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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큐레이터가 살며시 건네는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 탱고]
"그림책 큐레이터가 살며시 건네는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 탱고]" 내용보기
최근 그림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한동안 잊고 있었다.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깔깔거리고, 감동받고, 공감하고...제각각의 그림책 판형처럼 그렇게 제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던그림책의 그림들, 이야기들을 읽으며 한없이 그 세계에 빠져 살았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마치 졸업이라도 하는 양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멀어져갔었다. 그런데 요즘 부쩍 그림책이 다시금 눈에 들어오기 시
"그림책 큐레이터가 살며시 건네는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 탱고]" 내용보기

최근 그림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한동안 잊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깔깔거리고, 감동받고, 공감하고...

제각각의 그림책 판형처럼 그렇게 제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던

그림책의 그림들, 이야기들을 읽으며 한없이 그 세계에 빠져 살았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마치 졸업이라도 하는 양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멀어져갔었다.

그런데 요즘 부쩍 그림책이 다시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각자의 세계를 만들어나가고

나 역시 일상의 여러 변화들을 겪으며 여유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럴수록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으로 시선이 옮겨지는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그림책들을 다시 꺼내 읽노라니

마음이 울컥울컥 해진다.

한없이 넓고 깊게 펼쳐진 그림책 세상 속의

그림들을 응시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굳이 생각을 하지 않아도... 어렵게 해석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위안이 된다.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집처럼 그냥 그렇게 마음이 푹 퍼진다.

그림책은 쉬어가라고 넉넉한 품을 내어준다.

잊고 있었던 엄마의 품처럼.

그렇게 초점이 흐려진 눈으로 그림을 오래오래 바라본다.

 

한동안 그림책에 소원했더니 어느새 낯선 책들이 많아졌다.

모르는 책들이 많을수록 가슴은 더욱 두근거린다.

안보는 사이 그림책들은 더욱 다양해졌고

더욱 다채로와졌고 내용도 깊어졌다.

눈에 띄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들도 꽤 많아졌다.

그 작품들을 하나하나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진다.

 

 

[그림책 탱고]는 그림책 에세이를 두 권이나 출간한

'은재야 사랑해'라는 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noirejn)​ 운영하고 있는

제님의 그림책 에세이다.

저자 역시 아이들과 뒹굴며 그림책의 세계로 들어가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순간 멀어지고 잊고 살았던 나와는 달리

저자는 더 깊이 들어가 그림책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책까지 여러 권 출간했다.

블로그를 방문해보니 연도별로 그림책 이야기를

빼곡히 채워가고 있고, 지금도 현재진행중이다.

그림책과 일상의 이야기,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꼭 맞는 그림책을 선물해주고, 추천해주는

저자의 일상이 소박하지만 그 어떤 삶보다 풍요로워 보인다.

 

 

책은 주제별로 묶어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지만 그런 경계는 책을 만들기 위한 기준일 뿐

책을 읽다보면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어진다.

그림책 한권 한권, 작가의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내가 어디쯤에 와 있는 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첫 시작은 크빈트 부흐홀츠  글, 그림의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여러 번 봐도 별 감흥이 없다가

우연한 계기로 인연이 되는 책들이 있다.

저자에게 이 책이 그랬나 보다.

'그림'과 '여행' 그리고 몽환적이면서 섬세한 그림이

제법 인상적이지만 작가는 무려 네 번이나 만난 후에야

비로서 마음에 담을 수 있었다고 한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꽤 잘 어울린다는 책.

화가와 소년의 우정을 다룬 스토리도

고전적인 구조이긴 하지만 흥미를 더해준다.

무엇보다도 세밀한 그림체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첫 장부터 가슴을 두드린 작가는

'함께 선물하면 좋을 책선물 꾸러미'를 통해

못다한 이야기를 전할 책을 더 소개해준다.

이렇게 매 꼭지마다 끝에 이야기와 관련된 책을

추가로 소개해주어 책장을 넘기는 아쉬움을 달래준다.

여기에 소개하는 책들은 꼭 그림책에 국한되지 않고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소개해주어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저자가 구순의 아버지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싶어 안절부절하는 부분이다.

저자의 이야기 자체가 꼭 그림책같다.

생각이 많으셨던, 반듯했던 아버지가

치매로 무기력해진 모습을 봐야 하는 딸.

아버지와 꼭 닮은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즐거움을 찾게 되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쑥갓 꽃을 그렸어」를 아버지에게 소개하려고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는 저자의 마음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결국 그림책을 읽으시게 하는데 성공하고

섭섭해하실 것 같은 어머니에게도

책선물 꾸러미에 소개한「엄마의 초상화」를 선물해드린다.

 

 

두 분이 책을 읽으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는

마음을 훈훈하게도 하지만 그림책이 가지고 있는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준 에피소드였다.

 

 

손님들이 왔다가 싹 빠져나갔을 때의 느낌.

마음 한 켠의 아쉬움보다 갑자기 찾아온 고요가 더욱

반가웠던 경험.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는 그런 후련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했던 주인공 피터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현자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현자는 소 한 마리를 들여놓으라고 조언한다.

더 시끄러운 것은 당연한 결과.

다시 찾아갔을 때는 당나귀,

그다음에는 양, 암탉, 개, 고양이를 들여 놓으라고 얘기한다.

온갖 동물의 소리가 집에 가득해지자

화가 치밀어 오른 피터 할아버지는 다시 현자를 찾아간다.

