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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독립서점이 늘어나는 건 무척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작더라도 내가 사는 동네에 서점이 있으면 멀리 가지 않아도 책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젊은 사람들이 이상을 가지고 서점을 시작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과연 수익을 내면서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서점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어요.... 서점 경영이 어렵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거예요. 저 역시도 항상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죠. 그럼에도 서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p.30
몇 년 전 일본을 대표하는 북 디렉터와 여러 라이프스타일 베스트셀러를 기획한 편집자인 저자는 도서 출간 기념 강연 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유례없는 동네 서점 붐과 독립출판물의 인기를 만나고는 서울에서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을 기획한다. 그렇게 북디렉터 우치누마 신타로와 편집자 아야메 요시노부는 서울을 대표하는 여러 서점과 서점인, 출판인 등을 직접 만나 취재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엮어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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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울에서 시작된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이번에는 대만 타이베이를 찾아갔다. 이들은 7일 동안 20곳 이상의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사를 방문했고, 타이베이의 출판계에서 '관광'을 훌쩍 뛰어넘는 어떤 '움직임'을 발견하게 된다. 타이베이 역시 출판업의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였고, 198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가 자신들의 힘으로 서점이나 출판사를 시작한다는 점도 비슷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책방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독립 출판 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타이베이의 풍경은 서울과 닮은 점이 많아 더욱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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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독자에게는 각각의 구매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오프라인 서점에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책을 단순한 상품으로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독서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거예요. 그래야 출판 산업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이 저희의 중요한 목표예요... 이 활동도 직접적으로 매출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지만 독자 육성과 온라인 서점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 앞날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p.135
이 책은 지금 타이베이 출판 문화의 최전선에 있는 젊은 출판인 31명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트, 디자인 계열의 책과 잡화가 세련된 공간에 진열되어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콘센트 서점 '폰딩',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잡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간 큐레이션을 제안하는 '샤오르쯔', 전 뉴스캐스터가 운영하며 대담과 강연 등을 인터넷 생방송으로 하고 있는 '파랑새서점', 음악을 하는 동료들과 시작한 힙한 셀렉트숍 '웨이팅룸', 온라인 서점으로는 대만 최대 규모이며, 독자적인 독서 사이트도 운영하는 '보커라이', 츠타야 서점이 영감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한 '청핀서점',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독립출판사 '콤마북스' 등 현재 출판과 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대만의 독립서점들과 젊은 출판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인 두 사람이 일본에서 '책에 관해서'라면 누구보다도 뛰어난 현직 출판인이자 전문가라서 질문 자체도 매우 날카롭고 시의성이 있어서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관심 있게 읽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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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들이 '지금 현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 산업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지속성'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종이책의 생산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사람들은 새로운 콘텐츠와 정보를 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베이의 출판인들은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길을 모색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당장 직접적으로 매출이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책과 관련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서울의 독립서점들은 주인의 취향에 따라 책이 진열되고, 뚜렷한 테마를 가지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들이 많다. 요즘엔 지방에도 아기자기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개성 있는 독립서점들도 눈에 뛴다. 거기다 강좌나 사인회, 낭동회 등 다양한 책과 관련된 부가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고 있어 독자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그리고 출판사들이 앞장서서 서점들과 연계해 독립서점에서만 판매하는 책이나 그곳에서만 받을 수 있는 사은품 등을 제작하고 있기도 한다. 덕분에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온라인에서 한 번, 오프라인에서 또 한 번 사게 되는데, 한 권의 책을 두 가지 버전의 표지로 만나는 일 또한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설레는 일이다. 서울에 이어, 타이베이로 떠난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은 새로운 책의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어 주었다. 서울, 도쿄, 타이베이를 넘어 동아시아 출판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이 시리즈가 앞으로 또 어떤 나라로 향하게 될 지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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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 우치누마 신타로, 아야메 요시노부 편저 야마모토 가요코 사진 이현욱 옮김 컴인
“대만의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서점과 동아시아 출판의 미래”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는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의 속편 격이다. 시리즈의 제목《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처럼 저자는 인구가 적은 한국과 대만의 ‘현재’를 통해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일본의 출판시장의 ‘미래’를 찾고자 한다.
이 책은 2018년에 7일 동안 대만의 독립서점 24곳을 취재한 각 서점의 운영자들과의 인터뷰를 다루고 있다. 80년대 생이 주를 이루는 그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독립서점이 성행하는 이유, 서점을 시작하게 된 계기, 서점의 콘셉트, 운영 시스템, 경영의 어려움, 운영자의 신념 등 서점과 공간과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인터뷰를 통해 대만의 출판업계의 현실과 일본과의 차이점 등을 알 수 있다.
