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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친할머니와도 함께 살았던 저는 한의원의 단골 손님이었습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키로수가 작은 아이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었던 저는 할머니의 말에 의하면 살리기 위해 서울에 유명한 한의원이란 한의원은 다 쏘다니셨다고 해요. 그리고 할머니가 지어준 한약만 해도 정말 몇 통은 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작은 아이로 태어났던 너가 이렇게 잘 살고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무용담처럼 자주 꺼내놓으십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 시절 부터 한의원에 가거나 한약을 먹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었어요. 특히 초등학교 때 이사간 집은 진짜 2분 거리에 동네에서 유명한 한의원이 있었기 때문에 할머니를 포함해 온 가족들이 한의원에 자주 갔습니다. 저희가족은 어깨가 아프거나, 허리를 삐긋하거나, 속이 쓰리거나, 두통이 오거나, 무리하신 아빠가 얼굴 한쪽이 마비가 왔을 때나, 엄마의 손목이 나갔을 때나, 기력이 떨어졌을 때나 온갖 신체의 질병이 오면 그 동네 한의원에 갔습니다. 물론 병원도 함께 다녔지만 한의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온가족이 다닌 덕분에 그 한의원 선생님은 저희 가족의 가족력과 몸의 특징에 대해서 3대를 보면서 꿰뚫을 수 있게 되었고, 더 정확한 진료와 처방을 매번 해주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직방으로 위가 아프고 쓰리는 것으로 오는데 그럴 때마다 한의원에 달려갔고 한번 가면 괜찮아지니 꾸준히 오라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을 뒤로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매번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그때 그때 급하게 불을 끄는 식으로 대처하였지요. 그럴 때마다 이야기 해주신 것은, 이것은 하루 아침에 될 것은 아니고 꾸준한 운동과 편안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더불어 제 체질에 맞는 식재료와 맞지 않는 식재료를 언급해주셨지요.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누워있으면 옆 칸에 누워있는 환자를 진료하시는 목소리가 들리시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은 몸이 아파서 그 증상을 치료하려 온 사람들에게 한의사선생님은 마음의 상태에 대해서도 꼭 짚고 넘어가신다는 거였습니다. 상담실에서 제가 할 법한 이야기들을 자주하시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저의 단골 한의사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그 선생님이 진료시간에 짧게 짧게 해주시고 감질맛 나게 저의 몸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던 이야기가 매우 상세하게 이 책에 풀어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한의학적 용어가 남발되거나 딱딱하게 몸에 대한 이야기만 계속 되는 것이 아니라 한 주제 한주제 넘어갈 때마다 동네 한의사 선생님과 그날의 진료를 받으면서 대화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동네 한의사 아저씨와 함께 차 한잔 마시면서 몸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나누는 소소하고도 편안한 대화같은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제 단골 한의사 선생님 처럼 몸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들쳐본 독자들에게 결국 몸을 다루고 싶다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돌아보고 인생에서 좋은 선택들을 하라는 매우 철학적인 부분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 나를 변화시켜야 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단순히 몸에 들어가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감정과 정신의 영역을 함께 바꿔야 합니다. 이렇게 건강과 병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자연스레 나를 둘러싼 환경(사람을 포함한)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영역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천천히 살아가는 방식이 바뀌게 됩니다. 어떤 한 사람의 삶이 이 궤도에 들어서게 되면 체질뿐만 아니라 기질과 성질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유전자에도 조화와 균형이라는 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한 개인뿐만 아니라 그 사람으로 인해 질병과 건강에 관한 가족의 역사가 바뀌게 될 것입니다. (p. 229) 결국 유기체인 인간의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순히 한 증상만 개선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며 그 사람 인생 전체가 변해야 한다는 말로도 제게는 들렸습니다. 흔히들 심리치료를 위해 찾아오는 가족들은 이 아이가 문제에요, 남편이 문제에요 와 같이 한 가족을 콕 짚어 문제를 지적하고 그 사람을 바꿔달라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물론 그 가족구성원이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가족의 상태가 변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의 대상자만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변해야 된다는 것을 저는 강조합니다. 더불어서 한 개인의 문제를 해결할 때도 문제로 나타난 증상을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증상을 다루기 위해서는 그사람 인생 전체가 변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도 말합니다. 좋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단순히 현재 문제로 나타나는 그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 환경, 먹는 재료, 생각, 마음가짐 모든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는 것을요. 그런데 저자가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호랑이 의사선생님이 환자를 나무라고 강요하는 방식이 전혀 아니라 매우 따뜻하면서도 포근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무조건 한약을 먹어라, 요즘 몸에 좋다는 공진단을 먹어라, 운동을 많이 해라 라는 식의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자는 사람에 따라서 너무 애쓰지 말고, 너무 많이 운동하지 말고, 몸에 좋다는 영양제도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이야기 합니다. 결국 남들이 좋다는 것 말고,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들어다 보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고 버릴 것은 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순환의 과정에서 먼저 일어나야 하는 것은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아래로 충분히 내려놓는 과정입니다. 