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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3) 고려의 건국과 발전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고려에 관해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 좀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그래서 내용보다는 책의 구성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살펴보았다. 책 표지에도 쓰여있는 열어보는 ‘플랩북’이 어떤 건지 궁금해서 책의 표지를 넘겼다. 책은 전체적으로 고려의 역사에서 큰 물줄기에 관해 소제목을 뽑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간략하고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읽기 좋았다. 특히 플랩북을 손가락으로 열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역사적인 큰 줄거리는 아니더라도 소소한 재미가 있는 내용이 숨어 있어서 흥미로웠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라는 생각에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성인인 나도 플랩북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지루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간단명료한 설명과 깔끔하고 단정한 그림, 플랩북으로 역사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서 기분 좋게 읽은 책이었다.
고려의 역사 또한 문화유산, 그 시대의 혼, 사회적 분위기까지 두루 살펴보고 있어서 단순히 시대적인 사실의 열거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고려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있다. 보통 역사라고 하면 단순히 역사연표, 시대적 중심사건을 외워야 하는 암기 과목이라는 생각을 학창시절에 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큰 역사적인 흐름과 동시에 그 역사를 살아낸 고려인들의 삶과 정신, 시대상을 읽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준 것 같아서 좋았다.
요즘은 사실 역사책을 잘 읽지 않고 자기계발서나 경제서적, 베스트 셀러 위주의 책을 읽곤 했었는데 오랜만에 그림으로 잘 다듬어진 역사책을 읽으니 그 나름대로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는 그런 의미에서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