대만도 우리나라처럼 독립서점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서점만의 독립적인 공간보다는 북카페처럼 복합 문화공간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러나 온라인의 높은 할인율 등 때문에 경영이 쉽지만은 않아서 다른 부업들도 겸하고 있다. 반면에, 일본에서는 온라인에서도 책의 할인을 하지 않고 있으며, 북카페처럼 복합 공간으로 운영하는 서점을 좋게 보지 않고, 부업을 금기시 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각 서점마다 컨셉트와 경영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책에 대한 사랑과 서점 경영에 대한 열정이 그들의 인터뷰와 서점 사진들을 통해 확연히 나타난다.
이 책의 인터뷰에 많이 등장하는 말이 ‘시간, 계속, 지속’이다. 한국, 대만, 일본 할 것 없이 독립서점의 경영이 쉽지 않겠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계속 도전하며 독립서점의 길을 지속할 수 있길 바란다.
“한 도시의 독창성은 독립서점의 수로 알 수 있다.”p.30
전편인 서울의 독립서점에 대한 내용은 읽지 못했지만 대만 편을 읽고 나니, 서울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해졌다.
그리고 언젠가 발간될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의 다른 책들도 기다려진다. 책과 서점에 대한 이야기는 늘 흥미롭기에... 저자의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을 응원하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어 타이베이의 서점에 방문할 날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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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미래를찾는여행타이베이#우치누마_신타로#아야메_요시노부#컴인#독립서점#출판#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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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 독립서점 혹은 독립출판사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 오롯이 책방의 수입으로 생계가 가능한 사람들이 얼마마 될까 궁금한 적이 있었다. 전직이 방송이었던 이들이야 잠시 방송일을 쉬더라도 직간접적으로 책방이나 출간된 에세이가 알려지니 운영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인터뷰 기사들을 보면 집필을 하는 전문 작가이거나 플로리스트 혹은 바리스타 등 책방이나 출판물 만으로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의 타이베이의 독립서점과 출판사들은 어떨까. 그들의 현실은 지금 한국과는 다른지 궁금했다. 문: 그렇다고는 해도 대만에서도 책이 그렇게 만힝 팔리지는 않잖아요. 직접 출판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다 먹고살 만할까요? 답 : 기본적으로 다른 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연맹 가입자 중에는 와인 수입 판매를 하는 사람, 프리랜서로 다른 출판사의 편집 일을 받아서 하는 사람도 있어요. 모두가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확보해 두고 독립출판은 주요 수입원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109쪽 위의 인터뷰는 1인 출판사의 선구자라는 제목으로 실린 콤마북스 대표 천샤민 대표의 이야기로 출판사의 시장진입이 비교적 쉬운 타이베이에서는 여전히 지속적으로 독립출판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출판사들끼리 동맹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법이었다고 말하는데 국내에서도 출판사 혹은 독립서점들간의 협업은 물론 메이저 출판사에서 독립서점들 버전의 표지를 별도로 제작하는 등 서로 윈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구체적이고 민감한 내용들도 만날 수 있는 반면 멜로드라마 속 서점이 실제 서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웨웨서점과 같은 흥미로운 서점들의 이야기도 실려있다. 이전에 타이베이를 다녀오고 난 여행후기에 분위기가 일본과도 비슷하고 동시에 서울과도 비슷하다는 글을 남긴적이 있었다. 독립서점이나 출판사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은 한국보다는 일본이나 타이베이가 먼저인데 그런 부분 때문인지 일본과 협업중인 회사도 적지 않았다. 누구와 혹은 무엇과 협엽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책에 실린 인터뷰어 들의 내용들을 읽다보면 정말로 즐기면서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잘 하고 있는 사람들, 어쩌면 책의 미래 뿐 아니라 우리 삶의 미래도 이들을 통해서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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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의 출판 관계자들이 주변 국가의 출판문화와 현황을 취재하면서 자국의 출판문화와 환경 등의 미래를 전망하고 대안을 찾아 나서는 기획물이다. 일본은 출판 대국이지만 이제 초고령화 사회를 지나 본격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자기네들보다 훨씬 규모가 적은 한국이나 대만의 출판 산업 동향을 통해 지금보다는 확실히 축소될 일본 출판 산업의 앞날을 짚어보는 데 도움을 얻고 싶은 눈치였다. 첫 주자가 우리나라 서울이었고, 이 책은 그 다음 타자인 대만의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독립출판사와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독립서점 붐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독립서점을 열고 또 미디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특정 연예인이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 업계에 뛰어들면서 방송에도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다. 또 일반인들 중에도 겸업을 하거나 다니던 회사를 나와 과감하게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소개되었다. 대체로 현실의 제약보다 자아성취와 인생의 질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어느 정도 사회 경험이 있는 젊은 세대가 주류를 이룬다.