이 때 그는 다시 동물을 차례로 내보내라고 한다.

모든 동물을 내보낸 집은 그 어떤 집보다 평화롭고 조용해진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이렇게 멋진 유머로 풀어낸 책이

과연 아이들만의 책일까 싶다.

 

 

"미술평론가이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신문 컬럼을 읽다가 따뜻한 풍경 하나를 만났습니다.

그 칼럼은 덕수궁 관리소 직원에게 받은 휴대폰 문자로 시작했습니다.

"함녕전 꽃 계단에 모란이 만개했습니다. 이번 주말엔 덕수궁에 오셔야 볼 수 있어요. 올해는 일찍 개화해서 벌써 지려고 해요."

꽃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 주는 직원의 살뜰한 마음결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마치 제가 문자를 받은 것처럼요.

모란꽃이 지기 전에 덕수궁 함녕전을 꼭 찾아가 봐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더불어 덕수궁 함녕전에 모란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p189

 

백지혜 작가의 「꽃이 핀다」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시작한 글이다.

나 역시 감동에 젖어 한동안 덕수궁 함녕전 꽃 계단에

모란이 만개한 광경을 상상해봤다.

이런 따뜻한 문자를 받았을 유홍준 작가의 모습도.

유홍준 작가는 과연 모란꽃을 보러갔을까.

사는데 꽃은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다.

의식주처럼 꽃이 없다고 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일도 없다.

그렇지만 자연이란 존재는 숨을 트이게 하는 존재다.

목을 조르는 듯한 일상의 압박이 느껴질 때

꽃은 모든 근심을 잠시나마 내려놓게 하는

휴식처가 될 수 있다.

자연이 빚은 비대칭의 자연스러운 색감은

보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을, 여유를 느끼게 한다.

찔레꽃, 민들레, 달개비, 모란꽃, 진달래꽃...

서사없이 각자의 공간에서 활짝 핀 꽃을 담은 그림책은

그렇게 잠깐이라도 숨통을 열어줄

자연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직장과 머지 않은 곳에 덕수궁이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보려다 몇 번을 주저앉았다.

추워서, 미세먼지 때문에, 바빠서...

함녕전의 모란꽃은 언제쯤 필까.

문자를 보내 줄 이는 없지만

그전까지는 꼭 다녀와 봐야겠다.

오는 길에는 근처 서울도서관에 들러

작가가 선물해준 책꾸러미를 한가득 안고 올 참이다.

오랜만에 그림책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진다.

h******4 2018.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책 탱고
"그림책 탱고" 내용보기
그림책을 참 좋아한다. 그림 보는 것도 좋아하고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아한다.대부분의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 내용이 길지 않고 교훈적이거나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다.그런 분위기가 좋다.가끔 마음이 힘들 때나 스스로 예민해져 있다 느낄 때 그림책을 읽으면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지금은 조카가 자주 놀러와 조카와 함께 보려고 그림책을 고르기도 하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
"그림책 탱고" 내용보기

그림책을 참 좋아한다.

그림 보는 것도 좋아하고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아한다.

대부분의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 내용이 길지 않고 교훈적이거나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다.

그런 분위기가 좋다.

가끔 마음이 힘들 때나 스스로 예민해져 있다 느낄 때 그림책을 읽으면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지금은 조카가 자주 놀러와 조카와 함께 보려고 그림책을 고르기도 하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그림책 들고 너에게 사뿐

그림책 탱고

 

 

그림책에 관한 책 '그림책 탱고'.

저자 제님은 그림책을 정말 좋아하는 그림책 큐레이터이다. 그림책 큐레이터라는 것이 있는지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림책 큐레이터가 소개하는 선물하기 좋은 33권의 다양한 그림책 이야기.

차례 

 

책 선물은 요즘같이 바쁜 세상에서는 어찌 보면 좀 부담스러운 선물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받는 사람의 취향이 어떤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라면 선물 받는 즐거움도 느끼지 못하는 선물이 될 수도 있다.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둘 다 행복하지 못한 선물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책 선물은 항상 조심스러워 잘 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그림책이라면 어떨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p.6~7 참고)

그림책은 우선 그런 염려가 전혀 없으며, 그림책을 건네는 자리에서 3분, 길게는 5분이면 함께 읽을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공감대의 여지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서먹한 자리에서도 그림책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물꼬를 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으니 이는 또한 미술 작품 못지않은 훌륭한 예술이라고 하는 그림책의 장점 중 하나가 되겠다.

저자 제님은 수많은 그림책들을 4가지 주제를 두고 분류해 각각의 주제에 해당하는 그림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그림책의 이야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여 자연스럽게 그림책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1부: 옆자리에 놓인 것 / 2부: 내 마음이 하는 말 / 3부: 추억보다 깊은 곳 / 4부: 삶이 전하는 선물)

소개된 그림책 외에도 '함께 선물하면 좋을 책선물 꾸러미'를 통해서 매번 다양한 그림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아 구입할 리스트가 점점 늘어나 버렸다.

