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고교자퇴생의 일상 「학교를 떠나다」 해맑은 얼굴로 교무실을 향하는 버선버섯. 어디가냐 묻는 친구에게 자퇴하러! 간다며 답하고, 상담하러 왔냐 묻는 선생님께 자퇴하러 왔다 당당하게 말하는 고등학교 1학년 생이다. 자퇴라는 단어에 반응하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반응은 늘 놀랍다는 한결같은 반응뿐이고, 신기한 듯 바라 볼 뿐이다. 마치 사람 솎에 섞인 외계인을 바라보는 듯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 아마도 그 속에 내가 섞여 있었다면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왜냐면, 나에게도 자퇴를 꿈꾸는 고등학교 1학년 딸 아이가 있기에...
버선버섯은 자퇴를 유치원 때부터 생각해왔다 이야기한다. 유치원에 안가면 안되냐는 버선버섯의 질문에 아버지는 "유치원은 가야지~" 라고 답을 한다. 초등학생이 되어 버선버섯은 다시한번 학교에 안가면 안되냐고 묻는다. 이번엔 엄마가 답을 한다. "초등학교는 나와야지." 이후 중학생이 된 버선버섯은 다시한번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을 하고, 이에 엄마는 "중학교까지만이라도 참고 다녀 보자." 라고 말을 한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엄마의 답변은 버선버섯에겐 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온다. 중학교만 다니면 그만 다녀도 될거같은 자신만의 꿈을 꾸는 버선버섯. 하지만 중학교 졸업장을 들고 부모님께 간 버선버섯은 다시한번 좌절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까지만이라도 다녀 보는 건....." 이라며 말끝을 흐리는 엄마, 구구절절 이유를 붙여 버선버섯을 이해시키려 엄마. 이에 버선버섯은 두달만 다녀보겠다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의 시작은 그 두달후의 이야기이다. 결국 버선버섯은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자퇴를 하게된다. 이에 놀란 친구들과 선생님을 뒤로한 채 해맑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온 버선버섯은 자퇴계획표를 떠올리며 의욕에 불타 오른다. 하지만 그 시간도 오래가지 않았다. 자율적으로 하루 일과를 결정해야하는 버선버섯은 이내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그와 함께 주변에서 '요즘 아이들은 끈기가~ ' 라며 이어지는 뒷담화들에 귀가 트이기 시작한다. 친구들 공부하는 시간 자신은 자유롭다는 생각도 잠시 혼자라는 불안감에 힘들어 하기도 하고, 주변의 시선에 무게감을 느끼게된다. 가벼운 그림들로 버선버섯의 자퇴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그 무게감은 엄청나게 느껴진다. 작가가 느꼈을 당시의 무게감을 떠올리니 그 무게에 나의 삐뚫어진 시선의 무게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자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심각한 얼굴을 하며 다가온 딸 아이가 자퇴라는 말을 꺼냈을때, 세상이 무너지는 듯 했고, 버선버섯의 부모처럼 아이를 구슬려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말들은 오래가지 못했고, 일주일도 안되 딸 아이는 다시한번 나에게 자퇴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난 자퇴를 한 후 일상을 보내는 또래 친구들의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홈스쿨링을 한다는 여느집 아이들의 책도 찾아보곤 했다. 그 과정속에서 자퇴에 대한 부정적 생각들은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이렇다할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 여전히 난 아이와 자퇴를 고민한다. 그런 과정속이라 그런지 책의 무게감은 남들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 그런 한편 자퇴 이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컨트롤 하며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는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버선버섯이 고맙게 느껴졌다. 책에 등장하는 버선버섯의 부모처럼 함께 학교에 찾아가 자퇴서에 싸인을 해줄 용기가 없어서 딸 아이에게 아직 이 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더 늦기전에 좀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후 아이의 생각들을 들어봐야겠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퇴를 한다면 앞으로 어떤 일상을 보내고 싶은건지, 어떤 계획들이 머릿속에 들어있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아이에게 더 유익한 방향으로 결정을 내려야겠다. 어떤 결정을 내려도 후회는 하겠지만 어떤 결정이 아이에게 좋을지를 먼저 생각하며 더이상 아이와의 대화를 미루지 말아야겠다. |