몸에서 불필요한 힘이 빠지고 호흡의 힘이 충분히 아래까지 내려가는 것이 가능해야 비로소 위로 잘 올라올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위로 올리려고만 하지 내려놓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힘을 갖고 주려고는 하지만 힘을 빼려고 하지는 않지요. 이것은 물론 몸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감정과 생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은 몸과 감정과 생각이 서로 어울린 존재니까요. 오래된 병을 치유하거나 좋은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먼저 내려놓는 연습을 하길 권합니다. 몸과 감정 그리고 생각에서 필요 없는 힘을 내려 놓으면 호흡은 자연스레 깊어지고 이것이 추동한 기의 율동이 스스로 알아서 우리가 가진 본래의 치유력을 고양시킬 것입니다. (p.201) 결국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이 사회에서, 그리고 앞으로는 더 뜻하지 않게 어디까지 살게 될지 모르는 무한 수명의 시대에서 좋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고 몸과 마음이 무엇을 말하는지 계속 들어다 보며 귀중한 보석을 쓸고 닦고 애지중지 하듯이 자신의 몸도 잘 쓸고 닦으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오래 살게 될 젊은 세대들이, 또 지금 60은 예전 60과 다르다는 말을 수없이 듣는 중년들이 잘 늙기 위해 몸을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이 책을 통해 힌트를 얻길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아플 때마다 들여다 볼 책 같습니다.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 멈추셔야 해요. 막 커 나가는 나무처럼 성장하는 10대 20대 때는 무리를 해도 쉽게 회복되고 그것이 더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중년 이후로는 내가 가진 역량의 100%를 다 쓰거나 그 이상을 끌어다 쓰면 피로가 쌓이고 몸의 원기를 상하게 되세요. 잠깐 살다 가면 괜찮은데 전보다 수명이 길어졌잖아요. 그러니 건강하게 오래 즐기고 싶으시면 80%정도, 조금 더 하면 좋겠다 싶으실 때 멈추는 것이 좋아요. (p. 157) https://blog.naver.com/sak0815/221741718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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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는 건강이다. 작년에도 그랬고, 제작년에도 그랬다. 아마 곧 다가올 내년 목표도 1순위는 여전히 건강이 될 것이다. 말뿐인 건강을 언제까지 외칠 것인가. 나이가 들수록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커피와 술,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 부족 등 몸에 좋지 않은 걸 내내 달고 사는 사람이 여기 있다.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김형찬 지음 / 2019 / 숨쉬는책공장)는 나같이 '말로만' 건강을 외치는 사람들에게 동네 친한 한의사가 따끔하지만 따뜻한 충고를 건네는 책이다. 특히 제목에서 '뜻하지 않게 오래 산다'는 구절에 크게 공감하는 바이다. ![]()
옛날보다 수명이 길어졌으니까 내 기대수명도 분명 길어질 것이란 확신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절대수명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오래 살게 된 사람의 숫자가 증가한 것뿐이라니. 그것도 말이 된다. 거저 얻어지는 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다. 이 책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생활 속에서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소소한 팁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니, 팁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잊고 지내던 것을 수면 위로 올려주고, 다시금 상기하게 만드는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었지만 잊고 있던 것들, 잘못 알고 있던 의학상식, 음식과 생활습관, 운동과 근육, 심리, 치유, 힐링 등 건강한 삶을 위해 체크해야 할 것들을 짚고 넘어가는 내용이 딱딱하거나 무겁지 않고, 따뜻하면서도 가볍게 읽힌다. ![]()
저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 몸과 마음을 돌봐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심플라이프'를 통한 '해독'을 해야 한다고 권한다. '삶의 방식이 간명해지면 정어리 떼처럼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분명한 선택과 요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단순한 삶을 청한다. 아무리 몸에 좋은 걸 달고 산들, 활동하는 공간이 심플하지 않다면, 몸과 마음은 여전히 '병'에 걸린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에 적극 동의한다. ![]()
냉장고에 저장한 묵은 음식 대신 신선한 재료로 갓 만든 음식, 시 한 편을 볼 줄 아는 여유, 삶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 볼 마음 자세, 소소한 즐거움, 생활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것...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나를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다. 그리고 내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목차만 봐도 건강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마치 동네 마음씨 좋은 한의사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글도 편안하고 따뜻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만 만나는 한의사가 아니라, 요즘 내 생각과 몸 상태를 수시로 상의할 수 있는 주치의 같은 느낌이 든다. ![]()
저자가 던지는 이 질문이 머릿속에 많이 남는다. '당신의 인생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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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세이 /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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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주로 80대까지로 수명을 봤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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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랑 제목만 보면 마치 소설책 같은 느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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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자연스레 느껴진 것들과 건강+지식을 잘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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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니 저자의 의도대로 좀 더 생각해게 된다.