그림책의 이야기와 함께 등장하는 그림책의 표지와 그림 일부를 한참 들여다본다. 그림 자체를 보기도 하고, 이야기를 생각하며 보기도 한다. 그림책 또한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p.108

『곰씨의 의자』는 관계 맺기에서 한 발 더 들어가 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생기는 소소한 불편이 커다란 갈등을 불러오는 내밀한 심리를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의 결이 전율처럼 온몸에 여과 없이 전해져옵니다.

p.113
달그락달그락 냄비는 발목을 잡는 기억일 수도, 마음의 깊은 상처일 수도, 콤플렉스일 수도, 육체적인 장애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냄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거지요. ~ 어쩌면 냄비를 나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냄비는 점점 작아질지도 모릅니다. 아니, 확실히 작아지겠지요. (p.116 실제로 다운증후군 딸을 둔 엄마로 살아온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작은 소망이 따뜻하게 녹아 있어 더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그림책 큐레이터인 작가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전해주는 설명 또한 그림책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단순히 이야기를 읽고, 그림을 감상하고, 관련된 생각을 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그림책을 쓰고 그린 작가의 배경을 알면 알수록 이야기들이 새롭게 읽힌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그림책의 일부를 보는 재미도 있고, 이 페이지를 보며 전체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져 책을 찾아보기도 했다.

 

'함께 선물하면 좋을 책선물 꾸러미'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도 좋겠지만 우선은 나와 조카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책 소개를 보니 수집 욕심도 난다.

그림책이 너무 많다 보니 무슨 책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림책 탱고'의 도움으로 나의 그림책 리스트가 새롭게 수정되었다.

신간 그림책이 나왔을 때 궁금했던 책들도 소개가 되어 있어 덕분에 어떤 내용의 책인지도 알게 되었고, 몰랐던 좋은 그림책도 새로 알게 되어 나의 그림책 리스트가 엄청 길어졌다. 

 

나의 사랑, 그림책.

다른 책들은 읽고 나면 다시 읽는 일이 잘 없는데 그림책은 다르다.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아서 일수도 있지만, 수시로 반복해서 여러 권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림만 한참 보고 있기도 하고, 이야기만 읽기도 하고...

주로 아이들이 보고 읽는다고는 하지만 그 내용은 어른이 보기에도 전혀 유치하지 않다.

그림책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다루고 있는 내용도 많다.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스스로 왠지 모르게 부끄러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세상의 기본을 가장 지키고 있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어른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림책은 순수하고 따뜻함이 넘쳐나는 책이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좋은 그림책들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기고 감상하고 이야기하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본 포스팅은 헤르츠나인으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w*****o 2018.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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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주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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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그림책 해설서라는 말에 이끌려 무작정 읽고 싶었다."그림책 탱고"는 그림책 큐레이터인 저자가 어른들에게 선물하고픈 그림책 33권을 소개해 놓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에 관심 갖지 않은 엄마가 어디 있으랴.그럼에도 다른 엄마들 보다 그림책을 쬐끔 더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책 속에 실린 그림책들은 나에게 대부분 낯선 그림책들이었다.이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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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그림책 해설서라는 말에 이끌려 무작정 읽고 싶었다.


"그림책 탱고"는

 그림책 큐레이터인 저자가 어른들에게 선물하고픈 그림책 33권을 소개해 놓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에 관심 갖지 않은 엄마가 어디 있으랴.

그럼에도 다른 엄마들 보다 그림책을 쬐끔 더 잘 안다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

책 속에 실린 그림책들은 나에게 대부분 낯선 그림책들이었다.


이미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어 그림책에 두었던 나의 지대한 관심이 줄어들기도 했으려니와

다양한 그림책의 세계에 발 들여 놓지 못하고 겨우 수박 겉핥기 해놓고

나는 그림책 좀 아네하는 자만에 빠졌던 것 같다.


그림책 탱고에는 그저 33권의 그림책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책과 잘 어울리는 저자의 삶을 담은 에세이 형식으로 소담하게 담아 놓았다. 


총 4부로 구성된 내용 중

2부에서 다룬 "내 마음이 하는 말"에 소개된 책들이

마음도 흔들리게 했다.


그 중 두 권만 소개해 보자면...


 

같은 공간을 살았던 옛 주인들에게... <나의 작은 집>-김선진 글/그림,상수리


이 책은 내가 요즘 집에 관해 많이 고민하고 있어서 더 마음이 갔던 게 아닌가 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에 살았던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내가 이사가고 나서 다시 이 집에 살게 될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이들에겐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고 벗어나고만 싶은 공간일 수도 있지만

또 어떤 이들에겐 다시 희망을 품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는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는 내용이어서 꼭 한 번 찾아 읽어 보고 싶다. 

 

<아나톨의 작은 냄비>-이자벨 카리에 글/그림, 씨드북


어느 날 머리 위에 떨어진 빨간 냄비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 있는 달그락 거리는 냄비 때문에

하고싶은 것도 맘대로 못하고 자꾸만 냄비에만 관심갖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하지만

작은 냄비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아주머니를 만나게 된다.

이 다음 이야기가, 아나톨이 어떻게 냄비를 인정하고 갖고 다니게 되었을지가 너무 너무 궁금하기도 하다.


사람들은 모두 이런 냄비 하나쯤 다 갖고 살지 않을까 싶다.

나의 냄비는 어떤 색깔일지, 크기는 어느 정도일지, 숨기고 다니는지,

아니면 내 몸의 일부처럼 인정하고 잘 어울리게 갖고 다닐지

그러면서 너만 그런게 아니야. 누구나 고민하고 있어. 하는 위로를 주는 따뜻한 책이라 느끼게 되었다.




누구에게 그림책을 선물해 주고 싶다, 누구에게 이 그림책이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은

조심스런 부분이라 생각한다.