대만도 독립서점이나 출판을 하는 사람들의 주요 연령대가 우리와 크게 차이는 없었다. 다만 그 배경에 우리와는 다른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 1987년에 계엄령이 해제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계엄령의 기간이 자그마치 40년 가까운 세월이다. 1949년에 내려져 87년에 해제되었다고 하니 그 사이는 표면적으로 완전한 문화적 암흑기였을 것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문화적 고군분투가 없지는 않았겠으나 매우 취약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87년 계엄령이 해제되고 89년에 중요한 문화적 사건이 발생한다. 우칭유라는 주방설비회사를 경영하던 인물이 완전히 붕괴된 독서와 예술, 생활문화의 토대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마음으로 서점과 갤러리를 연 것이다. ‘청핀서점’, 이 서점을 시작으로 대만의 출판독서문화는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청핀서점의 비전은 창업 이후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 바로 ‘공간’, ‘이벤트’, ‘사람’이다. 여기서 이벤트라 함은 문화 콘텐츠를 말하는데, 여기서는 책으로 한정한다. 청핀서점은 책과 사람이 만나는 편안한 공간, 지금까지 소실되어왔던 문화적 자양분을 사람들에게 다시 심어줄 수 있는 공간으로서 기능하기 위해 지금까지 발전되어왔다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청핀서점은 책 판매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면서 독자들이 여러 루트를 통해 책을 읽는 행위, 책과 함께하는 생활로 이어질 수 있는 종합적 문화산업 공간으로 발전한다. 교보문고가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건물 내에서 액세서리나 식음료, 문화사업을 병행하는 것처럼 청핀서점은 대표적인 대만의 종합문화기업이 된 것이다.
덩치가 커진 청핀서점 같은 대형서점들이 더 이상 신선한 파급력을 주는 것에 한계를 보이자 등장한 것이 다수의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사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기존의 유통시스템과 출판경로로는 출판산업과 책 문화가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새로운 시장 질서와 문화적 혁신을 위해 전면에 나선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독립서점이나 독립출판사들은 각자가 자기들만의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더 이상 책을 판다는 행위만으로는 서점이나 출판업계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에 소개되는 대부분의 출판인, 서점인들은 책의 내용만큼이나 책 외양이 사람들의 손과 눈이 갈 수 있게끔 디자인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었으며, 결과물들은 거의 각각 하나의 예술 작품인 것처럼 퀄리티가 뛰어나다. 특히 잡지 출판물들의 디자인이 탁월해 보였다. 또 아까 청핀서점의 비전처럼, 사람들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 즉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에 엄청난 공을 들인다. 청핀서점의 겨우 지점에 따라 한 달에 50회 가까운 행사들을 진행한다고 하니, 상당한 시간과 돈, 인력이 들어가는 사업이 되는 것이다.
독립서점이나 출판사의 경우, 자원에 제약이 있으니까 형편에 맞게 소규모 모임 수준으로 지속적인 행사를 개최하거나 독립서점과 출판사들이 서로 협업하거나 연대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또 대형출판사나 서점들과의 협업을 타진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레이아웃, 눈에 보이는 것, 시각적, 미학적 체험, 읽는다는 행위에서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 즉 대만이나 우리나라 모두 독서 인구를 조금이라도 더 늘려가기 위한 시도들의 핵심에는 체험적인 미디어로서의 책의 변신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국이나 해외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이 활발한 것도 특징이다.
책에서 인상적인 곳을 꼽으라면 ‘꽁치’라는 독립출판사인데, 대만의 시점에서 본 일본문화라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오래도록 잡지를 만들어온 곳이다. 주제가 한정적이고 너무 익숙하고 새로울 것 없어 보이는 대상이나 사건, 상황일지라도 보는 시각과 다루는 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풍성한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들을 보면 잡지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 광고도 많이 들어오고 판매도 늘어 유지는 가능하지만, 이들의 편집이나 잡지 만드는 실력 때문에 의뢰가 들어오는 공공기관이나 외부 기관의 출판물 제작 일까지 소화해야 어느 정도 흑자가 나는 구조인 것 같았다. 말 그대로 책을 좋아해서 책만 안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경영이나 마케팅 부분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독립출판과 독립서점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은 빛나고 있었다. 행복해 보였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책은 2018년에 나왔고 올해 우리나라에서 한국어판이 나온 셈인데, 코로나 시대의 한가운데서 또 이 책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독립서점 같은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가치와 이상이 교류되고 공유되는 것인데, 이것이 과연 비대면 사회에서의 주요 교류 수단인 온라인으로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책을 보고, 만지고, 넘기고, 책장 넘어가는 소리를 듣고, 종이 냄새를 맡는 모든 책과 관련된 감각을 다시 일깨우기 위한 것이 독립출판독서인들의 소망일 텐데, 지금 시대는 그것을 유쾌하게 권하거나 받아들이기 어렵게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다른 많은 분야들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 독립출판과 독립서점 분야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의 미래라고 하면 독립서점만 떠올렸는데, 책과 사람이 만나기 위한 다양한 루트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그만큼 내 생각이 편협했다는 증거를 이 책을 통해 발견했다. 부끄러웠다.