-병을 치유하고 좋은 건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치료는 왼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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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가에도 내 건강을 지키면서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도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게 되면서 이제 사람들에게 오래 살기만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내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내 몸을 움직이면서 즐겁게 오래 살 수 있는 것. 그것이 요즘 사람들의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권하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한의사로써 생각과 생활이 바뀌면 건강도 변화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1장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 2장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 3장 생각하고 실천해야 건강하다, 4장 건강한 삶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 5장 몸과 치료에 대한 여러 단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적으로 건강을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의 건강상식이 잘못되었다고 느낀 부분도 있고, 전혀 알지 못했던 우리 몸의 이야기 들도 알 수 있었다. 병이나 상처에 집중하기보다는 병의 근본적인 뿌리,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에 관한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잘 듣는 약, 병을 잘 고치는 명의, 몸에 좋은 음식들 이런 것들만 찾아다니며 정작 몸 안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몸의 바깥에서만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우리의 몸은 거대한 하나의 생태계이므로 상처만 치유하는데 급급해서는 안되고 그 상처의 근본을 치유하고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또한 나이 듦은 자연스러운 변화이며, 고쳐나가야 할 질병이 아니므로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는 방법을 젊었을 때 알아두어야 몸과 마음의 변화를 내가 깊게 생각하며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의사선생님이 내 앞에서 건강에 대해 조곤조곤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과 같은 책이다. 건강에 관한 무시무시한 이야기, 겁을 주는 이야기가 아닌 내 몸의 주체인 내가 내 몸을 다스리고 느끼면서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이들, 앞으로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고 싶은 이들은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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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평균 수명은 증가했지만 건강수명은 그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모든 면에서 조금씩 변화해야 한다는 책.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 20대 때 건강을 이유로 퇴사를 경험한 나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건강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해서인지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내 꿈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니까! 그래서인지 건강 에세이 책이나 글들을 보면 쉽게 지나칠 수 없고 특히 이게 좋다 이렇게 해라라고 특정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보다는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을 함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나 일상생활의 변화를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이 좋다. 왜냐면 건강은 잃은 다음 되찾는 건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에.
