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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로 사는 건 꽤 피곤하고 지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믿는 바대로 살기 위해 괴로움을 감수하는 거라고. 그런데 지금보다 상황이 훨씬 더 팍팍했을 시절에 이 대단한 여성 시몬 드 보부아르는 정말이지 놀라운 삶을 살았다. 부제에 달린 표현처럼 멋지고 유쾌하게! 직업적 성공과 자유로운 사랑, 그리고 우정. 그 시절에 이렇게 사는 게 가능했다니 놀라웠다. 어떤 편견이나 구속에도 굴하지 않고 평생을 자유롭게 살았던 여성 시몬 드 보부아르. 그간 사르트르의 연인 정도로만 알고 있던 그녀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니 저자의 말마따나 그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분통 터지고 아쉽다. 빨간머리 앤이나 작은 아씨들처럼 친근하지만, 그녀들보다도 더 소설 같은 삶을 살아낸 현대적 여성, 시몬 드 보부아르. 그녀처럼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