책은 인류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생활의 혁신을 가능하게 한 가장 중요한 매체다. 이 책의 미래가 과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출판-서점인들의 바람대로 희망적일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고 싶다. 특히 요즘같이 많은 것들이 달라진 시대에서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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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을 갔던 때가 2013년 6월이었으니 벌써 7년이 지났다. 패키지 상품으로 다녀온 대만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거라고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데려간 곳, 대만 국립 고궁박물관이다. 당시에도 느꼈고 지금 생각해도 아쉽기만 하다.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동안 허겁지겁 한 바퀴 휙 돌고 나오게 만들다니 말이다. 전시품마다 담긴 역사가 얼마나 깊을텐데 기차 창밖으로 지나는 풍경마냥 스쳐 지나고 말았다. 그리고 까맣게 잊은 곳, 대만!
대만에 대해 평소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제목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를 보고는 확 끌릴 수밖에 없었다. 책과 여행의 조합이라니! 그리고 “대만의 밀레니엄 세대가 이끄는 서점과 동아시아 출판의 미래”라는 부제도 격하게 손짓을 해왔다. 어서어서 나를 펴서 읽어보라고~~
이 책의 공동 저자 ‘우치누마 신타로’와 ‘아야메 요시노부’는 2018년 3월에 서울을 주제로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을 출판한바 있다. 서울편은 못 읽어봤지만 이번 책 프롤로그에 대만과 한국을 비교한 내용을 보니 그들이 진행한 이 프로젝트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대만은 한국보다 더 작은 나라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인구는 약 2,357만명(한국은 약 5,14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퍼센트에 달하는 268만명 정도가 타이베이에 살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구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출판업의 어려운 상황(초판 부수는 대락 2천부 전후)은 서울과 마찬가지였고, 198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가 자신들의 힘으로 서점이나 출판사를 시작한다는 점도 비슷했다. 흥미롭게도 양국의 ‘민주화’는 같은 시기에 시작되었고(한국의 민주화 선언과 대만의 계엄령 해제는 전부 1987년). 그 이후 20대를 보내고 인터넷을 접하고 세기가 바뀔 때 사회에 나와 30세 전후로 독립한 젊은이들이 그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비슷한 상황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리는 일본보다 인구가 적은 대만이나 한국의 ‘현재’를 보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일본 사회의 출판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찾고자 한다. 그러니까 서울과 타이베이로 공간을 이동하는 이 시도가 바로 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유명 서점 소개만을 다룬 게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타이베이의 20곳 이상의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사를 방문해 인터뷰한 내용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만의 출판 역사와 문화, 현 분위기, 젊은 출판인과 서점주들의 생각까지 여러 면들을 알 수 있었다. 방문해보고 싶은 서점, 직접 실물을 보고 싶은 잡지들이 꽤 있었다. 평소 성격같았다면, 코로나 상황만 아니라면, 당장 책에 소개된 서점들의 동선을 짜고 타이베이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을지도 모르겠다.
한편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국적 분위기와 인테리어에 감탄하며 연신 사진을 찍고 향기로운 향에 끌려 커피 한잔을 마실지언정 해독불가인 글자들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아무리 책을 좋아해도 그림이나 사진보다 글자에 먼저 눈길이 가는 나로선 양각으로 확 튀어 오르는 낯선 글자들이 두려워질 게 뻔하다. 김정운 작가는 3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장점은 여행지에서 책을 사는 즐거움이라고 했다. 나는 한국말밖에 모르니 그런 즐거움은 가질 수가 없다. 그렇다면 저자들의 시간 여행을 따라 타이베이 시내 곳곳의 공간을 여행해 보는 수밖에...
↑↑ 전원도시
타이베이 독립 서점의 개척자 천빙썬씨는 서점을 찾은 손님이 시장에서 물건은 사며 주인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듯 “전원도시”에서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서점에 들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실제 슈퍼마켓 매장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바구니를 주문했다. 이 바구니는 고객이 물건을 담는 용도뿐 아니라 보관용, 이동용, 이벤트할 때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서점이란 ‘확실한 비전과 콘셉트를 가진 서점’이라고 했다. 비전이 확실하고 매일 재미있게 진화해야 한다며 서점 경영이 그리 간단하진 않다고 했다.