|
# 만화 # 학교를 떠나다 이 책은 2016년 발간된 책의 개정판입니다. 저는 버선버섯 작가님의 세번째 책인 이십툰을 먼저 읽었었는데요. 책을 읽고 참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님의 첫 책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읽어보니 첫 책인데도 그림이나 웹툰연출이 좋은 거 같습니다. 책 제목이 학교를 떠나다인데요. 책 제목처럼 이 책은 작가인 버선버섯이 고등학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퇴를 결심하고 자퇴하기까지, 그리고 자퇴후 일상등을 웹툰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옛날 사람이라, 그리고 보수적인 사람이어서 자퇴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과거 아는 지인 또한 공부를 꽤 잘하는 편에 속했지만 학교 다니는 거보다 혼자서 공부를 하겠다고 자퇴를 했지만 결국 혼자서 공부를 잘 하지 못해 그냥저냥하게 지방대학을 갔었거든요. 그만큼 혼자서 학교생활보다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가 힘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닌만큼 친구도 사귀고 인내심을 기르는 것 또한 공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작가님은 웹툰작가로서 열심히 살아왔고 책을 3권이나 내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한 모습을 보니 본인이 잘 해나갈 수 있다면 자퇴도 나쁘지는 않겠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람마다 다른 개성이 있고 삶이 있으니 어느 것이 옳고 그른것 없는 거 같습니다.
맨마지막 페이지에 작가분은 본인을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라고 쓰고 있는데..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라는 데 공감이 가는 페이지의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를 얻을 수 있는 글이 아닐까 싶네요.
책 중간중간에 일러스트가 조금 들어있는데 느낌이 참 좋네요. 그림과 글을 보니 작가분은 온화한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작가분의 새로운 책도 기대합니다. |
|
행복한 고교자퇴생의 일상 학교를 떠나다 글.그림 버선버섯 숨쉬는책공장 자퇴에 관한 이야기다. 자퇴를 경험했기에 관심이 갔고 위로와 공감을 받고 싶었다. <학교를 떠나다>를 읽고나니 처음 #자퇴 하고싶다는 말을 들었을때 나의 기분이 어떠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버선버섯 작가님의 부모님 마음이 궁금하다. 책속에선 무던했다. 우린 울고화내고달래고 난리였는데.ㅎ 이제는 자퇴에 관해서는 무뎌져 별 감흥이없다. 그럼에도 아직 진행중이니 내려놓은 가운데 가끔은 지친다. 버선버섯작가는 은따같은 따돌림이 원인이아니라 자아성찰과정에서 자퇴를 선택한듯하여 ( 물론 첫 학교생활에서 조금은 외부자극이 있었는거같기도--) 외부자극에인해 자퇴를 겪어본 가족으로써 나는 공감이 되질 않았다. 마냥 부러웠다. 정확한 목표를 갖고 자퇴를한건 아니지만 많은 고민끝에 찾아내었고, 외부 영향보다는 내적 고민으로 선택한 자퇴니까. 물론 버선버섯작가가 쉬운 길을 걸은건 아니다. 유치원때부터 자퇴하고 싶었지만 고등학교입학까지 버텨내었고, 자퇴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겪게되는 첫번째 슬럼프를 작가도 경험한듯하다. #무기력증. 그리고 자퇴란 선택은 스스로 책임지고 행동해야할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뒷감당이 어렵다. 단순히 학교 안간다~로 끝낼수있는 일이 아닌것이다. 생각할 시간이 많아진다는건 좋지않은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이 더 많아지기도한다. 쳇바퀴속 생활은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 힘들지만 자유로운 생활속에 그만큼 책임과 생각할시간이 많아져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기 좋다. 어쩔땐 쳇바퀴에 기대고싶기도하다. 자퇴생의 고뇌를 심플하게 표현해서 가볍기도 무겁지않아 깔끔하기도^^ #불투명한미래.#불안감.#쳇바퀴속일상. 예전에 읽었던 자퇴생이야기가 생각 난다. 따돌림이나 남의 시선의 영향이아닌 나를 찾아가는 용기있고,자신있는 발걸음으로 보인다. 이럳 자퇴 그냥 응원해!!! 요즘은 #학교밖아이들 에 관한 혜택이 많으니 알아보고 자퇴하길. 개성있는 그림체와 심플한 의사전달이 마음에 들었던 웹툰책 <학교를 떠나다>였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학교를 떠나다> 버선버섯은 고등학교를 2달 다닌 후 자퇴를 했다. 버선버섯에게 자퇴는 충동적이고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 가야 하는 이유를 몰랐고, 자퇴에 대해 꾸준히 생각해오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해왔다. 버선버섯의 의지와 생각은 확고했다.