구속받고 싶지 않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재단되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불편하게 여겨지는

개인적인 성향(?)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알지 못했던 그림책을 소개하고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게

큐레이터다운 저자 개인의 안목을 책을 통해 보기만 하여도 나 스스로 위로받고 깨달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림책 큐레이터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좀 더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g****n 2018.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책 탱고』그림책의 향기를 함께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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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서가의 아래 두칸은 그림책이 자리하고 있다. 10년동안 한번도 자리를 이동해 본 적이 없는 그들이다. 나는 서가에 있는 책장 앞에 앉아 아무 생각없이 그림책 열어보는 시간을 참 좋아한다. 고르고 골라 구입했던 책들인데, 읽을 땐 특별한 기준 없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책을 꺼내 읽고 쌓고, 정리하고 다시 꺼내고 읽고,아주 단순한 이 작업을 나는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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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서가의 아래 두칸은 그림책이 자리하고 있다.

10년동안 한번도 자리를 이동해 본 적이 없는 그들이다.

나는 서가에 있는 책장 앞에 앉아 아무 생각없이 그림책 열어보는 시간을 참 좋아한다.
고르고 골라 구입했던 책들인데, 읽을 땐 특별한 기준 없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책을 꺼내 읽고 쌓고,
정리하고 다시 꺼내고 읽고,아주 단순한 이 작업을 나는 참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우리집 두 소녀와 함께 읽으면서 참 많이 즐겁고 따듯했다.

소녀에게 읽어주다가 내가 먼저 감정이 일어나 눈물이 방울지기도 했고

졸음이 몰려와 읽는 나에게 커피 봉지를 내밀며 마시고 다시 읽어달라고 하는 두 소녀도 만났고

습관적으로 읽어주는 엄마 목소리에도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 사랑해" 말해주는

고운 목소리의 따듯함도 느꼈다.

그렇게 나에게 그림책은 소중하고도 좋은 일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

 

제님의 『그림책 탱고』 그림책 들고 너에게 사뿐. 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나는 마음이 흔들렸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무엇을 이야기할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는 순간, 너무나 따듯했고 행복했고 편안했다.

​그리고

흔들었던 나의 마음을 잔잔하게 앉혀주어서 다행스러웠고

그림책을 펼쳐놓으며 담담하게 적어놓은 글들이 다행스러웠다.

 

그림책 속에는 우리의 삶을 고스란히 펼쳐놓는다.

세상에 태어난 순간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던 기억부터 힘들고 지쳐가는 그 시간까지 담아내며 우리의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게도 하고, 위로삼아 말을 건네주기도 하며,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그림책과의 시간을 끊지 못하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내가 아직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이상해.

그림이 재미있어.

다 그리고 나면 마음이 뿌듯하고 말이야.

희한해.

'놀이의 기쁨'이란 걸 처음 느꼈을 할아버지의 마음이 다가옵니다.   

♠ 그림책 '쑥갓꽃을 그렸어'를 읽은 할아버지의 그 마음을 짚어가며 27 ~28쪽

나의 삶이 점점 단순해져간다. 나의 삶보다는 두 소녀를 키우는 엄마의 삶과 남편의 출퇴근을 맞이하는 부인의 삶에 국한되어 하루를 바쁘게 사는 것으로 마치 하루를 알차게 살았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지만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놓치고 살지는 않는지,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한 채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평생 자식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할아버지가 그린 쑥갓꽃에는 그의 삶도 그의 꿈도 그의 마지막 소망까지도 고이 담겨있으니 얼마나 아름답고 고울까.


 

2.jpg

 

며칠 전, 둘째 소녀와 손을 잡고 도서관을 내려가면서

"엄마, 내일 외과 치료 좀 다녀와야겠어."

"왜? 엄마 어디 아파?"

"팔이 시끈거리는 게 자꾸 신경 쓰이네. 물리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아."

"엄마 나이 들어서 그런거야?"

"그렇겠지. 언니랑 너랑 엄마가 내내 안고 키웠으니, 이제 아플 때도 되겠지."

"나는 고작 10살 밖에 안 됐는데, 벌써 이렇게 아프면 어떡해?"

"엄마 치료받고 건강해져서 오래오래 살거야."

"꼭 그래야 돼."

했다.

근래에 나온 영화와 드라마에서 엄마와의 이별 장면들을 보더니, 조금 걱정이 되었나보다.

아이뿐만 아니

엄마 냄새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집 안의 창문이란 창문은 꼭 당아둡니다. 푹푹 찌는 여름이면 뭐 어때요? 마지막 엄마 냄새를 지키는 건데요. 이번엔 엄마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귀를 막고 입을 다무는 아니. 숨은 쉬어야 하니까 코는 그냥 놔둔다는 아이 말에 피식 웃으면서도 눈시울은 어느새 뜨거워지고 맙니다.  

그림책 '무릎딱지'를 안아주며 183쪽

「무릎딱지」를 두 소녀와 함께 하면서 참 많이 가슴이 아팠던 그림책 중 하나에요. 엄마의 입장에서 가슴이 메이고, 아이의 입장에서 그 슬픔이 얼마나 클까 싶어 가슴이 떨어져내리고, 책을 읽으면 아이를  꼭 끌어안았던 시간이 떠오른다.