한 때 서점을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서울의 독립서점들을 기웃거렸던 적이 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컨셉트는 정하지 않은 채 구경만 하고 다녔다. 격주간지 <기획회의 513호>의 이슈기사, ‘규모화되는 동네 책방’을 읽으면서도 서점 운영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전원도시”의 천빙썬씨가 말한 것과 공통된 내용을 확인했다. 당인리 책발전소 김소영씨와 구미 삼일문고 김기중 대표의 글이 특히 기억이 남는다. 그들은 자신이 서점을 내려고 하는 동네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사람들이 서점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큐레이션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후에 서점을 열었다. 그런 고민들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저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덜컥 시작해서 될 일이 아니었는데 만약 내가 서점을 시작했다면 바로 망했을 것이다. 물론 서점 낼 자금이 없어서 시작하지 못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종이잡지를 발행하는 곳은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에 언급한 <기획회의>의 경우는 탄탄한 출판사와 매호마다 알찬 내용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대표님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을 통해) 혹시 출판이 끊길까봐 10년 넘게 후원하고 있는 격월간지 <녹생평론>은 훨씬 힘들어 보인다. <기획회의>는 정기구독 숫자도 꽤 되는 것 같지만 <녹색평론>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 빅이슈 타이완 잡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보니 <빅이슈 코리아>에 대해서 처음 들었을 때는 좋은 취지지만 후원 없이 가능할지, 길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살지 회의적 시각이었다. 그러고는 관심에서 멀어졌는데 <빅이슈 타이완>을 읽고는 놀랐다. 거리에서 3만5천부를 판매된다고 한다. 편집자는 동정이나 자선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으로 승부한다며, 지금까지 안정적 경영이 가능했던 것은 많은 독자들이 표지를 보고 구입해서 내용에 대해 만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종이와 웹을 믹스해서 동시 출판하는 곳도 있지만 <빅이슈 타이완>은 종이 매체에만 전념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디어의 질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말에서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 주간편집
<빅이슈 타이완>보다 더 놀란 잡지도 있다. <빅이슈 타이완>을 시작한 편집장 리취중씨는 일반 서점에서도 판매 가능한 잡지를 만들기 위해 2017년 <주간편집>을 창간했다. 종이신문의 쇠퇴가 확연한데 신문이라는 형태로 과연 출판이 가능할지, 5장의 앞부분에 간단 요약된 내용을 읽으면서도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리취중씨는 가벼운 지면 위의 무거운 내용이 들어가는 신문의 특성을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가 중시하는 것은 물성의 가벼움보다는 품고 있는 내용의 무게감을 중시한다.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미적인 체험’과 독서체험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전철 안에서 작게 접어서 읽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천천히 읽기 위해서 신문을 펼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찾는 것, <주간편집>은 이런 독서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레이아웃을 우선시하고 있어요."
막 창간한 신문이 정기구독자 수가 1만명이 되었고, 매달(이름은 주간편집이지만 아직 한 달에 한 권 발행중) 권당 3만부 정도 발행하고 그 가운데 정기구독은 1만부라고 한다. 아직은 적자이고 한 권당 내용은 <빅이슈 타이완>의 2배, 해외기사 구입비용도 있어 정기구독이 1만5천 ~ 2만 명 정도에 도달하면 안정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청핀서점 1989년에 창립된 청핀서점은 현재 45곳(대만 41, 홍콩3, 중국1)의 점포가 있고 대만에만 직원이 약 700명 정도 된다. 주요 사업은 서적 판매지만 이외 쇼핑몰, 콘서트홀, 영화관, 극장,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바, 호텔등 여러 업종을 운영중이다. 일본의 츠타야보다 업종이 더 많고 규모가 크다. 서점을 주 업종으로 하는 곳의 호텔은 어떨지 궁금하고 직원들의 큐레이션을 받아 책을 읽어보고 싶다.(언어가 다른데 의사소통이 될지...) 그래도 책 추전 받아보고 싶다. 모든 지점에서 직원들에게 큐레이션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하니 외국인에겐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청핀서점의 캐치프레이즈는, "Books and Everythibg in Between"이다.
책에 관한 모든 것을 하는 곳이라 저렇게 다양한 사업을 하는 걸까?
직원 양수쥐안씨는 인터뷰에서 창업주가 항상 했다는 말, "화려한 서점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상에 남는 서점" 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했다. 어떤 인상을 받을지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작은 책방, 웨웨서점과 파랑새서점도 가보고 싶다.
↑↑ 웨웨서점
↑↑피링새서점
↑↑ 파랑새서점 파랑새서점의 대표는 뉴스캐스터 출신의 차이산산씨다. 2017년에 파랑새서점을 오픈했고, 2012년엔 공동으로 웨웨서점을 창업 운영했다. 어쩐지 두 서점의 분위기가 비슷했다. 그는 대만의 독립서점 주인들이 일종의 사회운동 이념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직접적인 정치적 행위 대신 주제가 있는 내용의 책을 고르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독자와 사회에 전달한다고 느껴졌어요. 파랑새서점을 하나의 미디어라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죠."
