐고 항의하고 싶지만, 누구를 향해 외쳐야 할지 알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된다.’ <?? 다시 쓰는 사직서, 황유미>퇴근, 퇴사, 퇴짜.이번 호의 주제이다. 물러난다는 의미의 퇴(退)란 글자가 어느 새 부정적인 단어의 한 부분이 되었다. 성장 일로를 걷던 한국 사회에서의 한 단면일 터이다. 더는 질주하지 못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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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이 잡힌 채 헉헉대며 끌려가고 있다. 꼭 이런 식으로 가야만 하냐고 항의하고 싶지만, 누구를 향해 외쳐야 할지 알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된다.’ <?? 다시 쓰는 사직서, 황유미>


퇴근, 퇴사, 퇴짜.


이번 호의 주제이다. 물러난다는 의미의 퇴(退)란 글자가 어느 새 부정적인 단어의 한 부분이 되었다. 성장 일로를 걷던 한국 사회에서의 한 단면일 터이다.


더는 질주하지 못하게 된 지금의 사회를 직면한 우리는 갈길을 잃어버렸다.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갈 것인가? 라는 무기력한 의문만 남긴 채 뒷모습 쓸쓸히 허공을 응시해본다.


여유로움일까? 아니면 포기일까? 극복할 수 없는 문턱에선 우리의 모습이다. 어쨌건 쉬어간다. 머리가 맑아진 날이 오면 또 무언가 보이겠지.



?? 책 속에서...
퇴근

회사에 도깨비가 있다면
저를 둔갑 시켜 주세요
오전엔 조기로
오후엔 칼로

퇴사

겁먹지마
휑해지는건
사무실 책상이야
너의 미래가 아니라

퇴짜

모든 부탁은
거절을 중심에 두세요
당신의 실망감이
누군가의 죄책감이 되지 않게
g****i 2020.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언 유주얼】 6월 [2020] Vol.8 퇴근 퇴사 퇴짜 /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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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바다를 항해하는 밀레니얼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매거진, AN USUAL.밀레니얼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매거진, AN USUAL.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원 앤 온리 매거진 AN USUAL언유주얼에 수록된 시와 소설과 에세이는 한 펼친 면에 담겨 페이지를 넘길 필요가 없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들이 우리의 일상을 관찰하고 상상하며 대변한다. 동세대 핫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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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바다를 항해하는 밀레니얼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매거진, AN USUAL.

밀레니얼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매거진, AN USUAL.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원 앤 온리 매거진 AN USUAL

언유주얼에 수록된 시와 소설과 에세이는 한 펼친 면에 담겨 페이지를 넘길 필요가 없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들이 우리의 일상을 관찰하고 상상하며 대변한다. 동세대 핫한 아티스트들의 최신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누구든 잡지를 펼치는 순간 'AN USUAL' 기획전의 관람객이다.

지금껏 아르바이트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고교 졸업과 동시에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직장 생활을 하며 대학 졸업을 하고 퇴사와 이직을 거듭했다. 경제가 무너졌던 IMF 시대 그 시절에도 어렵지 않게 입사를 했고, 이직을 할 때도 큰 어려움 없이 입사와 퇴사를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당시 어렵지 않다고 했던 일들이 결코 쉽지 않았던 시간이었음을 생각해보게 된다.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이었어서 평일 개인 시간은 생각조차 하기도 힘들었고, 직장인들의 로망인 개인 카페를 꿈꾸며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하고 자영업을 시작하기 이전 한 기업의 프랜차이즈 매장 오픈 멤버로 뛰면서는(주 7일 9~10시간 근무) 체력적인 부담까지 얹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퇴사와 자영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자영업자는 여유로운가? 웬만하면 말리고 싶다. 스트레스는 받지만 따박따박 월급 잘 주는 회사가 최고라고,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티고 이후에 뭔가 준비가 되면 퇴사해도 늦지 않다고... 퇴사해서 뭔가를 시작하기엔 여건이 너무도 좋지 않은 요즘이기에 더...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언유주얼 8호의 키워드인 퇴근, 퇴사, 퇴짜. 물러날 퇴(退) , 물러남을 이야기하는 단어들이지만 그 시간들을 통과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다양한 작품과 작가들의 글을 읽으며 새삼 그 시절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들을 조심스레 다시 계획해보기도 했다. 얇지만 읽을 때마다 건강한 자극을 받는 언유주얼. 다음 호의 주제는 치킨!이라고 하니 어떤 이야기들과 이미지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8호는 일하는 존재로서의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이야기다. 퇴근은 쟁취해야 하는 대상이고 퇴사는 더 이상 일생일대의 사건이 아니며, 나쁜 일을 거절하고 거절당해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살아갈 수 있다. 모든 걸 담으려 하면 아무것도 담을 수 없기에 우리는 일과 삶이 나뉘거나 혹은 만나는 경계의 단어들을 골라 원고를 모았다. _ #김희라

노트북의 자판을 두드리지는 않지만 이처럼 정신의 쓰기 활동이 이뤄지는 시간들까지 고려하면 일상이 곧 작업이다. 잠들면 퇴근인가? 그렇지도 않다. "울면서 잠든 밤사이 문장이 탄생한다"는 말이 있으니까. 이토록 퇴근이 없는 삶이라니! 그래도 나는 좋다. 퇴근 이후에야 비로소 '나 자신'으로 출근하는 것 같았던 직장 생활이 불행해서 택한 길이다. 다행이 생각하는 것, 대화하는 것, 글 쓰는 것을 인생의 삼락으로 여기고 있기에 그것들로 하루를 채우는 생활이 부담 은 돼도 불만은 없다. 아, 불안은 있다. 시간이 없어서 글을 못 쓴다는 핑계가 사라지고 고정 수입이 사라지는 일상은 생각보다 초조하다. _ #은유

스승은 페이스북 메신저 창처럼 예기치 못한 곳에서도 나타난다. 한 달이 지나고 나서부터 목 선생님께 정식으로 레슨비를 내고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나는 배우고 싶은 걸 망설이지 않고 배우기 위해 평소에 돈을 열심히 벌었다. 잘하고 싶은 일에는 네 가지를 써야 한다. 시간, 몸, 마음, 그리고 돈. 지금껏 글쓰기에 그 네 가지를 써 왔는데 이제부터는 말과 노래에도 써 보고 싶었다. _ #이슬아

나는 간이 작고 그래서 늘 간을 본다. 무엇을 해도 '현재의 내가 견딜 수 있을 만큼만'이 기준인 것 같다. 힘들어도 참아야지, 하는 용기가 잘 나지 않는다. 무언가를 참고 견딜 끈기가, 강단이 부족하다. 조금만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큰 꿈을 품더라도 지금의 나를 세게 쥐어짜고 싶지는 않다. '지금 이 순간'에게 뒤돌아 등을 보이거나, 다른 무엇을 위한 인고의 사긴이라 딱지를 붙이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든 살아 내고 있는지가 자신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고야 마는 것이다. _ #장류진

박미선은 KBS <스탠드UP!>으로 오랜만에 방송사의 스탠드업 코미디 무디위에 올랐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33년 일하면서 딱 두 달 쉬었습니다." 입사는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퇴사는 내 의지로도 가능하지만 예상치 못한 때에 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미선을 볼 때면 이런 생각을 한다. 누구도 나 자신만큼은, 일을 하겠다는 나의 마음은, 꺾을 수 없다고. _ #강명석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한 가지 집중하고,

그 한 가지에서 가지를 뻗어 인터뷰, 소설, 에세이, 시, 리뷰를 모아 만든 매거진.

평범해서 특별한 [an us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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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2020.06.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