엄마는 아이에게 전부이다. 세상을 보여주었고,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기까기 수없이 손을 잡아주고 일으켜세워주었고, 꾸짖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유일한 사람이다.

엄마에게는 아이가 보는 세상을 함께 바라봐 줄 수 있는 눈이 있다. 아이의 슬픔을 보고 느낄 수 있으며, 아이의 두려움을 느끼고 기다려줄 수 있으며, 아이의 늦음을 알고 함께 늦을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


「무릎딱지」 「얀얀」은 우리 두 소녀를 키우면서 함께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의미로 기억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게 해 준 그림책이다. 제님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나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린다.


길게 늘어선 줄을 뒤로 하고 털실을 사러 간 얀얀, 털실을 사가지고 나오는 길에 털실 뭉치 하나가 떼굴떼굴 굴러가 멈춰선 곳. 바로 그곳에서 근사한 목소리가 말을 걸어옵니다.

"안녕"하고요.

지금까지 '얀얀'이란 말만 내뱉어온 이 아가씨, 복숭아처럼 얼굴이 빨개지더니 더듬거리며 말합니다.

"아 … 아, 안녕."

이 순간까지 털실만큼이나 긴 시간을 느긋하게 기다려준 엄마, 엄마의 가슴에 얹혀 있던 복숭아씨 하나가 쑥 내려갔습니다.     

그림책 '얀얀'을 만나며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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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조카가 놀러온다기에 책을 물려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두 소녀와 책장 앞에서 섰는데 떠나 보낼 책을 한권도 찾지 못했다. 이 책은 내가 아쉬워서, 이 책은 큰 소녀가, 또 한 책은 작은 소녀가.

몇분을 책장앞에 서서 뺐다 꽂았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다음에. 라고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아이를 다리 위에 앉히고 읽어주었던 그림책들은 아이와 나눈 나만의 시간을 고즈란히 안고 있기에 다른 누군가의 손으로 옮겨놓기가 쉽지가 않다. 미련으로 비출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에게 오랜 시간 미련스럽게 살아가고 싶다.

이렇듯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연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를 거듭하지만, 우리에겐 그 때 그 나무이고, 그 때 그 꽃으로 추억되어 그리워하게 된다. 항상 그 자리에 있기에 매일 새롭지는 않지만, 그것을 떠올릴 때 미소가 지어지고, 고요하게 잔상이 떠올려지는 것, 그것은 그것만의 향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겠지.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을 제님의 목소리로 들으면서 서가의 빈자리를 찾아본다. 나의 곁에 올 또 한권의 그림책을 위해서

책이든 자연이든 두 가지 경우 모두 아름답고 은은하고 오래 간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어떤 연유로 인해 연이 끊어진다 해도 혹은 못 만난다 해도 가슴 속에 잊히지 않는, 가끔 꺼내보며 살포시 웃음 짓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림책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을 느끼며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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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내는 사람은 그 모습 자체로도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하는데, 모스 아저씨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물로 향기로운 일까지 했네요.

우리 삶 속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모스 아저씨 같은 분들이 있어 가끔 행복해집니다.

어느 광고 카피처럼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분들입니다.   

그림책 '지하정원'의 모스 아저씨를 만나며 260~261쪽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많은 것들을 만나고 잊혀지고 떠올리고 기억한다. 그 많은 것들 중에 내 맘에 오래 남아있는 것들은 결코 나에게 강요하지 않고, 기억되길 간절히 원한 것은 아니었다. 기억은 기억하는 자만의 몫이며, 그것을 떠올리는 것 또한 나의 몫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절로 눈이 가는 이가 있기 마련이다. 때로는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고 때로는 환해지는 주변을 만나 볼 수 있다. 매일 아침 만나는 젊은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그렇다. 바닥을 쓸고, 쓰레기를 줍다가도 내가 건네는 인사에 일하던 손길을 멈추며 돌아서서 환하게 웃으며 건네는 미소, 아침에 그 분을 만나는 그 시간이 나는 참 좋다. 모두가 싫다하는 직업을 일찍 시작한 그 분은 항상 건강하고 환한 미소로 아침을 시작하고, 자신이 맡은 구역을 어김없이 지켜주신다.

나도 제님처럼 그 분에게 책을 한 권 선물하고 싶다. 아저씨에게 '지하정원'을 드리며, "저에게 모스 아저씨입니다" 하며 인사하는 용기를 내어보고 싶다.

제님의 그림책 들고 너에게 사뿐 『그림책 탱고』 는 단순히 그림책 소개가 다이지 않다. 제님의 가슴에 남아있는 그림책을 제님의 기억과 생활의 일부분과 곁들여 우리의 손에 사뿐히 내려놓아주었다. 그리고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 함께 선물하면 더 좋은 책을 책 꾸러미로 따로 담아 놓아 그림책의 향기를 더 짙게 만들어주었다.

읽는 동안 내내 햇살은 내 어깨에 내려앉는다. ​ 

c******8 2018.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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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 훔쳐보기 [그림책 탱고]
"새로운 시각 훔쳐보기 [그림책 탱고]" 내용보기
출산 후 책을 읽을 틈이 나지 않았다.처음하는 육아, 신생아와 잠과의 사투에서 책을 읽을 시간을 만들어 내는건 사치였다.그래서였을까.<그림책 탱고>를 보았을때 읽고싶다.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싶었다.그림책 큐레이터 제님이 들려주는 33가지의 그리책 이야기#그림책탱고평소 동화책을 좋아하고일러스트를 좋아해 그림동화를 많이 읽었던 나로서는 한권의 책으로 33개의 동화책을
"새로운 시각 훔쳐보기 [그림책 탱고]" 내용보기
출산 후 책을 읽을 틈이 나지 않았다.
처음하는 육아, 신생아와 잠과의 사투에서 책을 읽을 시간을 만들어 내는건 사치였다.