사람이 읽는 행위를 하는 한 서점은 영원히 존재할 거라는 낙관적 결론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유튜브는 거의 보지 않고, E-북보다 종이책을 좋아하지만 종이책과 출판의 미래에 대해서는 암울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대만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타이베이의 서점주와 출판인이 우리보다 더 책을 사랑하기 때문일까? 아닐 것이다. 이 책에 일반 독자나 손님들과의 인터뷰는 실려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대만에는 물성을 가진 활자 매체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잡지 <LIP>의 대표 ‘다나카 유스케’씨의 인터뷰 내용은 의미심장하다. 타이베이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개인 서점에 취재를 해보면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는 답이 돌아오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 허나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분명 현 상황이 힘들고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지만 그들은 더욱 양질의 내용을 담은 종이책을 계속 만들어 낼 것이다.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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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혼자 떠나본 해외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그 때 방문한 츠타야에서 커피를 마시며 짤막한 일어 실력으로 책을 사읽었던 기억이 너무 좋았다. 그 떄 느꼈다. 내 여행 스타일은 관광지나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서점, 소품샵, 카페를 즐기는 것이란 걸.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서 고군분투하고있는 출판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판인'의 스펙트럼도 잡지/출판사/서점/편집자/디자이너 등 굉장히 넓고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편도 있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지. 독립출판, 독립서점의 창업자가 지닌 철학과 마인드도 느낄 수 있었다. '남의 돈 벌어먹기가 제일 쉽다'는데, 스낵컬쳐와 매스미디어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출판업계에서 창업하기까지 어떤 생각으로 사업을 지속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다른 일을 하다가 출판업계에 발을 담근 분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는데, 한 우물만 판 사람 보다 그 업계를 조금이나마 더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건 역시 청핀서점의 이야기였다. 일본의 츠타야를 방문하면서, 츠타야의 모티브가 '청핀서점'이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1989년에 개점해서 대만, 홍콩, 중국에 걸쳐 45개의 점포가 있다니 나만 모르는 유명한 곳이었구나 싶다. 다음에 타이베이에 가게 되면 꼭 방문해보고 싶다.
'읽는다'는 행위에 종착지에 책만 있는 건 아니에요. 청핀서점에는 전시와 세미나 공간이 있어요. 그곳을 들여다보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읽는'행동이라고 할 수 있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이다. 무언가의 의미를 해석하고, 느끼는 행위는 책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미술품에서도, 영화에서도, 심지어는 사람간의 관계에서도 일어난다. 그런 행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독서에도 금방 흥미를 갖게 되지 않을까.
책의 맨 마지막 장에는 인터뷰이들이 추천하는 타이베이 명소가 소개되어있다. 잘 적어두었다가 다음 여행 때 꼭 들어보고 싶은 곳이 몇 군데 있었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서점의 위치가 간략한 지도에 표기되어있다. 직접 찾아가보려면 구글 지도로 상세 주소를 찾아봐야겠지만 요 구역에 가게 되면 이 서점을 갈 수 있구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타이베이 여행을 가게 되면, 버블티 카페와 곱창국수집 말고도 서점을 들러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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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 발명된 이후 책은 오랫동안 같은 형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글자를 쓴 종이들을 묶어 하나의 책으로 만드는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수백년 전의 책들도 많네요. 현대에 들어서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무거운 종이책을 들고 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국내 도서든 원서든 원하는 책을 골라 바로 구매해서 읽을 수 있네요. 그래도 아직은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고 마음가는 대로 꺼내서 펼쳐보는 재미가 있어 아직까지는 종이책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은 책의 형태 뿐만 아니라 원점으로 돌아가 책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기술들이 있는데 수동적인 책이 필요할까요. 책이 판매되는 권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책의 미래는 어떨까요.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 편에서는 타이완의 도서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나왔던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 편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덕분에 독립서점이나 독립출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주말에 한두군데씩 찾아가보는 재미도 있네요. 그동안 편하다는 이유로 대형 서점이나 인터넷 서점 위주로 이용했었지만 독립서점에서는 기존 서점에서 느낄 수 없던 새로움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타이베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독립서점은 일반적인 서점과는 달리 서점 주인의 생각이나 취향을 잘 반영하네요. 모든 사람을 위한 모든 책 보다는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책들로 큐레이션해서 판매하고, 서점 한쪽에서는 서점 고유의 굿즈를 사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책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서점을 찾도록 하네요.