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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루가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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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 스트루가츠키,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역시나 외우기 어려운 이름이다. <현대문학>에서 연이어 발간 중인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집들. 러시아 출신 작가들답게 쉽게 기억하기가 어려워 학창시절 외국어 단어 외울 적 쓰던 꼼수를 써가며('기적의 영단어 암기법' 어쩌고 하는 종류의 책들에 등장하는 해괴망측한 서사를 담아 암기하는 식의..흐흐) 외우려 애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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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 스트루가츠키,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역시나 외우기 어려운 이름이다. <현대문학>에서 연이어 발간 중인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집들. 러시아 출신 작가들답게 쉽게 기억하기가 어려워 학창시절 외국어 단어 외울 적 쓰던 꼼수를 써가며('기적의 영단어 암기법' 어쩌고 하는 종류의 책들에 등장하는 해괴망측한 서사를 담아 암기하는 식의..흐흐) 외우려 애쓰는 중이다. 이제 제법 그 이름이 입에 익는다. 누가 그랬다지? 아무리 길고 어려운 발음의 이름이라도 당신이 유명해지면 대중은 알아서 외우기 마련이다, 라고.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정도야 이제 풍선껌 부는 일보다 쉬운 이름이다. 

이 형제의 작품을 처음 읽은 것은 같은 시리즈 출판물인 <노변의 피크닉>이니 나는 아직 이 형제의 작품 세계에 관한한 초심자를 면치 못한다. 하지만 <노변의 피크닉>을 읽으며 다른 책을 사봐도 후회가 없으리라는 확신을 가졌다. 알고 보니 나는 전에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이란 책을 전자책으로 구입해 기계 속에 처박아 두었던 것이다(그런 책들이 한두 권이 아니니 외롭진 않았을 거다).

잘은 모르지만 초심자 단계에서는 이들 작품들에 따라 호불호가 따르는 듯하다. 하지만 심도 있게 읽는 사람들은 늘 그렇듯 작품들 전체를 하나의 작품 세계로 보는 법이니 좌충우돌마저도 사랑하게 된다. 내가 이미 몇몇 작가들의 작품들을 그렇게 사모았듯이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책들이 그런 즐거움을 주면 좋겠다.

다음 구입하게 될 책은 아마 <저주받은 도시>가 될 듯하다.

m*******j 2022.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