그래서였을까.
<그림책 탱고>를 보았을때 읽고싶다.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싶었다.

그림책 큐레이터 제님이 들려주는 33가지의 그리책 이야기
#그림책탱고

평소 동화책을 좋아하고
일러스트를 좋아해 그림동화를 많이 읽었던 나로서는 한권의 책으로 33개의 동화책을 훔쳐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이내 실망으로 다가왔다.
동화책의 멋드러진 일러스트 모음집이 아닌 그림책을 본 제님의 이야기를 만났기 때문이다.
기대와는 다른 전개였지만,
<그림책 탱고>는 그림책을 보는 제님의 시각을 엿볼 수 있어 더 좋은 만남이 되었다.
항상 책을 읽고 나만의 시각으로 서평을 쓰려고 노력했던 나로서는 타인의 시각을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랑 읽고 싶은 그림책 선물 33권'이라는 소개글처럼 제님은 그림책 33권을 접하며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림책과 엮인 이야기들이 그리 싫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이야기의 구성은 총 4부로 크게 나눈 뒤
그림책에 대한 제님의 에세이 > 그림책과 함께 선물하면 좋은 책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때,
제님은 그림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지는 않는다.
간단한 줄거리를 자신의 느낌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중점으로 풀어낸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책을 읽는 타인의 시각을 볼 기회가 많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줄거리 위주의 서평이었는데,
제님의 책은 줄거리 위주의 서평이 아닌
책과 연관되는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풀어냄으로서 그녀의 시각을 엿볼 수 있게 해주어 그림책에 대해 더욱 더 궁금증을 일으킨다.

단순히 줄거리 위주였다면 한권의 책으로 33권을 읽은 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그 이야기가 궁금했을까.
제님의 에세이를 통해 33권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지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좋아하는 서평의 조건이 아니었던가.

한권의 책으로 33권의 효과를 얻으려고 선택한 책이긴 하지만, 오히려 33권에 대한 궁금증으로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일게 한 <그림책 탱고>.

제님이 그림책을 대하는 시각을 엿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 글에서 처음에 동화책이라고 이야기 했다가
중반부터 그림책으로 정정하여 이야기 하였는데,
제님의 <그림책 탱고>는 그림동화로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에 대해 에세이를 함으로써 동화책이라는 단어보다 그리책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지금 33권의 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기에 섣불리 이야기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림동화로 엮어버리기에는 33권의 그림책이 너무 작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그간 내가 읽었던 그림동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33권의 그림책, 기회가 되면 한 권씩 읽어보고 싶어진다.

http://naver.me/GyfSMluE

s********r 2018.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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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탱고 –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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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자이 책은 그림책 큐레이터인 제님의 세 번째 에세이 이다 그림책 하면 으레 유아, 어린이들이 읽는 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어른들이 봐도 너무나 좋은 내용들이 있는 책들이 있다 많은 독자들이 알지 못하고 알 수 있는 길이 적을 뿐일 것이다 이 책에는 총 33권의 그림책을 통해 각 그림책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저자가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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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자


이 책은 그림책 큐레이터인 제님의 세 번째 에세이 이다 그림책 하면 으레 유아, 어린이들이 읽는 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어른들이 봐도 너무나 좋은 내용들이 있는 책들이 있다 많은 독자들이 알지 못하고 알 수 있는 길이 적을 뿐일 것이다 이 책에는 총 33권의 그림책을 통해 각 그림책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저자가 살면서 직접 경험한 부분들과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담담히 적혀 있다 단순히 그림책을 설명하기만 했다면 책은 지루했을지 모르지만 저자는 직접 선물을 했거나 혹은 선물을 하고 싶은 책들로 구성했다고 한다 거의 모든 책이 처음 보고 들은 책이라서 생소한 면이 많았지만 천천히 따라서 읽다 보니 저자가 왜 그토록 오랜 시간을 그림책에 푹 빠져서 지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이라는 그림책은 세 번이나 빌렸지만 제대로 읽은 적이 없던 저자가 네 번째로 빌렸을 때 마음에 담을 수 있다고 고백을 하면서 그 책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한다 어느 작은 섬에 살고 있는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 책에 특별한 친구가 등장을 한다 그 친구는 화가 막스 아저씨이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곤 하던 주인공에게 화가인 막스 아저씨는 ‘예술가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면서 바이올린 선율이 좋다고 이야기를 한다 아저씨는 떠나면서 한 장의 그림을 소포로 보내온다 그 그림은 어제 죽어 간 사람이 그토록 간절하게 그리던 오늘을 포착한 순간이었다 이러한 설명을 하고 나서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함께 읽으며 그 순간을 오래오래 붙잡아 두려고 한다고 한다 그리곤 함께 선물하면 좋을 책 선물 꾸러미로 ‘책그림책’ ‘시간은 이야기가 된다’를 추천한다