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과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가인데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화를 추구하면서 서점의 개성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독립서점이나 독립출판이 늘어나면서 책과 관련된 산업이 활기를 띠는 것 같지만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는 바도 크다고 합니다. 정부의 지원이 많다보니 책을 좋아하고 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면서 시작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원금을 바라고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향후 몇 년이 지나면 많은 곳들이 도태될 것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많은 시도와 도전이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으로 우리나라와 타이완의 독립서점을 둘러보면서 취재를 해 각각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다음에 타이베이로 여행간다면 가보고 싶은 곳들이 생겼네요. 도서하면 일본도 빠질 수 없는데 일본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다음에는 도쿄편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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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 - 대만의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서점과 동아시아 출판의 미래 -
지은이 : 우치누마 신타로, 아야메 요시노부 사진 : 야마모토 가요코 옮긴이 : 이현욱 펴낸곳 : 컴인 발행일 : 2020년 5월 28일 1판1쇄 도서가 : 22,000원
7080세대들에게 있어서 서점은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장소 아닌가 싶습니다. 80~90년대 20대 시절을 보낸 분이라면 시내중심가에 자리한 대형서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던 기억은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릴 추억일테니까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서점들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직접 서점에서 가서 책을 사기보다는 편하게 집에서 받아 보는게 대세가 되어 그때부터 동네서점이 점차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1994년쯤 등장했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이 결정적이었겠죠. 여긴 당시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거듭난 것 같습니다. 얼마전 이러한 서점과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 독특한 컨셉의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란 책인데 2번째로 출간된 책이랍니다. 이 책 이전에 서울편이 먼저 출간되었다던데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과 유사한 컨셉이겠죠? 책은 독립서점만이 아닌, 독립출판사, 온라인서점은 물론 출판 기획과 편집, 홍보, 유통에 이르기까지 책과 관련된 다양한 종사자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책은 40대 일본인 3분이 공동 작업으로 출간되었답니다. 2분은 북 코디네이터이자 출판사 대표인 분과 출판사 편집자인 분이고 1분은 사진작가입니다. 출판사 대표와 편집자로 일하는 분들이기에 서점과 출판계에 대한 동향이나 미래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 여겨지는데요. 이분들은 출판계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고 여기는 듯 보입니다. 책에 수록된 글에도 그러한 분위기의 내용들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더군요. 하지만 60~70년대생들과는 가치관이 완전히 다른 80~90년대생들이 서점이나 북카페를 열고 책을 직접 만들면서 새로운 유형의 문화사회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주류 미디어나 출판으로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없으니까 직접 책을 만들고 서점을 여는 거라는군요.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Contents(목차)가 나오고 이어서 대만을 보여주는 사진 4페이지로 나옵니다. 본문 마지막에서도 대만의 정경을 보여주는 사진 4페이지가 나오구요. 사진을 넘기면 바로 'Departure(시작하며)'로 저자가 하고 싶은 말들로 채워진 글들이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책의 서문에 해당하는 파트이고 다음 페이지부터 24개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독립서점과 잡지의 편집장 또는 대표들과 온라인서점 편집장, 북디자이너 등 대만에서 주목받는 서점과 출판업계 인사들의 인터뷰 내용들을 보니 한국이나 일본, 대만 모두 최근 들어 독립서점과 독립출판 열풍이 불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편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어요.^^
대만에는 한국의 예스24나 알라딘과 같은 온라인서점으로 '보커라이(博客來)'가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대만 최대 규모 온라인서점이라는 보커라이는 지금은 아마존이나 한국의 온라인서점들처럼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되었다는데 책방 운영자들에게 가장 유명한 온라인서점이 어딘지 물어보면 하나같이 이곳을 말한다는군요. 대만은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도서가격 할인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격경쟁이 심하답니다. 그리고 대만 최대의 오프라인 서점은 1989년 개업한 청핀서점(誠品書店)이랍니다. 라이프스타일 서점의 개척자라 불린다는 청핀서점은 창업자가 주방설비회사 경영자였다는데요. 본업에서는 굉장히 성공했지만 정신적으로 공허감을 느껴 자신의 존재의식을 찾으려고 서점을 시작한 것이라네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독서와 예술)을 하기 위해 서점과 갤러리를 열었다는데 참 대단한 분이죠.~
책 본문 중 24번째 이야기는 특이하게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아시아 북마켓'이라는 북페어 이야기였습니다. 2018년도에 개최된 이 행사에는 책에 등장한 폰딩과 샤오르쯔, 전원도시, 빅이슈 타이완, 꽁치, VOP, 립과 같은 대만 독립출판사들과 땡스북스, 유어마인드 등 한국 독립출판사들이 대거 참가하였답니다. 물론 일본에서 열린 북페어이니만큼 일본에서도 50여개 참가자가 있었다 하구요. 2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은 간략했지만 대만과 한국, 일본이라는 동아시아 국가에서 종사하고 있는 출판업계들간에 교류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람으로 수록한 내용 같았습니다.