강렬한 빨간색 표지로 시선을 확 끄는 이 책은, 시중에 나오는 일반적인 책들보다 페이지도 훨씬 많은 편이고 각 페이지마다 글씨가 꽉 차 있어서 읽기 전에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이것을 해야 건강하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주는 책이라 생각보다 쉽게 읽혔고 일상 속의 나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참고로 저는 하루 만에 뚝딱 다 읽었어요~)
작가님의 직업은 한의사이다. 때문에 한의원을 찾아오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그분들에게 했던 조언들, 한의학적 소견, 건강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의원에 찾아오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암이나 특별한 질병을 가지고 있어서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한의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기운이나 의욕이 없다거나 피로가 자주 쌓이는 등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도 다루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한참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들었던 생각이 있다.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증가됐다고 좋아하는데 지금 내가 이 상태로 100살까지 산들, 과연 내가 행복할까? 란 의문이었다. 당시의 나는 몸이 약할 대로 약해져 있어서 할 수 있는 행동에 제약도 많았고 모든 일에 의욕도 거의 없어서 하루하루가 값지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회복력은 더 떨어지고 아픈 곳도 많을 텐데 건강하지 못하면 오래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이 책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받았다. 나이가 들수록 회복력이 떨어지고 몸을 오래 사용하다 보니 아픈 곳도 많을 수 있지만 편한 대로 되는대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잘 알고 사용한다면 훨씬 더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결국 건강을 잃기 전에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이야기. (건강하지 못하면 오래 사는 건, 의미가 없겠죠~) "사람을 죽이는 건 인생의 빠른 속도가 아니라 권태다. 보람이 없다는 생각이 사람을 병들게 한다." -헤럴드 도즈 박사-
그러기 위해서 나에 대해, 몸에 대해 잘 알고 일상생활에서부터 작은 습관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즐거운 일을 찾아 권태로움을 줄이고 건강식보다는 건강한 기준을 찾아 생활하고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 사실은 더 많은 방법들이 기재되어 있지만 대부분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이고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은 건강한 음식을 먹어 영양을 채우기보다는 알약 하나로 건강을 되찾고 싶어 하는 마음 급한 현대인들에게 아무리 좋은 운동과 행동도 장기간 지속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고 그것이 생활이 되었을 때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나의 몸에 대해 알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앎으로서 (진짜와 가짜 정보가 판치는 세상, 여유가 필요한 세상) 건강한 삶과 행복한 삶을 위한 좋은 선택을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의지를 가지는 것. 이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이다. 이렇게 요약해서 말하면 확실한 답이 없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렵지 않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생활방식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는데 고쳐야 할 부분이 많았다 (그러니 20대 때부터 탈이 났겠지만.. ㅠ) 생각과 생활이 바뀌면 건강도 변화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변화 가능성과 실천의지를 무기 삼아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방법들을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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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찬 작가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에 딸의 이름을 따 한의원을 열고, 생각과 생활이 바뀌면 건강도 변화한다는 믿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책은 어떤병에 뭘 먹으면 좋다라던가 어떻게 하면 좋다라는 한의학적이며 의학적인 결론이 있는 이야기가 아닌 백세시대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서 선택을 제대로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에세이 정도라고 할수 있겠다.
제목이 "뜻하지 않게 오래살게된 요즘 사람들에게"라는 것에서 일단 웃음부터 났다. 건강하던, 건강하지 않던 지금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보내는 메시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 김형찬 저자에게는 어린딸이 있는 모양이다. 책의 곳곳에서 아이와 함께한 흔적, 아이의 건강을 위한 선택과 행동 등이 살짝 묻어난다고나 할까.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자 한의원을 딸의 이름으로 오픈했다고 본인을 소개할 정도이니 딸의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를 알수 있을듯 하다. 나중에 딸이 자라서 이책을 읽는다면 아빠의 사랑이 느껴질거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었다. 나처럼 아이가 이미 다 커버린 사람이 읽었을때는 딸을 사랑하는 작가의 모습이 사실 좀 간지러워 보인다. 간질간질 흙냄새 맡으며 흙장난을 치는 딸아이의 모습이나, 아침마다 미세먼지 지수, 대기상태를 확인하고 딸에게 마스크를 챙겨주는 아빠의 모습이 보인다고나 할까... 400페이지가 넘는 많은 페이지에 한의사라는 작가의 직업을 생각했을때, 뭔가 책에서 하는 표현이 어렵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였으나, 한자리에서 책을 펼치면 술술 진도가 나갈정도로 쉽고 자연스러운 언어로 표현되어 있어서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된 요즘사람들... 즉 우리들 모두 한번씩 읽어본다면 그저 아무생각없이 행동하고 지나쳐버렸던 것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물론,, 책을 읽었든 안 읽었든 선택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가령.. 나같은 경우 책을 읽은후 딱 한가지 내 행동에 변화를 일으킨 부분이 있다면 미세먼지에 대한 안전불감증이었던 내 생각이 바뀌었다면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책을 읽은 효과라고 볼수 있을듯 싶다. 