전에 다음에서 웹툰으로 학교를 떠나다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내용이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번에 단행본이 개정되어 나온다고 할 때 다시 읽어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 기대가 된 작품이었다. 학교를 떠나다를 책을 읽어 본 결과 내용은 웹툰과 같았지만, 웹툰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같은 내용이지만 전개 방식을 다르게 함으로 한 화씩 보던 웹툰이 아닌 처음부터 하나의 책인 것 같은 생각이 들도록 잘 엮어 낸 것 같다.
이 책은 '자퇴'라는 소재가 중심이 되어 쓰였지만, 나는 이 책이 자퇴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이야기, 성장 만화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의지가 확고했고 그동안 계속해서 생각해 왔던 일이라도, 사람인지라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버선버섯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버선버섯은 그럴 때 자신과의 대화에 더 집중했다. 내 속에 답이 있는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며 꽤 많은 생각이 들었고 위로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대학교를 3학년까지 다니고 휴학 기간을 가졌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어서 4학년이 되는 것이 너무 무서웠다. 4학년이 되면 나는 내가 할 일을 찾아 사회로 나가야 하는데, 그때의 나는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알 수 없어졌다.
그래서 나는 휴학을 했고 그 기간 동안도 불안함을 느꼈다. 버선버섯의 말처럼, 하루는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가 또 다른 하루에는 계속해서 이렇게 지낼까 봐 너무 무서웠다. 다른 동기들은 다들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멈춰있는 것 같아서 무서웠다. 그래서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뭘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휴학 기간 동안 나는 점점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게 됐다. 하지만 누군가 휴학하고 뭐 했냐고 물어보면, '나'를 알아가는데 시간을 썼다고 당당히 말할 수는 없었다. 별거 안 했다는 말로 받아들일 것 같았다. 내 스스로도 어쩌면 자기합리화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말해준다. 평생을 살아도 자기 자신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자기합리화면 어떠냐고. 그 시절의 내가, 혹은 지금의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생각할 틈도 없이 바쁘게 살아오고 있다. 가끔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조차 잊고 살게 되는 것 같다.
일에, 공부에 혹은 다른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를 지키며 좀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
웹툰을 꽤나 좋아하는데 왜 못봤었는지.. 암튼 . 연재했던 웹툰을 책으로 엮어냈다. 청말 신기하게도 주인공은 한결같이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 물론 나도 어릴 때, 아주 어릴 때.. 자주 배가 아프다고 했다고 ㅋㅋㅋ 물론 엄마는 한결같이 아파도 가서 출석 하고 오라고.. ㅋㅋㅋ 주인공은 희망을 갖고 겨우겨우 학교를 버티며 다닌다. 고등학생이 되면...! 물론 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봤을 것을 주인공은 꾸준히 생각을 한다. 나는 확교를 왜 다닐까. 나의 꿈은 무엇인가. 졸업을 하면 무엇을 해야하나. 뭐 이런 등등.. 나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그냥 다들 학교 다니니까, 다들 중학교 가니까.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전부는 아니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니까.. 또 졸업할 때는 대학을 다들 가니까 그냥 그렇게 살았다. 전공을 정할 때에도 꿈이 없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했던 과목이었던 제 2 외국어 중국어를 선택했었고 그 과에 진학해서도 사실 중국에 갈 생각도 없었는데 주위에서 다들 가니까 한번 가볼까 해서 갔다.. 정말 생각없었지 ㅠㅠ 근데 또 막상 가니 좋아서 중국 간지 한달만에 더 있겠다고 결정해버린 적도 있긴 하다. ㅎㅎㅎ 암튼, 주인공은 한결같이 자퇴만을 꿈꾼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결국 고등학교 진학 후 자퇴를 하게 된다. 그 전에 그 이후 계획을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그렇게 되고 나니, 이제 정말 본인 인생은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뒤쳐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래도 결국 주인공은 웹툰 작가로 책까지 출판하게 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우리는 정말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친구도 만나고 공부도 하며 청소년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합니다. 학교에서의 삶이 곧 인생의 전부인 때가 다들 있었겠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학교에서 우리, 행복했었나요? 저 역시 초, 중,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까지 마쳤지만, 글쎄요. 