책의 마지막 결어 부분은 'Arrival(마치며)'와 'My Place in Taipei(내가 좋아하는 타이베이)', 'Taipei Map(타이베이 지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타이베이'는 이 책에 나오는 12+2명의 인터뷰이들이 추천하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좋아하는 장소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죠. 그런데 그 장소 중에는 '우리 집 옥상'도 있더군요.ㅎㅎ 각자 소개하는 좋아하는 장소들을 보니까 인터뷰이 성향들이 엿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대만의 많은 독립출판사들은 출판과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일을 병행하는 이유가 자아실현을 얻고자 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는게 아닌가 말하는게 특히 그러했죠. 제 생각에 이 말인즉은 독립출판이나 독립서점을 하는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서 부업으로 하는 것이고 생활을 위한 수입은 본업에서 확보한다는 의미라 여겨졌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부업이 경제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고 하네요. 청핀서점의 창업주도 이와 같은 이유로 서점을 개업했었다니 맞는 말 같긴 합니다만 평생을 살아가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부업으로라도 영위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인생길을 걷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그런 측면에서 보니까 제가 틈틈히 작성하는 이런 도서후기나 여행후기도 그런 범주에 속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출판업계가 어렵다는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그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역시 같은 상황이랍니다. 하지만 최근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으로 대변되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예전과는 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책이나 잡지들을 출간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기반으로 창조적인 문화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존재로 탈바꿈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최근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북 카페처럼 말입니다. 책 읽어보니 이웃나라 대만의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업계 경향을 살펴보려면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서울편 빨리 구해서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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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당분간의 마지막 여행으로 회차될, 타이베이에서 나는 서점 스팟을 열심히 찍으면서 걸어 다녔다. 그래도 나는 외부인일 뿐이라 수박 겉 핥기 수준으로 밖에 볼 수 없었는데,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에 이어 타이베이 편이 나왔다고 해서 "이건 운명인가! 운명이다!" 하고 아직 식지 않은 따끈한 타이베이의 기억에 불을 지펴가며 찬찬히 읽었다.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는 대만. 타이베이, 하면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성품서점(Eslite Bookstore)부터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책들을 모아놓은 웨이팅룸, 시생활, 망가시크 같은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 그리고 《LIP》, 《꽁치》 그리고 《小日 子》 같이 잡지, 책을 만드는 사람들까지. 그 책과 공간이 만들어지게 된 에피소드나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사상, 생각, 이야기를 담아낸 인터뷰 책이다. 조금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타이베이의 사람, 공간들을 인터뷰한 인터뷰어가 일본 사람(우치누마 신타로)이라는 점. 어쩌면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았기 때문에, 좀 더 타이베이의 문화적인 차이점들이 잘 잡히지 않았을까. 우치누마 신타로라는 저자의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서울 편에서는 (물론 이 사람이 인터뷰어로 나서기는 했지만) 이 작가의 책이나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언급되어서 나도 책을 검색해봤었다. 그 정도로 업계에서 파급력이 있는 사람이구나... 싶기도 했는데, 이번 타이베이 편에서는 좀 더 인터뷰이들의 이야기가 잘 드러나는 편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달까.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매거진 《꽁치》 인터뷰 편이었다. 대만에서 만드는 일본 문화 전문 잡지라 그런지 독특한 시각에서 에피소드들이 선정되는 일본의 대중목욕탕에 대한 이야기라니! 완전 재미있을 듯!!! 그리고 책에서 살짝 소개된 일러스트가 가득한 레이아웃도 예뻤다. (암요암요, 책은 무조건 예뻐야지!!!) 타이틀인 '꽁치'도 왠지 위트 있는데, 스페셜 에디션으로 만들었다는 가이드북의 이름이 《고등어》였다! 책을 읽어보면서 궁금한 서점들은 구글맵에 타이베이에 가면 가볼 곳으로 체크해두고, 책의 가장 끝부분에 부록처럼 수록된 인터뷰이들의 타이베이 추천스팟 TOP3도 (물론 책에서 소개하는 서점들과 겹치기도 하지만) 잘 체크해뒀다가 로컬 피플의 베스트! 라고 떠올리며 가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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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장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으면 바로 나오는 답은 책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고르고 가장 좋아하는 곳을 고르면 책과 서점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아직도 시간이 되는대로 서점에 가서 책을 읽고 책 살때 기분이 가장 좋은 사람으로서 언젠가는 나도 책을 쓰고 싶고 또 언젠가는 어느 따스한 한 공간에 나만의 서점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이북이나 다양한 미디어들이 책을 대신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책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고 여전히 좋다.
대만은 정말 오랜동안 꿈꾸는 여행지이고 이번에 꼭 가겠다며 티켓도 끊기 전까지 갔으나 상황때문에 또 여행을 포기하게 된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대만과 서점의 조합이라니 당연하게도 너무 궁금하고 알고 싶어졌고 그래서 책을 읽으며 더 행복하게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책은 오롯이 그 책 한권이 아닌 문화라고 생각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과 서점을 돌아다닌다는것은 정말 꿈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책은 문화라고 생각하는 내 생각에 맞게 이제는 서점이 그저 서점으로만 사용되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다. 예전에는 그저 책을 판매하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복합적으로 이용되는 공간인것이다. 처음 책을 펼치고 보자마자 너무나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흥미로웠다.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 누구나 바라고 원하는 일일것이다. 나 또한 꼭 해보고 싶은 것중에 하나이니 말이다. 세련된 감각들과 제한을 두지않는 공간의 사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책에 대해 더 친근하고 가까운 기분이 들게 도와주는 것 같았다.
흥미로운 워크샵이나 잡지 그 자체를 보여주는 사무실 겸 카페인 공간, 방송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자신을 색을 뚜렷이 보여주는 곳, 서점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출판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있어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하고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고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싶어서 더욱 긍적적인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한 혼자 해나가는 1인 출판도 새로운 시각으로 참 멋지고 선구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아직도 너무 넓고 내가 배울것이 이렇게도 많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번에 이 책을 만나보며 대만 여행에 대한 욕심이 더욱 생겼다. 가서 이 분위기와 느낌을 직접 느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 보고 그들의 생각을 읽을수 있는 책은 참 거대한 작품이다. 한 사람의 인생과 생각 그리고 그들의 가치가 녹아들어 있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책을 사랑하고 서점을 좋아하며 살아가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