책은 이런 식으로 저자가 읽은 그림 책 중에서 누군가에게 선물했거나 혹은 하고 싶은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책을 평소에 읽지 않는 독자라면 생소한 책들의 나열로 보이겠지만 저자의 설명을 통해서 친숙하게 느껴지기에 어색함은 없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평균 수명은 80세이고 건강 수명은 70세라고 하니 주변에 있는 90세 이상의 어르신들 중에서 몸이 성한 분들을 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허리가 굽거나 지병을 앓고 있어서 삶의 의욕이 없어 보이는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수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쑥갓 꽃을 그렸어’에 나오는 할아버지는 아흔 살에 셋째 딸인 작가의 권유에 못 이겨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재미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언젠가부터 제목을 쓰고 날짜를 쓰고 성을 한자로 낙인을 찍기도 하는 모습을 그려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한다 기력이 쇠해져서 멍하니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는 일이 전부인 아버지에게 스스로 하는 놀이를 통해서 기쁨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는 그녀의 고백이 읽는 이로 하여금 뭉클 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자연스럽게 아버지에게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같이 읽기를 시작하면서 저자의 아버지는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결국은 혼자서 읽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다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여러 책과 강연이 있지만 실제로 은퇴를 하고 지내는 부모님들은 tv시청을 제외하곤 특별한 소일거리도 없이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곤 하는데 이처럼 그림책을 같이 읽고 그림책을 통해서 새로운 취미 생활을 접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주 투덜거리는 나와 같은 ‘펭귄은 너무해’를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가끔 만나는 뜻밖의 우연이야말로 즐겁고 특별한 오늘을 만들어 주는데 저자는 ‘흔들린다’라는 책을 통해 사는 일은 매 순간 흔들림의 연속이지만 흔들리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기 위해 모두 흔들리고 있었다는 말을 통해 안심이 된다

벗어나고 싶고 도망 치고 싶은 곳이 누군가에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용기와 밑천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나의 작은 집’

관계 맺기가 어렵고 또한 깊어지는 관계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불편을 그린 ‘곰씨의 의자’

다운증후군 딸을 둔 엄마로 살아온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작은 소망을 따뜻하게 녹아서 만든 ‘아나톨의 작은 냄비’

jtbc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통해서 손석희 앵커는 ‘나는 지하철입니다’라는 책을 소개 한 적이 있다 이 책의 그림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이야기를 나타낸다

2016년 촛불 혁명 사건 때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라는 말로 무시하려 했지만 촛불은 오히려 전국으로 번졌다 진실을 외면한 비겁한 어른들을 보면서 저자는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을 떠올린다 모든 사람이 털실이 곧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선생님은 말도 안 된다며 큰소리 치며 장담을 하고 친구들은 수군 거렸지만 주인공 애너벨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상상력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 넣었다

뉴욕의 지하철역 청소부를 실제 모델로 그린 ‘지하 정원’은 주인공 모스 아저씨의 삶, 일상을 그림으로써 잘 묘사하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내는 사람에게 나오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하게 바라 보게 한다










이 책에 소개된 그림 책과 책 선물 꾸러미에 소개된 책 목록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책선물 꾸러미-책그림책, 시간은 이야기 된다)

쑥갓 꽃을 그렸어 (책선물 꾸러미-엄마의 초상화)

편지 (책선물 꾸러미-숲의 거인 이야기)

펭귄은 너무해 (책선물 꾸러미-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흔들린다 (책선물 꾸러미-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눈물은 왜 짠가, 나의 사직동, 시인과 여우, 비에도 지지 않고 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 신경 끄기의 기술, 내 마음을 읽는 시간,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기적의 시간 (책선물 꾸러미-지난 여름, 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 

나의 작은 집 (책선물 꾸러미-허먼과 로지)

우리 동네에 들꽃이 피었어요 (책선물 꾸러미-정원 일기, 자연에서 읽다, 주말엔 숲으로, 반 고흐의 정원)

얀얀 (책선물 꾸러미-어느 날, 여우모자)

곰씨의 의자 (책선물 꾸러미-거리 두기, 센서티브)

아나톨의 작은 냄비 (책선물 꾸러미-검은 반점,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 (책선물 꾸러미-아주 작은 것, 와비사비 라이프)

빗방울이 후두둑 (책선물 꾸러미-사과나무밭 달님,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멋진, 기막히게 멋진 여행)

나는 지하철입니다 (책선물 꾸러미-나무처럼)

슬픔을 치료해 주는 비밀 책 (책선물 꾸러미-마음의 비율, 어느 우울한 날 마이클이 찾아왔다)

내 마음 / 팔랑팔랑 (책선물 꾸러미-책의 아이, 어떤 날)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책선물 꾸러미-소피의 달빛 담요)

춤추는 고양이 차짱 (책선물 꾸러미-고양이 천국, 강아지 천국)

무릎딱지 (책선물 꾸러미-엄마, 사라지지 마, 씩씩해요, 바다가 그리울 때)

꽃이 핀다 (책선물 꾸러미-꽃마중, 빨간꽃 초록잎, 밭의 노래)

다시 그곳에 (책선물 꾸러미-땋은 머리, 바구니 달, 공간의 온도)

골목이 데려다줄 거예요 / 담 (책선물 꾸러미-골목안 풍경 전집)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 (책선물 꾸러미-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할머니 주름살이 좋아요 / 하지만하지만 할머니 / 책 읽기 좋아하는 할머니 (책선물 꾸러미-나이듦의 즐거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는 게 뭐라고, 노년은 아름다워, 노년에 대하여,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엠마)

모자를 보았어 (책선물 꾸러미-넌 (안) 작아, 안돼!, 꿀!)

