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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평범하다. 주인공 기성은 그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너리즘에 빠진 공무원, 그 자리를 위해서 청춘을 바치고도 끝내 얻어내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한 세상에서 배부른 소리 하고 있다고 핀잔이나 들을 법한 신세한탄을 늘상 해대는 주인공은 어쩌면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들의 모습과 일면 닮아있다.
주인공 기성이 일상의 한 모퉁이에서 개연성 없어 보이는 묘한사건들과 의심쩍은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휘둘리고 고통받는 점입가경의 상황전개는 독자들을 휘모리 장단 휘몰아치고 신칼이 허공에서 춤을 추는 광란의 굿판 한가운데로 몰고가는 듯 하며 상징과 은유 가득한 묘사 또한 읽는이의 혼을 쏙 빼놓을 만큼 흥미진진 하다. 민속 샤머니즘 방면의 해박한 지식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깊은 고찰이 정교한 스릴러적 장치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이번 작품은 박해로 작가만의 신비스러운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스릴러 작품로서의 완성도 또한 완성형에 가까워졌음을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느낄 것이다 용하다는 곳을 찾아가 길흉화복을 묻고 거금을 들여 굿판을 벌이고 부적을 쓰고, 조상의 제사를 정성스레 모시는 21세기와 도통 어울리지 않는 이 모든 행위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욕망에 기초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박해로 작가의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물음"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기에 애정 가득담은 마음으로 벌써부터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
| 가독성이 좋습니다 글을 술술 쉽게 풀어쓰네요 다만 내용이 많이 아쉽습니다 무속신앙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쓴게 느껴지는데 기승전결도 좋았지만 19세를 달고 나왔어야하지않나싶어요 전체연령가로 나온거같은데 작가님 소설 많이 읽어봤지만 너무 성적인 내용이 많아요 그부분만 빼면 좋은데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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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살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나 '신을 받으라'와 같은 무속을 기반으로 한 박해로 작가의 신작소설, 공무원 생활을 하는 기성은 민원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공무원 연수원 교육을 지원하지만 그동안 수차례 지연되었던 교육이 드디어 신청이 이루어지며 일주일간의 해방감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연수원이 있는 섭주로 향한 기성은 그곳에서 동기였던 준오를 만나게 되고, 반가움에 회포를 풀며 노래방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노래방 도우미 주리와 핸드폰이 서로 바뀌게 되고, 핸드폰 교환을 위해 만나기로한 장소에 대학동창이었던 연진을 보게된다. |