제2장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가에서 "위기의 폐"라는 주제로 된 페이지가 있다. 작가는 매일 대기상태를 확인하며 지내는데, 지금까지 나는 이런 사람들은 참으로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가득한 환경에서 가장 영향을 받는 장부는 바로 "폐"이며, 사람은 잊고 있지만 당연하게 숨을쉬고 사는 존재로써 미세먼지의 노출에 대책이 없는 폐건강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점. 감기, 비염, 폐와 기관지에 생기는 염증들, 알러지 등의 증가로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숨쉬기가 어려워지며 폐의 호흡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순환의 동력또한 떨어지고, 이로 인해 심리적인 문제까지 발생될수 있다고 한다. 폐의 기능이 손상된다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이 브레이크 없느 자동차나 폭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는것과 다름없이 불행한 일임을 설명해주는데, 내 마음속에서는 아~~ 매일매일 나갈때마다 번거롭지만 마스크는 필수이며, 집안의 공기 정화에도 힘써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여하튼 책을 읽고나니 나의 생각이나 나의 삶을 건강을 지키키 위해 소소하게 변화 시키는 책이었다. 위에서 소개한것처럼 책의 내용중 일부를 소개하고 싶은 페이지는 여러곳이다. 나는 책을 읽을때 다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살짝 접어두는 습관이 있는데,, 나중에 보니 접어둔곳이 생각보다 많았다는거.. 가끔 숨쉬는것들이 너무 당연한것처럼 하루하루가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질때, 그렇게 살아가다가 한순간 건강을 잃어서 평생 힘들게 살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정말 무기력해질것이다.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우리에게 주어진 백세시대라면 좀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낼수 있도록 기본을 지켜주면서 살면 좋을듯하다. 내가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를 읽고 느낀점이라면, 가장 기본적인 부분들이 건강할수 있도록 기본생활습관을 좋은방향으로 만들어 주어야 겠다는 점이다. 좋은방향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을때 이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는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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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형찬 책 제목이 참 재미있다. 처음엔 제목이 왜 이러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부제를 보니 필자가 무슨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조금은 짐작이 되었다. '동네 한의사의 달고도 쓴소리' 차례는 사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빼곡했다. ㅠ_ㅠ '이 필자는 참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구나.'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대목을 소개하자면, '병보다 사람이다.' 진료 시간도 전에 뭔가 망설이는 표정의 중년 남성이 진료실을 방문한다. 남성은 어느날 목에 혹 같은게 생겨서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암'이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자고 해서 날짜를 잡아 놨는데. 주변에서는 뭐가 좋다, 어딜 가 봐라 하는데, 병원에서는 아무것도 하자말라고 하고 판단할 수가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왔다는 것이다. 필자는 위로와 함께 환자분이 주변에서 들은 내용을 정리해드리며 한꺼번에 모든 걸 결정하지 말고, 진단을 받고 태도가 달라진 아내도 상황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려주길 조언한다. 이 중년남성처럼 암 진단을 받거나, 현대 의학에서 고치기 힘들다는 여러 질병에 걸린 이들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공통적인 고민이 인생을 좌우할 만한 큰 사건이 터졌는데 다들 병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뿐, 자신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주거나 말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지금의 의학이 해결책을 찾지 못한 병에 걸리게 되면 치료과정도 힘들거니와, 이로 인해 예상치 않았던 사건들이 발생하면 삶 자체가 힘들어지게 된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최신의 치료법과 약물들 그리고 좋은 시설과 그 병에 정통했다고 알려진 의사는 갖췄지만, 아직 병으로 인해 발생한 환자의 삶을 위로해 주고 무너진 마음의 균형을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도까지는 오지 못했다고 말한다. 아픈 가족을 두었거나. 아파본 사람들이라면 이해했을 수도 있을법한 글이라고 여겼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혹은 괜찮을 거라는 말 한마디가 간절했던 환자에게 그저, 무표정한 얼굴로 메뉴얼만 말했던 그 의사가. 오히려 더 절망스러울 때도 있었다. (물론 모든 의사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의사 개인의 잘못이라기 보다 우리의 의료시스템이 문제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의 의견은 '좀 더 나은 사회는 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충격을 위로하고 치료 과정이나 치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몸과 마음 그리고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좋은 방법을 모색해서 질병뿐 아니라 환자와 그 삶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한다. 죽음이 눈 앞에 닥친 환자를. 내 가족을. 자신을. 심리적으로 위로해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나 제도가 갖추어진다면 '환자'로서의 삶도 조금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나의 생각과 맞아떨어져서 놀랍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한의사가 다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 병이 아니라 사람과 그 삶을 중심으로 의료라는 판을 재구성하는 것이지요. 지금의 현실에서 참 요원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어디를 지향할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p.34 " 건강과 관련해서 필자에게 잔뜩(?) 잔소리를 들은 기분이지만 잘못 알고 있는 정보를 바로 잡게 된 것도 있었고, 또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알게 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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