지하 정원 (책선물 꾸러미-행복한 청소부)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 (책선물 꾸러미-쫌 이상한 사람들)

박각시와 주락시 (책선물 꾸러미-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평전, 준치가시, 내이름은 백석)

마르게리트 할머니의 크리스마스 (책선물 꾸러미-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인상 깊은 구절들


『 시골에 내려갈 짬을 갖기도 전에 건강 검진을 위해 친정 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한 그림책(쑥갓 꽃을 그렸어)을 어제 읽어 드릴까, 눈치를 살피고 망설이느라 마음이 갈팡질팡했습니다

시간도 별로 없는데, 이러다 또 좋은 기회를 놓칠까 싶어 조마조마하기도 했고요

자존감 강한 아버지가 무슨 그림책이냐며 버럭 소리라도 치면 어쩌나 싶었지만, 두 눈 꼭 감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아버지가 말씀할 틈도 없이 평소에는 말 느린 제가 숨넘어가듯 얘기했습니다

“엄마, 아빠, 이 할아버지가 실제로 아흔 살이래요 시골에서 농사짓다가 도시에 사는 딸네 집 왔는데 그 딸이 그림 그리는 화가라 아버지가 심심해하니 자꾸만 그림을 그리라 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실제 이야기래요 할아버지 성함이 유춘하인데 우리 버들 류씨예요”

가쁜 숨을 내쉬는 틈을 타 아버지가 느릿느릿 한 말씀 하십니다

“얼굴이 거뭇거뭇 허니 아흔 살은 먹었겄다”


휴, 이제 버럭 소리는 안 하겠다 싶어 책장을 넘기고 천천히 읽어드립니다

누워서 쉬는 것이 제일 편하다는 말에 두 분 다 공감하는 듯 맞장구를 치기도 합니다

할아버지 그림 밑에 낙관처럼 쓰인 한자를 아버지께 직접 읽어보시라 하니 망설임 없이 자신 있게 읽어냅니다

“우리 류씨구만~ 버들 류”

“와! 아빠 시력 진짜 좋네요 이렇게 작은 글씨도 읽고 아빠 눈도 잘 보이니까 책 읽어도 되겠네”

순조롭게. 아니 아주 재미나게 주거니 받거니 그림책을 함께 읽습니다

처음 그리는데도 그림을 아주 잘 그린다는 얘기도 하고, 파주 반구정으로 소풍을 가서 그림을 그리는 부분에서는 파주 반구정이 여기서 가깝냐고 묻기도 하고, 이 할아버지가 이북 사람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요

처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오순도순 얘기하면서 성공적으로 처음 그림 책 읽어주기를 마쳤습니다

마침 부엌에 냄비가 끓고 있어서 친정어머니랑 부엌에 가 있는데 어머니가 제 옆구리를 콕 찌르며 저기 좀 보라는 눈짓을 합니다

뒤돌아보니 아버지가 혼자서 다시 그림책을 읽고 계셨습니다 너무 기부니 좋아 활짝 웃는 찰나, 어머니가 아버지 옆에 앉으시더니 함께 읽자고 하네요 어머니가 더듬더듬 읽으시고 아버지는 선생님이 되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설명을 곁들이시고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이 함께 그림책 읽는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제 가슴 속에 찰칵! 영원히 찍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또 한 번 저를 감격하게 했지요 

다음 날 아침 마루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 가보니 아버지가 마루 책장에 있는 동화책을 꺼내서 읽고 계셨습니다 이번에는 가슴이 아니라 카메라로 찰칵! 그 모습을 담고 있는데도 모르시고 중얼중얼 읽으셨습니다』(31~33p) 

『삶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내가 도망치듯 나온 그곳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꿈을 꾸고 살아가게 됩니다』(73p) 



"본 포스팅은 헤르츠나인으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c*********g 2018.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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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탱고(그림책 들고 너에게 사뿐) / 제님 / 헤르츠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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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탱고(그림책 들고 너에게 사뿐)     오직 너랑 읽고 싶은 탱고 같은 그림책 선물!마음을 나누고 싶은 누군가와 티타임을 나누는 정도의 가벼운 기분으로 고른 책인데예기치 않았던 따뜻하고 깊은 시간을 맛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작가가 고른 33권의 그림책은 처음 만나는 탱고의 선율처럼 매혹적이고,탱고 상대와의 친밀한 호흡처럼 다정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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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탱고(그림책 들고 너에게 사뿐)

 

 

 

 

오직 너랑 읽고 싶은 탱고 같은 그림책 선물!
마음을 나누고 싶은 누군가와 티타임을 나누는 정도의 가벼운 기분으로 고른 책인데
예기치 않았던 따뜻하고 깊은 시간을 맛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작가가 고른 33권의 그림책은 처음 만나는 탱고의 선율처럼 매혹적이고,
탱고 상대와의 친밀한 호흡처럼 다정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제님
전북 고창 출생. 이화여대에서 불어교욱과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다정한 그림책 큐레이터 제님씨로 알려져 있다.
한적한 오솔길이나 과꽃 피어 있는 골목을 사부작사부작 걷기를 좋아한다.
작품에 ≪포근하게 그림책≫, ≪그림책이 좋아서≫ 등이 있다.
blog.naver.com/noire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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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2018.0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