학교는 다녀야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왜 다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를 찾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다녀야 되니까.', '고등학교는 마쳐야지.' 혹은 '안 다니면 뭐 할 건데?' 이런 말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네요. ![]() 여기 학교에 대한, 아니 나 자신에 대한 고민을 일찍부터 시작한 사람이 있습니다. 웹툰 작가 버선버섯. 조금 걱정되는 이야기지만 이 책은 많은 학부모님들께는 환영받지 못할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버선버섯은 열일곱의 나이에 학교를 그만둔 고교 자퇴생이거든요. ![]() 책장을 넘기자마자 주인공은 자퇴를 하기 위해 교무실 문을 엽니다. 처음에는 학교를 떠나는 과정을 그린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자퇴부터 하고 시작하다니. 자기 PR 시대라더니 요즘 애들은 의사 표현을 이렇게나 분명히 하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무슨 내용을 이야기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학교가 인생의 전부인 나이에 학교를 떠나겠다고 결심한 주인공도 대단하지만, 이 일을 허락해 준 부모님이 더 대단한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지만 분명 갈등이 있었을 텐데 말이죠. 사실 학교가 입시를 위한 공간으로 전락했다고는 하지만 이걸 그만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 사람들은 평생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면서도, 자기 자신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어려운 일이니까. 저 역시 수십 년을 '나'로 살아왔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 게다가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다독여주는 것은 그저 이야기의 주인공이 어리기 때문에 받는 배려가 아닙니다. 자신을 안다는 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는 건 정말로 어려운 일이거든요. 누구에게나 어려운 그 고민을 좀 더 어린 나이에 일찍, 그것도 스스로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어쩐지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 묵직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짧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그다음엔 어떻게 되는데?라는 질문을 하던 찰나, 작가 버선버섯의 또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 두 권이 소개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학교를 떠나다>라는 책은 그의 이야기의 서론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를 떠난 후 스무 살이 된 버선버섯의 이야기라던가, 더 어린 나이에 유럽으로 떠난 이야기라던가. 어쩌면 모두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는 다른 두 권의 책에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책장은 쉽게 넘길 수 있지만, 책 속에 담긴 여백에는 수많은 생각이 남아 머릿속에 자꾸 맴돕니다.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나를 돌아봐줄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까요? 오늘은 책과 함께 나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
# 자퇴하고 싶은 고등학생 3~4년 전 웹툰으로 연재되던 행복한(?) 고교자퇴생의 일상을 그려낸 책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만한 주제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학교를 다녀서 무엇을 하지? 이 시간에 차라리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나를 위해 사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들. 웹툰의 주인공은 실제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되는데, 이는 바로 작가 본인 자신이라고 한다. 자기의 이야기를 쓰면서 남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기 위해 책을 엮어냈다고 하니 읽으면서 힘을 얻어보자. # 이 결정, 잘한걸까? 하지만 자퇴를 하기로 결정한 게 잘 한 선택인지는 의문이 든다. 다른 애들이 열심히 움직이는 동안 나는 여기서 그대로 멈춰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루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만, 또 하루는 나를 두렵게 만든다. 그리고 자퇴를 한 뒤에는 이젠 내 삶은 내가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 나만 집에서 이렇게 쉬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놀고 있는 동안에 남들은 더 열심히 살아서 추월당하는 건 아닌지. 자퇴할 때만 하더라도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현실은 게을러진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작가는 본인이 잘 하던 것, 바로 웹툰 그리기로 성공하고 책을 엮어내게 되었다. 나름대로 성공한 자퇴 인생이 아닐까. # 그래도 잘할거야 이제는 너무 힘들고, 지치고 혼자인 것처럼 느끼시는 분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만 명확하다면 여러번 심사숙고해보는건 어떨지.
|
|
‘학교를 떠나다’는 제목처럼 학교를 떠나는 과정과 그 후를 그린 만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